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형태의 리더쉽 포지션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겠다. 굳이 학생회장을 해야만 도움이 된다는 생각은 접고, 어떤 단체라도 좋으니 그 단체에 속해서 활발한 활동을 지속했으며 그 결과로 단체장의 자리를 맡게 되었고, 그 자리에서 어떤 업적을 남겼는 지가 중요하겠다. 궁극적으로는 그 과정에서 어떤 어려움이 있었고, 그 어려움을 어떻게 슬기롭게 이겨냈으며, 그 과정에서 무엇을 배웠느냐는 질문을 접했을 때 스스로 막힘없이 대답할 수 있는 깨달음을 얻는 것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보면 좋겠다.

아무리 소규모의 단체를 이끌더라도 구성원들 간의 이견을 조정하는 일이나 구성원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일은 항상 존재하는 법이다. 그렇기 때문에 리더의 역할은 거창하다기 보다는 연락책의 모습으로 보이는 경우가 다반사다. 다시 말해 그 단체의 Communication의 중심에 서 있는 것이 리더의 올바른 모습이며, 그 Communication Channel이 원활하면, 그 단체는 활발한 모습을 보일 것이고,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덜 활발한 단체가 되기 쉽다. 물론 리더의 다른 역할도 분명히 존재하겠으나, 의대진학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리더의 여러가지 덕목 중에 Communication Skill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리더쉽 포지션이 거창해야만 한다는 고정관념은 버려도 좋다. 오히려 너무 거창한 리더쉽 포지션이 줄 수 있는 Time Management 상의 불이익 마저도 신중히 고려하는 것이 효율적일 수도 있겠다. 학업과 봉사, 리서치와 인턴쉽, 거기에 리더쉽 까지 챙겨야 하는 의대진학 준비과정에서 어느 한 분야에 대한 과도한 시간투자는 투자대비 효율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할 사항이다. 일반적으로 말하자면, 학생회장의 자리는 의대진학을 준비하는 학생보다는 법대진학을 준비하는 학생에게 더 어울리는 자리가 되겠다.

모든 분야에서 Communication Skill은 중요한 덕목이 되고 있으나, 의대진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리더쉽의 다른 이름을 바로 이 Communication Skill이라고 정의하고 이에 맞는 리더쉽을 보이도록 해야겠다. 죽어가는 환자에게 용기를 주는 직접적 수단이 무엇일까? 바로 담당의사의 Communication Skill일 것이다. 치료를 게을리 하고 있어 향후 합병증이 걱정되는 환자에게 경각심을 주는 것도 마찬가지로 담당의사의 몫이기 때문이다. 말 잘하는 사람을 보고 변호사를 하면 잘 하겠다고 하는 사회적 통념은 바뀌어야 하겠다. 말 잘하고 똑똑한 우리 자녀들이 의사가 되어야만, 이 글을 적고 있는 필자나 읽고 계신 학부모님들이 노후에 안심하고 편안한 진료를 받을 수 있겠다. 바로 이 점에서 의대진학을 위해서는 리더쉽이 필요하다고 하는 것이고, 그 리더쉽은 결국 대인관계의 원만함과 본인의 소신을 관철시키는 설득력 등을 총체적으로 포함하는 Communication Skill로 귀결되는 것이다.

의대진학을 준비하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아주 작은 것들로 많은 시간을 고민하며 지내고 있다. 원칙을 모르는 상태에서 다수의 개인의견들 만이 존재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겠다. 리더쉽 포지션에 관해서도 예외는 아니다. 혹자는 이런 포지션, 또 다른 이는 저런 포지션이 좋다고 조언을 해주다 보니, 능력있는 학생일수록 고민은 크다. 마음만 먹으면 이것도 할 수 있고 저것도 할 수 있는 경우이기 때문이다. 이제 원칙을 분명히 해두면 고민이 없을 것이다. 의사가 갖춰야 할 덕목 가운데 가장 중요한 덕목은 Patient Oriented Heart라는 점은 익히 강조되었고, 의사가 갖춰야 할 리더쉽은 Communication Skill이라면 “학생회장”과 “의료봉사단체의 회장”중 어떤 포지션이 의대지망생에게 더 어울리는 경력이 되겠는가? 그렇다고 모든 학생들이 똑같을 필요는 없겠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본인의 심중에 가장 관심있는 분야에서 리더쉽 포지션을 갖는 것이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 그래야만 열심히 이끌 것이고, 힘들어도 즐길 수 있을 것이고, 아울러 얻게되는 깨달음도 클 것이다. 그래야만 성공적인 의대진학에도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정신적인 풍족함도 함께 얻을 수 있겠다.

