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1] 10월인데 아직도 의대 인터뷰에 초대 받지 못했다면?

지난 5월말에 시작된 올해의 의대 입시에서 인터뷰 초대장이 학생들에게 발송되기 시작한 시기는 8월초 였으니 벌서 2달 전의 일이다. 초대장이 오기 시작한 것은 8월 초였지만 실제로 인터뷰가 시작된 것은 8월 하순이니 인터뷰가 시작된 것은 한달이 조금 넘은 상황인데 만일 아직 인터뷰 초대조차 받지 못한 학생이 있다면 이 시점에서 무엇을 어떻게 하는 것이 최선일지 알아보자.

10월초 현재 인터뷰 초대를 보내지 않고 있는 의대는 전혀 없다. 즉, 모든 의대가 인터뷰 초대를 시작한 것은 물론이고 지금은 모든 의대가 인터뷰를 실시하고 있는 시점이 되었으니 혹시 내가 지원한 의대는 아직 인터뷰 시즌이 시작되지 않았는지 궁금해 할 필요는 없다. 특정 의대의 인터뷰 초대를 받지 못했다면 그건 내 경우이지 다른 학생들 중 누군가는 초대를 받았고 인터뷰에 참여하고 있는 시기이다. 그렇다고 지원한 모든 의대가 내게 인터뷰 초대를 해줄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말기 바란다. 실제로 그런 일은 극히 드문 일이고 의대 별로 선발하고자 하는 학생의 성향이 조금씩 다른 점을 감안하면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될 일이다. 10월초 현재를 기준으로 가장 일반적인 의대 지원자의 경우라면 한두 곳의 의대가 인터뷰에 초대했고 그 중 한곳은 이미 다녀왔으며 다른 곳의 인터뷰에 참가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상황일 것이다. 물론 9월 내내 매주 한두 곳의 의대 인터뷰에 참가하며 지내고 있는 학생들도 있기는 하지만 그들은 극히 소수의 학생들이고 지금까지 약 3곳 이상의 의대 인터뷰에 다녀왔다면 매우 성공적인 의대 입시를 치루고 있는 셈이니 참고하자. 반면에 아직 단 한곳의 의대도 인터뷰에 초대해 주지 않은 학생들도 있다. 아마 지난 9월에 매주 한두 곳의 의대 인터뷰에 참여한 학생들보다 훨씬 많은 학생들이 이 경우에 해당될 것이다. 뭔가 부족한 점이 있다고 느껴지는 학생일 것이다. 그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를 알면 그 점을 보완하며 진득하게 기다리는 인내심이 필요할 것이고 그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를 모르는 경우라면 그 점이 무엇인지를 알아내서 보완하기 시작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 문제점이라는 것들 중 우리 한인 학생들에게 가장 흔한 경우는 두가지로 볼 수 있다. 봉사 시간이 부족한 경우와 MCAT 영어 독해력 성적이 낮은 경우, 이 두가지가 80% 이상을 차지한다고 감히 얘기할 수 있다. 봉사 시간에 대해 말할 때 꼭 몇 시간 이상이면 되고 그 이하면 안 된다는 접근 보다는 전체적으로 그 학생이 바쁜 프리메드 생활 중에 귀한 시간을 쪼개어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위해 자기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이타적인 삶을 살고 있는지에 대한 검증이 될만한 상황인지 아니면 모든 시간들이 학점을 올리고 연구실적을 쌓고 자신이 속한 클럽의 성취도를 올리는 데만 집중되어 있는지를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간혹 성적 관리만 잘 하고서 명문 의대에 진학한 주변 학생이 있다는 표현을 듣곤 하는데 그런 일은 없는 일이다. 마치 씨를 뿌리지 않았는데 꽃이 피었다는 얘기처럼 가능성이 전무한 일이다. 하지만 씨가 뿌려지는 것을 내가 보지 못했어도 씨가 뿌려졌고 그 결과 꽃이 필 수는 있듯이 옆집 아이의 엄마가 우리 애는 공부만 했지 다른 것은 아무 것도 안 했어도 명문 의대에 갔다고 하는 얘기는 그 학생의 엄마가 그 학생이 얼마나 절실하게 노력하며 지냈는지 모르고 있거나 알아도 굳이 잘난 척 하는 듯 싶어 겸손하게 표현하는 과정에서 생긴 표현의 오류일 뿐이다. 공부만 하고 봉사를 전혀 안 한다면 명문 의대는 고사하고 명문 대학조차 가지 못하는 곳이 미국이라는 것 정도는 대학생 부모라면 모두가 알고 있을 것이니 더 이상의 설명은 삼가하겠다. 그 다음은 영어 독해력에 관한 문제인데 이 점이 참으로 안타깝다. 봉사하기 싫어하는 학생이 의대에 못 가는 건 당연한 일이고 시간을 투자하기만 하면 해결될 문제인데 독해력 증진은 참 쉽지 않을 일이다. 그나마 반가운 소식은 의사면허 시험 중 가장 중요하다고 취급되어 오던 USMLE Step 1 시험이 Pass/Fail로 바뀌면서 MCAT 독해력 섹션인 CARS 성적이 126점인 학생들도 의대에 진학하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점이다. CARS 성적과 Step 1이 정비례 한다는 점은 모든 의대가 알고 있었기에 상대평가로 상위 약 20%에 해당하는 127점 이상의 학생들을 우선적으로 합격시키고 126점인 학생들은 특별한 경우에만 합격시키던 것이 3년전까지의 현상이라면 2년전 부터는 126점인 학생들 중에도 학점이 3.9 수준인 학생들은 대부분 합격하고 있으니 그 점이 최근 의대 입시에서의 가장 큰 변화이다. 물론 아직도 CARS 126점은 안전한 성적이 아니고 그 독해력으로 의대에서 우수한 성적을 유지할 확률은 높지 않으니 그 성적으로 의대에 합격한 학생들은 매순간 독해력 향상에 힘써야 하겠다. CARS 125점인 학생들은 3년전 126점 학생들과 같은 입장이다. 동양계 학생이나 백인 학생이 아니라면 의대 진학이 그리 어렵지 않을 수도 있지만 한인 학생이라면 아주 특별한 다른 요인이 없다면 MCAT을 다시 봐서 성적을 올리는 것이 더 확실한 전략이겠다. 만일 이 모든 경우에 해당되지 않는 학생, 즉 모든 성적도 우수하고 모든 활동도 뛰어난데 아직 인터뷰 초대를 전혀 못 받은 학생이라면 지원한 의대에 연락을 해봐도 좋다. 전화나 이메일로 연락해서 자신의 지원서에 무슨 문제가 생긴 건 아닌지 확인하는 과정이 이런 경우에는 필요할 수 있다.

어떤 경우든 아직 늦지 않았으니 문제점을 보완하여 이번 사이클에 원하는 결과를 얻기 바란다.

남 경윤 / 의대 진학 전문 멘토
201-983-2851
kyNam@GradPrepAcade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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