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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의대에 진학한다는 사실만으로도 기쁜 일인데 장학금을 받으며 의대에 진학할 수 있다는 사실은 정말 신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이런 일은 남의 일이라고만 여기고 살기 쉽지만 현실은 꼭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전하고 싶다. 하버드 의대에 진학하는 수준의 학생들에게만 국한된 얘기도 아니고 각 의대에서 매력적이라고 판단하는 학생들은 장학금 오퍼를 받고 고민하며 최종적으로 진학할 의대를 정하는 것이 매년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니 정확한 사실을 알고 준비하면 좋겠다.

그 일례로 2019년도부터 모든 학생에게 등록금을 면제해 주는 가장 강력한 장학금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NYU 의대도 그 이전에는 소수의 학생들에게만 전액 장학금을 제공하던 학교였는데 그 시절에 장학금을 주겠다며 입학을 종용하던 메일 내용을 소개하고자 한다. 굳이 10년전 장학금 오퍼 메일에 관해 얘기를 하는 이유는 2012년도에 해당 장학금이 처음 생겼을 때 그 장학금을 받았던 5명의 학생들에게 그 당시 NYU 의대가 어떤 목적으로 그 장학금을 제공하고자 했는지를 정확히 알 수 있고 이와 똑같은 이유로 오늘 날 모든 의대에서 메릿 장학금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2012년 2월 16일자 메일에 적혀 있던 내용은 다음과 같다. “Dear 홍 길동, Congratulations! I am very pleased to inform you that you have been selected as an inaugural recipient of the Klara and Larry Silverstein Merit Scholarship. You were chosen for this honor in recognition of your outstanding academic and extracurricular achievements, as well as our collective belief that you will excel and flourish as a medical student at NYU. As a Klara and Larry Silverstein Merit Scholar, your full cost of attendance to the NYU School of Medicine will be covered for your four years of study toward an MD degree, including tuition, fees, and on-campus housing expenses. This prestigious award will only be offered to five students in the incoming class and is designed to bring the most outstanding students in the nation to NYU. I firmly believe that our Silverstein Scholars will be at the forefront of New York University’s mission to recruit and train the future leaders of medicine. 중략” 위에서 언급했듯 핵심은 등록금에 생활비 등을 모두 제공하며 미국에서 가장 우수한 학생들을 NYU 의대생을 만들어 미래에 학교를 빛낼 동문으로 양성 시키기 위해서이다. 성적만 좋아서는 안되고 특별활동까지 매력적이어서 의대 생활을 하면서도 뛰어난 성적과 업적을 이룰만한 학생을 선발하고자 금전적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바로 메릿 장학금이 존재하는 이유이다. 가정형편에 따라 제공되는 Financial Aid와는 전혀 다른 성격의 혜택이니 착오 없기 바란다. 물론 지금은 모든 NYU 의대생은 일년에 약 6만불에 해당하는 등록금을 면제 받으니 약 6만불의 메릿 장학금을 받고 있다고 보면 되겠다.

좋은 건 알겠지만 NYU 의대를 아무나 갈 수 있는 건 아니니 그림의 떡이라고 생각하는 가정도 있을 수 있다. 필자가 여태 소개했던 의대 메릿 장학금들은 주로 명문 의대들의 장학금이었고 Stanford 의대, UPenn 의대, UCLA 의대, Mayo 의대, Vanderbilt 의대 등의 장학금을 받았던 학생들이 해당 의대에서 받은 메일 내용들을 소개해 왔었으니 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그래서 오늘은 중위권 의대가 전액 장학금을 제공하겠다는 메일 내용을 소개하고자 한다. 지난 1월 26일에 University of Miami 의대가 한 학생에게 보낸 장학금 오퍼 내용이다. “Dear 홍 길동, Congratulations on your offer of admission to the University of Miami Miller School of Medicine. You have been chosen to receive the Dean’s Merit Scholarship – the highest distinction at our school- which covers the full cost of tuition for the MD program.   This is an honor reserved for the most meritorious among the candidates we accept into our MD program. You should feel proud of this remarkable achievement! We are delighted and eager to welcome you into our community of learners. Based on current tuition rates this award is estimated to provide over $50,000 in tuition support each academic year for a total of eight semesters of funding. 중략” 중위권 의대라고 소개한 마이애미 의대의 랭킹을 굳이 따지자면 US News가 2022년에 45위로 선정한 학교이고 이보다 더 낮은 랭킹의 의대에도 이런 장학금은 존재하니 참고하자. 또한 치대들도 매력적인 학생들에게는 일년에 만불에서 등록금 전액 사이의 메릿 장학금을 제공하며 입학을 유도한다. 올 12월초에 Tufts 치대가 보낸 장학금 오퍼 내용도 살펴보자. “Dear 길동, Congratulations again on your acceptance to the Tufts Dental 2026 class! I am pleased to let you know you have been chosen to receive a Merit Scholarship of $10,000. To maintain the merit scholarship award for subsequent years, you must be ranked in the top twenty of your class based on each year’s non-cumulative rank. 중략” 치대의 메릿 장학금은 매년 상위 20%에 드는 성적을 유지할 때만 지속된다는 내용이 의대 메릿 장학금과 조금 차이가 있지만 그래도 고마운 제도이다. 또한 각 의대/치대가 제공하는 메릿 장학금보다 강력한 장학금은 군의관 장학금도 있으니 경제적인 이유로 의대/치대를 못 다니는 일은 매우 어려운 일이고 거의 존재하지 않는 일이다.

