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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전공하고 의대에 진학하는 것이 더 좋고 나쁜 것은 없다. 학생이 관심있는 분야를 전공해야 의대에 진학해서도 의료분야 내에서 자신의 관심분야를 선택하기 수월할 것이고, 그래야만 우리 사회가 훨씬 더 살기 좋은 곳이 될 것이고 학생들 개개인은 훨씬 더 행복한 의사로 살아갈 것이다.

필자가 약 10년전에 적은 칼럼에는 엔지니어링을 전공하면 의대 진학을 준비하기가 다른 전공들에 비해 조금 더 힘들다고 피력했다. 일반적으로 공대에서는 더 많은 졸업필수학점을 요구하고 높은 수준의 수학과목들을 들어야 하며 물리학을 들어도 수학적 개념이 훨씬 깊이 있게 포함된 물리학을 수강해야만 하는 등의 의대 진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 분야에 시간을 많이 투자해야 하기 때문에 그렇게 얘기한 것이다. 그럴 시간에 다른 전공을 하며 환자들을 한 명이라도 더 만나보라는 취지였고 그 저변에는 일부 학생들이 대학지원시에 공대생은 학생선발을 따로 하는 컬럼비아나 코넬의 공대에 지원하여 합격하고서 의대 진학을 위해 전공을 바꿔서 컬럼비아나 코넬의 일반대학으로 전과하는 것에 대한 고민을 하며 하던 질문에 대한 답이었기에 그런 학생들, 즉 특별히 공학분야에 관심과 비젼을 갖고 있지 않은 학생들에게 권하는 사항이었다. 하지만 과거에도 또한 지금도 변하지 않는 답은 관심분야를 전공하라는 것이다. 특히나 10년전과 달리 바이오 엔지니어링이 강세인 현재 상황을 감안하고 더 강세가 될 미래의 상황을 생각한다면 엔지니어링 분야에 관심이 있는 학생이 공대를 나와서 의대에 진학하는 것은 권장할 만한 일이다. 특히 요즘 많은 의대에서 변화하는 테크놀로지에 맞춰 여러 공학분야와 연계된 의학교육 시스템을 선보이고 있으며 메이요 의대가 선보인 SHCD(Science of Health Care Delivery), Texas A&M 의대의 EnMed(Engineering Medical School), 밴더빌트 의대의 MIDP(Medical Innovators Development Program) 등 10여곳의 의대들이 테크놀러지와 의학을 접목시키는 의대과정을 선보였거나 준비 중에 있다. 19세기말에 처음 선보인 X-Ray 촬영기법이 3D 디지털 촬영기법으로 발전했듯, 알파고나 자율주행자동차에 핵심이 되는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에 관해 학부에서 열심히 공부한 학생이 의대에 진학한다면 얼마나 인류에 유익한 일이 되겠는가? 물론 여기서 가장 중요한 핵심사항은 이 학생이 환자들을 직접 만나본 경험에 의거해 자신이 갖고 있는 인공지능에 관한 지식과 열정을 자신이 돌볼 미래의 환자들을 위해 활용하고 싶다는 확실한 비젼을 갖고 있냐는 점이다. 단지 바이오 엔지니어링 등 공학전공자에 대한 수요가 의료계에도 있으므로 그걸 전공하면 의대에 진학하기 조금은 유리할 지 모른다는 생각에 그걸 전공하면 힘들어서 대학시절이 망가질 수도 있으니 신중해야 한다.

엔지니어링 전공이 바이오 엔지니어링만 있는 것이 아니므로 어떤 분야의 엔지니어링이라도 위와 같은 맥락에서 적용된다. 컴퓨터 관련 전공은 당연히 많은 분야에 적용할 수 있으므로 의료분야에도 필요하고, 산업공학도 효율성의 극대화를 위해 의료분야에서도 활용될 수 있다. 다른 어떤 전공과 마찬가지로 사람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지식이 인류의 건강증진을 위해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 없다고 믿는다. 건축 공학이라고 의료분야에 활용도가 없다고 보면 오산이다. 제대로 설계된 병원은 병실층과 층 사이에 서비스 층을 두고 있다. 환자들이 머무는 병실에 드나들지 않고도 건물관리를 가능하게 해주는 설계구조이다. 이런 구조공학적 안목을 갖고 있는 의사가 우리 사회에 좀 더 많아진다면 훨씬 더 쾌적하고 효율적인 병원이 많아질 수 있고, 그렇다면 우리 개개인의 삶의 질은 향상될 것이다. 우리 모두가 잠재적 환자라는 것에 의구심을 갖지 않는 사람이라면 동의할 수 밖에 없다고 믿으며 하는 필자의 주장이며 미국 의대가 학생을 선발하며 필자와 동의하는 부분이다. 그 결과가 많은 한인학생들의 명문의대 진학으로 이어져 왔으니 믿고 따르더라도 괜찮아 보인다.

