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2] 세컨더리 어플리케이션은 정말 받은 지 2주내에 제출해야 하나요?

지난 2주에 걸쳐 세컨더리 어플리케이션을 남들보다 뛰어나게 보이게 제출하는 비결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한 답을 했더니 세컨더리에 관한 다양한 추가질문들을 접하게 되었고 그 중 가장 많은 질문은 세컨더리 제출 소요시간에 관한 질문이었으므로 오늘은 세컨더리 타임라인에 대한 얘기를 해보자.

명칭 그대로 세컨더리 어플리케이션은 프라이머리 어플리케이션 다음 단계로 처리되는 지원과정이다. 학생들의 일차 지원서를 AMCAS를 통해 전해 받은 각 의대가 자신들이 학생을 선발할 때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질문을 따로 지원자에게 묻는 이차 지원서를 보내어 그 답을 듣는 과정인데 그 전통적인 형태는 추가로 에세이를 적어내는 것이 핵심이고 그 외에 사진을 제출 받거나 이차 지원비를 받는 절차도 이 이차 지원 과정에 포함되어 있다. 그러므로 지원자로부터 세컨더리를 받기 전에는 그 학생을 인터뷰에 초대할 지 여부를 검토하는 과정은 시작될 수가 없는 것이고 의대입장에서 지원자가 세컨더리를 받은 지 얼마만에 제출했는지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데 그 여러 이유 중에 가장 두드러진 이유는 학생이 해당 의대에 얼마나 관심이 있는지를 알아볼 수 있는 가장 확실한 평가방법이기 때문이다. 준비가 잘 된 학생이라면 한꺼번에 몰려오는 수십개의 이차 지원서를 받은 순서대로 밀리지 않고 차곡차곡 준비해서 제출하겠지만 준비가 부실한 학생은 처음에 몰려온 약 5군데의 세컨더리를 놓고 고민만 하다 시간은 지나가고 또 다른 학교들의 세컨더리가 몰려와서 마음만 무겁고 어쩔 줄 모르다 한달이 지나고 두달이 지나도록 일부 학교에만 제출하고 나머지 학교는 포기하고 마는 일도 다반사이다. 이런 정신자세의 학생이 의대에 합격할 가능성은 거의 없으므로 어차피 세컨더리를 안 내고 학교별 $100이 넘는 이차 원서비라도 절약한 것을 다행이라고 생각해도 좋다. 세컨더리에 임하는 학생들의 정신자세를 보면 그 학생의 의대입시 결과가 거의 보이는 것은 비단 경험이 많은 필자에게만 발생하는 일이 아니고 부모들도 척 보면 알 수 있다. 세컨더리를 적고 있다며 머리만 쥐어짜고 있는 자녀라면 아마도 문제는 글재주가 아닐 수도 있다. 마치 다양하고 풍부한 좋은 식재료가 준비되어 있는 가정과 식재료가 부실한 가정에서 만들어진 음식의 맛과 식단의 다양성이 다르듯이 환자들을 많이 돌보고 다양한 클럽활동을 거치며 인간관계의 명과 암을 어느 정도 경험해 본 학생과 성적관리는 성공했더라도 거의 실험실에서만 시간을 보낸 학생은 세컨더리를 적는 속도만 다른게 아니라 그 내용도 하늘과 땅 만큼의 차이를 보일 것이다. 명문의대에 지원하며 만일 의료적으로 열악한 환경에 사는 사람들을 도와본 경험이 없는 학생이라면 명문의대에 합격할 일은 없을 것이다. 비록 부모가 그 의대의 교수라 해도 그런 학생을 뽑아줄 의대는 없으니 학생선발 기준이 정말 확실해서 좋다. 반대로 다양한 분야의 경험을 했으며 특히 의료적으로 열악한 사회구성원들을 위해 많은 시간을 쓴 학생이 그런 활동을 통해 보고 배운 점을 자신의 의료적 비젼과 함께 명쾌히 밝힌다면 성적이 4.0이 아니더라도 최고명문의대에 합격할 확률이 높다. Top 3가 아니면 어떤가? Top 10에서라도 전액 장학금을 주며 데려갈 확률도 상당히 높으니 공부도 열심히 하고 봉사도 열심히 한 학생들을 위한 축제가 바로 의대입시이다.

