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은 일년 내내 진행되는 미국의 의대 입시가 마무리 단계로 전환하는 중요한 시기인데 그 이유는 합격생들이 자신이 진학할 의대를 결정하여 해당 의대에 통보하는 과정을 마무리 해야 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그런 학생은 없어야 하겠지만 여러 의대에 합격했더라도 4월말까지 자신이 진학하고자 하는 의대를 결정하여 그 계획을 전달하지 않은 학생이 있다면 그 모든 합격이 취소되는 일이 벌어질 수 있으니 아직도 진학할 의대를 결정하지 못한 자녀를 둔 가정이 있다면 얼마 남지 않은 시간동안 신중히 고민하여 결정한 후에 그 결정을 의대에 알려주는 과정을 4월말까지 마치도록 독려할 때이니 오늘은 그 내용을 정확히 소개하겠다.

매년 5월부터 다음 해 6월까지 약 14개월동안 쉬임없이 이어지는 미국 의대 입시에서 마무리 단계가 시작하는 중요한 날짜는 4월 30일이다. 2023년도의 4월 30일은 일요일이므로 일부 의대는 5월 1일로 하루 미루어 주긴 했지만 이 날은 여러 의대에 합격한 학생이 “Plan To Enroll”, 줄여서는 PTE를 자신이 진학할 의대 단 한곳에 제출해야만 하는 마감일이기 때문인데 만약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합격한 여러 의대를 두고 고민만 하고 4월 30일을 넘겼다면 그 학생의 자리가 대기명단에 오른 다른 학생에게 주어질 수 있으니PTE를 제때 제출하지 않는 건 최악의 선택이 될 것이다. 이 과정은 합격한 학생들이 처리해야만 하는 과정인데 명심해야 할 사항은 합격소식을 들었을 때 해당 의대 웹사이트에 방문하여 Statement of Intent 이란 서류를 제출한 것과는 전혀 다른 절차이다. Statement of Intent 이란 서류를 제출하는 과정은 합격소식을 전해 듣고 일정 시간내에 합격한 의대에 진학을 할까 긍정적으로 고려할 의향이 있다는 걸 알려주는 것이며 만일 이 Statement of Intent 이란 서류를 정해진 시간내에 제출하지 않거나 Withdrawal Letter를 보내 진학할 의향이 전혀 없다고 알려줬다면 그 학생은 해당 의대가 Second Look에도 초대하지 않을 것이며 공식적으로 진작에 합격이 취소되어 있을 것이다. 그와 달리 PTE는 합격한 여러 의대들 중 단 한곳만을 선택하여 진학할 계획을 공식화 시키는 과정이며 이 과정이 지나야 복수의 의대에 합격한 학생들이 포기한 자리들이 대기자 명단에 오른 학생들에게 주어지게 되니 의대 입시의 마무리 작업의 시작이라고 표현한 것이다.

아직 Waiting에 걸려 있는 학교가 있어서 최종결정을 못하고 있다면 그 점은 걱정하지 않아도 좋다. 다음 단계로 Commit To Enroll이라는 과정이 있기 때문이다. 진학할 의대 한곳을 선택하는 과정을 PTE와 CTE로 나눠 놓은 이유가 바로 Waitlist가 풀려서 추가로 합격하는 학생들이 제법 많으므로 이 과정에서 마음이 변하는 것을 인정해주고자 하는 것인데 예를 들어 설명해보겠다. A 학생이 B 의대에 합격했으나 더 선호하는 C 의대에는 대기자로 이름이 올라 있었다면 4월말까지 합격한 B 의대에 Plan To Enroll을 제출하고 5월에 풀릴 추가합격을 기다릴 수 있다. 그러다 5월에 C 의대에서 합격소식을 들었다면 B 의대에 제출했던 PTE과 상관없이 추가합격한 C 의대에 6월까지 CTE을 제출하면 A 학생은 최종적으로 C 의대생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만일 A 학생이 다른 어떤 의대의 Waitlist에 오르지 못했다면 이 학생은 PTE을 제출하는 과정은 의미가 없으니 4월말에 CTE을 제출하면 된다. 이 과정은 최근에 생긴 제도이고 매년 조금씩 발전해 가고 있으므로 현재 레지던트로 근무하는 최근 의대 졸업생들도 생소한 과정이니 자녀가 만일 그 과정에 대해 혼란스러워 한다면 자신의 AMCAS 어카운트에 로그인해서 School List에 가보라고만 조언하면 그 다음은 그들이 쉽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참고로 합격한 학교들 이름 옆에 학생의 합격 및 Waitlist 여부에 따라 PTE나 CTE를 선택할 수 있게 되어 있으니 해당되는 버튼만 클릭하면 완료되는 단순 명료한 과정이다. 합격한 학교가 없는 학생이라면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되는데 실제로 지원한 모든 학교 이름 옆에 PTE나 CTE 버튼이 존재하지 않으므로 실수로 뭔가를 잘못할 기회조차 주지 않는 시스템이 올해는 잘 갖춰져 있다.

최종 단계는 CTE를 제출하는 것인데 위에서 설명한 대로 Waitlist에 올라있던 학교에서 어떤 연락이 오는지 기다렸다 상황에 맞는 조치를 하면 되겠는데 특히 여러 곳에 Waitlisted 상태라면 5월말까지 차분히 기다리기를 권한다. CTE는 학교마다 조금 다르지만 통상적으로 6월 중순이라고 알면 되겠지만 정확한 날짜는 각 의대 홈페이지를 확인하여 정확히 알고 대처해야만 하겠다. CTE를 제출하면서 잊지 말아야 할 사항은 그때까지도 Waitlist에 올라 있는 학교가 있다면 그 학교에는 Withdraw을 제출해서 혹시라도 야기될 혼란을 방지하는 것을 각 의대는 학생들에게 당부하고 있다.

아직 PTE를 제출하지 못할 상황에 놓여 있는 학생이라면 대기자 명단에 올라 있거나 다른 사이클을 준비하며 불안한 마음이겠지만 의대 진학의 꿈을 버리지만 않는다면 가능성은 아직 충분히 남아 있으니 더 힘을 내서 자신만의 매력을 키워 나가기 바란다.

남 경윤 / 의대 진학 전문 멘토
201-983-2851
kyNam@GradPrepAcademy.com

[764] 합격한 대학에 입학을 일년 늦추는 것이 좋은 선택일까요?

04/19/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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