질문이 엔지니어링 전공에 관해서라 엔지니어링 분야의 전공에 주안점을 맞춰 얘기했을 뿐이지 대학에 존재하는 어떤 전공분야를 대상으로 질문을 하더라도 필자의 답은 동일하다. 바이오 엔지니어링이나 컴퓨터 공학 뿐 아니라 영어, 수학, 인류학, 교육학, 경영학, 경제학, 철학, 영양학은 물론이고 미술역사나 컴퓨터 게임개발을 전공해도 의대에 성공적으로 진학할 수 있다. 위에 언급한 전공분야들은 모두 실제로 필자가 도와 의대에 진학한 학생들이 전공한 분야이니 자녀들에게 꿈과 재능을 활용하라고 큰 소리로 얘기해 주자. 그것이 자녀사랑이자 인류사랑이다.

남 경윤 / 의대 진학 전문 컨설턴트
201-983-2851
kyNam@GradPrepAcademy.com

[764] 합격한 대학에 입학을 일년 늦추는 것이 좋은 선택일까요?

04/19/2024

지난 주에 휴학을 통해 위기관리능력을 키울 수 있다면 의대입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내용을 전하며 대학입학을 일년 늦추는 Deferred Entry 혹은 입학 이전의 Gap Year로도 불리우는 휴학의 종류에 대해서도 짧게 언급했더니 올해 대학입시 결과를 받은 12학년 자녀를 둔 제법 많은 가정에서 입학 전 갭이어가 의대입시에 도움이 될지에 관해서 그리고 도움이 된다면 어떻게 활용 하는게 의대입시에 가장 큰 도움이 될지 등 다양한 질문을 해왔기에 이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
프리메드 학생으로 대학생활을 하던 중에 잠시 학교를 떠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는데 그 이유는 다양하다.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자발적인 휴학이 있을 수 있고 성적이 기준치 밑으로 떨어져서 타의에 의한 휴학도 있을 수 있는데 이는 대학생활 뿐만이 아니라 의대생활 중에도 발생할 수 있는 일이니 이런 경우에 어떻게 하면 학생에게 불리하지 않고 오히려 더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지에 대해 함께 알아보자. ...
2024년도 의대 신입생을 선발하는 입시과정이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는 4월이 되었는데 이 시기에 의대 합격생들은 주말마다 매우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것이 정상이다. 바로 자신이 합격한 의대마다 합격생들을 캠퍼스로 초대하여 학교를 제대로 소개하는 행사인 Second Look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각 가정에서 이 프로그램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함께 참석해야 할 사람이 참석하지 않는 일도 있고 함께 참석하지 않아야 할 사람이 참석을 계획하는 일도 종종 발생하기에 이 프로그램의 성격을 정확히 설명하여 혼선을 최소화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 ...
지난 주에 올해의 레지던시 매칭결과를 놓고 분석을 해보며 그 말미에 일반적으로 시험을 잘 보는 우리 한인학생들의 특성을 고려하면 Step 1이 Pass/Fail로 바뀐 제도가 한인학생들에게 유리하지는 않다는 표현을 했더니 많은 가정에서 그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에 대한 질문과 더불어 의대입시에서도 유사한 상황인지에 관해 질문을 해왔기에 다양한 경우를 함께 살펴보며 상황판단을 해보고자 한다. ...
매년 Match Week이 되면 의사로 살아갈 의대생들은 초긴장을 한 상태로 자신의 결과를 기다리게 되는데 의사면허 시험의 첫 관문이자 가장 어렵다고 평가받던 USMLE Step 1 시험 성적이 점수로 주어지지 않고 단순히 Pass/Fail로 주어지게 변화하고 난 이후 첫번째 매칭이었던 2024년도 레지던시 매칭의 결과가 지난 금요일인 3월 15일에 발표되었다. 너무나도 당연하게 의료계에 관계된 모든 사람들이 그 결과를 주시했고 아직 의대에 재학중이거나 프리메드 과정에 있는 자녀를 둔 가정에서는 특히나 더 그 결과가 궁금하겠으므로 오늘은 올해 매칭 결과에 대해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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