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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의대입시가 시작되었다. 2020년 8월에 의대에 입학할 학생들을 선발하기 위한 일년이 넘는 대장정이 2019년 5월 30일에 시작되었다는 의미이다. 이번 사이클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기억해 두면 도움이 될 중요한 날짜들이 있으므로 함께 알아보자.

첫번째 기억할 날짜는 5월 30일이다. 2020년 여름에 의대에 입학할 신입생을 선발하는 의대입시를 공식적으로는 2019-2020 사이클이라고 표현하며 이번 사이클은 학생들이 실제로 입학하는 2020년 8월초에 마감될 것이며 서두에 밝혔듯 이미 지난 5월 30일부터 원서접수가 개시되었다. 매년 원서접수 개시일은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필자의 칼럼을 오랫동안 읽어온 독자라면 6월 1일을 기억하고 있듯 상징적으로 6월 1일부터 의대입시는 새로 시작된다고 알고 있으면 되겠다. 실제로 2019년 8월에 의대에 입학할 학생들을 선발한 지난 사이클은 2018년 6월 1일에 시작되었고 그 이전에는 6월 3일이나 6월 5일에 시작된 해도 있었듯이 꼭 6월 1일은 아니지만 6월 1일쯤에 매년 의대입시는 시작된다. 올해는 5월 30일에 새로운 의대입시가 시작되었다.

그 다음에 중요한 날짜는 6월 28일이다. 검증이 끝난 학생들의 원서를 의대로 전달하기 시작하는 첫날이 올해는 6월 28일이기 때문이다. 검증과정은 학생들이 제출한 성적표를 분석하여 모든 학점을 4.0만점의 일년 2학기제 기준으로 통일시키는 작업이다. 각 대학마다 학점을 계산하는 방식이 조금씩 다르고 학기제가 2학기제인 학교와 3학기제인 학교로 나뉘기 때문에 모든 학생들을 객관적으로 동등한 조건에서 비교하기 위한 사전작업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즉, 5.0 만점인 MIT 학생의 학점을 4.0 만점으로 전환시키고, 일년이 3학기로 구성된 다트무스 학생의 학점을 2학기제 학점으로 전환시키는 작업이 원서를 접수 받은 AMCAS가 실행하는 첫번째 작업이다. 이 작업에 걸리는 시간이 짧게는 한달 걸리고 길게는 두달까지 걸리므로 원서를 제출했다고 해서 제출한 그 원서가 의대로 그날 전달되는 것이 아니고 AMCAS가 이 검증작업을 끝낸 다음에 각 의대로 전달되며 이번 사이클의 의대입시에서 학점검증이 끝난 학생들의 원서가 각 의대로 전달되는 첫날이 바로 6월 28일이다. 물론 일찌감치 원서를 제출한 학생들의 학점검증은 사실 며칠 안 걸려서 끝나지만 그래도 6월 28일까지는 의대에 전달이 되지 않고 있다가 6월 28일에 시간관리능력이 가장 뛰어난 학생들로 구성된 첫 무리의 일원으로 의대에 전달되며 이 학생들이 가장 먼저 2차 지원서를 이메일로 받게 되므로 유리한 것이다. 참고로 5월 30일 오전 10시 5분에 원서를 접수시킨 학생의 원서는 6월 4일 오전 8시 23분에 검증이 완료되었다. 하지만 이 학생의 원서도 앞에서 말한대로 6월 28일이 되어야 지원한 의대로 전달이 된다. 대략 6월 첫째주까지 원서를 제출한 학생들 중 미리 성적표도 제출한 학생들의 원서가 바로 이 무리에 속하는 것이니 원서를 일찌감치 내는 학생들이 얻는 이득인 셈이고 그렇기 때문에 일찍 원서를 접수하면 합격확률이 높아진다는 이유이다.

그 다음은 10월 15일을 기억하자. 의대에서 첫번째 합격발표를 할 수 있는 제도적으로 가장 빠른 날짜가 바로 10월 15일이다. 모든 의대가 그 날 합격발표를 하지는 않지만 재작년 10월에 소개한 칼럼을 기억하는 독자는 템플이란 의대를 떠올리듯 템플 의대는 10월 15일에 합격생 발표를 하는 여러 의대 중 한곳인데 재작년 10월 15일이 일요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예정대로 첫번째 합격생 발표를 했다. 템플 의대는 그 이후에도 서너 번 더 합격발표를 했지만 10월 15일이 첫번째로 합격생을 발표할 수 있는 가장 빠른 날이라는 의미에서 알고 있으면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10월 15일에 합격자가 되는 학생이라면 그 이전에 인터뷰에 다녀왔을 것이고, 9월말 인터뷰에 다녀오려면 늦어도 9월초에 인터뷰 초대장을 받아야 했을 것이고, 9월초에 인터뷰 초대를 받으려면 늦어도 8월 중순까지는 모든 2차 지원서 및 추천서가 제출되어 있어야만 가능할 것이고, 그러려면 7월은 2차 지원서를 받아 수십곳의 의대마다 여러 개의 에세이를 적어서 제출했어야 하며, 7월에 2차 지원서를 받으려면 6월 28일 즈음에 1차 지원서가 의대에 전달되었어야 하기 때문이고, 그러려면 5월 30일이든 6월 초에 AMCAS에 원서를 제출했어야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기억할 날짜는 4월 30일이다. 내년이 되겠고 여러 의대에 합격한 학생에게만 해당하는 날짜지만 진학할 한 곳의 의대를 최종 결정하여 통보하는 마지막 날이 이 날이다. 올해도 많은 독자들의 가정에서 이 날까지 한곳의 의대를 선택하는 행복한 고민을 하기 바란다. 물론 지난 주 칼럼에서 설명했듯 이 날이 지나 7월말까지도 웨이팅에서 벗어나 다른 의대에 진학을 결정할 수는 있지만 일반적인 경우는 아니므로 4월 30일에 일단 모든 결정이 난다고 생각하는 것이 편할 것이다.

