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A_540

올해의 의대입시가 개시된 지도 벌써 7개월이 지나고 있으며 각 가정에서 겪고 있는 상황은 각기 다르겠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대략의 윤곽은 나와있는 상황이 되었으니 오늘은 각 상황 별로 각기 다른 대처방안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자.

우선 가장 이상적인 상황인 여러 의대로부터 합격통지를 받은 상황이며 아직도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학교가 몇 군데 남아 있는 상황이라면 하고 있는 활동을 즐겁게 하고 있으면 된다. 3월초면 모든 의대에서 결과가 나올 것이고 그때의 상황을 봐서 가장 원하는 그 의대에 진학하면 되는데 관심을 가져야 할 날짜가 4월 15일과 4월 30일이다. 아주 여러 의대에 합격한 학생이라면 4월 15일까지 3군데 의대를 제외하고는 진학하지 않겠다는 통보를 해주어야 한다. 그리고 나서 나머지 3군데 의대 중에 한 곳을 4월 30일까지 선택해야만 한다. 즉, 최종 3곳 중에 2곳에는 진학하지 않겠다는 Withdrawal Notice를 보내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때 아직도 대기자 명단에 올라있는 학교가 있다면 그 대기자 명단에 올라있는 상태를 유지하는 것은 괜찮으며 언제든 대기자 명단에서 풀려 합격생이 되고 나면 진학하겠다던 그 학교에 진학하지 않을 것을 통보해 주면 되며 이는 날짜제한이 없다. 언제 대기자 명단에서 풀릴 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보자면 뉴욕에 거주하는 A학생은 SUNY Upstate과 SUNY Downstate 의대에 이미 합격해 있는 상황이며 터프츠 의대와 조지타운 의대에도 합격한 상황이다. A학생이 2월말에 컬럼비아 의대와 코넬 의대에도 합격했으나 하버드 의대에는 웨이트 리스트에 올랐다면 4월 15일 이전에 컬럼비아, 코넬, 그리고 주립의대의 저렴한 학비를 고려해 SUNY Downstate 이 3곳은 유지하고 나머지 합격한 학교인 SUNY Upstate, 터프츠, 그리고 조지타운 의대에는 진학포기 의향서를 보내는 것이 필수적이다. 조금 더 고민한 결과 컬럼비아 의대에 진학하기로 했다면 4월 30일이 지나기 전에 코넬 의대와 SUNY Downstate 의대에 진학포기 의향서를 보내줘야만 하지만 대기자 명단에 오른 하버드 의대에는 계속 기다린다고 통보해서 언제든 하버드 의대에서 합격통보를 받으면 그 날로 컬럼비아 의대에 진학포기 의향을 알리고 하버드 의대에 진학하면 된다. 이 과정은 대략 5월이면 마무리되지만 극도로 늦어지는 경우에는 8월초까지도 진행될 수 있지만 극히 드문 경우에 해당된다.

위의 경우는 아니지만 그나마 다행인 경우는 일단 어디든 의대에 합격은 한 상황이지만 원하는 학교에서는 아직 인터뷰 초대조차 받지 못 한 경우라면 하던 활동을 계속 열심히 하며 진학을 원하는 학교들에 Letter of Interest라는 편지를 보낼 수 있다. 자신의 현 상황을 설명하며 아직도 해당 의대의 인터뷰에 참여해 그 학교에 대해 좀 더 알고 싶고 자신에 대해서도 소개할 기회를 주면 고맙겠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라는 것이다. 이 편지가 얼마나 효과가 있을 지에 대해 정확히 수치로 표현해 달라고 하면 쉽지 않은 일이지만 약 30%의 경우에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단, 이 30%는 필자가 지도하여 어떤 내용을 어떤 톤으로 적을 지를 신중하게 고민하여 보낸 학생들의 경우에 해당하니 그저 LOI 한 장 보냈다고 만사형통 될 거라고 생각해서는 안되겠다.

인터뷰에는 여러 곳에 다녀왔으나 아직 단 한곳의 의대에서도 합격통지를 받지 못 한 학생들은 두 가지 부류로 나뉠 수 있다. 첫째는 너무 좋은 의대 인터뷰에만 다녀온 경우에 해당하며 이런 의대들의 합격자 발표는 통상적으로 상당히 늦다. 물론 쟌스 합킨스 의대가 지난 12월 13일에 이번 사이클 첫번째 합격자 발표를 했지만 하버드나 유펜 의대 등은 2월말이 지나야 발표를 하니 조금 더 기다리면 되겠다. 이 정도 의대 인터뷰에 다녀온 학생이라면 조만간 반가운 소식이 있을 테니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좋겠다. 오히려 중하위권 의대 인터뷰에 다녀왔으나 아직 아무 소식을 듣지 못 한 학생이라면 신중하게 LOI를 작성하기 시작해야 하겠다. 인터뷰에 다녀온 학교에는 당연히 보내야 하겠고, 지원했던 모든 학교들에게도 다시 한번 해당 학교에 대한 흥미를 표현하며 인터뷰를 요구해 보자. 물론 모든 의대가 추가로 서류를 받아주지는 않는다. 스탠포드 의대처럼 인터뷰에 다녀온 학생들만 추가서류를 보낼 수 있는 학교도 있고 USC 의대처럼 아예 추가서류를 제출하지 말라는 학교도 있으니 이는 각 학교의 정책에 따라야 할 문제이다.

