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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6월 7일에 원서접수가 시작된 2017년 의대 신입생 선발을 위한 입학전형의 마지막 관문인 인터뷰는 통상적으로 9월과 10월에 다녀와야 합격의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본다. 물론 내년 2월에 인터뷰에 다녀와도 합격하는 학생은 존재하지만 의대입시를 철저히 대비한 학생이라면 아마도 9월과 10월에 많은 의대들을 방문하여 인터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자녀들과 충돌이 생길 수 있다. 부모가 9월 인터뷰에 대해 말하면 자녀는 원서마감이 10월말인데 무슨 9월에 인터뷰에 가냐며 부모의 걱정을 종종 무안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렇게 말하는 학생들의 말도 일부는 맞다. 원서마감은 의대마다 다르지만 12월까지 접수를 받는 의대도 존재한다. 하지만 그렇게 말하는 학생들이 틀린 부분은 의대입시는 롤링 어드미션, 즉 원서가 접수된 순서대로 심사를 하여 합격생을 발표하는 선착순 입시제도이다 보니 원서마감이 되기도 전에 인터뷰도 하고 합격생 발표도 이루어진다는 점이다. 지금 현재 MCAT이 준비가 아직 안되어서 MCAT 공부를 좀 더 하고 원서접수를 하겠다는 학생도 있을 수 있고, 에세이가 잘 안 써져서 아직 세컨더리(2차 지원서)를 제출하지 못 한 학생도 있겠지만 놀라운 사실은 7월말 현재 인터뷰 초대를 받은 학생들도 있다는 사실이다. 특히 이번 사이클은 예년에 비해 조금 더 의대들이 적극적으로 인터뷰 일정을 잡을 듯싶다. 조지 워싱턴 의대가 매년 세컨더리를 일찌감치 보내주는 학교라는 사실은 익히 알려져 있었지만 올해는 인터뷰 일정도 다른 의대들보다 먼저 시작하고 있다. 8월 19일에 인터뷰가 확정된 학생이 있으니 말이다. 예년의 경우 8월 마지막 주에 인터뷰가 시작되곤 했다. 그것도 피츠버그 의대 등 일부 학교에서만 있었던 현상이고 대부분의 의대들은 9월이 되어야 인터뷰를 시작해 왔으나 올해는 8월 중순부터 인터뷰가 시작되니 이는 각 의대별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물론 준비가 잘 된 학생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지만 그렇지 않은 학생들에게는 부담스러운 일일 수 있다. 한 명이라도 더 만나보고서 원하는 학생을 선발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의대가 갖고 있다면 인터뷰 하고서 바로 합격하는 학생보다는 웨이팅에 걸려있다 합격하는 학생이 더 많아질 수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아마도 철저히 준비한 학생들이라면 7월 말쯤 되면 세컨더리를 마무리 하고 있을 것이다. 아이비 리그 학생이라면 이때가 학교 프리메드 커미티에서 추천서가 발송되는 시기이기도 하니 정신없이 에세이를 쓰던 바쁜 시기는 지나가고 있고 8월에는 인터뷰 초대장을 받고 학교별 인터뷰 날짜를 조율하는 시기가 되겠다. 4학년 재학생이라면 너무 무리하게 주중 인터뷰에 참여하지 말고 가능한 금요일을 이용한 인터뷰 일정을 짜는 것이 좋을 것이고, 현재 직장을 갖고 있는 경우라면 미리 직장내에서 인터뷰 참여에 대한 우호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놓는 것이 중요하다. 학생에게는 의대 진학 전에 갖는 단순한 갭이어 기간 중의 경력일 수 있지만, 해당 근무처에서는 특정 업무를 담당시킨 상황이므로 인터뷰 일정을 마음대로 잡는 것은 결례이다. 리서치가 막바지에 접어들어 조만간 논문을 제출해야 하는 랩에서 근무하는 학생이 매주 주중에 인터뷰에 간다고 들떠 있기만 하면 주위사람들의 입장에서는 그리 달갑지 않을 것이고, 가뜩이나 일손이 부족한 병원 응급실에서 근무하는 스크라입이 수시로 인터뷰에 간다고 근무를 못 하면 환자들에게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하지 말자. 의대 졸업 후에도 갭이어 동안 만났던 인맥들과 언제 어떻게 다시 만나게 될 지 모를 일인 좁은 분야가 바로 의료분야고, 그렇지 않더라도 소속된 단체에서 자신만을 생각하는 행동을 한다면 그 학생의 미래가 그리 밝아 보이지 않는다.

