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의대 입시에서 8월이나 9월에 벌써 불합격 통보를 받는 일이 있는데, 이를 Pre-Interview Rejection이라고 한다. 인터뷰 초대를 받기 전에 서류만 보고 불합격을 통보하는 것인데 보통 rolling admissions을 운영하는 학교에서, 학교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판단된 지원자에게 비교적 이른 시기에 보내는 불합격 통보다. 모든 의대가 이토록 친절하진 않으므로 이런 통보를 받았을 때 속상해 하지만 말고 어떻게 대처할 지에 대해 소개하겠다.
일반적으로 불합격 통보는 인터뷰에 다녀오고 나서 합격이나 대기자 명단에 올랐다는 소식을 듣지 못할 때 듣는 소식이고, 사이클이 중반 이상 지나고 나서 이미 충분한 지원자를 확보했다고 판단한 시점에 발생하지만, 일부 의대에서는 입시 초반인 8월이나 9월에도 불합격 통보를 전하고 있다. 해당 의대가 원하는 성향의 학생들을 선발하겠다는 기준이 확실한 학교들이다. 전통적으로 Pre-Interview Rejection을 보내는 대표적인 의대는 Boston University 의대인데, 사회적 약자와 공공의료에 관심이 큰 학교이다 보니 소외계층을 위한 활동을 토대로 한 공평한 의료환경을 추구하는데 관심이 강한 학생들을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Stanford 의대도 같은 유형의 입시정책을 갖고 있다. 그러므로 여러 분야를 융합해 새로운 혁신을 시도해 본 경험이 있거나, 그에 대한 비전이 분명한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편이다.
올해 University of Rochester 의대가 일찌감치 8월 12일에 Pre-Interview Rejection Letter를 보내기 시작했는데 그 편지 내용을 읽어 보면 로체스터 의대가 어떤 학생들을 선발하고자 노력하는지 분명하게 보이므로 그 핵심내용을 소개하겠다. “Dear 홍 길동: The Admissions Committee has completed a thoughtful and careful review of your application. I am sorry to inform you that we will not be able to offer you admission to the class of 2031. To date we have received a record number of applications for the 104 places in our entering class. Many highly motivated and qualified applicants have applied to Rochester and it is truly unfortunate that we can only accept a few of these outstanding applicants. In addition to outstanding academic records, many of our applicants participate in significant and sustained extracurricular activities, including research, clinical and medical shadowing experiences, study and volunteer programs abroad, and outreach to underserved communities. Rochester values “patient-centered” medicine and we are particularly interested in applicants who have extended themselves well beyond their comfort zone through extensive volunteer or work activities with people from different cultures and socioeconomic backgrounds, beyond the campus environment. We thank you for your interest and wish you success…”
위에서 말하고 있듯, 단순히 공부만 잘 하는 학생이 아니라, 아니 좀 더 정확히 말 하자면 공부 잘 하는 건 당연하고, 그 외에 리서치, 쉐도윙, 해외 의료봉사, 소외계층을 돕는 활동 등을 진지하고 꾸준하게 해온 학생들이 지원을 했으나, 환자 중심의 의술을 강조하는 로체스터가 학생을 선발할 때 중요하게 보는 요소로는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봉사, 편한 캠퍼스 울타리를 벗어난 경험, 다양한 문화와 사회경제적 배경의 사람들과 일한 경험 등이 있다고 하니 만일 로체스터 의대에 진학하기를 원하는 학생이라면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할지가 선명하게 보일 것이다. 이처럼 준비한 학생이라면 로체스터뿐 아니라 다른 많은 의대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의대 입시는 많은 의대에 지원을 하고 근 일년의 시간동안 지속되는 과정이니 특정 의대에게서 불합격 통보를 받았더라도 의기소침하지 말고 부족한 부분을 계속 보완하며 그 외의 다른 의대에 지속적인 노력과정을 알리기를 권한다. 각 의대 웹사이트에서 update 정책을 먼저 확인하고 새 논문, 새로운 봉사경험, 향상된 성적 등의 의미 있는 새로운 성취가 있다면 학교와 원활한 소통을 하면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도 있으니 사이클 내내 꾸준한 노력을 하기 바란다.
남 경윤 / 의대 진학 전문 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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