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의 학생 선발기준과 치대의 학생 선발기준은 기본적으로 동일하다. 환자를 치료할 인재를 양성하는 전문교육기관들이므로 선발기준의 근간이 다를 수는 없겠다. 하지만, 얼마나 준비가 잘 되어있는가를 판단하기 위해 요구하는 사항들이 다를 수는 있겠고, 그 대표적인 것이 시험과목이 되겠다.

의대에 지원하기를 원하는 학생들이 AAMC(Association of American Medical Colleges, 의대 연합회)에서 주관하는 MCAT(Medical College Admission Test)을 치뤄야 하듯이, 치대에 지원하기를 원하는 학생들은 ADA(American Dental Association: 치대 연합회)에서 주관하는 DAT(Dental Admission Test)를 치뤄야만 한다. 두 시험의 기본적인 평가영역은 공히 영어능력과 과학과목 전반에 거친 학습능력을 평가할 수 있도록 구성이 되어있다. MCAT의 시험과목은 생물, 일반화학, 유기화학, 물리, 영어독해 및 작문으로 이루어져 있고, DAT의 시험과목은 생물, 일반화학, 유기화학, 수학, 영어독해 및 PAT(공간 지각능력 평가)로 이루어져 있다. 위에서 볼 수 있듯이 생물, 일반화학, 유기화학 및 영어독해는 의대 지망학생과 치대 지망학생 모두에게 적용이 되는 과목이고 이 공통과목들 외에 의대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물리와 작문도 준비해야 하며 치대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수학과 PAT를 준비해야 하겠다.

일반적으로 MCAT이 DAT보다 어렵다고 하는 이유를 쉽게 이해하셨으리라 믿는다. 즉, 물리와 작문시험이 MCAT에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MCAT에는 없고 DAT에만 존재하는 수학과 PAT는 과연 쉬운 것인가? 한국계 학생들에게 국한시켜 답을 드리자면 나름대로 수월하게 잘 치루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수학에서 두각을 보이는 우리 자녀들이 치대입시에서 좋은 결과를 많이 보이며 명문 치대에 많이 진학하고 있는 이유중에 DAT에 수학과목이 포함되어 있는 점도 무시할 수 없는 점이다. 참고로 수학과목에서는 Probability and Statistics, Algebra, Geometry and Trigonometry 영역을 측정하고 있다. 아울러 PAT(Perceptual Ability Test)라는 학부모님들께는 조금 생소한 분야도 시험과목에 포함되어 있는데, 이 과목도 역시 수학적 추리능력이 우수한 한국계 학생들에게는 보너스 과목이라고 보셔도 좋다. 하지만, 3차원의 도형을 이용한 공간 지각능력을 측정하는 이 PAT가 쉬운 과목이라는 얘기는 절대로 아니다. 외워서 풀 수 있는 분야가 아니므로 이 PAT 과목 때문에 치대진학을 포기하는 학생들도 상당수가 존재하는 것이 현실이나, 일반적으로 수학과목에서, 특히 Geometry에서 잘 훈련된 학생이라면 유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MCAT은 일년에 약 25회 남짓 시험이 제공되고 있으며 전년도에 미리 다음 해의 시험일정이 발표가 되어 그 특정한 날짜에만 시험을 치룰 수 있으나, DAT는 특정한 날짜에 국한될 필요없이 학생이 원하는 날짜에 시험을 볼 수 있다. MCAT과 DAT 모두 Prometric Test Center라는 장소에서 시험을 치르게 되는데 원하는 날짜에 시험을 보기위한 자리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60~90일 전에 예약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아무나 신청한다고 자리를 배정해 주지는 않으며, Pre-Med 혹은 Pre-Dent 학생으로서의 자격요건들을 갖춘 학생들만이 응시할 수 있겠다.
의대지원과 치대지원은 이렇듯 일부 시험과목이 다르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동일한 원칙하에 진행되고 있다. 그러므로, 각자가 목표하는 대상에 따라 어려서 부터 집중해서 공부할 과목을 정하는 것 외에는 의대나 치대를 목표로 하는 학생이라면 남을 돕는 봉사활동이 무엇보다 앞서는 First Priority가 되어야만 할 것이고, 어떤 활동에 참여하더라도 Patient Contact을 염두에 둔 활동을 하며 Patient Oriented Heart를 키워나가야만 원하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남 경윤: 의대진학/학자금 컨설턴트
(kynam@GradPrepAcademy.com / 703-835-0604 )

[764] 합격한 대학에 입학을 일년 늦추는 것이 좋은 선택일까요?

04/19/2024

지난 주에 휴학을 통해 위기관리능력을 키울 수 있다면 의대입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내용을 전하며 대학입학을 일년 늦추는 Deferred Entry 혹은 입학 이전의 Gap Year로도 불리우는 휴학의 종류에 대해서도 짧게 언급했더니 올해 대학입시 결과를 받은 12학년 자녀를 둔 제법 많은 가정에서 입학 전 갭이어가 의대입시에 도움이 될지에 관해서 그리고 도움이 된다면 어떻게 활용 하는게 의대입시에 가장 큰 도움이 될지 등 다양한 질문을 해왔기에 이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
프리메드 학생으로 대학생활을 하던 중에 잠시 학교를 떠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는데 그 이유는 다양하다.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자발적인 휴학이 있을 수 있고 성적이 기준치 밑으로 떨어져서 타의에 의한 휴학도 있을 수 있는데 이는 대학생활 뿐만이 아니라 의대생활 중에도 발생할 수 있는 일이니 이런 경우에 어떻게 하면 학생에게 불리하지 않고 오히려 더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지에 대해 함께 알아보자. ...
2024년도 의대 신입생을 선발하는 입시과정이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는 4월이 되었는데 이 시기에 의대 합격생들은 주말마다 매우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것이 정상이다. 바로 자신이 합격한 의대마다 합격생들을 캠퍼스로 초대하여 학교를 제대로 소개하는 행사인 Second Look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각 가정에서 이 프로그램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함께 참석해야 할 사람이 참석하지 않는 일도 있고 함께 참석하지 않아야 할 사람이 참석을 계획하는 일도 종종 발생하기에 이 프로그램의 성격을 정확히 설명하여 혼선을 최소화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 ...
지난 주에 올해의 레지던시 매칭결과를 놓고 분석을 해보며 그 말미에 일반적으로 시험을 잘 보는 우리 한인학생들의 특성을 고려하면 Step 1이 Pass/Fail로 바뀐 제도가 한인학생들에게 유리하지는 않다는 표현을 했더니 많은 가정에서 그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에 대한 질문과 더불어 의대입시에서도 유사한 상황인지에 관해 질문을 해왔기에 다양한 경우를 함께 살펴보며 상황판단을 해보고자 한다. ...
매년 Match Week이 되면 의사로 살아갈 의대생들은 초긴장을 한 상태로 자신의 결과를 기다리게 되는데 의사면허 시험의 첫 관문이자 가장 어렵다고 평가받던 USMLE Step 1 시험 성적이 점수로 주어지지 않고 단순히 Pass/Fail로 주어지게 변화하고 난 이후 첫번째 매칭이었던 2024년도 레지던시 매칭의 결과가 지난 금요일인 3월 15일에 발표되었다. 너무나도 당연하게 의료계에 관계된 모든 사람들이 그 결과를 주시했고 아직 의대에 재학중이거나 프리메드 과정에 있는 자녀를 둔 가정에서는 특히나 더 그 결과가 궁금하겠으므로 오늘은 올해 매칭 결과에 대해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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