다시 정리하자면 6월은 1차 지원서, 7월은 2차 지원서, 8월은 인터뷰 초대장 받고 일정잡기, 9월부터는 집중적으로 인터뷰에 참가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잘 준비된 학생의 의대입시 일정의 대략이다. 조금 더 나가면 10월 15일부터 합격통보 받기가 시작될 것이지만 아직은 합격통보에 대한 얘기는 아껴 두기로 하고 올해는, 즉 이번 의대입시 사이클에서는 인터뷰가 이전 사이클보다 더 빨리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아직 세컨더리를 제대로 시작도 안 한 학생이라면 많이 긴장하고 집중하여 조속한 시일 내에 제출해야 한다는 점이다. 아울러 추천서도 제대로 제출이 되었는지 확인하여 학생이 해야하는 모든 과정을 끝내 놓아야만 인터뷰에 초대될 지 여부가 정해진다. 세컨더리를 제출하지 않은 학생을 인터뷰에 초대하는 일은 존재하지 않는다. 물론 아직도 의대원서 마감일은 많이 남아있지만 아직도 1차 원서조차 접수하지 않은 학생이 이번 사이클에 원하는 의대에 합격한 확률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준비가 제대로 안 된 학생이라면 굳이 서둘러서 이번 사이클에 지원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치대라면 8월에 지원해서도 합격하는 학생이 가끔 있지만 의대에 8월에 지원해서 합격하기는 흔치 않은 일이다. 원서마감일만 생각하지 말고 8월이면 다른 학생들은 인터뷰에 다니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남 경윤 / 의대 진학 전문 컨설턴트
201-983-2851
kyNam@GradPrepAcademy.com

[764] 합격한 대학에 입학을 일년 늦추는 것이 좋은 선택일까요?

04/19/2024

지난 주에 휴학을 통해 위기관리능력을 키울 수 있다면 의대입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내용을 전하며 대학입학을 일년 늦추는 Deferred Entry 혹은 입학 이전의 Gap Year로도 불리우는 휴학의 종류에 대해서도 짧게 언급했더니 올해 대학입시 결과를 받은 12학년 자녀를 둔 제법 많은 가정에서 입학 전 갭이어가 의대입시에 도움이 될지에 관해서 그리고 도움이 된다면 어떻게 활용 하는게 의대입시에 가장 큰 도움이 될지 등 다양한 질문을 해왔기에 이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
프리메드 학생으로 대학생활을 하던 중에 잠시 학교를 떠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는데 그 이유는 다양하다.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자발적인 휴학이 있을 수 있고 성적이 기준치 밑으로 떨어져서 타의에 의한 휴학도 있을 수 있는데 이는 대학생활 뿐만이 아니라 의대생활 중에도 발생할 수 있는 일이니 이런 경우에 어떻게 하면 학생에게 불리하지 않고 오히려 더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지에 대해 함께 알아보자. ...
2024년도 의대 신입생을 선발하는 입시과정이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는 4월이 되었는데 이 시기에 의대 합격생들은 주말마다 매우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것이 정상이다. 바로 자신이 합격한 의대마다 합격생들을 캠퍼스로 초대하여 학교를 제대로 소개하는 행사인 Second Look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각 가정에서 이 프로그램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함께 참석해야 할 사람이 참석하지 않는 일도 있고 함께 참석하지 않아야 할 사람이 참석을 계획하는 일도 종종 발생하기에 이 프로그램의 성격을 정확히 설명하여 혼선을 최소화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 ...
지난 주에 올해의 레지던시 매칭결과를 놓고 분석을 해보며 그 말미에 일반적으로 시험을 잘 보는 우리 한인학생들의 특성을 고려하면 Step 1이 Pass/Fail로 바뀐 제도가 한인학생들에게 유리하지는 않다는 표현을 했더니 많은 가정에서 그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에 대한 질문과 더불어 의대입시에서도 유사한 상황인지에 관해 질문을 해왔기에 다양한 경우를 함께 살펴보며 상황판단을 해보고자 한다. ...
매년 Match Week이 되면 의사로 살아갈 의대생들은 초긴장을 한 상태로 자신의 결과를 기다리게 되는데 의사면허 시험의 첫 관문이자 가장 어렵다고 평가받던 USMLE Step 1 시험 성적이 점수로 주어지지 않고 단순히 Pass/Fail로 주어지게 변화하고 난 이후 첫번째 매칭이었던 2024년도 레지던시 매칭의 결과가 지난 금요일인 3월 15일에 발표되었다. 너무나도 당연하게 의료계에 관계된 모든 사람들이 그 결과를 주시했고 아직 의대에 재학중이거나 프리메드 과정에 있는 자녀를 둔 가정에서는 특히나 더 그 결과가 궁금하겠으므로 오늘은 올해 매칭 결과에 대해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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