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인간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인공지능을 의미하는 AI(Artificial Intelligence)가 우리 인류의 삶을 편리하고 풍요롭게 만들어 줄 지 아니면 인류의 미래에 큰 위협이 될 지를 단언할 수는 없지만 ChatGPT가 대중에게 소개된 이후로 그 논쟁은 더욱 거세지고 있으며 의대에 진학하기 원하는 자녀를 둔 가정에서는 과연 이 새로운 기술이 의사라는 직업에 어떤 영향을 줄 지에 대해 큰 관심을 갖게 하므로 오늘날 의학계가 AI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를 소개하여 각 가정에서 제대로 된 예측과 판단을 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

의료계에서 현재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AI 활용기술 중에는 U Penn 의대 부속병원 중 하나인 Abramson Cancer Center의 Penny를 들 수 있는데 암환자들이 복용약을 이용해 Chemotherapy를 받을 때 AI를 활용한 Text Message System인 Penny를 통해 정확한 복용방법을 알려주고 복용 후 건강상태나 부작용 여부 등을 확인하는 쌍방향 문자 소통을 통해 이상이 감지되면 담당의사에게 연락을 취해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도록 돕는 인공지능 문자 서비스이다. 이처럼 AI가 의료진과 환자 사이의 소통을 좀 더 원활하게 돕는 보조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므로 인공지능이 의료 서비스에 긍정적인 형태로 선보이고 있는 좋은 예가 되고 있다. 그 외에도 여러 Chatbot들이 의료진 대신에 환자들과 소통하며 필요한 도움을 주고 있는데 기본적으로 의사와의 약속을 잡는 기능 이에도 출산예정일이 다가오는 산모와 소통하며 상태를 확인하는 역할을 맡거나 정형외과에서 수술을 받고 퇴원한 환자의 회복상태를 꾸준히 소통하며 확인하여 의료진에게 보고하는 역할을 맡는 일은 이미 수년째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결국 현재로서는 AI가 의료분야에서 적극적으로 담당하고 있는 역할은 환자들의 상태를 지켜보는 것과 환자들의 기본적인 궁금증에 답해주는 역할이며 이런 역할이 의사를 대신해서 AI가 환자를 완전히 돌본다고 보는 것보다는 의사들의 업무비중을 줄여주면서도 환자들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여 언제든지 필요한 조치를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의사들을 지원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기술은 발전할 것이고 그 우수한 기술을 어떻게 환자들을 위해 활용할 지에 대한 의료계의 고민과 연구도 계속 이어질 것이다. 장기이식 환자를 선별하는 과정에서도 AI가 좀 더 적극적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고 정형외과 의사가 고관절 수술을 집도하기 이전에 시뮬레이션을 통해 각 환자별로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기도 하겠지만 언젠가는 AI가 완전히 의료진의 역할을 대체할 날이 올 것인가?

대한민국의 중앙은행으로서 국내외 경제에 대한 연구 및 조사도 담당하고 있는 한국은행이 2023년 11월 16일에 발표한 Bank of Korea 이슈노트 제 2023-30호는 “AI와 노동시장 변화”라는 주제였고 여기서 고소득 고학력 근로자가 AI에 더 많이 노출되어 있는 이유로 AI가 비반복적 분석 업무를 대체하는 경향이 크다고 보고하고 있다. 그렇다면 고소득과 고학력에 속하는 의사라는 직업은 비반복적 분석 업무를 주로 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에 AI에 대체될 직업일까? 여기서 흥미로운 사실은 AI에 가장 낮게 노출된 분야는 단순 서비스 종사자와 종교 관련 종사자이며 그 이유로 대면 접촉 및 관계 형성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비반복적 분석 업무를 주로 하며 환자와의 관계 형성을 토대로 환자가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의사라는 직업은 과연 AI 노출지수가 크기 때문에 AI에 의해 대체될 직업일지 아니면 AI 노출지수가 낮기 때문에 AI에 대체되지 않고 우리 삶에 꼭 필요한 직업일지를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명백하게 분석되었다. 의학이라는 어려운 학문을 습득한 전문가가 비반복적으로 분석을 잘 하는 부분은 AI가 대신할 수 있는 분야일 수 있지만 그 어려운 학문을 환자와의 관계 형성을 잘 하며 환자가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 정신이 갖춰진 전문가는 AI가 넘보지 못하는 분야에 해당한다는 것인데 이것은 새로운 사실도 아니고 거의 모든 미국 의대가 Mission Statement에서 언급하고 있는 “Patient Centered”라는 환자중심의 가치가 의학이라는 학문이 존재하는 이유라고 재확인하고 있을 뿐이다.

