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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이 미국에서 의대에 진학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가능이란 말이 돌고 있나 보다. 최근에 필자가 받은 이메일 질문 중에 여러 독자들과 나누면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이 있어 원문 그대로 공개한다.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뉴저지에서 어학연수 중인 유학생입니다.  한국에서 과학교육과를 졸업하였습니다. 의대 진학과 관련하여 궁금한 것이 있어서 연락 드립니다.^^
1. 한국에서 학부 졸업하였는데 미국의대 진학할 때 제가 학부에서 들은 과목들이 인정 되는지 궁금합니다. (과학교육 전공으로, 일반 생물 1,2 일반 물리 1,2 일반 화학1,2 등 과학 과목을 수강하였습니다.) 제가 진학하고 싶은 의대에 직접 연락하여 가능한지를 알아봐야 할까요?
2. 미국 커뮤니티 대학에서 들은 학점(생물 관련 과목을 수강한다면)이 의대 진학할 때 인정 되는지도 궁금합니다.
3. 프리메드 과정을 거치지 않았는데(미국에서 학부를 다니지 않아도) 의대 지원이 가능한지도 궁금합니다.
유학생으로서 의대 진학 한다는 것이 가능하지만 불가능에 가까운 가능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렇다고 준비조차 안하고 포기하고 싶지 않지 않아서 이렇게 문의 드립니다. 자세한 답변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위의 질문에 대한 필자의 답글이 평소보다 긴 이유는 한 젊은이의 장래에 미치게 될 사안의 중요성과 질문한 학생의 간절함에 대한 배려였고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유학생으로서 의대 진학한다는 것이 불가능에 가까운 가능이라고 들은 말은 굳이 틀린 말은 아니지. 하지만 유학생이 아닌 학생이 의대에 진학하는 것도 상당히 어려운 일이라는 것도 잊지 말게. 특히 유학생에게 어려운 일인 첫번째 이유는 신분문제 그 자체 보다는 영어능력에 있다는 것도 꼭 기억하기 바라고. 나도 30년전에 학부로 유학 온 경험을 토대로 얘기하자면 유학생이 미국의 명문대학에서 좋은 학점을 받는 것까지는 각고의 노력을 한다면 어느 정도 가능한 일이지만 제대로 쓰고 읽고 분석하는 것에는 남들보다 시간이 더 걸린다는 점은 인정해야만 하네. 그러다 보니 성적관리는 잠을 안 자고 노력하면 어느 정도 가능하지만 시간이 정해져 있는 MCAT이란 시험의 영어 독해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성적을 받기가 참 어렵지. 백인학생에게도 어려운 시험이 MCAT 영어라는 점을 감안하면 왜 유학생이 의대에 진학하는 것이 어려운 지 이해가 조금 더 쉽겠지? 역으로 말해 영어만 제대로 준비되면 유학생이라는 신분 자체 때문에 의대 진학이 불가능에 가까운 가능은 아니니 영어공부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것이 실질적인 의대 진학 및 미국의 지성인 집단에 합류하는 최선이라네.

자네의 질문들은 기본적인 이해를 하면 쉽게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있을 거야. 미국에서 의대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미국에서 학부교육을 받아야 하네. 예를 들어 영국에서 영어로 학부공부를 한 학생도 그 학점이 인정받지 못 하는 것이 일반적인 경우야. 캐나다의 경우는 북미 교육기관 간의 협약에 의해 인정받기도 하지만 그 외의 국가는 내가 아는 한 인정받기 어렵네. 예를 들어 하버드 대학생이 옥스포드에서 한 학기 공부를 하고 오면 그 학점들은 하버드 졸업에는 인정이 되지만 의대는 인정해 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참고하게. 극소수의 의대가 미국/캐나다 이외의 국가에서 받은 대학학점을 인정해 준다는 말을 들어는 봤지만 그 곳이 어느 의대인지는 내가 아직 못 찾았지. 약 10년 전 전체 의대 숫자가 120 군데이던 시절에 모든 의대에 확인한 바로는 어떤 의대도 외국 학점을 인정해 준다는 답을 듣지 못 했으나 10년이 지난 오늘 현재는 어떨지 내가 모르니 이 점은 스스로 답을 찾아야 할거야. 케이스별로 비과학분야의 학점은 인정해 줘서 미국 대학으로 편입해 프리메드 과목들만 다시 들으면 인정해 줄 수도 있다는 분위기도 그리 흔치는 않아. 만일 개별 의대에 문의해서 긍정적인 답을 해주는 의대를 알게 되면 내게도 알려주면 고맙겠네.

