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1] 올해 의대입시에서도 정말 10월 15일에 합격자 발표가 나왔나요?

유독 올해는 “정말 이번 의대입시에서도 인터뷰가 예년처럼 진행이 되나요?”라는 질문을 많이 들었는데 매년 의대 합격생을 공식적으로 발표하기 시작하는 10월 15일이 되자 “정말 올해 의대입시에서도 오늘 예정대로 합격자를 발표한 의대가 있나요?”라는 질문이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 일단 질문에 대한 답을 하자면 “네, 맞습니다. 올해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10월 15일에 합격자 발표를 예정했던 의대들은 합격자를 발표했습니다.”라는 답을 하겠고 그 의미를 함께 알아봄과 동시에 왜 이렇게 올해 의대입시에 임하는 가정에서는 현재 의대입시가 진행되는 과정과 날짜에 대해 예민한지에 대한 이유도 함께 알아보자.

이번 10월 15일 점심 식사시간도 매년 그랬듯 긴장감과 기대감에 살짝 들떠 있던 시간이었다. 전미주 의대연합회인 AAMC의 내규에 의해 Early Decision 과정을 제외한 의대 일반전형 입시과정에서 가장 빨리 합격생을 발표할 수 있도록 지정된 날이 바로 10월 15일이므로 부지런한 의대들은 8월과 9월에 인터뷰한 학생들 중 뛰어난 학생들에게 이 10월 15일에 합격소식을 전하기 때문이다. 이 날이 일요일이더라도 월요일까지 기다리지 않고 합격발표를 하는 의대가 있을 정도로 10월 15일은 의대입시 타임라인에서 전통적으로 의미가 있는 날이므로 올해도 이 전통은 지켜졌다. 주로 낮 12시경에 발표를 하는 학교들이 많은데 올해도 동부지역인 버지니아에 위치한 UVA(University of Virginia) 의대가 동부시간 낮 12시경에 합격사실을 학생들에게 알려준 것을 시점으로 서부지역인 LA에 위치한 USC(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의대가 서부지역 낮 12시경에 합격사실을 학생들에게 알려줬다. 이래서 매년 점심 식사시간이 긴장되었던 것인데 올해도 기쁜 소식을 전해준 학생들이 있어서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일반적으로 의대에서 합격소식을 전할 때는 이메일로 알려주고 있는데 이례적으로 학장이 합격생들에게 직접 전화를 해서 기쁜 소식을 전하는 경우도 있고 올해도 그 전통은 이어졌다. 혹시라도 10월 15일에 못 받은 전화와 메시지가 녹음되어 있는 학생이 있다면 확인해 보라고 권하고 싶다. 물론 전화를 못 받았다고 합격이 취소되는 일은 당연히 발생하지 않으니 걱정할 일은 전혀 아니다. 며칠 내에 이메일로도 당연히 소식이 전해질 것이다. 또한 모든 의대가 10월 15일에 합격생을 발표하지는 않는다는 점도 명확히 전달한다. 하버드 의대는 합격생을 3월초에 발표하고 컬럼비아 의대는 2월말에 발표하고 있으니 이 점도 참고하자. 하지만 쟌시 합킨스 의대와 스탠포드 의대를 포함한 거의 대부분의 의대들은 롤링 어드미션 제도를 활용하고 있으므로 일차 지원서와 이차 지원서를 지체없이 제출한 부지런한 학생들 중에 9월에 인터뷰에 참여한 학생들이 순차적으로 합격소식을 의대로부터 전해 듣게 되는 것이다. UVA 의대나 USC 의대 처럼 10월 15일부터 합격발표를 하는 의대도 있지만 쟌스 합킨스 의대는 12월 중순에 첫 합격생 발표를 하고 있으니 이 점도 참고하자. 합격자 발표시기는 의대마다 모두 다르다고 생각하면 되며 가장 빠른 합격발표일이 10월 15일이라는 것이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올해의 의대입시에 임하는 가정들이 현재 진행되는 의대입시 타임라인에 예년보다 훨씬 더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이유가 궁금했다. 