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 거주하는 J양은 요즘 너무 바쁘단다. 주위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으며 주변사람들이 물어보는 의대진학의 비법에 관한 질문에 답하느냐고 정신이 없다고 행복어린 푸념을 하고있다. 특히 대학에서 미술사를 전공하고 대학을 졸업하고 수년간 일을 하다가 다시 준비해서 15군데의 의대에서 인터뷰를 오라고 했고, 그 중 4곳의 의대에서 합격통지를 받아 의대에 진학하는 J양이기에 주변의 부러움을 사기에 충분하다.

J양과의 일문일답을 통해 의대진학의 실례를 살펴보자.

Q: 인터뷰에서 주로 어떤 얘기들을 나누었나?
A: 거의 모든 면접관들이 세가지 사항에 관심을 보였어요. 제가 나이가 많다는 점, 대학을 졸업한 시기가 오래 전이라는 점, 그리고 많은 경험을 쌓았다는 점을 염두에 두더라구요.

Q: 전공이 미술사였는데, 면접관들이 평범치 않은 이 전공에 대해 언급을 하던가?
A: 네, 항상 언급했죠. 미술사라는 제 전공이 제게 유리하게 작용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었죠. 그런데 인터뷰를 하다보면 제가 다녀와 본 미술관에 관해서라든가 혹은 전반적인 미술사에 대해서 얘기하다 끝난 경우가 많았어요. 어떤 면접관은 과학분야 전공자들과의 일률적이고 따분한 인터뷰를 하다 비과학분야의 전공자인 저와 인터뷰를 하게되서 너무 신선하다고 까지 말하더군요.

Q: 같이 인터뷰에 응한 학생들이 대부분 과학분야 전공자들이던가?
A: 대부분은 그랬습니다. 하지만 경영학을 전공한 학생도 만났고 Law School을 다니던 학생도 만난 적이 있어요.

Q: 어떻게 해서 15군데나 되는 의대에서 인터뷰 요청을 받을 수 있었나?
A: 제 생각에는 복합적인 요소가 작용했다고 봐요. 말씀드린 것처럼 저의 특이한 대학전공도 도움이 되었고, 좋은 추천서도 아주 큰 도움이 되었다고 봐요. 저를 아주 잘 아시는 교수님들께 부탁을 드렸거든요. 어떤 면접관은 추천서 내용을 언급하기도 하더라구요. 제 MCAT 성적도 큰 역활을 했구요. 왜냐하면 제 GPA가 별로 안 좋거든요.

Q: 어떻게 그렇게 좋은 MCAT 성적을 받을 수 있었나?
A: 학점도 안 좋은데 첫번째 모의 MCAT 성적이 17점이 나와서 낙심을 했었죠. 하지만 말씀해 주신대로 MCAT에서 성적을 올려야만 낮은 GPA를 보완할 수 있다는 전략에 전념을 한거죠. 모의시험을 22번이나 치뤘구요, 그 중 14번은 시간도 재어가며 실제와 같은 시간내에 풀어봤죠.

Q: 요즘 의대입시의 비법을 묻는 주변분들께 뭐라고 대답하나?
A: 지원하고자 하는 의대에서 본인에 대해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말해요. 제일 먼저 자기자신에 대해서 분석을 하라는거죠. 저처럼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너무 큰 행운이구요, 그렇지 않다면 인터넷을 뒤져서라도 의대가 원하는 것들과 본인이 갖고있는 것들을 분석해서 거기에 맞는 전략을 세우라는거죠. 제가 경험한 것이 전부는 아니기에 조심스럽기도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저처럼 부족해 보이는 지원자도 의대에서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알고 거기에 맞춰서 제가 가진 단점도 장점으로 활용해서 좋은 결과를 가졌으니까요.

남 경윤 / KyungYoon Nam
(kynam@GradPrepAcademy.com)
Vice President / East Coast Division
Grad Prep Academy

[764] 합격한 대학에 입학을 일년 늦추는 것이 좋은 선택일까요?

04/19/2024

지난 주에 휴학을 통해 위기관리능력을 키울 수 있다면 의대입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내용을 전하며 대학입학을 일년 늦추는 Deferred Entry 혹은 입학 이전의 Gap Year로도 불리우는 휴학의 종류에 대해서도 짧게 언급했더니 올해 대학입시 결과를 받은 12학년 자녀를 둔 제법 많은 가정에서 입학 전 갭이어가 의대입시에 도움이 될지에 관해서 그리고 도움이 된다면 어떻게 활용 하는게 의대입시에 가장 큰 도움이 될지 등 다양한 질문을 해왔기에 이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
프리메드 학생으로 대학생활을 하던 중에 잠시 학교를 떠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는데 그 이유는 다양하다.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자발적인 휴학이 있을 수 있고 성적이 기준치 밑으로 떨어져서 타의에 의한 휴학도 있을 수 있는데 이는 대학생활 뿐만이 아니라 의대생활 중에도 발생할 수 있는 일이니 이런 경우에 어떻게 하면 학생에게 불리하지 않고 오히려 더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지에 대해 함께 알아보자. ...
2024년도 의대 신입생을 선발하는 입시과정이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는 4월이 되었는데 이 시기에 의대 합격생들은 주말마다 매우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것이 정상이다. 바로 자신이 합격한 의대마다 합격생들을 캠퍼스로 초대하여 학교를 제대로 소개하는 행사인 Second Look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각 가정에서 이 프로그램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함께 참석해야 할 사람이 참석하지 않는 일도 있고 함께 참석하지 않아야 할 사람이 참석을 계획하는 일도 종종 발생하기에 이 프로그램의 성격을 정확히 설명하여 혼선을 최소화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 ...
지난 주에 올해의 레지던시 매칭결과를 놓고 분석을 해보며 그 말미에 일반적으로 시험을 잘 보는 우리 한인학생들의 특성을 고려하면 Step 1이 Pass/Fail로 바뀐 제도가 한인학생들에게 유리하지는 않다는 표현을 했더니 많은 가정에서 그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에 대한 질문과 더불어 의대입시에서도 유사한 상황인지에 관해 질문을 해왔기에 다양한 경우를 함께 살펴보며 상황판단을 해보고자 한다. ...
매년 Match Week이 되면 의사로 살아갈 의대생들은 초긴장을 한 상태로 자신의 결과를 기다리게 되는데 의사면허 시험의 첫 관문이자 가장 어렵다고 평가받던 USMLE Step 1 시험 성적이 점수로 주어지지 않고 단순히 Pass/Fail로 주어지게 변화하고 난 이후 첫번째 매칭이었던 2024년도 레지던시 매칭의 결과가 지난 금요일인 3월 15일에 발표되었다. 너무나도 당연하게 의료계에 관계된 모든 사람들이 그 결과를 주시했고 아직 의대에 재학중이거나 프리메드 과정에 있는 자녀를 둔 가정에서는 특히나 더 그 결과가 궁금하겠으므로 오늘은 올해 매칭 결과에 대해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

FAQ

FAQ

FAQ

Receive the latest column

Subscribe To Our biweekly Newsletter

구독신청(무료) 하시면 미국에서 의대보내기, 세미나안내 등 다양한 정보를 직접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