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A_651

의대에 지원할 때도 당연히 강력한 추천서가 있어야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지만 그 외에도 단순히 병원 봉사를 하기 위해서든 아니면 여름 인턴쉽에 지원하기 위해서든 추천서가 요구되는 경우는 요구되지 않는 경우보다 훨씬 더 많다. 그렇다면 좋은 추천서 혹은 강력한 추천서를 제공할 만한 대상은 누구일까? 학생과 개인적으로 잘 아는 교수나 멘토에게 부탁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들 하지만 개인적으로 잘 안다는 건 과연 학생의 어떤 면을 알고 그 점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를 해주는 것이 중요한지 알아둬야 추후 추천서를 부탁할 대상을 선정할 때 도움이 되겠다.

프리메드 학생에게 가장 중요한 점은 얼마나 강한 의지로 의대 진학을 준비하고 있는지에 관한 것과 어떤 마음가짐으로 의대에 진학하고자 하는 지에 대한 평가이다. 추천서를 써줄 교수가 과학 과목 교수라면 강한 과학적 탐구심을 기본으로 해당 학문이 의학에 어떻게 접목되는지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보여준 학생을 높게 평가할 것이고 이 점은 인문학 과목 교수라도 마찬가지이다. 경제학을 수강하면서도 재화의 분배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평등에 관해 배우고 나서 의료 혜택이나 사회 제도의 구조적 불평등에 관심을 보이며 자신 나름대로의 해결책을 고민하는 모습을 보인 학생에 대한 추천서는 단순히 시험만 잘 보고 A 학점을 받은 학생에 대한 추천서와는 차이가 나게 적을 수 밖에 없다. 이는 리서치 멘토의 입장에서도 마찬가지고 쉐도윙 닥터의 입장에서도 마찬가지일 수 밖에 없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점을 잊지 말자.

그 다음에는 팀플레이어인지 아니면 다른 사람들과는 잘 어울리지 못하고 혼자서 모든 걸 해결하고자 하는 성향인 지에 관한 언급이다. 당연히 다른 사람들과 힘을 합쳐 문제를 해결해가는 능력을 갖춘 학생을 선호한다. 인간 관계가 안 좋은 사람이라면 거의 대부분의 분야에서 인정받기도 어렵고 오랫동안 능력을 발휘하기가 어렵기 마련이다. 인간사회는 여럿이 모여 협력하는 구조가 기본이며 특히 의학계는 여러 전문가들이 힘을 합쳐 환자들을 돌보게 되는 구조이므로 원만한 대인관계 및 팀플레이어로서의 자질은 필수적인 요구사항이다. 원만한 소통능력 또한 추천서에서 언급되는 매우 중요한 기본적인 요소이다. 잘 하고도 욕을 먹는 경우나 잘못 하고도 욕을 안 먹는 경우 모두 소통을 얼마나 잘 하며 일을 처리하느냐에 달린 문제이니 잘 하고 잘못 하는 능력의 차이만큼이나 중요한 점이라고 믿고 항상 열린 소통을 하며 지내면 주변에서 인정받게 될 것이고 이런 평가가 적힌 추천서를 받는다면 원하는 결과를 얻을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 그 외에 중요한 사항들은 Integrity, Reliability, Initiative, Compassion 등을 들 수 있는데 정직하며 믿음직스럽고 솔선수범하는 학생이 어려운 환경에 처한 이들을 안타깝게 여기는 마음까지 갖고 있다고 적힌 추천서라면 읽는 사람 입장에서 어떤 느낌이 들지는 쉽게 이해할 수 있겠다. 그러므로 꼭 A 학점을 받은 과목의 교수에게 추천서를 적어달라고 부탁하는 것만이 가장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앞에서 언급한 사항들을 추천서에 적어줄 수 있는 상대에게 추천서를 적어달라고 부탁하는 것이 최선책이다.

