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0일후면 새로운 의대 입시가 시작되는 5월 하순 현재 이번 의대 입시 사이클에서 아직도 원하는 소식을 듣지 못한 일부 가정에서는 피가 마르는 기다림이 지속되고 있을 것이다. 대기자 명단에 오른 학생들의 가정에서 궁금해 하는 사항은 언제쯤 기쁜 소식이 올 것이냐는 것과 그에 못지 않게 언제쯤 완전히 포기하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해야 할 것이냐는 점이므로 이 점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겠다.

이미 많은 가정에서 알고 있듯이 2024년도 의대 신입생을 선발하는 새로운 원서접수는 2023년 5월 30일부터 시작된다고 이미 근 일년 전부터 발표가 되었다. 하지만 2023년 7월에 의대에 입학할 학생들을 선발하는 절차가 공식적으로 언제 마감하는지에 대한 발표는 아무도 하지 않았기에 정확한 날짜를 소개할 방법은 없다. 다만 5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대기자 명단에 오른 학생들 중에서 추가 합격자를 발표하고 있으므로 이 과정이 마무리 되는 5월말이면 비공식적이지만 2023년도 신입생을 선발하는 사이클은 마감된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렇지만 이런 합리적인 추론도 비공식적이고 확실하지는 않은 발상일 뿐이다. 각 의대별로 최선을 다해 일학년 학생들의 정원을 맞추어 신학기를 시작하고자 노력하고 있지만 실제 학기가 시작하는 날까지는 다양한 변수가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아무도 공식적인 종료일을 발표하지 못하는 것이다. 예를 들자면 150명 정원인 의대가 150명의 신입생을 5월말에 맞춰 놓았는데 갑자기 어떤 학생이 질병으로 인해 입학이 불가능해 진다면 그 자리를 공석으로 한 상태로 149명만 입학시키는 것보다는 아직도 공식적으로 종료하지 않았으므로 기다리고 있는 대기자 학생들 중에서 진학을 원하는 학생을 추가로 선발해서 150명 정원을 맞춘 상태로 학기를 시작하는 것이 통례이다. 이러한 돌발상황은 질병 뿐 아니라 사건이나 사고에 연루되어 부득이하게 입학을 못 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여기에 더해 마지막 순간에 의대 진학을 포기하는 합격자도 있다는 사실을 전한다. 마지막까지 자신의 희망 진로와 의대 진학을 저울질 하다 최후의 순간에 자신이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깨우치고 의대 진학을 포기하는 학생을 용기 있는 젊은이라고 할지 아니면 새가슴이라고 할지는 제 3자들의 표현일 뿐이고 본인에게는 일생일대의 결정이고 그런 학생들이 실제로 존재한다. 거기에 더해 학비조달에 차질이 생긴 학생은 가슴 아픈 결정을 내려야만 하기도 하니 의대 입시가 종료되는 시점은 의대 신입생들의 수업이 시작되는 날이라고 보는 것이 가장 확실하겠다.

필자가 지도한 학생들 중에도 이번 주초인 5월 16일 오전에 캘리포니아의 한 의대에 추가로 합격한 학생이 있었고 역대 의대 입시에서 가장 늦은 시기에 추가 합격의 소식을 들었던 학생은 약 15년전 8월초에 NYU 의대에게서 전화로 소식을 들었던 경우이다. 이렇게 극단적으로 늦은 시기에 추가로 합격을 하는 경우에는 매우 불리한 조건을 감수해야만 하는데 학비융자를 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 보니 자력으로 학비를 지불해야만 하는 점이고 그 당시에도 만일 자력으로 학비를 다음 날까지 납부할 수 있다면 합격시켜 주겠다는 연락이었다. 지금은 NYU 가 최고 명문의대가 되어 있지만 전교생 학비면제가 되기 이전에 학비가 비싼 학교로 유명했던 시절에 있었던 사연이다. 이런 경험이 있다고 해서 현재 대기자 명단에 올라있는 학생들에게 8월초에 추가합격 소식을 듣는 일을 기대하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 오히려 이미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많은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추론할 수 있듯이 5월말이 되면 마음을 정리하고 새로운 시작에 전념하라는 것이 오늘 전하고 싶은 내용이다. 실질적으로는 이미 새로운 사이클을 위한 준비를 시작하고 있어야만 하겠지만 그래도 남아 있을 미련을 버려야 할 시기를 5월말이라고 명확하게 날짜를 주는 것이다. 약 5년전에도 이런 유사한 메세지를 전한 적이 있었는데 6월 중순에 추가 합격을 했다며 연락을 준 독자가정이 있었기에 필자가 틀려서 너무 다행이라고 함께 기뻐해준 적도 있다. 올해도 필자가 틀린 의견을 전했고 6월이나 7월에도 많은 한인학생들이 대기자 명단에서 추가로 합격하는 기쁨을 누리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싶지만 그런 기쁨을 누릴 학생들 조차 5월말이 되면 마음을 새롭게 하고 인생의 다음 챕터로 나아가기를 권한다.