자녀가 아이비 리그 대학에서 우수한 성적을 유지했던 다수의 학부모들도 언급했고 주립대학에서 우수한 성적을 유지했던 학부모도 언급한 부분이 올해는 의대입시 일정이 전체적으로 예년보다 늦어진다고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각 대학의 프리메드 어드바이져들이 학생들에게 그렇게 얘기했으므로 자녀들을 통해 부모들이 알고 있는 내용인 듯 보인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초래한 팬데믹 상황에서 MCAT 시험장이 폐쇄되어 MCAT 시험을 못 본 학생들이 불이익을 당하지 않게 돕기 위해 외형적으로는 2주가 미뤄진 듯 보이는 올해의 의대입시 타임라인 때문에 많은 이들이 혼란스러워 하고 있는 와중에 프리메드 어드바이져들도 마찬가지로 당혹스럽고 혼란스러워 할 수 있다. 하지만 냉철하게 사실을 점검하자면 올해의 의대입시 타임라인은 늦춰지지 않았다. 올해 AMCAS 원서접수 개시일이 늦춰지지 않고 5월 28일부터 원서접수가 개시되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검증이 끝난 일차 지원서를 각 의대 측에 전달하는 시기를 2주 늦췄지만 이는 MCAT 시험을 제 때 보지 못한 일부 학생들을 위한 배려 차원에서 행한 조치이지 사실 준비를 제대로 한 학생이라면 올 봄에 MCAT 보고 이번 사이클에 의대에 지원하지는 않기 때문에 피해를 보거나 타격을 입은 학생이라면 준비가 아주 잘 된 학생은 아니라고 의대 측에서는 알고 있다. 하지만 단 한명이라도 불이익을 당하면 안 되겠기에 모든 의대는 2주를 늦추는 결정을 인정했다. 하지만 협회에서의 결정을 인정했다고 해서 각 의대가 자신들을 할 일을 게을리하지는 않았다. 학생을 선발하는 과정은 학교 존립의 가장 중요한 절대적 대사이므로 올해는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서 2주를 단축시키는데 성공했다. 대부분의 잘 준비된 지원자들의 불이익을 없애는 일도 팬데믹 때문에 MCAT 시험을 못 본 소수의 학생들이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돕는 것만큼 중요한 일이므로 각 의대는 2주 늦게 학생들의 일차 지원서를 AMCAS로부터 전달받았으나 전통적 최초 합격자 발표일인 10월 15일에 합격자를 발표할 수 있었으니 역시 미국의대에서 학생을 선발하는 과정은 참으로 체계적이며 투명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낀다. 참고로 레지던시 매칭 과정은 인맥을 비롯한 사회구조적 요인들이 의대입시보다 훨씬 더 크게 작용한다는 점은 참고하기 바란다.

아직 합격통지 사실을 알리는 이메일 문구조차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의대학장이 합격생들에게 직접 전화를 거는 마음과 유사하게 필자도 매주 칼럼을 준비하는 시간보다 늦은 15일 서부지역의 점심시간까지 기다렸다 탈고했고, 그 이유는 신속하고 정확한 올해의 의대입시 소식을 많은 한인가정에 전하고 싶었기 때문이니 15일 오후시간에 합격소식을 전한 의대에 관한 얘기는 이번 소식에서 빠지게 된 점에 대해 양해를 미리 구한다. 일찌감치 합격소식을 들은 가정에는 축하를 보내고 아직 기다리는 가정에는 조급할 필요 없다는 말을 전한다. 이제 시작일 뿐이기 때문이고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보완해 나가야 하겠다.

이미 합격한 학생들은 부모에게 진심으로 감사해야 할 시간이다.

남 경윤 / 의대 진학 전문 멘토
201-983-2851
kyNam@GradPrepAcade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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