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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입시는 다른 어떤 입시보다 많은 에세이를 적어야 하는 과정이라는 것은 일반적으로 맞는 표현이다. 그 과정 중에도 특히 2차 원서를 준비하는 단계에서 학교별로 10개에 가까운 에세이를 적어서 제출해야 하므로 만일 30곳의 의대에 지원한 학생이라면 약 300개의 에세이를 적어야 하는 것은 사실이다. 단지 학교별로 적어야 하는 에세이 질문들 중에는 공통적으로 묻고 있으므로 한번 준비가 되어 있으면 다른 학교에도 유사한 문구로 제출할 수 있는 답변들이 제법 되므로 온통 새로운 에세이 300개를 적어야 하는 건 아니라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므로 몇개의 에세이를 적어야 하는지 고민하는 것보다는 가장 중요한 에세이 주제가 무엇인지를 알고 그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하는 것이 더 중요한 일이라고 장담할 수 있으니 오늘은 거의 모든 의대에서 묻는 가장 공통적인 2차 원서 에세이 질문은 무엇이며 그 질문에 어떻게 답하는 에세이를 적어야 하는지 함께 알아보자.

모든 의대가 학생의 가족관계를 비롯한 개인정보를 편의상 1차 원서로 부를 수 있는 AMCAS Application을 통해 이미 어느 정도 확보했지만 좀더 세밀한 질문들은 각 의대 별로 학생에게 질문을 하고 있는 2차 원서를 통해 확보하게 된다. 그 2차 원서는 에세이로 적어 내야 하는 질문들만 있는 것이 아니고 학생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질문들이 포함되어 있으며 Duke 의대가 2차 원서를 통해 학생들에게 묻는 질문 중에는 태어날 때의 성별이 따로 한 항목으로 되어 있고 다른 항목에서는 현재의 성별을 묻고 있으니 의대에서 학생들을 인터뷰에 부르기 전에 얼마나 세밀하게 분석하고 선별하는 과정을 거치는지 알 수 있는 단면적인 예가 되겠다. 여기서 강조하는 부분은 지원자의 모든 부분들을 제대로 알고자 노력한다는 점이지 성별을 토대로 차별적으로 인터뷰에 초대한다는 얘기는 절대로 아니니 불필요한 오해나 걱정을 할 필요는 절대로 없다. 성적 소수자를 포함한 어떠한 소수자도 차별을 받지 않고 오히려 사회, 경제, 인종, 민족, 지역별 및 성적 소수자들을 어떻게든 의사를 만들어 그들과 유사한 환경의 소수자들이 충분한 의료혜택을 받게끔 만들고자 하는 것이 미국 의대들이 추구하는 사회정의의 대표적인 정책이기 때문에 어떤 형태의 소수자라도 자신을 소수자 집단에 속해 있다고 밝히는 것이 의대 입시에서 불이익을 받는 일이 아니라고 감히 밝히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의대가 묻고 있는 질문이고 2차 원서를 검토하며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꼽히는 질문이 Diversity에 관한 질문이다. 다양성에 관한 질문이라는 얘기인데 나의 다양성을 어떻게 매력적으로 어필할 지가 대부분의 학생들에게 그리 쉬워 보이지는 않는다. 필자의 조언은 질문 속에 답이 있다라는 단순한 것인데 대부분의 의대가 Diversity 관련 질문을 하는 중에 사용하는 표현들 몇 가지를 이해하면 그 속뜻을 알 수 있으니 함께 들여다 보자.

“The Committee on Admissions regards the diversity of an entering class as an important factor in serving the educational mission of the school.” 이 표현이 많은 의대들의 심정이다. 신입생들의 다양한 특성이 해당 의대가 이루고자 하는 교육목적을 달성하게 해주는 중요한 요소라며 학생들이 자신의 특이사항을 소개하기를 바라며 그 특이사항이 될 수 있는 요소들을 설명하며 “The Committee on Admissions strongly encourages you to share unique, personally important and/or challenging factors in your background which may include the quality of your early education, gender, sexual orientation, any physical challenges, and life or work experiences.” 라고 하기도 하고 조금 다르게 표현하는 의대는 “You may provide additional information that expands your self identity where gender identification, racial and ethnic self-description, geographic origin, socioeconomic, academic, and other characteristics that define who you are.” 라는 설명을 하고 있다. 사회문화적인 요소에 지역적 특성까지 포함시켜도 좋다는 말이니 앞에서 언급된 어떤 인생 경험을 활용해도 좋다는 말과 함께 이해하자면 자신이 느끼는 자신만의 특성은 뭐든 좋다. 그렇다면 그 어떤 자신만의 특성으로 무엇을 강조하면 될까? 그 결론도 질문 속에서 쉽게 찾을 수 있으니 다음의 문구가 가장 친절한 표현이다. “Describe how these factors have influenced your goals and preparation for a career in medicine and may help you to uniquely contribute to our community.” 즉, 자신만의 특성을 어떻게 활용하여 의대 진학을 준비했으며 그런 점들이 해당 의대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를 표현해 달라는 것이 핵심요점이다. 물론 모든 의대가 똑같은 표현을 사용하며 이 다양성에 관한 질문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결국은 학생의 특성이 해당 의대의 발전에 어떻게 기여될 수 있을지를 알아보기 위해 하고 있는 것이 이 Diversity 관련 질문이니 참고하자.