간절히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재도전은 아름다운 성장의 과정이지만 문제점을 파악하고 그것을 해결하고자 최선을 다하는 노력은 그 성장을 위한 필수조건이라는 점도 새삼 강조하고 싶다.

남 경윤 / 의대 진학 전문 멘토
201-983-2851
kyNam@GradPrepAcademy.com

[764] 합격한 대학에 입학을 일년 늦추는 것이 좋은 선택일까요?

04/19/2024

지난 주에 휴학을 통해 위기관리능력을 키울 수 있다면 의대입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내용을 전하며 대학입학을 일년 늦추는 Deferred Entry 혹은 입학 이전의 Gap Year로도 불리우는 휴학의 종류에 대해서도 짧게 언급했더니 올해 대학입시 결과를 받은 12학년 자녀를 둔 제법 많은 가정에서 입학 전 갭이어가 의대입시에 도움이 될지에 관해서 그리고 도움이 된다면 어떻게 활용 하는게 의대입시에 가장 큰 도움이 될지 등 다양한 질문을 해왔기에 이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
프리메드 학생으로 대학생활을 하던 중에 잠시 학교를 떠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는데 그 이유는 다양하다.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자발적인 휴학이 있을 수 있고 성적이 기준치 밑으로 떨어져서 타의에 의한 휴학도 있을 수 있는데 이는 대학생활 뿐만이 아니라 의대생활 중에도 발생할 수 있는 일이니 이런 경우에 어떻게 하면 학생에게 불리하지 않고 오히려 더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지에 대해 함께 알아보자. ...
2024년도 의대 신입생을 선발하는 입시과정이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는 4월이 되었는데 이 시기에 의대 합격생들은 주말마다 매우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것이 정상이다. 바로 자신이 합격한 의대마다 합격생들을 캠퍼스로 초대하여 학교를 제대로 소개하는 행사인 Second Look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각 가정에서 이 프로그램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함께 참석해야 할 사람이 참석하지 않는 일도 있고 함께 참석하지 않아야 할 사람이 참석을 계획하는 일도 종종 발생하기에 이 프로그램의 성격을 정확히 설명하여 혼선을 최소화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 ...
지난 주에 올해의 레지던시 매칭결과를 놓고 분석을 해보며 그 말미에 일반적으로 시험을 잘 보는 우리 한인학생들의 특성을 고려하면 Step 1이 Pass/Fail로 바뀐 제도가 한인학생들에게 유리하지는 않다는 표현을 했더니 많은 가정에서 그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에 대한 질문과 더불어 의대입시에서도 유사한 상황인지에 관해 질문을 해왔기에 다양한 경우를 함께 살펴보며 상황판단을 해보고자 한다. ...
매년 Match Week이 되면 의사로 살아갈 의대생들은 초긴장을 한 상태로 자신의 결과를 기다리게 되는데 의사면허 시험의 첫 관문이자 가장 어렵다고 평가받던 USMLE Step 1 시험 성적이 점수로 주어지지 않고 단순히 Pass/Fail로 주어지게 변화하고 난 이후 첫번째 매칭이었던 2024년도 레지던시 매칭의 결과가 지난 금요일인 3월 15일에 발표되었다. 너무나도 당연하게 의료계에 관계된 모든 사람들이 그 결과를 주시했고 아직 의대에 재학중이거나 프리메드 과정에 있는 자녀를 둔 가정에서는 특히나 더 그 결과가 궁금하겠으므로 오늘은 올해 매칭 결과에 대해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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