미래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확신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환자를 치료하는 행위를 전문지식을 활용하는 단순한 경제활동으로 볼 지 아니면 환자를 개별적으로 이해하고 치유를 돕는 힐링으로 볼 지에 따라 AI가 의사를 대체할 지 못할 지가 결정되리라는 예측을 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아 보인다. AI를 현재의 의료계가 어떻게 활용하는지를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다면 다음 세대를 책임질 우리 한인 2세들이 AI를 어떻게 활용할 지에 대해 좀 더 발전적인 고민을 할 수 있으리라 믿기에 12월 29일에 열릴 이번 겨울 의대 진학세미나에는 메이요 의대교수이자 간이식에 AI를 어떻게 활용할 지에 대해 꾸준히 연구하고 있는 젊은 의사를 게스트 스피커로 초대해 의료현장에서의 생생한 AI 연구 및 활용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AI가 의사를 대체한다는 소문에 근거해 의대 진학을 포기하는 학생들은 말리지 않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대에 진학해 인술을 펼치고자 하는 학생이라면 제대로 된 정보를 토대로 미래를 꿈꾸게 돕고 싶기 때문이다.

의료행위의 핵심은 환자와의 관계형성이라는 단순하고도 명백한 사실을 잊지 않는다면 AI를 비롯한 새로운 테크놀로지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 지 명확히 알 수 있겠다.

남 경윤 / 의대 진학 전문 멘토
201-983-2851
kyNam@GradPrepAcademy.com

[768] 성소수자의 의대진학은 불리한가?

05/17/2024

지난 주에 다양한 의대와 치대의 지원서 종류에 대해 언급하며 의대에서는 지원학생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매우 상세한 여러 질문들을 지원서에서 묻고 있다고 소개했더니 성소수자 자녀를 둔 가정에서 걱정하는 내용의 질문을 해왔기에 오늘은 조금 예민한 부분이긴 하지만 현재 의대입시에서 성소수자를 대하는 현실적인 문화와 분위기에 대해 소개하여 해당 가정에서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
5월이 되며 의대에서 기쁜 전화를 받든 기다리던 메일을 받으며 추가로 합격한 학생들을 주변에서 많이 접할 수 있을 것인데 이 추가합격의 소식은 5월에 주로 듣겠지만 6월과 7월에 듣는 학생도 분명히 존재한다고 지난 주에 설명을 했다. 하지만 이제는 다시 새로운 의대입시를 준비해야 하는 시기이기도 한데 AMCAS를 통한 2024-2025년도 사이클의 원서접수가 개시되는 날이 5월 28일이기 때문이다. 2025년 여름에 의대에 입학하는 신입생을 선발하는 과정은 어떻게 진행될 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
지난 4월 30일은 여러 곳의 의대에 합격한 학생들이 자신이 진학할 단 한곳의 의대를 결정하여 통보하는 Selection Day였으므로 모든 의대는 정원을 채우지 못한 상태로 5월을 맞이하게 되었는데 그 이유는 승자독식이라고 표현되는 의대입시의 특성 때문이다. 진작에 의대에 합격한 학생들의 대부분은 준비가 매우 잘 되어있는 학생들이다 보니 한 학생이 여러 의대에 합격하는 일은 매년 벌어지는 일반적인 현상이고 그 학생들이 단 한곳만 제외하고 나머지 합격한 학교들에 대한 진학을 포기하게 되니 그 포기한 자리들을 다시 채워야 하는 것이 의대입시 과정의 막바지인 5월에 벌어지는 일이며 올해도 예외 없이 5월 1일부터 웨이팅에서 풀려나서 기쁜 합격소식을 듣는 학생들이 속출하고 있는데 이때 염두에 둬야 할 사항들을 정리해 보겠다. ...
의대 졸업반 학생들이 어떤 병원에서 전공의로 트레이닝을 받을 지 결정이 되는 Match 과정에서 가장 좋은 결과는 자신이 정한 전공분야를 일순위로 신청한 병원에 매치되는 것이다. 하지만 모든 의대생들이 그런 꿈같은 결과를 얻지는 못하며 일부는 재도전을 해서 다음 해에 매치되기도 하는데 그 과정에서 가장 많은 매치 재도전 의대생들이 택하는 Preliminary Position을 거쳐야 하는 학생의 가정에서 불안한 마음에 해온 질문에 대해 사실적인 답변을 했기에 소개하니 유사한 상황에 처한 가정이라면 참고하기 바란다 ...
지난 주에 휴학을 통해 위기관리능력을 키울 수 있다면 의대입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내용을 전하며 대학입학을 일년 늦추는 Deferred Entry 혹은 입학 이전의 Gap Year로도 불리우는 휴학의 종류에 대해서도 짧게 언급했더니 올해 대학입시 결과를 받은 12학년 자녀를 둔 제법 많은 가정에서 입학 전 갭이어가 의대입시에 도움이 될지에 관해서 그리고 도움이 된다면 어떻게 활용 하는게 의대입시에 가장 큰 도움이 될지 등 다양한 질문을 해왔기에 이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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