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입시에서 일차 원서 마감일은 의대마다 다르지만 10월 1일이 마감일인 학교들도 있고 12월 31일이 마감일인 학교들도 있으니 마감일이 아직 몇달이나 남았다는 것이 사실이다. 이 질문을 해온 가정의 경우에 부모는 서둘러서 원서를 제출하라고 재촉을 하는 입장이었지만 정작 원서를 제출해야 할 학생은 의대 웹사이트를 보여주며 아직 마감일이 몇달이나 남았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하는데 과연 그 말이 맞는지 확인을 위한 질문이었으므로 정확한 사실을 근거로 답을 하고자 한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의대 입시에서 일차 원서는 대부분의 의대에서 활용하는 AMCAS Application과 텍사스 주에 위치한 의대들이 활용하는 TMDSAS Application을 의미하는데 어떤 Application을 제출하든지 학교별로 그 마감일이 정해져 있으므로 일률적인 deadline을 말할 수는 없지만 2024년도 의대 신입생을 선발하는 이번 사이클 의대 입시에서도 10월 초에서 12월말 사이에 거의 모든 의대가 원서접수를 마감하고 있다. 올해도 가장 먼저 원서접수를 마감하는 의대로는 Stanford 의대, Mayor 의대, Mt. Sinai 의대, UCLA 의대 등이 포함되어 있는데 올해는 10월 1일이 일요일이므로 다음 날인 10월 2일에 원서접수를 마감한다. 우리가 흔히 명문 의대라고 부르는 학교들의 대부분은 10월 15일을 마감일로 잡고 있는데 이 날도 일요일이므로 올해는 10월 16일 월요일에 마감하며 이 학교들 중에는 학생들이 HMS라고 부르는 하버드 의대를 포함해 Columbia 의대, U Penn 의대, NYU 의대, Yale 의대, Cornell 의대, Emory 의대, Duke 의대, UC San Francisco 의대 등이 포함되어 있고 가장 많은 의대들이 접수를 마감하는 11월 1일을 마감일로 갖고 있는 의대에는 Johns Hopkins 의대, Vanderbilt 의대, Northwestern 의대, UVA 의대, Case Western 의대, USC 의대, 군의관을 양성하는 USUHS(Uniformed Services University of the Health Sciences) 의대와 텍사스 주의 모든 의대들이 포함되어 있다. George Washington 의대와 Jefferson 의대가 11월 15일이 마감일인 의대들 중에 포함되어 있고 12월 1일이 마감일인 학교들 중에는 Boston Univ 의대, SUNY Downstate 의대, Rutgers New Jersey Medical College와 Rutgers Robert Wood Johnson 의대 등이 있고 12월 15일이 마감인 학교들 중에는 NYMC와 Buffalo 의대가 있다. 그리고 12월 31일이 원서 마감일인 Wayne State 의대와 USF Morsani 의대가 있는데 이것보다 더 늦은 마감일을 갖고 있는 의대도 있으니 그곳은 Nova Southeastern 의대이고 이 학교가 내년 1월 31일에 원서접수를 마감하면 더 이상 이번 사이클에 원서를 제출할 수 있는 MD School은 없다. 하지만 의대 중에서 DO School은 원서접수를 늦으면 4월까지도 받아주는 학교도 있으니 이 점도 참고하자.

의대에 일차 원서를 접수시킬 시간이 아직 몇달 남았다는 사실에 안도하는 가정이 있다면 의대 입시는 Rolling Admission 제도를 활용하고 있다는 사실도 함께 알고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즉 먼저 지원하면 먼저 합격할 수 있는 입시제도이므로 합격자 발표를 10월 15일부터 시작하여 여러 번에 나누어서 하는 의대이든 아니면 내년 2월말에 한번에 몰아서 하는 의대이든 먼저 지원하면 유리하다는 점을 모르면 낭패를 볼 수 있으므로 이 점이 앞에서 언급한 각 의대의 마감일보다 훨씬 더 중요한 사실이다. 만일 자녀가 이 사실을 모르거나 모르는 척하며 이제 8월이니 올해 말까지 원서를 접수할 시간이 아직 많이 남았다고 주장한다면 그 학생은 의대에 진학하지 못한 확률이 99%일테니 큰 기대를 하지는 않아야 마음을 덜 다칠 것이다. 학생 자신의 정보력이 부족하거나 부모가 잘 모른다고 엄한 소리를 하고 있는 상황이므로 둘 중 어떤 경우이든 지금부터 몇달 후에 원서를 접수시켜서 의대에 제대로 진학할 학생은 거의 없다. 적어도 MD School에 진학하고자 하는 학생이라면 8월 중순이 넘어가는 이 시점도 절대로 안심할 수 없을 만큼 늦은 상황이니 혹시라도 이번 사이클에 지원하고자 하는 자녀가 아직도 일차 원서조차 접수시키지 않았다면 서둘러서 제출하도록 독려를 하거나 아니면 무슨 문제가 있는지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고서 필요하다면 다음 사이클에 지원하도록 목표를 수정하게 돕는 것이 더 현명한 조언일 수도 있는 시점이다.

혹시라도 자녀가 서둘러 지원하라는 말에 동의하지 않으면서 부모가 제대로 모르면서 어디서 이상한 말을 듣고 괜한 소리를 한다고 투정을 부린다면 최근 모든 재학생들에게 등록금 면제라는 획기적인 장학제도를 선보여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NYU 의대 웹사이트를 방문하여 MD Admission Timeline 이라는 타이틀 밑에 가장 먼저 적혀 있는 내용을 읽어보라고 권하자. 그 문구는 “If you plan on applying to the MD degree program at NYU Grossman School of Medicine, we encourage you to do so as early as possible.” 이고 거의 모든 의대 웹사이트에 적혀 있는 권장사항과 같은 내용이다.

의대 입시는 선착순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제도이다.

남 경윤 / 의대 진학 전문 멘토
201-983-2851
kyNam@GradPrepAcade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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