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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하다. 얼마 전까지는 의전원이라고 불리우던 의학전문대학원 제도가 한국에 생긴 덕에 서울대, 연고대를 비롯한 많은 의대들에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학생들을 진학시켰으나 이제 의전원제도는 슬그머니 사라져 가고 의대 학사편입제도가 활성화가 되었으니 현실적으로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학생이 한국 의대에 진학하는 것은 가능한 일이다.

학사편입제도는 전부터 있어왔으나 필자가 지도한 학생이 학사편입제도를 통해 한국의 의대에 진학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4~5년간은 의전원제도를 통해 매년 한두 명씩의 학생들을 서울대, 연대, 고대, 경북대 등의 의대에 진학시켜 왔지만 올해는 학사편입을 통해 서울대 의대에 합격한 학생이 나왔다. 과거에 의전원에 진학했던 학생들 중에는 중도에 다시 준비해서 현재 미국 의대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 제법 있으므로 필자는 미국에서 한국으로 의대에 진학하는 것을 아주 권장하지는 않지만 제도적으로 가능하다는 것과 미국에서 의대 진학준비를 열심히 한 학생이라면 한국에서 서울대나 연고대 의대에 진학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전달하고자 한다. 오해는 하지 말자. 미국에서 의대에 진학할 준비가 잘 되어 있는 학생이라는 단서를 달았음에도 이 말이 와전되어 미국에서 대학을 나오면 누구나 한국에서 의대에 쉽게 편입한다고 전해지는 것은 옳지 않은 일이므로 조심스럽게 사실을 전하고 있다.

많은 유학생들이 미국에서 대학은 졸업했으나 미국내 의대에 진학을 못 했을 경우에 한국 의대로 진학하는 것을 문의해 오곤 했으나 이런 경우에는 어려운 일이다. 이런 문의를 해온 학생들 중에 아이비리그 대학을 졸업하지 않은 학생은 거의 없었을 정도로 대학 학벌은 좋다. 2세 학생들 보다 유학생들이 정보력이나 경제적 지원이 더 강한 영향인지 필자를 찾아왔던 유학생들은 아이비리그 대학을 졸업하는 것까지는 참 잘 했다. 의대 진학은 생각만큼 잘 못 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의대 진학은 대치동의 그 수많은 아이비리그 졸업생 출신의 젊은 진학지도 전문가들이 제대로 못 챙기고 있어서 그 이유가 궁금했는데 얼마전 대치동의 진학지도 전문가라며 연락이 왔던 한 젊은이와의 통화에서 그 이유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었다. 그 진학전문가의 말인 즉 자신도 아이비리그 대학을 졸업했고, 의대 진학이 마음대로 안 되어서 한국에 나가 학원을 운영하며 진학지도를 하고 있는데 경제적으로나 시간여유면에서 지금이 훨씬 더 풍요로운 삶을 살고 있으므로 후회없이 만족하며 살고 있다고 했다. 아마 이런 마음가짐으로 의대 진학을 지도하기 때문에 성공률이 낮은 모양이다. 경제적 보상보다도, 삶의 질보다도 더 큰 인생의 가치를 가르쳐야 미국에서 의대에 좀 더 잘 진학 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조언을 주며 마감한 전화통화 후에 마음이 개운하진 않았다. 그의 인생을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의대 진학을 돕는 전문가의 마음가짐을 지적하는 것이다. 학원강사가 해야할 일이 따로 있고, 대학진학을 돕는 전문가의 역할이 따로 있듯이 의대 진학을 돕는 입장에서 가져야 할 마음가짐이 따로 있어야 하는데 대치동에는 학원강사와 대학진학 전문가들이 필자의 칼럼을 10년 가까이 읽다 보니 비슷하게는 하는 듯 싶으나 학원을 운영하는 기본 마음가짐에서 벗어나기가 쉽지는 않아 보인다.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한국 의대로 학사편입이 가능하다는 말과, 실제로 필자가 지도한 학생이 서울대 의대에 진학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나면 이 점도 그들의 사업홍보자료가 될까 걱정도 되지만 그래도 조금은 안심이다. 서울의대가 성적만으로 학사편입 학생을 선발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과거 의전원 시절에도 학생들을 돕다 보면 미국에서 하는 의대 진학의 축소판이란 느낌을 받긴 했지만 올해 서울대 의대의 인터뷰는 MMI(Multiple Mini Interview) 방식이었다. 이는 스탠포드 의대를 비롯해 미국내 약 30%의 의대에서 적용하고 있는 인터뷰 방식으로 학생들의 기본적인 가치관과 윤리의식을 측정하는 것과 동시에 순발력 및 문제해결능력을 측정하는 것에 주안점을 둔 인터뷰 방식이다. 즉, 단 기간내에 준비시켜서 통과하기가 그리 쉽지는 않을 것이란 의미이다. 평소 학생의 의학에 대한 가치관과 다양한 경험을 통한 세상을 보는 눈이 제대로 형성되어 있어야 하는 방식이다. 학원에서 시험준비를 시키며 부수적으로 진학지도를 하는 강사들도 좀 더 열심히 필자의 칼럼을 읽고 숙지하여 의대 진학을 성공적으로 시키는 핵심을 파악한다면 우리 한인사회 전체에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그나마 미국내의 몇몇 학원들은 조금 나아져 가고 있으나 대치동 학원들은 아직 많이 노력해야 할 듯 싶다.