끝으로 아직 아무 의대로부터 인터뷰 초대를 받지 못 한 학생이라면 가장 심각하게 LOI를 적기 시작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자신의 단점을 파악하여 그 부분에 대한 노력을 시작했다는 내용이 LOI에 적히면 가장 이상적이다. 왜냐하면 지금부터 단점보완을 시작해야만 혹시라도 다음 사이클에 다시 도전을 해야 한다면 뭔가 나아진 모습으로 재도전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 사이클이래야 이제 5달후에 시작되는데 지금 자신의 단점보완을 시작하지 않는다면 재도전이 아무 의미도 없어질 수 있으니 이런 상황에 처한 학생이라면 지금 바로 뭔가를 시작하자. 그리고 자신의 단점이 너무 커서 5달내에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면 그 생각은 아마도 맞을 확률이 크니 17달 후에 재도전을 하는 계획을 세우는 것이 현명하다. 진정한 용기는 하기 싫고 두려운 일을 피하지 않고 시작하는 것이지 준비도 제대로 하지 않고 무조건 도전하는 것이 절대로 아니다.

자녀가 기쁜 상황에 처해 있다면 오히려 겸손하게 처신하게 조언하는 부모의 역할이 필요하고 자녀가 힘든 상황에 처해 있다면 용기를 북돋는 부모의 역할이 필요할 때이니 부모마음은 항상 조심스러워야만 하나보다.

남 경윤 / 의대 진학 전문 컨설턴트
201-983-2851
kyNam@GradPrepAcade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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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5] 레지던시 매칭이 Preliminary Position에 되어도 의사가 될 수 있나요?

04/26/2024

의대 졸업반 학생들이 어떤 병원에서 전공의로 트레이닝을 받을 지 결정이 되는 Match 과정에서 가장 좋은 결과는 자신이 정한 전공분야를 일순위로 신청한 병원에 매치되는 것이다. 하지만 모든 의대생들이 그런 꿈같은 결과를 얻지는 못하며 일부는 재도전을 해서 다음 해에 매치되기도 하는데 그 과정에서 가장 많은 매치 재도전 의대생들이 택하는 Preliminary Position을 거쳐야 하는 학생의 가정에서 불안한 마음에 해온 질문에 대해 사실적인 답변을 했기에 소개하니 유사한 상황에 처한 가정이라면 참고하기 바란다 ...
지난 주에 휴학을 통해 위기관리능력을 키울 수 있다면 의대입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내용을 전하며 대학입학을 일년 늦추는 Deferred Entry 혹은 입학 이전의 Gap Year로도 불리우는 휴학의 종류에 대해서도 짧게 언급했더니 올해 대학입시 결과를 받은 12학년 자녀를 둔 제법 많은 가정에서 입학 전 갭이어가 의대입시에 도움이 될지에 관해서 그리고 도움이 된다면 어떻게 활용 하는게 의대입시에 가장 큰 도움이 될지 등 다양한 질문을 해왔기에 이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
프리메드 학생으로 대학생활을 하던 중에 잠시 학교를 떠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는데 그 이유는 다양하다.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자발적인 휴학이 있을 수 있고 성적이 기준치 밑으로 떨어져서 타의에 의한 휴학도 있을 수 있는데 이는 대학생활 뿐만이 아니라 의대생활 중에도 발생할 수 있는 일이니 이런 경우에 어떻게 하면 학생에게 불리하지 않고 오히려 더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지에 대해 함께 알아보자. ...
2024년도 의대 신입생을 선발하는 입시과정이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는 4월이 되었는데 이 시기에 의대 합격생들은 주말마다 매우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것이 정상이다. 바로 자신이 합격한 의대마다 합격생들을 캠퍼스로 초대하여 학교를 제대로 소개하는 행사인 Second Look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각 가정에서 이 프로그램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함께 참석해야 할 사람이 참석하지 않는 일도 있고 함께 참석하지 않아야 할 사람이 참석을 계획하는 일도 종종 발생하기에 이 프로그램의 성격을 정확히 설명하여 혼선을 최소화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 ...
지난 주에 올해의 레지던시 매칭결과를 놓고 분석을 해보며 그 말미에 일반적으로 시험을 잘 보는 우리 한인학생들의 특성을 고려하면 Step 1이 Pass/Fail로 바뀐 제도가 한인학생들에게 유리하지는 않다는 표현을 했더니 많은 가정에서 그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에 대한 질문과 더불어 의대입시에서도 유사한 상황인지에 관해 질문을 해왔기에 다양한 경우를 함께 살펴보며 상황판단을 해보고자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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