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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기다리던 10월 15일이 어김없이 찾아왔고 기쁜 소식에 온 가족이 감사의 눈물을 흘린 가정이 많이 있었다. 하지만 그 기쁨도 잠시이고 그 다음 절차에 대한 걱정과 우려가 함께 찾아왔다며 이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묻는 가정들이 올해도 제법 많으므로 오늘은 합격했다는 소식을 들은 순간부터 처리해야 하는 중요한 사항들을 알아보기로 하자. 그 중에도 합격한 의대에 디파짓을 해야 하는지 아니면 다른 의대들은 이제 어떻게 되는 건지에 관한 질문이 지배적으로 많으니 그 두가지 사항을 확실하게 이해하도록 돕겠다.

10월 15일은 미국 의대연합회에 속한 모든 의대들이 합격생을 발표하는 가장 빠른 날로 약속을 해놓은 날짜이므로 매년 10월 15일 이전에 의대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듣는 학생은 얼리 디시젼을 통해 지원한 학생들 외에는 없고 일반 지원자들은 10월 15일 이후에나 합격 소식을 듣게 된다. 그렇다고 모든 의대가 이날 합격생을 발표한다는 의미는 아니고 10월 15일 이전에는 어떤 의대도 합격생 발표를 못하게 되어 있다고 이해하면 정확하겠다. 예를 들어 죠지 워싱턴 의대는 10월 15일부터 합격생을 발표하고 스탠포드 의대는 1월이 되어야 합격생을 발표하기 시작하고 하버드 의대는 3월초가 되어야 합격생을 발표하지만 그 어떤 의대도 10월 14일이나 9월 30일에 합격생을 발표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10월 15일에 기쁜 소식을 들은 학생이라면 본인이 인터뷰에 다녀온 의대 중에 10월 15일에 합격생을 발표하는 의대가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지 이날 합격 소식을 못 들은 모든 지원자들이 실패한 지원자라는 의미는 아니다. 또한 8월이나 9월에 인터뷰에 다녀온 학생이 10월 15일에 합격 소식을 듣지 못했다고 해서 불합격을 했다는 의미도 아니니 그런 경우에 처한 학생은 조금 더 기다려 보면 좋은 소식이 올 수 있다. 합격 소식을 전하는 날 불합격이나 웨이팅에 대한 소식도 함께 전하니 아직 아무 소식을 못 들은 학생이 오히려 더 좋은 경우일 수도 있다는 의미이다.

합격한 학생이 해당 의대에 자신의 자리를 보전하기 위해서는 약 $100 가량의 디파짓을 해야만 하는데 이 돈은 없어지는 돈은 아니고 혹시라도 마음이 바뀌어 다른 의대에 진학하겠다고 알려주면 이 디파짓을 돌려주니 걱정할 이유가 전혀 없다. 아울러 돈 $100이 없어질까 하는 걱정 외에 “Acceptance Deposit” 이란 표현 때문에 앞으로 다른 의대에 합격하더라도 처음에 Acceptance Deposit을 한 의대에 꼭 진학해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더 큰 듯 보이는데 그런 걱정도 전혀 할 필요가 없다. 4월 30일 까지는 여러 곳의 의대에 합격했더라도 어떤 의대에 진학할 지를 고민하며 그 모든 의대의 Acceptance Offer를 Accept 한 상태로 지내도 되기 때문이다. 10월 15일의 의미가 명확하게 정해져 있듯이 4월 30일의 의미도 정확하게 정해져 있으니 모든 프리메드 자녀를 둔 가정에서 숙지하기 바란다. Plan To Enroll(PTE) Deadline이 바로 4월 30일인데 특정 의대에 등록하고자 하는 계획을 한 곳의 의대를 정해 알려주는 마감일이다. 예를 들어 A라는 학생이 10월 15일에 죠지 워싱턴 의대에 합격해서 Acceptance Deposit을 한 상황이었는데 1월이 되어 스탠포드 의대에도 합격을 했기에 그곳에도 Acceptance Deposit을 해놓고 기다리다 3월이 되어 하버드 의대 웨이팅 리스트에 올라 갔다면 4월 30일이 되기 전에 죠지 워싱턴 의대와 스탠포드 의대 중에 한 곳을 정해서 PTE를 제출해야만 한다. 만일 이 학생이 다른 10곳의 의대에도 합격 했었고 그 모든 의대에 디파짓을 걸어 놨더라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지만 2월 15일부터 접수 받는 PTE를 4월 30일이 지나서도 한 의대를 정해서 제출하지 않았다면 도의적인 책임 뿐 아니라 실질적으로도 불이익을 당할 수 있고 그 불이익은 합격 취소가 될 수도 있으니 4월 30일이 Plan To Enroll, 즉 입학할 계획을 알리는 마감일이라는 것을 정확히 알아야 하겠다. 이 PTE 개념만 정확히 이해한다면 합격한 의대에 디파짓을 해도 될지에 대한 걱정은 사라질 것이고 다른 의대에도 합격하더라도 어떻게 대처할 지에 대해 명확히 알 수 있게 된다.

