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는 의대교육에 드는 비용을 융자를 통해 충당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이번 주에는 융자를 통하지 않고 의대교육을 마칠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 알아보자. 물론,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것을 꼭 전제하고 읽어주기 바란다.

1. 진학하고자 하는 의대수준을 두 단계쯤 낮춰라.
매년 다른 입시전형이 적용되지만 전액장학금이라는 선물공세로 우수한 신입생을 모집하고자 하는 의대가 간혹 눈에 띈다. 항상 최신 정보에 귀를 기울어야만 한다. 올해 신입생모집에는 존재하던 전액장학금제도가 내년에도 꼭 제공된다는 보장은 없다. 입시원서를 쓸 때가 되면 부지런히 그 해의 입시전형에 관한 정보를 습득해야만 한다. 단, 이런 경우에는 시민권자여야만 한다는 단서가 붙는 것이 일반적이다.

2. The National Health Service Corps(NHSC)
한국식으로 표현하자면 “무의촌 공익근무 보건의”정도의 개념이라고 할 수 있겠다. Department of Health & Human Services 산하의 연방기구인 Federal Health Resources and Services Administration(HRSA)의 Bureau of Health Professions가 의사가 부족한 지역에 의사를 지원해 주는 제도에 참여하면 의대생에게는 장학금을 지원하고, 의사에게는 학비로 빌린 융자금을 대신 상환해준다. 일정기간동안 지정된 지역에서, 즉 의료혜택을 잘 못 받고 있는 지역에서 근무하는 조건으로 장학금을 지급하거나 융자금을 대신 상환해 주는 것이다. 장학금은 의대에 입학이 결정되는 시점에 지급이 결정되니 학비에 대한 걱정없이 원하는 의대에서 공부할 수 있는 좋은 제도이다.
자세한 정보는 http://nhsc.bhpr.hrsa.gov 를 참고하면 되겠다.

3. State Loan Forgiveness or Repayment Programs
연방정부 차원에서 위에서 언금한 NHSC(The National Health Service Corps)가 있듯이 각 주정부 차원에서도 유사한 제도가 있다. 의대공부를 하느냐고 진 빛을 대신 갚아준다는 조건으로 주정부에서 지정한 지역에서 일정기간 근무를 하라는 것이다. 주로 레지던츠나 전문의들을 대상으로 하나, 간혹 의대재학생들에게도 기회가 주어진다.
약 80여가지의 프로그램이 존재하며, 자세한 정보는 www.aamc.org/stloan 을 참고하면 되겠다.

4. Armed Forces Health Professions Scholarship Program(HPSP)
쉽게 말해 군의관을 육성하는 제도이다. Department of Defense에서 운용하고 있는 이 제도는 의대에 재학중인 학생들에게 학비를 비롯한 모든 경비를 제공해 주며, 그 반대급부로 정해진 기간동안 군의관으로서 군복무를 요구한다. 이 군의관 약성 장학금제도에는 모든 학비의 지원외에 매달 $1,605의 용돈도 지급된다. 특히 해군에 지원하는 의대생의 경우에는 $20,000의 Sign on 보너스가 지급된다. 이 제도에 가입한 의대생은 IRR(Individual Ready Reserve)이라 불리우는 예비군(Reserve) 장교로 임관되며 소위계급(Second Lieutenant)을 달고 의대재학중 매년 45일간 군의관으로 근무를 해야만 한다. 의대를 졸업한 후에 의무적으로 군의관으로 복무를 해야하는 기간은 장학금을 받은 기간과 동일하다. 즉, 4년간 학비와 용돈을 지원받았다면 4년간 군의관으로 복무를 해야만 하며, 최소복무기간은 3년으로 정해져 있으므로 국방부장학금을 받았다면 최소한 3년은 현역 군의관으로 복무를 해야하는 의무가 있다.

대부분의 의대생들은 학비융자를 통해 의대교육을 마친다. 하지만 초년병 의사끼리 결혼을 하면 그 새로운 가정은 일단 $300,000의 채무를 안고 시작한다고 하듯이 의대교육은 많은 비용이 드는 과정이다. 위에 소개한 장학금 및 융자금 지불 프로그램들을 꼼꼼히 살펴보면 의대학자금에 관해 계획을 세우는데 도움이 되리라고 믿는다.

남 경윤 / KyungYoon Nam
(kynam@GradPrepAcademy.com)
Vice President / East Coast Division
Grad Prep Academy

[764] 합격한 대학에 입학을 일년 늦추는 것이 좋은 선택일까요?

04/19/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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