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이 한달 밖에 남지 않은 시점이 되니 이번 사이클에 의대에 도전하고 있는 학생들과 가족들은 마음이 바빠지고 있다. 하지만 연말이 되었다고 해서 입시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는 사실을 전하고 싶고 아울러 지금 이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는지가 이번 사이클의 의대입시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여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아야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미국의 의대입시는 일반적으로 6월 1일에 원서접수를 개시하며 다음 해 4월 30일에 합격한 의대들 중에 진학할 한 곳의 의대를 결정하는 일정으로 짜여져 있으니 이 기간만 해도 11개월에 이르는데 거기서 끝이 아니고 5월 1일부터 5월말까지는 대기자 명단에 오른 학생들의 대이동이 이루어지니 완벽하게 일년을 제대로 채우는 긴 시간을 바쳐 노력하며 기다리는 인고의 시간이다. 이 시간들 중에 인터뷰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는 기간은 8월중순에서 3월말 사이이니 12월초는 중후반기에 막 접어드는 시점이니 마라톤으로 치면 반환점을 이제 돌았으니 나머지 구간을 힘차게 달려야 할 그런 시점인 것이다. 일부 의대는 8월 중순부터 인터뷰를 시작했지만 또 다른 의대들은 10월초부터 인터뷰를 시작하기도 했다. 일부 의대들은 1월이면 인터뷰를 중단하지만 또 다른 의대들은 3월말을 지나서도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하니 의대입시일정을 단정적으로 표현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10월초에서 1월말까지는 모든 의대들이 활발하게 인터뷰를 진행하는 시기라는 점은 확실하니 12월초에 의대입시가 마무리 단계라고 생각하는 가정이 있다면 절대로 그렇지 않다고 전한다.
일례로 12월 1일 이날 하루에 인터뷰에 임하는 필자의 학생들 4명이 있는데 그들이 인터뷰를 하는 의대도 모두 다르다. 11월 30일에 의대 인터뷰에 초대받은 학생도 2명이 있고 그 학생들도 모두 12월 중에 인터뷰에 임하게 되어 있다. 또한 11월 중순에 인터뷰 초대를 받았지만 실제 인터뷰 날짜는 1월 중순으로 잡힌 학생들도 있으니 현재 12월과 1월에 잡힌 인터뷰만 해도 20여건이며 반복적으로 인터뷰에 임하는 학생들도 다수 있으니 12월 1일을 기준으로 의대입시는 절대로 마무리 단계가 아니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앞에서 언급한 20여건의 인터뷰는 MA 주의 Harvard 의대, CA 주의 Stanford 의대, NY 주의 NYU 의대, IL 주의 Northwestern 의대, RI 주의 Brown 의대, TN 주의 Vanderbilt 의대, FL 주의 NSE 의대, NJ 주의 Hackensack 의대 등의 사립의대들과 NY 주의 SUNY Upstate 의대, CA 주의 UC San Diego 의대, NJ 주의 NJMS, GA 주의 MCG를 포함한 다양한 주립의대들도 있으니 모든 주에 위치한 사립의대와 주립의대 모두 활발하게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이다.
12월초를 의대입시의 마무리 단계로 생각하는 이유 중에는 연말이라는 감정적인 요인도 있지만 지난 10월 중순부터 합격자가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공식적으로 의대 일반전형에서 합격자 발표를 할 수 있는 가장 빠른 날짜가 10월 15일이다 보니 벌써 합격자 발표가 시작된 지가 한달 반 이상 지났으니 주변에서 의대에 합격했다는 학생들을 많이 접했을 것이고 그러다 보니 연말 분위기와 겹쳐서 이제 끝이 다가오나 생각하기 쉬운 분위기는 부정할 수 없겠다. 하지만 대다수의 명문의대는 아직 합격자 발표를 시작하지 않았고 Johns Hopkins 의대가 12월 15일부터 내년 3월 29일까지 여러 번에 나눠서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고 Stanford 의대는 내년 1월 18일부터 3월 15일까지 수차례에 걸쳐 합격자 발표를 할 예정이다. 그 외의 최고 명문의대들은 2월중순부터 3월초 사이에 합격자를 발표하는데 특이한 경우로 NYU 의대를 들 수 있다. 인터뷰는 12월까지만 진행하고 합격자는 1월에 몰아서 발표를 하는 일반적이지 않은 타임라인을 선보이고 있는데 과거와 달라진 NYU 의대의 위상에 걸맞는 독특한 타임라인을 찾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보면 되겠다.
이미 한곳의 의대에 라도 합격을 한 상태로 다른 인터뷰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이라면 매우 편안한 마음으로 이 시간을 보내고 있겠지만 그렇지 않고 아직 합격소식을 듣지 못한 상태로 인터뷰에 임하고 있는 학생은 계속 긴장하며 이 시간을 보내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직 단 한곳에서도 인터뷰 초대를 받지 못한 학생도 있을 것이고 이 학생들은 특히 12월초 현재의 시간을 자신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점을 증진시키는데 활용하여 남은 시간 언제든 올 수 있는 인터뷰 초대를 받게 된다면 그런 노력에 대해 자신감을 갖고 어필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하겠다. 최악의 경우 이번 사이클에 원하는 결과를 못 얻게 되더라도 부족한 영역에 시간을 쓴 결과로 다음 도전에는 더 기쁜 결과를 얻을 수 있으니 기다림에 진이 빠졌다고 의욕을 잃지 말고 원하는 인생목표를 향해 끊임없는 노력을 하며 지내기 바란다.
의대입시가 본인과의 싸움인 여러 이유 중에 긴 기다림에 지치면 안된다는 점을 특히 명심하기 바란다.
남 경윤 / 의대 진학 전문 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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