그렇다면 PTE를 제출하고 나면 모든 것이 종료되고 해당 의대에 무조건 진학해야만 하는 것일까? 아니다. 4월 30일이 지나고 나면 여러 의대에 합격했던 학생들이 모두 한곳의 의대를 선택하고 나머지는 내려 놓았기 때문에 웨이팅에 걸려 있던 학생들이 추가 합격을 하게 되는데 그 와중에 PTE를 제출했던 의대보다 더 선호하는 의대에 추가로 합격하게 된다면 추가로 합격한 그 의대에 진학해도 제도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 왜냐하면 PTE가 마지막 단계가 아니라 CTE, 즉 Commit To Enroll 단계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앞에서 예를 들었던 A라는 학생이 만일 4월 30일에 스탠포드 의대에 PTE를 제출했는데 웨이팅 리스트에 올라있던 하버드 의대로 부터 5월 5일에 합격 소식을 듣는다면 A 학생은 계속 스탠포드 의대에 진학하겠다며 스탠포드 의대에 CTE를 제출할 수도 있고 아니면 마음을 바꿔서 하버드 의대에 CTE를 제출할 수도 있다. 이 CTE가 말 그대로 Commit을 하는, 즉 확실한 결정을 하고 실행을 하겠다는 최종의사표시 단계이다. 그러므로 4월 30일에 PTE를 제출하는 학생들은 아직도 더 기다리는 의대가 있다는 의미이자 각 학교가 정한 시한까지 추가로 CTE를 마저 제출해야만 하는 상황이고, 4월 30일 이전이라도 PTE가 아닌 CTE를 제출하는 학생은 해당 의대에 진학하기로 확실히 결정했다는 의미이자 모든 절차가 마무리 된 상황이다.
다음 주에는 합격 소식을 전달받는 과정에 대해 궁금해 하는 사항들을 자세히 들여다 보겠다.

남 경윤 / 의대 진학 전문 멘토
201-983-2851
kyNam@GradPrepAcade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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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4] 합격한 대학에 입학을 일년 늦추는 것이 좋은 선택일까요?

04/19/2024

지난 주에 휴학을 통해 위기관리능력을 키울 수 있다면 의대입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내용을 전하며 대학입학을 일년 늦추는 Deferred Entry 혹은 입학 이전의 Gap Year로도 불리우는 휴학의 종류에 대해서도 짧게 언급했더니 올해 대학입시 결과를 받은 12학년 자녀를 둔 제법 많은 가정에서 입학 전 갭이어가 의대입시에 도움이 될지에 관해서 그리고 도움이 된다면 어떻게 활용 하는게 의대입시에 가장 큰 도움이 될지 등 다양한 질문을 해왔기에 이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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