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의대진학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한 학생이라도 지원하는 학교선정에 문제가 있다면 바람직한 결과를 없기 힘들 것이다.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의대진학 원서접수 개시일을 앞두고 다음의 사항들을 최종점검 하시기 바란다.

1. Clinical / Research 중 어느 쪽에 비중을 둔 의사가 되기를 원하는 지를 결정하라. Clinical, 즉 환자진료에 집중하는 의사가 되기 위해서는 그런 의사를 양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되고 운영되는 의대에 지원을 해야겠으며, 이 분야에서 최고로 꼽히는 의대는 Seattle에 위치한 Univ of Washington 의대를 꼽을 수 있겠다. Research, 즉 질병연구에 더 큰 관심을 보이는 학생이라면 당연히 Harvard나 Johns Hopkins와 같은 Research 중심의 의대에 진학을 하는 것이 좋겠다. 물론, Research 중심의 의대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학생의 학습능력이 그들이 요구하는 기준에 맞아야겠다. 예를 들자면, GPA 3.75와 MCAT 33점 이상의 성적은 필수조건이 되겠으며, 그 외에 의사로서 보여야 할 덕목들도 갖추어야 기본 자격을 갖췄다고 하겠다.

2. Residency에 맞는 지원을 하자. 어느 주에 살고 있는 지에 따라 지원할 주립의대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겠다. 각 주마다, 또한 각 의대마다 Residency의 경중을 다르게 처리하고 있다. 일반적으로는 서부지역의 주들은 거주 주민에게 우선권을 주는 경향이 강하고, 동부지역의 주들은 그 경향이 덜한 편이다. 예를 들자면, 캘리포니아 주립의대중 하나인 UC Irvine의 경우는 99%의 입학생이 캘리포니아 주민이다. 물론 또 다른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인 UC San Francisco는 79%의 입학생 만이 캘리포니아 주민이다. Stanford는 사립이므로 크게 신경 쓸 필요가 없으며, 참고로 43%의 입학생이 캘리포니아 출신이다. Yale 의대가 오직 11%의 입학생 만을 In-State에서 뽑았다는 수치를 놓고 고민할 필요는 없다. 커네티컷 보다 캘리포니아에 훨신 많은 인구가 살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는 것이 맞을 듯 싶다. 뉴욕주에 위치한 SUNY Stony Brook 의대의 경우 84%의 입학생이 뉴욕 주민이며, 버지니아주에 위치한 UVA 의대나 VCU 의대는 약 55%의 입학생 만이 버지니아 주민이다. 수치를 통해 알아본 것처럼 그 경중에 차이는 있겠으나, 일반적으로 주립의대는 그 주민에게 우선적인 혜택을 준다는 점은 참고할 사항이다. 그러므로, 기본적으로 본인이 거주하는 주의 주립의대에는 지원을 고려하는 것이 합격의 기회를 높이는 전략이 될 뿐 아니라, 재학시에 학비의 부담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겠다.

3. GPA와 MCAT 성적을 기준으로 Target을 줄여나가자. 130개의 의대에 무조건 지원해 볼 수는 없는 것이고, 객관적인 합격 가능성이 예상되는 의대들에 지원을 하기 위해서는 일단은 성적을 기준으로 Target을 줄여나가는 작업을 해야겠다. 대학에 지원할 때와 마찬가지로 “Reach : Good Fit : Safety”의 비율을 정해 지원을 해야겠으나, Good Fit의 비율을 넉넉히 갖고 지원하기를 권한다. 또한, Reach는 Reach일 뿐이라는 것을 마음 속으로 인정해야만, 수개월에 달하는 지원절차 과정에서 Reach School로 부터 Rejection을 받았다고 의기소침 하는 일을 피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Safety 역시 Safety일 뿐이다. “내가 이런 학교까지 지원을 할 필요가 있을까?”라는 자책은 피해야 한다. 이 Safety에는 DO School을 포함시켜야 할 학생들도 있을 수 있다. 예를 들어 MCAT이 30에 못 미친다든지, GPA에 자신이 없다든지 하는 경우라면 Safety에 특히 신중을 기해서 지원하기 바란다.

위에서 언급된 세가지 사항이 큰 범주로 본 일반적인 기준이 되겠으나, 학생 개개인에 따라서, 또한 개별 의대에 따라서 예외적인 사항들은 존재하겠다. 성적이 우수하지는 않으나, 풍부한 Patient Contact 경험을 가진 학생이라면 다른 학생들보다 더 많은 선택이 있을 수 있겠다. 본인의 준비사항을 잘 분석하는 것이 무엇보다 선행되어야만 올바른 지원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합격의 확률을 높히는 지름길이 되겠다.

의대지원을 준비하며 피해야 할 사항들에 관해 질문해주신 분들께는 다음 주에 답을 드리기로 하겠다.

남 경윤 / KyungYoon Nam
(kynam@GradPrepAcademy.com)
Vice President / East Coast Division

[763] 대학생활 중 휴학을 하면 의대입시에 불리한가요?

04/12/2024

프리메드 학생으로 대학생활을 하던 중에 잠시 학교를 떠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는데 그 이유는 다양하다.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자발적인 휴학이 있을 수 있고 성적이 기준치 밑으로 떨어져서 타의에 의한 휴학도 있을 수 있는데 이는 대학생활 뿐만이 아니라 의대생활 중에도 발생할 수 있는 일이니 이런 경우에 어떻게 하면 학생에게 불리하지 않고 오히려 더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지에 대해 함께 알아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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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 올해의 레지던시 매칭결과를 놓고 분석을 해보며 그 말미에 일반적으로 시험을 잘 보는 우리 한인학생들의 특성을 고려하면 Step 1이 Pass/Fail로 바뀐 제도가 한인학생들에게 유리하지는 않다는 표현을 했더니 많은 가정에서 그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에 대한 질문과 더불어 의대입시에서도 유사한 상황인지에 관해 질문을 해왔기에 다양한 경우를 함께 살펴보며 상황판단을 해보고자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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