2027년도 의대 신입생을 선발하는 의대 입시 사이클의 원서 접수는 2026년 5월 28일부터 시작된다. 아직 이번 사이클의 의대 입시가 마무리되지도 않았지만 다음 사이클이 시작되니 매년 5월에는 마음이 어수선하다는 진행 중인 사이클 지원 학생 및 그 가족들의 푸념이 끊이지 않는다. 분위기가 어수선하더라도 새로운 사이클에 지원할 학생들은 원서 접수 개시일이 일주일도 남지 않은 현 시점에서 반드시 알아야 할 기준이 있기에 소개하고자 한다.
미국에서 의대 입시는 롤링 어드미션, 즉 원서가 접수되는 순서대로 심사가 진행되고 인터뷰 및 합격 기회가 순차적으로 주어지는 제도를 활용하고 있다. 대부분의 의대 홈페이지에 일찍 지원하면 합격 가능성이 높아지니 부지런히 준비해서 일찌감치 지원하라고 독려하는 문구를 보는 것은 어렵지 않다. 그러다 보니 학생들의 마음이 바빠진다. 게다가 하루라도 더 빨리 원서를 접수시켜야 유리하다는 말은 선배들이나 학교 프리메드 어드바이져에게도 너무 많이 듣다 보니 원서 접수가 시작되는 날 바로 제출하고자 한다. 올해는 그날이 5월 28일이고 오늘부터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으니 많은 학생들이 마지막 점검에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모든 학생이 5월 28일에 원서를 제출하는 것이 최선일까? 반드시 그렇지는 않을 수도 있기에 자신에게 맞는 제출 시기를 정하라고 권하고 싶다.
의대 지원 과정에서 처음에 제출하는 원서인 AMCAS Application을 5월 28일에 제출하는 것이 어울리는 학생이라면 이미 Personal Statement와 Experience Description들을 다 적어서 여러 번 검토를 마쳤을 것이다. 당연히 MCAT 성적도 원하는 성적을 받아 놓았을 것이고 추가로 수업을 더 들을 필요도 없이 학점 관리도 잘 되어 있을 것이다. 게다가 지원할 학교 리스트도 확정되었고, 추천서도 이미 오래 전에 확보되어 있어서 마음 편하게 원서를 제출하기만 하면 되겠다. 학교에 Official Transcript을 AMCAS로 보내 달라는 신청도 당연히 해 놨을 것이다. 만일 위의 여러 사항들 중에 하나라도 충분히 준비되어 있지 않다면 5월 28일에 제출하는 것보다는 준비를 제대로 꼼꼼하게 한 이후에 진행하는 것이 더 좋은 결과를 줄 수도 있다.
선착순이 강조되는 과정에서 원서를 접수한 타이밍의 중요도는 매우 크다. 하지만 아무리 타이밍이 좋은 원서도 내용이 부실하면 긍정적인 결과를 얻기 어려울 것이다. 타이밍이 조금 늦더라도 내용이 충실한 원서가 타이밍만 좋은 원서보다 좋은 결과를 주는 것이 당연한 일이다. 그럼 얼마나 늦어져도 될까? 작년에는 원서 접수를 5월 27일부터 시작했는데 당일에 제출한 학생들과 6월 3일 이전에 제출한 학생들은 대부분 6월 27일에 의대로 원서가 전달된 첫번째 그룹에 속했다. 제출된 원서는 AMCAS의 검증을 거친 이후에 각 의대로 전달되는데 그 첫 날이 작년에는 6월 27일이었고 올해는 6월 26일이니 참고하자. 하지만 6월 5일에 제출한 학생들 중에는 7월 10일이 되어서야 의대로 전달된 학생도 있었다. 6월 8일에 제출한 학생은 7월 16일에 원서가 전달되었고 6월 말에 제출한 학생은 8월 말이 되어서야 전달되기도 했다. 불과 며칠 차이로 원서가 의대에 전달된 시기에 큰 차이가 생길 수 있는데 이 차이는 고스란히 2차 원서를 받는 시기로 반영된다. 그러므로 최악의 경우에 AMCAS 원서를 늦게 낸 학생이라면 2차 원서는 받자 마자 제출하도록 미리 준비해 둬서 의대가 검토하는 시기가 너무 늦어지는 것을 방지할 것을 권한다.
최선의 선택은 5월 28일에 잘 준비된 원서를 제출하는 것이지만 일반적으로는 원서 개시 이후 가능한 빠른 시점, 특히 6월 초반까지 잘 준비된 원서를 제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준비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면, 제대로 준비된 순간이 최적의 원서 제출 시기이다.
남 경윤 / 의대 진학 전문 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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