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그렇습니다. 미국 교육제도의 특수성 중 한 가지가 대학과정과 대학원과정을 통합하여 효율적으로 교육을 시켜 전문가를 조기에 육성해 내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다는 점이며, 이러한 통합과정은 의대, 치대, 약대 등의 이과계열 뿐 아니라 법대, 영문학 등의 문과계열에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질문을 해주신 학부모님처럼 의대 뿐 아니라 치대의 통합교육과정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 분들은 아주 많으시구요, 또한 이 통합과정을 통해 조기에 치과의사가 된 많은 한국학생들이 존재합니다.

BA/DMD(Bachelor of Art/Doctor of Dental Medicine) 혹은 BS/DDS(Bachelor of Science/Doctor of Dental Surgery)로 불리우는 이 Joint Program에 실제로 참여하는 치대는 59군데의 미국내 치대 중 U Penn, Boston Univ, NYU, Case Western, Temple, UMDNJ, SIU, U of Illinois 그리고 UOP 등의 소수의 치대들 뿐이다. 일부 치대에서는 여러 대학의 학부과정과 연계를 시켜서 통합과정을 제공하고 있으며 일부 치대에서는 학생의 입학성적을 고려해 5년, 6년 및 7년 과정으로 나누어서 교육을 시키고 있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과정은 7년 혹은 8년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다시 말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빠르면 5년 만에 치과의사로 개업을 할 수 있게 해주는 교육과정도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통합과정을 잘 활용한다면 대부분의 학생들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7년 만에 그리고 늦어도 8년 만에 치과의사가 되어있을 수가 있다는 것이 많은 학부모님들이 이 치대 통합교육과정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계신 이유가 되겠다.

위에서 언급한 5년 내지 7년 내에 치과의사가 되게 해주는 과정을 개설해 놓은 UOP(University of the Pacific School of Dentistry)의 경우 고등학생들이 대학에 지원하는 시점에서의 자격요건을 고교시절 GPA와 SAT의 Critical Reading 성적으로 분류를 해서 GPA 3.7(4.0만점)과 Critical Reading 630점 이상인 학생들만 5년제 과정에 지원을 허용하고 3.6/600점 이상의 학생들은 6년제 과정에 지원을 허용하며 3.5/600점 이상의 학생들은 7년제 과정에 지원을 허용하고 있다. 이렇듯 SAT에서 Critical Reading 성적에 최저점수를 명시해 하한선을 적용하는 것은 의대/치대에서 성공적으로 교육을 받기위해서 학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과목이 영어과목이라는 필자의 반복적인 강조사항과 일치하고 있다. 여기서 학부모님들께 한가지 당부말씀을 드려야겠다. 위에서 언급된 학점과 영어성적은 지원자격을 의미하는 것이지, 이정도면 합격할 확률이 높다는 의미는 절대로 아니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 “Critical Reading이 600점이 안되는 학생은 UOP 치대에서 제대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준비가 전혀 안 되어 있다고 사료되니 지원도 하지 말아주십시오.”라는 학교측의 친절한 메세지일 뿐이지, 실제로 이 프로그램에 합격한 학생들의 평균 점수는 이것보다 훨씬 높은 점수대를 이루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의대에서 제공하는 BA/MD Joint Program들 보다는 낮은 성적으로도 입학이 가능한 곳이 많다는 것이다. 참고로 BA/MD 과정에 지원을 생각하는 학생이라면 Critical Reading 성적에서 700을 최저점으로 여기는 것이 현실적이며 750점은 되야 기본은 된다고 볼 수 있겠다. 의대나 치대에서 성공적으로 교육을 받기 위해서는 영어실력이 뒷받침 되지 않고는 절대로 불가능하기 때문이고 그러므로 유학생들이 의대/치대과정에 제대로 입학을 못 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물론, 영어성적과 학점은 자격요건의 하한선을 의미할 뿐이고 당락을 결정짓는 결정적인 요소는 학생에게 Patient Oriented Heart가 있느냐는 사실이 되겠다.

