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9] 2월말에도 아직 단 한 곳의 의대에도 합격하지 못한 학생이 지금 해야 할 일은?

매년 이 시기가 되면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하기 위해 상담을 원하는 학생이 급증하는데 그들 중 대부분은 이번 사이클의 의대입시 결과가 안 좋은 경우이며 재도전을 해야 하는지 아니면 아직도 가능성이 있는 지에 대해 답을 찾고 있는 학생들이다. 학생별로 모두 다른 상황이므로 단순하게 답을 할 수도 없지만 단순한 답을 줄 수 없는 더 중요한 이유는 학생을 철저히 분석하여 장단점을 알려줘야만 스스로 자신의 입장을 정확히 이해하고 그에 맞는 판단을 하여 다음 계획을 짤 수 있기 때문이다. 아직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해 답답해 하고 있을 학생들이 자신이 처한 상황에 따라 취할 수 있는 몇 가지 경우들을 소개하니 도움이 되기 바란다.

이미 의대 인터뷰에 다녀왔으나 아직 당락에 관한 소식을 듣지 못했거나 현재 Waitlist에 올라 있는 학생이라면 현재 하고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며 그런 자신의 생활에 대해 학교측에 소식을 전하며 해당 의대에 대한 관심이 꾸준하다는 사실을 열심히 전해야 한다. 스탠포드 의대처럼 그런 소식을 전할 기회를 허용하지 않는 일부 의대를 제외한 대다수의 의대는 학생들이 전하는 소식에 귀를 기울인다. 물론 친절하게 답글을 보내며 용기를 주는 따뜻한 격려를 하지는 않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간혹 전하는 Update 내용이 눈에 띄는 경우에는 그런 소식을 전해줘서 잘 읽었다며 열심히 지내는 모습이 보기 좋다는 답글을 보내주기도 한다. 하지만 답글을 보내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니 그렇다 하더라도 기운 빠지지 말고 자신의 성실함과 새로운 도전 등을 꾸준히 알리면 분명히 도움이 된다. 또한 최악의 경우가 발생해서 재도전을 해야 한다면 현재 하고 있는 일, 봉사, 연구 등이 다음 번 도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 확실하다. 꼭 일을 하는 게 아니면 봉사나 연구를 하고 있어야만 하다는 것은 아니다. 지금은 상황이 어울리지 않지만 팬데믹 이전에는 이 시기에 유럽 배낭여행이나 미국이나 한국에서 국토 종주를 권한 적도 있다. 그런 성찰의 시간들이 다음 도전에서 예상보다 훨씬 긍정적인 영향력을 끼치곤 했는데 올해는 안전상의 문제로 그런 조언을 주지 못해 안타깝지만 그 외에도 새로운 언어습득에 도전하거나 악기나 운동 등의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것도 나쁘진 않아 보인다.

인터뷰 초대를 단 한곳의 의대에서도 받지 못한 학생이라면 이제 미련을 버리고 재도전을 준비하는 것이 좀 더 현실적인 대책일 수 있다. 물론 아직도 인터뷰 초대장이 오고 있고 다음 달에도 인터뷰 초대장은 계속 받을 수도 있다. 특히 하위권 의대일수록 늦은 시기까지 인터뷰를 진행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4월에도 인터뷰에 참여할 수는 있지만 그것만 바라고 있기 보다는 기다리면서 다음 도전을 위한 실행을 병행하는 것을 권한다. 이런 경우에 가장 중요한 점은 자신의 장단점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단점의 예를 들자면 MCAT 영어성적이 너무 낮을 수도 있고 모든 쉐도윙 경험이 미국 외에서 있었던 예를 들 수 있다. 학교성적이 조금 괜찮아 보인다고 리서치 경험이 거의 없는 학생이 명문의대에 집중된 지원을 했거나 MCAT 성적은 만점을 받았지만 학교성적이 별로 안 좋은 학생이 상위권 의대 위주로 지원한 경우에도 지금 끔찍한 경험을 하고 있을 것이다. 하버드를 포함한 아이비 리그 대학을 만점으로 졸업한 학생이 지원한 모든 의대에 떨어져서 필자를 찾아와 재도전을 거쳐 의대에 진학하는 일이 그리 놀랍지 않은 일인 것과 마찬가지로 대학학점이 3.9도 안 되는 학생이 하버드 의대에 합격하는 일도 그리 놀랍지 않은 일인 이유는 의대가 원하는 것은 자기 자신의 가치관과 재능에 맞는 노력을 통해 자신의 비젼을 이루고자 노력하는 모습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자신의 단점을 정확히 알고 그것을 보완하는 노력과 동시에 자신의 장점을 알고 그것을 두각시키는 노력도 게을리하지 말아야 재도전을 하는 의미가 있게 된다.

재도전을 생각하는 학생들이라면 언제 재도전을 해야 할 지를 결정하는 일이 가장 어려워 보인다. 거의 대부분의 경우에 이번 사이클에 의대에 진학하지 못하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힘든 마음이므로 어렵게 재도전을 결정하더라도 바로 다음 사이클에 지원하는 것 외에 다른 생각은 거의 안하고 있다. 여기에다 대고 시간을 더 갖고 지원하라고 조언을 하면 그에 대한 반응은 절망감을 담은 한숨소리가 대부분이다. 그나마 학생은 마음을 다스리고 그렇게 결정을 내리려 하더라도 부모들의 염려는 계속되기 일쑤인데 그 이유는 의대에 관한 마음 자체가 사라져 버릴 지도 모른다는 우려이다. 만일 이런 재도전의 시간이 버거워서 진로를 바꿀 학생이라면 어차피 앞으로 다가올 고난의 10년을 견디지 못할 학생이므로 차라리 학생의 행복한 삶을 위해서 그런 결정은 나쁘지 않은 일이라고 말하는 필자를 못내 불만스럽게 바라보는 경우도 있곤 했다. 혹시라도 필자와 함께 재도전을 준비하면 어떤 경우라도 다음 사이클에 도전하여 성공할 것을 기대한다면 프로그램 가입을 위한 인터뷰조차 신청하지 말라고 권하고 싶다. 학생의 상황을 정확히 분석하여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부각시키는 준비를 하게 격려하고 그에 맞는 타임라인을 짜고 그 동안 힘들고 불안해도 그렇게만 하면 의대에 진학할 수 있다는 믿음을 줘서 결국 해내게 돕는 것이 필자의 역할이지 준비가 안된 학생을 편법으로 의대에 진학시킬 수 있는 능력을 기대한다면 필자에게 연락하는 수고는 아꼈으면 좋겠다. 그런 능력이 없는 사람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히니 괜히 시간과 금전을 낭비하지 말기 바란다.

재도전을 성공시키는 첫째 조건은 단점을 보완할 시간과 노력을 충분히 투자하고자 하는 마음가짐이다.

남 경윤 / 의대 진학 전문 멘토
201-983-2851
kyNam@GradPrepAcade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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