남 경윤: 의대진학/학자금 컨설턴트
(kynam@GradPrepAcademy.com)

[764] 합격한 대학에 입학을 일년 늦추는 것이 좋은 선택일까요?

04/19/2024

지난 주에 휴학을 통해 위기관리능력을 키울 수 있다면 의대입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내용을 전하며 대학입학을 일년 늦추는 Deferred Entry 혹은 입학 이전의 Gap Year로도 불리우는 휴학의 종류에 대해서도 짧게 언급했더니 올해 대학입시 결과를 받은 12학년 자녀를 둔 제법 많은 가정에서 입학 전 갭이어가 의대입시에 도움이 될지에 관해서 그리고 도움이 된다면 어떻게 활용 하는게 의대입시에 가장 큰 도움이 될지 등 다양한 질문을 해왔기에 이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
프리메드 학생으로 대학생활을 하던 중에 잠시 학교를 떠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는데 그 이유는 다양하다.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자발적인 휴학이 있을 수 있고 성적이 기준치 밑으로 떨어져서 타의에 의한 휴학도 있을 수 있는데 이는 대학생활 뿐만이 아니라 의대생활 중에도 발생할 수 있는 일이니 이런 경우에 어떻게 하면 학생에게 불리하지 않고 오히려 더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지에 대해 함께 알아보자. ...
2024년도 의대 신입생을 선발하는 입시과정이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는 4월이 되었는데 이 시기에 의대 합격생들은 주말마다 매우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것이 정상이다. 바로 자신이 합격한 의대마다 합격생들을 캠퍼스로 초대하여 학교를 제대로 소개하는 행사인 Second Look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각 가정에서 이 프로그램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함께 참석해야 할 사람이 참석하지 않는 일도 있고 함께 참석하지 않아야 할 사람이 참석을 계획하는 일도 종종 발생하기에 이 프로그램의 성격을 정확히 설명하여 혼선을 최소화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 ...
지난 주에 올해의 레지던시 매칭결과를 놓고 분석을 해보며 그 말미에 일반적으로 시험을 잘 보는 우리 한인학생들의 특성을 고려하면 Step 1이 Pass/Fail로 바뀐 제도가 한인학생들에게 유리하지는 않다는 표현을 했더니 많은 가정에서 그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에 대한 질문과 더불어 의대입시에서도 유사한 상황인지에 관해 질문을 해왔기에 다양한 경우를 함께 살펴보며 상황판단을 해보고자 한다. ...
매년 Match Week이 되면 의사로 살아갈 의대생들은 초긴장을 한 상태로 자신의 결과를 기다리게 되는데 의사면허 시험의 첫 관문이자 가장 어렵다고 평가받던 USMLE Step 1 시험 성적이 점수로 주어지지 않고 단순히 Pass/Fail로 주어지게 변화하고 난 이후 첫번째 매칭이었던 2024년도 레지던시 매칭의 결과가 지난 금요일인 3월 15일에 발표되었다. 너무나도 당연하게 의료계에 관계된 모든 사람들이 그 결과를 주시했고 아직 의대에 재학중이거나 프리메드 과정에 있는 자녀를 둔 가정에서는 특히나 더 그 결과가 궁금하겠으므로 오늘은 올해 매칭 결과에 대해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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