이러한 Joint Program들은 12학년 학생들이 대학에 원서를 제출할 때 대학에 원서를 내는 다른 학생들과 동일한 과정을 밟는 동시에 대학원과정인 의대/치대에도 따로 원서를 제출하는 절차를 밟아야만 한다. 다시 말해 두 장의 지원서를 따로 작성해 각각 보내야 하며, 두 군데에서 동시에 합격통지를 받아야만 들어갈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되겠다. 예를 들어, NYU의 학부과정에는 합격을 했으나, NYU 치대에서는 불합격 통지를 받는다면, 학생은 이 통합 프로그램에는 불합격을 한 것이다. 물론, 이 경우에 NYU 대학에는 다닐 수가 있겠다. 만일 이러한 통합과정에 관심이 있다면 9학년부터 학과목 선정은 물론 Extra Curricular를 의사가 되기위한 자질을 높여줄 만한 것들로 준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남 경윤: 의대진학/학자금 컨설턴트
(kynam@GradPrepAcademy.com / 703-835-0604 )

[761] 한인학생이 미국에서 의대에 진학하는 일은 타인종학생들의 경우에 비해 더 어려운 일인가요?

03/29/2024

지난 주에 올해의 레지던시 매칭결과를 놓고 분석을 해보며 그 말미에 일반적으로 시험을 잘 보는 우리 한인학생들의 특성을 고려하면 Step 1이 Pass/Fail로 바뀐 제도가 한인학생들에게 유리하지는 않다는 표현을 했더니 많은 가정에서 그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에 대한 질문과 더불어 의대입시에서도 유사한 상황인지에 관해 질문을 해왔기에 다양한 경우를 함께 살펴보며 상황판단을 해보고자 한다. ...
매년 Match Week이 되면 의사로 살아갈 의대생들은 초긴장을 한 상태로 자신의 결과를 기다리게 되는데 의사면허 시험의 첫 관문이자 가장 어렵다고 평가받던 USMLE Step 1 시험 성적이 점수로 주어지지 않고 단순히 Pass/Fail로 주어지게 변화하고 난 이후 첫번째 매칭이었던 2024년도 레지던시 매칭의 결과가 지난 금요일인 3월 15일에 발표되었다. 너무나도 당연하게 의료계에 관계된 모든 사람들이 그 결과를 주시했고 아직 의대에 재학중이거나 프리메드 과정에 있는 자녀를 둔 가정에서는 특히나 더 그 결과가 궁금하겠으므로 오늘은 올해 매칭 결과에 대해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
지난 2018년부터 NYU 의대생들은 등록금을 내지 않고도 의대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되어 엄청난 화제가 되었는데 2024년부터 등록금을 면제해 주는 또 하나의 의대가 생겼으니 뉴욕 브롱스에 위치한 아인쉬타인 의대이다. 2월 26일부터 약 일주일 간은 미국내 모든 뉴스에서 1 Billion Dollar(한화 약 1조 3천억원) 기부를 한 아인쉬타인 의대 교수의 이야기가 소개되었고 그 덕에 올해부터 아인쉬타인 의대생은 신입생부터 4학년 학생까지 모두 등록금을 내지 않고 의대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되었기에 미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큰 뉴스거리로 화제를 끌었다. 아름다운 뉴스가 맞고 미국이 완벽한 나라는 아니지만 의학교육에 있어서 만큼은 완벽에 가까운 제도를 만들어가고 있으므로 오늘은 등록금이 면제된 의대에서 기대할 수 있는 점들과 기대에 못 미치는 아쉬운 점들에 대해 모두 들여다 보기로 하자. ...
미국에서 의대 보내기라는 칼럼을 매주 소개하기 시작한 지가 16년째인데 그 기간 중에 들은 질문들 중에 가장 빈도수가 높은 질문 중 하나가 바로 프리메드 필수과목을 2년제 커뮤니티 컬리지에서 수강해도 되냐는 것이고 그때마다 가능하다면 4년제 대학에서 프리메드 필수과목을 수강하라고 답하고 있다. 그렇다면 일부 의대가 2년제 컬리지에서 수강한 학점을 인정해 준다는 의미는 무엇이고 간혹 프리메드 어드바이져들 중에도 2년제 컬리지를 활용하라는 조언을 주는 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지 함께 알아보자. ...
올해 의대에 지원하고자 계획하고 있는 학생들의 대부분은 지난 여름에 MCAT 성적을 받아 놨거나 지난 1월에 시험을 봐서 얼마 전인 2월 중순에 성적을 받았을 것이고 그러다 보니 지난 주는 MCAT 성적에 관련된 질문들을 유난히 많이 받은 시기였다. 그 여러 질문들 중에 한인가정에서 가장 관심이 높은 명문의대에 진학하기 위한 MCAT 성적의 기준에 대해 함께 알아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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