그렇다면 그렇게 좋은 평가를 어떻게 하면 받을 수 있을까? 자신의 추천서는 스스로 적어 나간다고 믿고 대학생활을 하면 된다. 유기화학 교수에게 질문하면서 항상 시험 출제경향에 대해서만 논할 것이 아니라 유기화학 이론이 실제 인체의 신비와 접목된 부분에 대한 질문과 대화를 통해 수업시간에 배운 학문적 배경이 학생 자신이 갖고 있는 커리어 비젼에 어떻게 도움이 될지에 대해 감사를 표하는 학생의 추천서를 그 유기화학 교수가 적는다면 그냥 공부 열심히 하는 똑똑한 학생이라는 평가 외에도 매력적인 면을 언급할 수 있을 것이다. 실험실에서 시키는 일만 하다 정해진 시간이 되면 집에 가는 학생보다는 주어진 임무 외에 다른 이들의 실험 진행사항에도 관심을 갖고 대화를 하며 누군가가 굳은 일을 해야 하는 순간이 온다면 기꺼이 웃는 표정으로 자처하며 해내는 태도를 보인다면 그 학생에 대해 추천서를 적는 실험실 책임 교수는 과학적 탐구심 외에도 인간적 매력에 대해 높이 평가하는 추천서를 적어 보낼 것이 너무나 당연하다. 그러므로 자신의 추천서는 자신이 스스로 적는 것이라는 말은 절대로 옳은 표현이다.

의대 입시에서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여러 사항 중에 추천서만 자신이 컨트롤 할 수 없는 영역이라고 표현하지만 한번 더 구조적인 분석을 해보면 이 역시 자신의 행동을 관찰한 제 3자가 객관적으로 적는 글이니 자기 스스로 어떤 행동을 오랫동안 해왔는지에 따라 그 내용이 달라질 수 있는 영역이니 추천서를 비롯한 모든 의대 입시 과정은 자기 스스로 자신의 미래를 결정짓는 연속적인 행위들의 결정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남 경윤 / 의대 진학 전문 멘토
201-983-2851
kyNam@GradPrepAcade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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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4] 합격한 대학에 입학을 일년 늦추는 것이 좋은 선택일까요?

04/19/2024

지난 주에 휴학을 통해 위기관리능력을 키울 수 있다면 의대입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내용을 전하며 대학입학을 일년 늦추는 Deferred Entry 혹은 입학 이전의 Gap Year로도 불리우는 휴학의 종류에 대해서도 짧게 언급했더니 올해 대학입시 결과를 받은 12학년 자녀를 둔 제법 많은 가정에서 입학 전 갭이어가 의대입시에 도움이 될지에 관해서 그리고 도움이 된다면 어떻게 활용 하는게 의대입시에 가장 큰 도움이 될지 등 다양한 질문을 해왔기에 이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
프리메드 학생으로 대학생활을 하던 중에 잠시 학교를 떠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는데 그 이유는 다양하다.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자발적인 휴학이 있을 수 있고 성적이 기준치 밑으로 떨어져서 타의에 의한 휴학도 있을 수 있는데 이는 대학생활 뿐만이 아니라 의대생활 중에도 발생할 수 있는 일이니 이런 경우에 어떻게 하면 학생에게 불리하지 않고 오히려 더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지에 대해 함께 알아보자. ...
2024년도 의대 신입생을 선발하는 입시과정이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는 4월이 되었는데 이 시기에 의대 합격생들은 주말마다 매우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것이 정상이다. 바로 자신이 합격한 의대마다 합격생들을 캠퍼스로 초대하여 학교를 제대로 소개하는 행사인 Second Look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각 가정에서 이 프로그램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함께 참석해야 할 사람이 참석하지 않는 일도 있고 함께 참석하지 않아야 할 사람이 참석을 계획하는 일도 종종 발생하기에 이 프로그램의 성격을 정확히 설명하여 혼선을 최소화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 ...
지난 주에 올해의 레지던시 매칭결과를 놓고 분석을 해보며 그 말미에 일반적으로 시험을 잘 보는 우리 한인학생들의 특성을 고려하면 Step 1이 Pass/Fail로 바뀐 제도가 한인학생들에게 유리하지는 않다는 표현을 했더니 많은 가정에서 그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에 대한 질문과 더불어 의대입시에서도 유사한 상황인지에 관해 질문을 해왔기에 다양한 경우를 함께 살펴보며 상황판단을 해보고자 한다. ...
매년 Match Week이 되면 의사로 살아갈 의대생들은 초긴장을 한 상태로 자신의 결과를 기다리게 되는데 의사면허 시험의 첫 관문이자 가장 어렵다고 평가받던 USMLE Step 1 시험 성적이 점수로 주어지지 않고 단순히 Pass/Fail로 주어지게 변화하고 난 이후 첫번째 매칭이었던 2024년도 레지던시 매칭의 결과가 지난 금요일인 3월 15일에 발표되었다. 너무나도 당연하게 의료계에 관계된 모든 사람들이 그 결과를 주시했고 아직 의대에 재학중이거나 프리메드 과정에 있는 자녀를 둔 가정에서는 특히나 더 그 결과가 궁금하겠으므로 오늘은 올해 매칭 결과에 대해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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