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서가 의대입학에 미치는 영향은 절대적이다. 아마도 합격여부를 결정짓는 순위를 매기자면 자기소개서 다음으로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겠다. 물론 합격요소들은 열 가지면 열 가지가 다 중요하다. 그중에 추천서가 특히 중요한 이유는 남이 준비해 주는 내 입시서류라는 점이다. 지도교수가 나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 지에 내 남은 인생이 달려있기 때문이다. 하물며 어떤 경우에는 이름도 기억을 못 하고 있는 교수에게 추천서를 부탁하는 학생들도 있는데 이는 너무 무모한 경우이다.

기본적으로 추천서는 3 장을 요구한다. 본인을 가르친 과학과목 교수로부터 2장 및 비과학과목 교수로부터 1장을 요구하는 경우가 가장 보편적이다. 그러므로 평소의 매 수업시간이 의대입시의 순간인 것이다. 꼭 성적을 잘 받은 과목의 교수만이 나를 좋게 평가할 리는 없다. 오히려 인사도 열심히 하고 수업시간에 질문도 열심히 한 학생이라면 교수의 입장에서 좋은 기억으로 남아 가능한 열심히 추천서를 작성해 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학생수가 얼마 안 되는 강의를 듣는 경우와 수백명이 동시에 수강하는 경우는 다른 전략이 필요하다. 하지만 저변에 흐르는 기본적인 구조는 동일하다.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을 보이고 그 교수와 많은 대화를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 교수들이 제공하는 오피스 아워를 잘 활용해라. 5분을 만나기 위해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 특히 주립대학을 다니는 자녀들에게는 학기초에 교수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도록 유도해라. 대부분의 주립대학에서는 기초과학 과목들이 큰 강의로 이루어지고 있다. 많은 학생들 속에 조용히 있기만 하면 좋은 추천서는 멀어진다. 가장 좋게 강한 인상을 남기는 방법으로는 수업 첫 날 복도에서 교수에게 인사하기다. 이름소개와 함께 프리메드과정에 있으며 추천서를 부탁할 예정이라는 인사를 하는 것이다. 물론 공손한 말투는 기본이고 아울러 혹시 심부름이라도 시킬 일이 있으면 언제라도 시켜달라고 마무리도 중요하다. 실지로 교수가 무거운 것이라도 옮기고 있으면 도와주는 것이 좋다. 다른 걸 다 떠나서도 학교내 어른이니까, 본인을 가르쳐주는 은사이니까 말이다. 실지로 이런 마음으로 교수를 대하면 인종과 나이를 불문하고 좋은 기억을 남길 수 있다. 그리고 학기 초에 교수에게 그렇게 공언을 한 학생들의 경우 적어도 그 수업을 빠지거나 숙제를 안한다거나 하는 일이 거의 없다. 수업시간마다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교수를 바라보고 있게되며 그 결과 좋은 학점도 따라오게 된다. 일석이조가 아닌가?
다시 한 번 강조한다. 추천서는 써달라고 “부탁하는 것”이다. 내 인생에 엄청나게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을 누군가에게 부탁할 때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부탁을 해야할 지는 누구나 잘 알 것이다. 누가 어떻게 부탁했느냐가 굉장히 중요한 요소이다. 자동차 사달라고 조르는 것보다 최소한 열 배는 더 열심히 해야 할 것이다. 의대입학이 자동차 사는 것보다 더 간절한 학생이라면 말이다.

만일 지도교수들에게 추천서를 부탁하는 것이 용이하지 않은 경우라면 누구라도 본인을 잘 알고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누군가를 찾아라. 최선책이 지도교수라고 해서 잘 모르는 교수에게, 혹은 부정적인 평가가 예측되는 교수에게 부탁하는 것이 옳지 않다. 그런 경우라면 차선책으로 가는 것이 낳다. 리서치를 함께 한 교수라도 좋고 멘터를 맏았던 분이라도 좋다. 전문성이 없는 분의 긍정적 평가가 뛰어난 전문가의 무성의하고 부정적인 추천서보다낳다. 차선책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 대학 1, 2학년에 재학중인 자녀라면 최선책으로 가게 해야한다. 성적이 아무리 좋아도 긍정적인 추천서를 못 받는 학생을 선발하고자 하는 의대는 별로 없을 것이다. 반면에 성적이 조금 모자라도 훌륭한 추천서 내용에 감동을 받았다면 일단 면접은 보러 오라고 할 것이다.

