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A_534_110119-01

지난 주에 10월말 현재의 상황이라며 이번 사이클 의대입시에 관한 현황을 전했는데 바로 며칠 후인 10월 30일에 UCLA 의대가 합격생을 발표했고, 올해도 필자가 지도한 학생들 중에 UCLA 의대가 제공하는 최고등급의 전액 장학금인 David Geffen Scholarship을 주겠다는 연락을 받은 학생이 있으므로 그 내용을 함께 살펴보면서 의대에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의 학생들을 돕는 학자금 지원제도 말고 능력 있고 매력 있는 학생들을 확보하기 위해 제공하는 전액 장학금이라는 것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새삼 또 알아보기로 하자.

의대가 학생에게 합격을 알릴 때는 대부분의 경우 Admission Office에서 보내는 이메일의 주제 란에는 Congratulations on your Acceptance! 라고 되어 있으니 이 한 줄만 봐도 심장이 뛰고 숨이 막힐 텐데 장학금을 수령하는 학생들은 합격을 축하한다는 내용에서 끝이 아니고 계속 글을 읽어 내려가면 환성을 지르지 않을 수 없는 놀라운 내용이 적혀 있게 된다. 필자가 일반적인 학부모들에게 자주 듣는 얘기 중에는 어떻게 지도하는 학생들 중에 대학에서 학점을 만점을 받았다는 학생이 그렇게 많냐는 말과 MCAT 만점자가 뭐 그렇게 많냐는 말, 거기에 무슨 의대에서 메릿으로 전액 장학금을 주냐는 말이다. 거의 매년 전액 장학금을 주겠다는 합격통지서를 컬럼과 팟케스트를 통해 전하고 있었는데 주로 하버드 의대, 쟌스 합킨스 의대, 유펜 의대, 스탠포드 의대나 NYU 의대 등의 사립의대에서 주는 전액 장학금을 소개하다 보니 주립의대에서는 전액 장학금이 없다고 오해할 소지가 있어서 올해는 주립의대의 상징인 UCLA 의대에서 주는 전액 장학금을 소개하기로 한다.

UCLA 의대의 공식명칭은 David Geffen School of Medicine at University of California, Los Angeles이며 이를 줄여 DGSOM 이라고 적는데 편의상 우리는 UCLA 의대 혹은 UCLA 메디컬 스쿨이라고 부르고 있다. 일반적으로 학교이름 외에 따로 의대를 부르는 이름이 있다면 그건 그 의대에 거액을 희사한 기부자의 이름이며 UCLA 의대도 David Geffen이라는 헐리웃 음반업계의 대부가 2002년도에 2억불이란 거액을 기부하였기에 David Geffen School of Medicine이란 공식명칭을 그때부터 갖게 되었다. 그로부터 10년후인 2012년에 그는 또 1억불을 UCLA 의대에 기부했고, 그 기부금 덕에 2017년도 신입생부터 매년 UCLA 의대 신입생 중 20%인 약 30명이 전액 장학금을 받으며 입학하게 된 것이다. 그러므로 당연히 이 전액 장학금도 David Geffen Medical Student Scholarship이라고 불리우는 것이고 UCLA 의대 웹사이트(https://medschool.ucla.edu/geffen-scholarships-about-the-scholarship)는 그 장학금을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다.

The David Geffen Medical Scholarships allows recipients to pursue distinguished careers free of financial burden. The scholarships provide full financial support to outstanding students entering the David Geffen School of Medicine at UCLA, covering 100 percent of the instate or out-of-state cost of attending medical school-a complete living stipend, including tuition, room and board, books and supplies. The scholarship covers these costs for the duration of medical school, provided scholars remain in good standing. The scholarships are awarded on the basis of merit; financial need is not a criterion for eligibility. All applicants to the David Geffen School of Medicine at UCLA will be considered for the scholarships, eliminating the need to submit separate applications. The merit-based scholarships provide full financial support for nearly 20% of entering medical students annually. The David Geffen Medical Scholarships will position recipients to immediately pursue careers in clinical practice, teaching, research and public service, giving them the tools to become leaders in health care, in the community, in academic medicine and in health care policy – without the economic burden that often restricts the choices of many young physicians and scientists.

