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5] 의대 지원서를 제때에 제출한 학생이 지금 해야 할 일은?

지난 5월 28일에 원서접수가 개시된 이번 사이클의 의대입시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많은 점들이 불확실하기도 하고 혼란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학생들과 부모들이 서로의 지혜를 모으며 소통을 해야 내년 8월에 원하는 의대에 입학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이미 원서를 성공적으로 제출한 학생이 긴장을 풀고 지내다 보면 제때에 지원하지 않았던 것이 나을 수도 있는 일이 생길 수도 있으니 아래의 사항들을 부모가 알고 자녀의 진행상황을 함께 점검하면 도움이 되겠다.

지난 5월 28일에 제출한 의대 지원서는 AMCAS Application이며 이는 일차 지원서로 분류된다. 일차 지원서가 있다면 당연히 이차 지원서가 있을 테니 지금은 그 이차 지원서를 준비하고 있어야 할 시기이다. 아직은 이차 지원서가 학생들에게 보내질 시기가 아니므로 그것을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인데 일차 지원서가 각 의대로 전달되는 시기는 7월 10일부터이다. 원래는 6월 말부터 의대에 전달되어야 할 학생들의 일차 지원서가 올해는 2주 늦게 전달되기로 된 이유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지난 3월 27일부터 5월 21일 사이에 예정되었던 8번의 MCAT 시험이 취소되었으므로 학생들이 일차 원서를 5월 28일에 제출해도 MCAT 성적을 6월말까지 확보하지 못할 경우에 대비해 형평성을 기하기 위한 조치였다. 그 해결책으로 5월 29일부터 6월 20일 사이에 시행된 4번의 MCAT 성적은 7월 7일 이전에 발표되기로 되어 있었고 6월 27일과 28일에 보는 시험성적은 7월 14일에 발표하는 노력을 하며 7월 10일부터 일차 지원서를 의대에 전달하면 MCAT 시험이 취소되었기에 학생들이 받을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했다. 하지만 지난 5월 29일과 6월 5일 시험은 코로나 바이러스 상황이 나아지지 않았다고 판단해 취소되었기에 그날에 시험을 보기로 했던 학생들은 다시 한번 일정을 조정하는 불편함과 불안감을 맛봐야 했다. 안전이 최우선 되어야 하므로 불평할 수도 없었던 학생들의 정신건강이 우려된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그들이 받았을 심리적 부담감과 불안감은 주변의 관심과 따뜻한 격려를 필요로 하리라 사료된다. 하지만 지나친 관심은 피하고 진심에서 우러난 염려의 말 한마디와 따뜻한 응원의 분위기면 더 좋겠다. 이와 같이 MCAT을 제때 보지 못한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한 이유와 더불어 AMCAS 직원들이 회사에 나와서 일을 하지 못하고 재택근무로 일처리를 하다 보니 발생할 수 있는 비효율성도 2주를 미룬 원서전달의 또 하나의 이유로 보인다. 6월에 워성턴 디씨에서 열렸던 수차례의 인권운동모임의 여파로 DC 한복판에 위치한 미국의대연합회(AAMC) 건물도 피해를 입었고 AMCAS 부서도 그 건물내에 위치하고 있었으나 다행히 팬데믹의 영향으로 그 이전부터 직원들이 재택근무 중이다 보니 접수된 원서처리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다. AMCAS는 학생들이 제출한 원서에 적힌 성적과 실제 성적표에 나온 내용을 확인하고 나서 그 원서를 학생이 지원한 의대에 전달하는 역할이 주된 임무이며 그 과정이 평균 한달 정도 걸리다 보니 가령 오늘 원서를 제출한다고 해서 그 원서가 의대에 오늘 바로 전달되는 것이 아니라 약 한달 후에 전달되는 것이고 올해는 가장 빠른 일차원서 전달시기가 7월 10일부터 개시된다는 것이다.