공부를 열심히 하고 남다르게 뛰어난 봉사를 하고서 의대에 가는 학생들은 그 노력을 인정받으며 의대에 진학하게 되니 신나게 공부하고 봉사하고 볼 일이다.

남 경윤 / 의대 진학 전문 멘토
201-983-2851
kyNam@GradPrepAcade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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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0] 올해의 레지던시 매칭은 과연 획기적이었나요?

03/22/2024

매년 Match Week이 되면 의사로 살아갈 의대생들은 초긴장을 한 상태로 자신의 결과를 기다리게 되는데 의사면허 시험의 첫 관문이자 가장 어렵다고 평가받던 USMLE Step 1 시험 성적이 점수로 주어지지 않고 단순히 Pass/Fail로 주어지게 변화하고 난 이후 첫번째 매칭이었던 2024년도 레지던시 매칭의 결과가 지난 금요일인 3월 15일에 발표되었다. 너무나도 당연하게 의료계에 관계된 모든 사람들이 그 결과를 주시했고 아직 의대에 재학중이거나 프리메드 과정에 있는 자녀를 둔 가정에서는 특히나 더 그 결과가 궁금하겠으므로 오늘은 올해 매칭 결과에 대해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
지난 2018년부터 NYU 의대생들은 등록금을 내지 않고도 의대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되어 엄청난 화제가 되었는데 2024년부터 등록금을 면제해 주는 또 하나의 의대가 생겼으니 뉴욕 브롱스에 위치한 아인쉬타인 의대이다. 2월 26일부터 약 일주일 간은 미국내 모든 뉴스에서 1 Billion Dollar(한화 약 1조 3천억원) 기부를 한 아인쉬타인 의대 교수의 이야기가 소개되었고 그 덕에 올해부터 아인쉬타인 의대생은 신입생부터 4학년 학생까지 모두 등록금을 내지 않고 의대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되었기에 미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큰 뉴스거리로 화제를 끌었다. 아름다운 뉴스가 맞고 미국이 완벽한 나라는 아니지만 의학교육에 있어서 만큼은 완벽에 가까운 제도를 만들어가고 있으므로 오늘은 등록금이 면제된 의대에서 기대할 수 있는 점들과 기대에 못 미치는 아쉬운 점들에 대해 모두 들여다 보기로 하자. ...
미국에서 의대 보내기라는 칼럼을 매주 소개하기 시작한 지가 16년째인데 그 기간 중에 들은 질문들 중에 가장 빈도수가 높은 질문 중 하나가 바로 프리메드 필수과목을 2년제 커뮤니티 컬리지에서 수강해도 되냐는 것이고 그때마다 가능하다면 4년제 대학에서 프리메드 필수과목을 수강하라고 답하고 있다. 그렇다면 일부 의대가 2년제 컬리지에서 수강한 학점을 인정해 준다는 의미는 무엇이고 간혹 프리메드 어드바이져들 중에도 2년제 컬리지를 활용하라는 조언을 주는 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지 함께 알아보자. ...
올해 의대에 지원하고자 계획하고 있는 학생들의 대부분은 지난 여름에 MCAT 성적을 받아 놨거나 지난 1월에 시험을 봐서 얼마 전인 2월 중순에 성적을 받았을 것이고 그러다 보니 지난 주는 MCAT 성적에 관련된 질문들을 유난히 많이 받은 시기였다. 그 여러 질문들 중에 한인가정에서 가장 관심이 높은 명문의대에 진학하기 위한 MCAT 성적의 기준에 대해 함께 알아보자. ...
미국 의대 졸업반 학생들이 전문의가 되기 위해 각자가 선택한 전공분야에서 레지던트, 즉 전공의로 트래이닝을 받을 병원 프로그램에 매치되는 결과가 발표되는 Match Day가 2024년에는 3월 15일로 정해져 있으므로 3주 앞으로 다가왔다. 이 매치를 위해서는 의대시절의 모든 노력과 지난 수개월 동안 여러 병원의 전공 프로그램들과 인터뷰한 과정을 토대로 본인이 매치되기 원하는 프로그램을 순서대로 나열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며 이 과정을 Rank Order 라고 하는데 우선순위를 결정하여 제출하는 단계이고 매치를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이니 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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