위에서 언급하기를 이 장학금은 학비, 생활비, 의료보험비를 비롯한 책값 등 모든 경비를 다 지원해 주겠다는 의미이니 UCLA 의대 웹사이트에 공지된 바와 같이 이번 학년도 신입생의 Cost of Attendance, 즉 일년 총경비인 $76,136 전액을 책임진다는 의미이다. NYU 의대가 학비만 면제해주며 작년에 그렇게 돌풍을 일으켰던 것과 비교해도 훨씬 더 나은 조건의 장학금이다. 작년에도 필자가 지도한 학생들 중 UCLA 의대에 진학한 두 명 중 한 명이 바로 올해 소개한 이 David Geffen Scholarship을 받으며 진학했으나 작년에는 워낙 NYU 의대의 학비무료제도가 센세이션한 주제라 이 UCLA 장학금은 소개도 하지 못 하고 지나갔는데 올해도 이 장학금을 받는 학생이 생겨서 다행이다. 물론 이 학생이 최종적으로 UCLA 의대에 진학한다는 것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고 아직도 하버드 의대를 비롯한 많은 의대에서의 결과도 지켜봐야 하지만 열심히 의대 진학을 준비한 학생들은 합격과 함께 이런 금전적 혜택을 받을 수도 있으니 미국에서의 의대입시제도는 참 합리적이다. 힘들지만 힘든 만큼 보람이 있게 만들어 준다.
하지만 장학금을 없이 그저 의대에 합격만 해도 너무 감사한 일임은 잊지 맞자.

남 경윤 / 의대 진학 전문 컨설턴트
201-983-2851
kyNam@GradPrepAcademy.com

>> 파드케스트 팟빵에서 듣기

[763] 대학생활 중 휴학을 하면 의대입시에 불리한가요?

04/12/2024

프리메드 학생으로 대학생활을 하던 중에 잠시 학교를 떠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는데 그 이유는 다양하다.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자발적인 휴학이 있을 수 있고 성적이 기준치 밑으로 떨어져서 타의에 의한 휴학도 있을 수 있는데 이는 대학생활 뿐만이 아니라 의대생활 중에도 발생할 수 있는 일이니 이런 경우에 어떻게 하면 학생에게 불리하지 않고 오히려 더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지에 대해 함께 알아보자. ...
2024년도 의대 신입생을 선발하는 입시과정이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는 4월이 되었는데 이 시기에 의대 합격생들은 주말마다 매우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것이 정상이다. 바로 자신이 합격한 의대마다 합격생들을 캠퍼스로 초대하여 학교를 제대로 소개하는 행사인 Second Look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각 가정에서 이 프로그램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함께 참석해야 할 사람이 참석하지 않는 일도 있고 함께 참석하지 않아야 할 사람이 참석을 계획하는 일도 종종 발생하기에 이 프로그램의 성격을 정확히 설명하여 혼선을 최소화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 ...
지난 주에 올해의 레지던시 매칭결과를 놓고 분석을 해보며 그 말미에 일반적으로 시험을 잘 보는 우리 한인학생들의 특성을 고려하면 Step 1이 Pass/Fail로 바뀐 제도가 한인학생들에게 유리하지는 않다는 표현을 했더니 많은 가정에서 그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에 대한 질문과 더불어 의대입시에서도 유사한 상황인지에 관해 질문을 해왔기에 다양한 경우를 함께 살펴보며 상황판단을 해보고자 한다. ...
매년 Match Week이 되면 의사로 살아갈 의대생들은 초긴장을 한 상태로 자신의 결과를 기다리게 되는데 의사면허 시험의 첫 관문이자 가장 어렵다고 평가받던 USMLE Step 1 시험 성적이 점수로 주어지지 않고 단순히 Pass/Fail로 주어지게 변화하고 난 이후 첫번째 매칭이었던 2024년도 레지던시 매칭의 결과가 지난 금요일인 3월 15일에 발표되었다. 너무나도 당연하게 의료계에 관계된 모든 사람들이 그 결과를 주시했고 아직 의대에 재학중이거나 프리메드 과정에 있는 자녀를 둔 가정에서는 특히나 더 그 결과가 궁금하겠으므로 오늘은 올해 매칭 결과에 대해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
지난 2018년부터 NYU 의대생들은 등록금을 내지 않고도 의대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되어 엄청난 화제가 되었는데 2024년부터 등록금을 면제해 주는 또 하나의 의대가 생겼으니 뉴욕 브롱스에 위치한 아인쉬타인 의대이다. 2월 26일부터 약 일주일 간은 미국내 모든 뉴스에서 1 Billion Dollar(한화 약 1조 3천억원) 기부를 한 아인쉬타인 의대 교수의 이야기가 소개되었고 그 덕에 올해부터 아인쉬타인 의대생은 신입생부터 4학년 학생까지 모두 등록금을 내지 않고 의대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되었기에 미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큰 뉴스거리로 화제를 끌었다. 아름다운 뉴스가 맞고 미국이 완벽한 나라는 아니지만 의학교육에 있어서 만큼은 완벽에 가까운 제도를 만들어가고 있으므로 오늘은 등록금이 면제된 의대에서 기대할 수 있는 점들과 기대에 못 미치는 아쉬운 점들에 대해 모두 들여다 보기로 하자. ...

FAQ

FAQ

FAQ

Receive the latest column

Subscribe To Our biweekly Newsletter

구독신청(무료) 하시면 미국에서 의대보내기, 세미나안내 등 다양한 정보를 직접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