그 다음에는 3월 1일을 꼽을 수 있지만 이 날짜는 모든 학생이 염두에 둘 필요는 없기에 핵심 날짜에는 포함시키지 않겠지만 하버드 의대를 비롯한 소수의 명문의대들이 합격생 발표를 이 즈음에 하기 때문에 언급한다. 예를 들어 5월 30일에 원서접수를 시킨 학생이 10월 15일에 본인이 거주하는 주의 주립의대에 합격하고 편한 마음으로 계속 인터뷰에 다니다 3월 1일에 하버드 의대에 합격하면 그 가정은 참으로 편안하고 기쁜 의대입시를 치르게 되겠지만 필자가 언급하지도 않은 10월 30일, 즉 원서접수 마감일이 시작되는 시기에 맞춰 지원하고서 인터뷰 한두 군데 갈까 말까 하고 끝내 마음만 조리다 결과가 좋지 않을 그런 가정과는 전혀 다른 세상을 살게 될 것이다.
아는 것은 힘이지만 알기만 하고 실행하지 못 하면 더 속상하니 실행을 하도록 노력하자. 비즈니스 성공도 아는 사람들보다는 실행하는 사람들의 몫인 것과 마찬가지로 의대합격도 실행하는 학생들의 차지가 되니 꼭 실행하자.

실행하지 않을 바에는 모르는 것이 뱃속 편하니 실행의지가 없다면 이 칼럼을 읽지도 듣지도 말기를 권한다.

남 경윤 / 의대 진학 전문 컨설턴트
201-983-2851
kyNam@GradPrepAcademy.com

[764] 합격한 대학에 입학을 일년 늦추는 것이 좋은 선택일까요?

04/19/2024

지난 주에 휴학을 통해 위기관리능력을 키울 수 있다면 의대입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내용을 전하며 대학입학을 일년 늦추는 Deferred Entry 혹은 입학 이전의 Gap Year로도 불리우는 휴학의 종류에 대해서도 짧게 언급했더니 올해 대학입시 결과를 받은 12학년 자녀를 둔 제법 많은 가정에서 입학 전 갭이어가 의대입시에 도움이 될지에 관해서 그리고 도움이 된다면 어떻게 활용 하는게 의대입시에 가장 큰 도움이 될지 등 다양한 질문을 해왔기에 이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
프리메드 학생으로 대학생활을 하던 중에 잠시 학교를 떠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는데 그 이유는 다양하다.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자발적인 휴학이 있을 수 있고 성적이 기준치 밑으로 떨어져서 타의에 의한 휴학도 있을 수 있는데 이는 대학생활 뿐만이 아니라 의대생활 중에도 발생할 수 있는 일이니 이런 경우에 어떻게 하면 학생에게 불리하지 않고 오히려 더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지에 대해 함께 알아보자. ...
2024년도 의대 신입생을 선발하는 입시과정이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는 4월이 되었는데 이 시기에 의대 합격생들은 주말마다 매우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것이 정상이다. 바로 자신이 합격한 의대마다 합격생들을 캠퍼스로 초대하여 학교를 제대로 소개하는 행사인 Second Look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각 가정에서 이 프로그램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함께 참석해야 할 사람이 참석하지 않는 일도 있고 함께 참석하지 않아야 할 사람이 참석을 계획하는 일도 종종 발생하기에 이 프로그램의 성격을 정확히 설명하여 혼선을 최소화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 ...
지난 주에 올해의 레지던시 매칭결과를 놓고 분석을 해보며 그 말미에 일반적으로 시험을 잘 보는 우리 한인학생들의 특성을 고려하면 Step 1이 Pass/Fail로 바뀐 제도가 한인학생들에게 유리하지는 않다는 표현을 했더니 많은 가정에서 그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에 대한 질문과 더불어 의대입시에서도 유사한 상황인지에 관해 질문을 해왔기에 다양한 경우를 함께 살펴보며 상황판단을 해보고자 한다. ...
매년 Match Week이 되면 의사로 살아갈 의대생들은 초긴장을 한 상태로 자신의 결과를 기다리게 되는데 의사면허 시험의 첫 관문이자 가장 어렵다고 평가받던 USMLE Step 1 시험 성적이 점수로 주어지지 않고 단순히 Pass/Fail로 주어지게 변화하고 난 이후 첫번째 매칭이었던 2024년도 레지던시 매칭의 결과가 지난 금요일인 3월 15일에 발표되었다. 너무나도 당연하게 의료계에 관계된 모든 사람들이 그 결과를 주시했고 아직 의대에 재학중이거나 프리메드 과정에 있는 자녀를 둔 가정에서는 특히나 더 그 결과가 궁금하겠으므로 오늘은 올해 매칭 결과에 대해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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