전공을 정하고 특별활동을 정할 때도 자신만의 특성을 감안하라고 권하는 이유도 설명이 되었기 바란다.

남 경윤 / 의대 진학 전문 멘토
201-983-2851
kyNam@GradPrepAcade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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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3] 대학생활 중 휴학을 하면 의대입시에 불리한가요?

04/12/2024

프리메드 학생으로 대학생활을 하던 중에 잠시 학교를 떠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는데 그 이유는 다양하다.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자발적인 휴학이 있을 수 있고 성적이 기준치 밑으로 떨어져서 타의에 의한 휴학도 있을 수 있는데 이는 대학생활 뿐만이 아니라 의대생활 중에도 발생할 수 있는 일이니 이런 경우에 어떻게 하면 학생에게 불리하지 않고 오히려 더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지에 대해 함께 알아보자. ...
2024년도 의대 신입생을 선발하는 입시과정이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는 4월이 되었는데 이 시기에 의대 합격생들은 주말마다 매우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것이 정상이다. 바로 자신이 합격한 의대마다 합격생들을 캠퍼스로 초대하여 학교를 제대로 소개하는 행사인 Second Look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각 가정에서 이 프로그램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함께 참석해야 할 사람이 참석하지 않는 일도 있고 함께 참석하지 않아야 할 사람이 참석을 계획하는 일도 종종 발생하기에 이 프로그램의 성격을 정확히 설명하여 혼선을 최소화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 ...
지난 주에 올해의 레지던시 매칭결과를 놓고 분석을 해보며 그 말미에 일반적으로 시험을 잘 보는 우리 한인학생들의 특성을 고려하면 Step 1이 Pass/Fail로 바뀐 제도가 한인학생들에게 유리하지는 않다는 표현을 했더니 많은 가정에서 그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에 대한 질문과 더불어 의대입시에서도 유사한 상황인지에 관해 질문을 해왔기에 다양한 경우를 함께 살펴보며 상황판단을 해보고자 한다. ...
매년 Match Week이 되면 의사로 살아갈 의대생들은 초긴장을 한 상태로 자신의 결과를 기다리게 되는데 의사면허 시험의 첫 관문이자 가장 어렵다고 평가받던 USMLE Step 1 시험 성적이 점수로 주어지지 않고 단순히 Pass/Fail로 주어지게 변화하고 난 이후 첫번째 매칭이었던 2024년도 레지던시 매칭의 결과가 지난 금요일인 3월 15일에 발표되었다. 너무나도 당연하게 의료계에 관계된 모든 사람들이 그 결과를 주시했고 아직 의대에 재학중이거나 프리메드 과정에 있는 자녀를 둔 가정에서는 특히나 더 그 결과가 궁금하겠으므로 오늘은 올해 매칭 결과에 대해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
지난 2018년부터 NYU 의대생들은 등록금을 내지 않고도 의대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되어 엄청난 화제가 되었는데 2024년부터 등록금을 면제해 주는 또 하나의 의대가 생겼으니 뉴욕 브롱스에 위치한 아인쉬타인 의대이다. 2월 26일부터 약 일주일 간은 미국내 모든 뉴스에서 1 Billion Dollar(한화 약 1조 3천억원) 기부를 한 아인쉬타인 의대 교수의 이야기가 소개되었고 그 덕에 올해부터 아인쉬타인 의대생은 신입생부터 4학년 학생까지 모두 등록금을 내지 않고 의대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되었기에 미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큰 뉴스거리로 화제를 끌었다. 아름다운 뉴스가 맞고 미국이 완벽한 나라는 아니지만 의학교육에 있어서 만큼은 완벽에 가까운 제도를 만들어가고 있으므로 오늘은 등록금이 면제된 의대에서 기대할 수 있는 점들과 기대에 못 미치는 아쉬운 점들에 대해 모두 들여다 보기로 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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