또한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프리메드 과목을 듣고 의대에 진학하는 것은 이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의대에서 선호하는 학생이 되기는 어렵네. 정책적으로 주립대학들은 그 주의 주민이 고교졸업 후 커뮤니티 칼리지를 거쳐 4년제 주립대학으로 편입한 경우에 주립의대에서도 일정 비율만큼 선발해 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외의 경우에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프리메드 핵심과목을 들은 학생을 선호하는 의대는 없을 거야. 물론 자네의 경우라면 한국에서 받았을 좋은 학점을 보여주고 나중에 MCAT 과학과목 성적도 최상위 성적을 보여준다면 커뮤니티 칼리지에서의 학점도 무시당하지는 않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네.
이런 경우라면 지원서, 특히 세컨더리에서 그 배경에 대한 설명을 설득력 있게 적어서 제대로 전달을 해야만 하겠지?

꿈을 포기하라고 말리는 얘기가 아니라, 시간을 아낌없이 투자해야만 가능한 일이라는 얘기를 전하고자 답을 하고 있네. 투자해야 할 시간의 분량은 다른 모든 프리메드 학생들이 투자한 만큼을 의미하며, 그 시간은 미국내에서 투자 되어야만 하는 점이 핵심이니 참고하여 인생계획을 짜기 바래.”

남 경윤 / 의대 진학 전문 컨설턴트
201-983-2851
kyNam@GradPrepAcademy.com

[764] 합격한 대학에 입학을 일년 늦추는 것이 좋은 선택일까요?

04/19/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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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메드 학생으로 대학생활을 하던 중에 잠시 학교를 떠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는데 그 이유는 다양하다.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자발적인 휴학이 있을 수 있고 성적이 기준치 밑으로 떨어져서 타의에 의한 휴학도 있을 수 있는데 이는 대학생활 뿐만이 아니라 의대생활 중에도 발생할 수 있는 일이니 이런 경우에 어떻게 하면 학생에게 불리하지 않고 오히려 더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지에 대해 함께 알아보자. ...
2024년도 의대 신입생을 선발하는 입시과정이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는 4월이 되었는데 이 시기에 의대 합격생들은 주말마다 매우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것이 정상이다. 바로 자신이 합격한 의대마다 합격생들을 캠퍼스로 초대하여 학교를 제대로 소개하는 행사인 Second Look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각 가정에서 이 프로그램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함께 참석해야 할 사람이 참석하지 않는 일도 있고 함께 참석하지 않아야 할 사람이 참석을 계획하는 일도 종종 발생하기에 이 프로그램의 성격을 정확히 설명하여 혼선을 최소화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 ...
지난 주에 올해의 레지던시 매칭결과를 놓고 분석을 해보며 그 말미에 일반적으로 시험을 잘 보는 우리 한인학생들의 특성을 고려하면 Step 1이 Pass/Fail로 바뀐 제도가 한인학생들에게 유리하지는 않다는 표현을 했더니 많은 가정에서 그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에 대한 질문과 더불어 의대입시에서도 유사한 상황인지에 관해 질문을 해왔기에 다양한 경우를 함께 살펴보며 상황판단을 해보고자 한다. ...
매년 Match Week이 되면 의사로 살아갈 의대생들은 초긴장을 한 상태로 자신의 결과를 기다리게 되는데 의사면허 시험의 첫 관문이자 가장 어렵다고 평가받던 USMLE Step 1 시험 성적이 점수로 주어지지 않고 단순히 Pass/Fail로 주어지게 변화하고 난 이후 첫번째 매칭이었던 2024년도 레지던시 매칭의 결과가 지난 금요일인 3월 15일에 발표되었다. 너무나도 당연하게 의료계에 관계된 모든 사람들이 그 결과를 주시했고 아직 의대에 재학중이거나 프리메드 과정에 있는 자녀를 둔 가정에서는 특히나 더 그 결과가 궁금하겠으므로 오늘은 올해 매칭 결과에 대해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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