좋은 추천서 받기가 MCAT 성적 잘 받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고 본다.

남 경윤 (kynam@GradPrepAcademy.com)

[766] 5월에는 실제로 웨이팅에서 풀려서 합격이 되나요?

05/03/2024

지난 4월 30일은 여러 곳의 의대에 합격한 학생들이 자신이 진학할 단 한곳의 의대를 결정하여 통보하는 Selection Day였으므로 모든 의대는 정원을 채우지 못한 상태로 5월을 맞이하게 되었는데 그 이유는 승자독식이라고 표현되는 의대입시의 특성 때문이다. 진작에 의대에 합격한 학생들의 대부분은 준비가 매우 잘 되어있는 학생들이다 보니 한 학생이 여러 의대에 합격하는 일은 매년 벌어지는 일반적인 현상이고 그 학생들이 단 한곳만 제외하고 나머지 합격한 학교들에 대한 진학을 포기하게 되니 그 포기한 자리들을 다시 채워야 하는 것이 의대입시 과정의 막바지인 5월에 벌어지는 일이며 올해도 예외 없이 5월 1일부터 웨이팅에서 풀려나서 기쁜 합격소식을 듣는 학생들이 속출하고 있는데 이때 염두에 둬야 할 사항들을 정리해 보겠다. ...
의대 졸업반 학생들이 어떤 병원에서 전공의로 트레이닝을 받을 지 결정이 되는 Match 과정에서 가장 좋은 결과는 자신이 정한 전공분야를 일순위로 신청한 병원에 매치되는 것이다. 하지만 모든 의대생들이 그런 꿈같은 결과를 얻지는 못하며 일부는 재도전을 해서 다음 해에 매치되기도 하는데 그 과정에서 가장 많은 매치 재도전 의대생들이 택하는 Preliminary Position을 거쳐야 하는 학생의 가정에서 불안한 마음에 해온 질문에 대해 사실적인 답변을 했기에 소개하니 유사한 상황에 처한 가정이라면 참고하기 바란다 ...
지난 주에 휴학을 통해 위기관리능력을 키울 수 있다면 의대입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내용을 전하며 대학입학을 일년 늦추는 Deferred Entry 혹은 입학 이전의 Gap Year로도 불리우는 휴학의 종류에 대해서도 짧게 언급했더니 올해 대학입시 결과를 받은 12학년 자녀를 둔 제법 많은 가정에서 입학 전 갭이어가 의대입시에 도움이 될지에 관해서 그리고 도움이 된다면 어떻게 활용 하는게 의대입시에 가장 큰 도움이 될지 등 다양한 질문을 해왔기에 이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
프리메드 학생으로 대학생활을 하던 중에 잠시 학교를 떠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는데 그 이유는 다양하다.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자발적인 휴학이 있을 수 있고 성적이 기준치 밑으로 떨어져서 타의에 의한 휴학도 있을 수 있는데 이는 대학생활 뿐만이 아니라 의대생활 중에도 발생할 수 있는 일이니 이런 경우에 어떻게 하면 학생에게 불리하지 않고 오히려 더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지에 대해 함께 알아보자. ...
2024년도 의대 신입생을 선발하는 입시과정이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는 4월이 되었는데 이 시기에 의대 합격생들은 주말마다 매우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것이 정상이다. 바로 자신이 합격한 의대마다 합격생들을 캠퍼스로 초대하여 학교를 제대로 소개하는 행사인 Second Look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각 가정에서 이 프로그램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함께 참석해야 할 사람이 참석하지 않는 일도 있고 함께 참석하지 않아야 할 사람이 참석을 계획하는 일도 종종 발생하기에 이 프로그램의 성격을 정확히 설명하여 혼선을 최소화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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