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로 인해 지난 2년간의 의대 입시에서는 학교에 직접 방문해서 진행하는 인터뷰가 학생들과 교수들 및 관계된 모든 이들의 안전을 위해 화상통화로 대체되었지만 코로나 사태에 대한 긴장감이 조금은 떨어져 있고 백신을 여러 차례 맞은 사람들이 많은 이번 의대 입시기간 중에는 어떤 형태로 인터뷰가 진행될지 모두가 관심을 갖고 문의하고 있으므로 현 상황에 대해 함께 알아보기로 한다.
올해도 대부분의 의대는 안전을 가장 중요시 여기며 화상통화로 인터뷰를 진행하는 추세이다. 하지만 일부 의대들은 올해부터 다시 정상화된 모습으로 돌아가서 학생들을 학교로 불러 대면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의대가 텍사스 주립대학 중 한 곳인 Sam Houston Medical School이다. 이번 사이클이 시작되기 전에 예상되던 시나리오 중 하나가 텍사스를 비롯한 보수성향이 강한 지역에 위치한 주립 의대들은 다시 대면 인터뷰를 실시할 지도 모른다는 우려였는데 다행스럽게도 모든 텍사스 주립 의대들이 대면 인터뷰를 하고 있지는 않고 일부만 대면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는 와중에 필자가 지도하는 학생들 중 텍사스 주민인 한 학생이 얼마 전 Sam Houston 의대에서 인터뷰 초대를 받았기에 확인해 봤더니 학교에 직접 가서 하는 대면 인터뷰라고 판명되었다. 텍사스의 대표적인 주립 의대인 UT Houston McGovern Medical School도 학생들에게 보내는 인터뷰 당일의 주의사항에 주차를 어느 위치에 하라는 것까지 친절하게 알려주는 팬데믹 이전의 전형적인 내용들이 포함시키고 있다. 하지만 텍사스에 위치한 의대들 중에 더 많은 의대들이 화상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고 이들 의대들 중에는 휴스턴에 위치한 Baylor 의대도 Zoom을 통한 화상 인터뷰를 실시하여 학생들의 안전을 지켜주고자 노력하고 있다.
켄터키 주도 텍사스와 그리 다르지 않게 University of Kentucky 의대는 올해 대면 인터뷰를 진행한다고 진작부터 발표했고 University of Mississippi 의대도 대면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상황을 보고 결정하겠다던 USC 의대는 화상 인터뷰로 확정했고 아직 발표를 하지 못하고 사태의 추이를 관찰하고 있는 의대들도 제법 있다. 하버드 의대를 필두로 소수의 명문의대들도 아직 올해의 인터뷰 방식을 최종적으로 발표하지는 않고 있는데 9월부터 인터뷰 초대를 시작해야 하므로 조만간 소식을 전할 수 있게 될 듯싶지만 Johns Hopkins 의대나 NYU 의대처럼 일찌감치 화상 인터뷰를 진행하기로 결정한 명문의대들이 더 많이 존재한다. 또한 Oregon Health & Science University 의대처럼 결정을 미루고 있다 8월말부터 인터뷰 초대를 할 시기가 다가오자 모두의 안전을 위해 올해도 화상 인터뷰를 진행하겠다고 결정한 의대들도 존재한다. 혼란의 시기에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만 하는 의대들의 고뇌가 여실히 드러나고 있는 대목이다.
작년까지는 고민할 여지도 없이 모든 의대가 화상 인터뷰를 시행했으나 올해는 코로나 시국이 조금은 안정이 되기도 했다가 다시 나빠지기를 반복하고 있으므로 앞에서 언급한 의대들 중에도 상황에 따라 다시 정책을 변경하는 의대도 나올 수 있어 보이지만 거의 대부분의 의대들의 올해 인터뷰 정책은 안전 우선주의를 따라 온라인 화상 인터뷰를 택하고 있는 점은 확실하다. 앞에서 필자도 언급했듯이 각 의대가 인터뷰에 초대하는 학생들에게 보내주는 이메일에서 어떤 형태의 인터뷰를 하겠다고 공지하는 내용을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한 방법이니 그 외의 어떤 자료에서 언급하는 방식이든 최종적으로 확정되지 않은 방식을 기준으로 인터뷰 일정을 준비하는 것은 피해야 하겠다. 특히 코로나 감염률이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는 지역이라면 그 이전 인터뷰는 학생들이 학교에 직접 방문하여 대면 인터뷰를 했다 하더라도 상황에 따라 온라인 화상 인터뷰로 변경될 확률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니 학생이 직접 받는 인터뷰 초대장을 확인하기 이전에는 여유 있는 인터뷰 참여 일정을 만들어 놓기를 권한다. 또한 의대와 달리 치대의 경우는 작년에 이미 대면 인터뷰를 시작한 템플 치대와 같은 학교들이 존재하니 올해는 더 많은 치대가 학생들을 직접 학교로 초대해 인터뷰를 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기 바란다.
인터뷰 형태가 무엇이든 가장 중요한 건 자신의 가치관과 비젼을 정확히 알고 있는 점이다. 자기 자신이 무슨 생각을 하면서 살고 있는지 잘 모르는 학생이 유리할 인터뷰 방식은 따로 없으니 그 점에 대한 답을 찾도록 하자.
남 경윤 / 의대 진학 전문 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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