일차 지원서를 일찍 제출해야 유리하다고 누누이 강조했는데 그 이유는 이차 지원서도 다른 학생들보다 빨리 제출하기 위해서이다. 이차 지원서를 남들보다 빨리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남들보다 빨리 내기 위해서라는 점을 명심하자. 일차 지원서를 5월 28일에 낸 학생이라면 7월 중순에 거의 모든 이차 지원서를 각 의대에게서 받을 텐데 중요한 점은 한꺼번에 몰려온 이차 지원서를 받고서 그때부터 준비를 시작하면 이상적인 타이밍에 이차원서를 제출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약 30군데의 의대에 지원하는데 이차 지원서는 각 의대에서 추가적인 에세이를 제출하라는 과정이고 각 의대별로 평균 약 8개의 에세이를 요구하고 있으니 200개가 넘는 에세이를 적어야 한다는 단순한 계산이 가능하다. 물론 반복되는 주제도 다수이긴 하지만 같은 주제도 질문의 의도가 조금씩 다르므로 무조건 같은 에세이를 카피 페이스트 해서 보내는 일은 위험한 일이다. 특히 해당 의대에 지원하게 된 동기를 묻는 질문에 제대로 답하기 위해서는 각 의대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갖고 있어야 가능한 일이라 누군가에게는 가장 어려운 질문이 될 수도 있다. 글을 쓰다 보면 한번 막혔을 때 그 돌파구를 찾지 못하면 며칠이 지나도 전전긍긍하기만 하고 진전이 없을 수 있는데 바로 이차 지원서를 준비할 때 그런 현상이 자주 일어날 수 있으니 실제로 이차 지원서를 받을 때까지 손 놓고 있어서는 안된다. 지금 미리 준비해 둬야 7월 중순에 실제로 그것들이 몰려올 때 여유를 갖고 마무리하여 남들보다 먼저 낼 수 있을 것이고 그래야만 남들보다 먼저 인터뷰에 초대받을 확률이 커지는 것이다. 남들보다 먼저 인터뷰에 다녀오면 절대적으로 합격의 확률이 커진다는 사실이 핵심이다. 그러므로 일차 지원서를 서둘러 내라는 이유는 인터뷰에 남들보다 먼저 다녀오기 위한 것이 주목적이며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해 이차 지원서를 지금 준비해서 받자 마자 내야 한다는 것이다. 일부 의대에서는 친절하게도 이차 지원서를 보내며 2주내에 내야 유리할 것이라는 언급도 하고 있고 일부 DO 스쿨의 경우에는 이차 지원서를 받은 지 열흘안에 꼭 제출하라고 명시하고 있으나 믿기 어렵게도 아주 많은 학생들은 이차 지원서를 받은 지 한달이 넘어서 내고 있다. 지난 사이클에 의대에 지원했으나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해 이번 사이클에 다시 도전하는 학생들의 절반 이상은 이차 지원서를 신속하게 보내지 않은 영향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으니 꼭 참고하기 바란다.

각 의대 별 이차 지원서에서 묻는 질문은 매년 유사하니 검색하면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을 것이다. 부모들도 그 질문내용을 안다면 자녀들에게 지혜를 나눠줄 수 있으리라 믿는다. 학생들이 이차 지원서를 준비하며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은 질문이 의미하는 속뜻을 간파하는데 있는데 부모들의 인생경험을 토대로 그 질문들을 읽어보면 명료하게 보이는 경우가 다반사이니 자녀와 소통이 잘 되는 가정이라면 이차 지원서의 질문내용을 두고 부드러운 토론의 시간을 갖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보인다. 특히 요즘처럼 자녀들이 부모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일이 가능한 때에만 할 수 있는 일이니 팬데믹이 주는 혜택을 십분 활용하기 바란다. 평소에 소통이 안 되던 가정이라면 시도는 해보되 꼭 좋은 결과만이 기다리지 않을 것이란 각오는 미리 하고 시도하자.

기회는 미리 준비한 자에게 잘 보이듯 지금 이차원서를 준비한 학생에게 의대 장학금의 기회가 주어질 것이다.

남 경윤 / 의대 진학 전문 멘토
201-983-2851
kyNam@GradPrepAcade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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