학교별로 세컨더리를 보내기 시작한 날짜는 다르지만 세컨더리를 받고 2주내에 답을 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추천하고 있는 타임라인이 맞다. 하지만 2주를 넘기고 답을 하면 무조건 불합격이라는 말은 아니다. 아울러 모든 학생들이 2주 정도 걸려서 답을 하는 것도 아니다. 필자와 함께 대학생활동안 프리메드 생활을 해온 학생들 중 올해 의대에 지원한 학생들 중 세컨더리를 매우 잘 준비한 학생들의 예를 소개한다. A, B, C 세 학생은 모두 일차 지원서를 부지런히 준비해서 일찌감치 제출한 학생들이다 보니 이들이 세컨더리를 받은 날짜는 7월 10일이었고 8월 7일로 그들이 지원한 모든 의대에 세컨더리를 제출했다. 첫번째로 세컨더리를 보내준 의대는 Mt. Sinai 의대와 UCSD 의대로 그 두 학교가 7월 10일에 보냈고 7월 13일에는 밴더빌트 의대와 예일 의대, 7월 14일에는 코넬 의대와 NYU 의대, 그리고 7월 15일에는 하버드 의대와 쟌스 합킨스 의대가 세컨더리를 보내왔다. 이런 식으로 거의 매일 여러 곳의 의대로부터 오기 시작한 세컨더리는 7월 21일 스탠포드, 7월 23일 컬럼비아, 7월 31일 유펜 의대를 거쳐 8월 6일에 UCSF로 부터 온 것이 마지막이었다. 물론 모든 의대의 경우는 아니고 학생마다 지원한 의대는 모두 다르므로 차이는 분명히 존재하지만 필자가 예로 들기 위해 분석한 세명의 학생들의 경우에서 볼 수 있듯이 7월 10일부터 학생들은 세컨더리를 받았으며 8월 초가 되면 거의 모든 의대가 세컨더리를 발송한 상황이라고 이해하면 되겠다. 아직도 세컨더리를 보내지 않은 의대 중에 명문의대는 없다. 대부분 신설 의대들이 업무능력이 떨어지고 자체 시스템이 완비되어 있지 않아서 아직도 세컨더리를 못 보낸 경우가 대부분이니 이 점도 참고하자. 아무튼 이 세 학생의 학교당 평균 소요시간은 3일 이었다. 그 중 한 학생은 2일 이상 걸린 학교가 없었지만 나머지 두 학생이 학교당 3~4일 정도 걸려 세컨더리를 제출했으므로 평균 소요시간이 3일이 되었다. 물론 이 세 학생들은 필자가 지도하는 학생들 중에도 풍부한 봉사경험을 겸비하고 있으므로 세컨더리를 적는 일이 그리 어렵지 않았다고 한다. 그저 자신들의 다양한 경험들 중 어떤 것이 해당 질문에 더 어울리는 경험이 될 지에 대해서 필자와 논의하고 나면 나머지는 일사천리로 마무리 되었다.

다양한 봉사활동을 해오던 이 세 학생들은 모두 아이비 리그 플러스 대학에서 A- 조차 하나도 없는 완벽한 학점으로 졸업했거나 이제 4학년에 올라가는 학생들이다. 이들 외에도 필자와 함께 올해 의대입시에 임하는 학생들 중에는 아이비 리그 플러스 대학을 완벽한 성적으로 졸업한 학생들이 2명 더 있지만 한 학생은 MCAT을 다시 봤어야 하는 관계로 세컨더리를 시험 이후에 몰아서 하느냐고 3일내에 제출한 학생 명단에 들지 못했고, 다른 한 명은 갑자기 건강상태가 안 좋아져서 열흘동안 모든 것에서 손 놓고 지내게 지도한 학생도 있다. 하지만 이들 두 명도 장해요소가 사라진 이후에는 받는 즉시 모든 세컨더리를 제출할 수 있었다. 이 학생들이 어떤 정신자세로 대학생활을 해왔는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모습이다. 3.9 이상의 성적으로 대학을 졸업한 학생들도 거의 비슷한 성향을 보여주고 있으므로 성적별로 세컨더리에 답하는 소요시간의 차이는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 필자의 경험이 말해주는 사항이다. 그걸 능력이라고 할 수도 있고 성향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각 가정에서 자녀가 세컨더리를 답하는 소요시간에 대한 기준을 잡을 때 도움이 되도록 공개하고 있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알 수 있다는 말이 괜히 있는 건 아닌가 보다.

남 경윤 / 의대 진학 전문 멘토
201-983-2851
kyNam@GradPrepAcade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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