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6] 의대 입시에서 재수하기로 결정하기 적합한 시기는?

재수를 결정하기에 적합한 시기는 두가지 요소를 감안해야 하는데 인터뷰 초대가 얼마나 많이 왔냐는 점과 자신의 단점이 무엇이냐에 달려 있다. 이 중 인터뷰 초대 숫자에 따른 결정은 비교적 쉽게 할 수 있겠지만 자신의 단점이 무엇인지를 알아내고 그것을 보완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천차만별로 다를 수 있으니 각자가 객관적인 기준으로 자신을 분석하는 노력이 수반되어야 하겠다.

아직 단 한곳의 의대에서도 합격 소식을 듣지 못했더라도 1월 중순 현재를 기준으로 이미 의대 인터뷰에 다녀온 학생이라면 아직 희망이 있다. 의대 입시에서 해가 바뀌기 전인 8월에서 12월 사이에 인터뷰에 참여해본 학생이라면 기본적인 부분은 준비가 되어 있다는 얘기이니 혹시라도 재도전을 해야 한다면 인터뷰 준비에 집중하면 다음 도전에서 합격할 가능성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아직 단 한곳의 인터뷰에도 못 다녀온 학생이라면 1월말까지는 기다려봐도 좋지만 너무 오래 기다리는 것은 말리고 싶다. 2월에도 인터뷰 초대는 일부 의대에서 분명히 계속 진행되지만 2월과 3월에 열리는 인터뷰에 참여하고서 의대에 합격하는 것은 그 가능성이 절반에 미치지 않는다는 점은 알고 있어야 하겠다. 2월과 3월에 열리는 인터뷰에 참여한 학생들은 합격을 하더라도 일단 대기자 명단에 올랐다가 합격하는 것이 일반적이므로 합격 소식을 듣더라도 4월말/5월초가 되어야만 들을 수 있을 것이라 이 부류에 해당하는 학생들이 가장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된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표현하는데 필자가 주고 싶은 조언은 2월 이후에 인터뷰에 다녀오는 학생들은 일단 다음 사이클을 준비하며 상황 추이를 지켜보라는 것이다. 재수를 준비하다 합격 소식을 들으면 감사하면 그만이겠지만 합격을 기대하며 아무 준비도 안하고 있다가 결국 재수를 해야 한다면 일단 올 6월에 시작되는 다음 사이클에 효율적으로 재도전을 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너무 많아진다. 그 중 으뜸은 프리메드 커미티 레터를 신청할 시기를 놓쳤을 확률이 상당히 높은 것을 포함하여 제때에 제대로 된 추천서를 다시 확보하기 쉽지 않다는 점이다. 그 다음 문제점은 마음의 준비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다 보니 새로 작성하는 AMCAS Application, 즉 일차 지원서를 지난 해 내용에서 그리 크게 다르게 준비하지 못하고 재활용하여 제출한다는 점이다. 재도전을 하는 학생이 추천서도 변화가 없고 일차 지원서에 적힌 Personal Statement과 Experience Description들도 별로 변화가 없다면 지난 번에는 인터뷰에 초대해 줬던 의대들 중에 이번에도 초대할 학교는 없다고 보는 것이 현실적인 조언이 되겠으니 반드시 새로운 도전에는 새로운 마음으로 긍정적인 변화가 많이 포함된 원서를 제출해야만 한다.

긍정적인 변화가 보이는 원서를 제출하는 것이 바로 자신의 단점을 파악하고 그것을 보완한 내용을 보여주는 노력의 산물이다. 자신의 단점을 파악한 학생만이 할 수 있는 노력이라는 문제점을 제외하면 너무나 당연하고 뻔한 얘기이다. 문제는 자신의 단점이 무엇인지 모르는 학생들이 많다는 점이다. 아니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본인은 스스로의 단점을 눈치채고 있지만 남들은 그게 단점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에 유리하게 생각하며 요행을 바라는 학생들이 있다. 실제로 한인 학생들이 범하는 일반적인 실수의 실례를 들자면 그 첫번째가 작년에 의대에 입학한 학생들의 성적과 자신의 성적을 비교할 때 발생한다. 해당 의대에 입학한 학생들 중 최저점인 학생의 성적에 자신의 성적을 비교하여 지원할 의대를 결정하거나 합격을 예상하는 우를 범하고 있다. 예를 들어 케이스 웨스턴 의대에 2020년에 입학한 학생들 중 대학 학점이 가장 낮은 학생은 3.6이었지만 가장 많은 학생들이 받았던 평균 학점은 3.86이라고 발표되어 있고 최고점은 3.99라고 분명히 발표되어 있는데 어떤 학생들은 자신의 학점은 3.7이므로 케이스 웨스턴 의대는 합격 가능성이 높은 학교로 분류하고 있었고 그 외에도 지원한 모든 의대를 분석할 때 그런 방식으로 분석을 하여 지원했으니 합격은 고사하고 인터뷰 초대조차 받지 못하는 것이 당연한 결과이다. 물론 성적 외적인 부분이 뛰어나면 그런 경우에도 합격할 수는 있지만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은 학생들이 범하는 일반적인 실수를 설명하기 위해 가장 눈에 띄는 경우를 예를 들며 설명하고 있다. 단점을 보완하고자 노력하는 전략에서 가장 위험한 경우를 꼽으라면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자 하는 불필요한 욕심을 들 수 있겠다. 과학 과목 학점이 3.4 미만에 해당하는 학생이라면 포스트백 프로그램에 가든 오픈 칼리지 시스템을 활용하든 해서 모든 과학 과목들의 기초를 다지는 것이 최선인데 그런 학생들이 대학원에 진학해서 전 과목 A 학점을 받으면 의대에 갈 수 있을 듯 착각하는 것도 조심해야 하는 욕심이다. 단점이 리서치 부족인 학생이 있을 수도 있고 클리니컬 경험이 부족한 학생도 있을 수 있는데 그게 어떤 분야이든 파악한 단점을 보완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1월말까지 인터뷰에 참여하지 못한 학생이라면 2월부터는 자신의 단점을 보완하기 시작하여 올 6월에 재도전을 위한 원서를 제출할 때 계속해서 그런 노력을 해나가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보여줘야 재수를 통해 의대에 진학할 가능성이 생기는 것이다.

긍정적으로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려면 합당한 시간을 투자해야만 한다.

남 경윤 / 의대 진학 전문 멘토
201-983-2851
kyNam@GradPrepAcade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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