이번에 서울대 의대에 진학한 필자의 학생이 적응을 잘 하고 계속 다니겠다는 마음을 먹게 되면 팟케스트를 통해 그의 생생한 경험담을 소개하겠다. 얼마전 하버드 의대 학생의 경험담이 팟케스트로 나가고 나서 학생들로부터 직접 듣는 기회를 더 많이 만들어 달라는 요청에 부응하기 위해서 나름대로 의대에 잘 적응한 학생들 위주로 다양한 케이스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남 경윤 / 의대 진학 전문 컨설턴트
201-983-2851
kyNam@GradPrepAcademy.com

[767] 새로운 의대입시 사이클은 어떻게 진행되나?

05/10/2024

5월이 되며 의대에서 기쁜 전화를 받든 기다리던 메일을 받으며 추가로 합격한 학생들을 주변에서 많이 접할 수 있을 것인데 이 추가합격의 소식은 5월에 주로 듣겠지만 6월과 7월에 듣는 학생도 분명히 존재한다고 지난 주에 설명을 했다. 하지만 이제는 다시 새로운 의대입시를 준비해야 하는 시기이기도 한데 AMCAS를 통한 2024-2025년도 사이클의 원서접수가 개시되는 날이 5월 28일이기 때문이다. 2025년 여름에 의대에 입학하는 신입생을 선발하는 과정은 어떻게 진행될 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
지난 4월 30일은 여러 곳의 의대에 합격한 학생들이 자신이 진학할 단 한곳의 의대를 결정하여 통보하는 Selection Day였으므로 모든 의대는 정원을 채우지 못한 상태로 5월을 맞이하게 되었는데 그 이유는 승자독식이라고 표현되는 의대입시의 특성 때문이다. 진작에 의대에 합격한 학생들의 대부분은 준비가 매우 잘 되어있는 학생들이다 보니 한 학생이 여러 의대에 합격하는 일은 매년 벌어지는 일반적인 현상이고 그 학생들이 단 한곳만 제외하고 나머지 합격한 학교들에 대한 진학을 포기하게 되니 그 포기한 자리들을 다시 채워야 하는 것이 의대입시 과정의 막바지인 5월에 벌어지는 일이며 올해도 예외 없이 5월 1일부터 웨이팅에서 풀려나서 기쁜 합격소식을 듣는 학생들이 속출하고 있는데 이때 염두에 둬야 할 사항들을 정리해 보겠다. ...
의대 졸업반 학생들이 어떤 병원에서 전공의로 트레이닝을 받을 지 결정이 되는 Match 과정에서 가장 좋은 결과는 자신이 정한 전공분야를 일순위로 신청한 병원에 매치되는 것이다. 하지만 모든 의대생들이 그런 꿈같은 결과를 얻지는 못하며 일부는 재도전을 해서 다음 해에 매치되기도 하는데 그 과정에서 가장 많은 매치 재도전 의대생들이 택하는 Preliminary Position을 거쳐야 하는 학생의 가정에서 불안한 마음에 해온 질문에 대해 사실적인 답변을 했기에 소개하니 유사한 상황에 처한 가정이라면 참고하기 바란다 ...
지난 주에 휴학을 통해 위기관리능력을 키울 수 있다면 의대입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내용을 전하며 대학입학을 일년 늦추는 Deferred Entry 혹은 입학 이전의 Gap Year로도 불리우는 휴학의 종류에 대해서도 짧게 언급했더니 올해 대학입시 결과를 받은 12학년 자녀를 둔 제법 많은 가정에서 입학 전 갭이어가 의대입시에 도움이 될지에 관해서 그리고 도움이 된다면 어떻게 활용 하는게 의대입시에 가장 큰 도움이 될지 등 다양한 질문을 해왔기에 이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
프리메드 학생으로 대학생활을 하던 중에 잠시 학교를 떠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는데 그 이유는 다양하다.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자발적인 휴학이 있을 수 있고 성적이 기준치 밑으로 떨어져서 타의에 의한 휴학도 있을 수 있는데 이는 대학생활 뿐만이 아니라 의대생활 중에도 발생할 수 있는 일이니 이런 경우에 어떻게 하면 학생에게 불리하지 않고 오히려 더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지에 대해 함께 알아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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