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입학을 위한 준비중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 필자는 잘 쓰여진 에세이가 가장 중요하다고 대답한다. 물론 학점관리도 중요하고 MCAT 성적도 중요하다. 이상적인 것은 좋은 성적에 에세이도 잘 쓰는 것이다. 하지만 성적이 안 좋아도 에세이를 잘 쓰면 합격의 가능성이 있지만, 성적이 좋아도 에세이를 잘 못 쓰면 합격의 가능성이 거의 없다.
이렇게 중요한 에세이쓰기가 바로 우리 한국학생들이 가장 취약한 부분이다. 대학에 진학할 때도 이 에세이때문에 마음고생을 한 학생들이 의대를 간다면서 에세이에 대해 특별한 준비없이 과학과목들만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그러면서 의대가기가 어렵단다. 당연히 어려울 것이다. 의대입학이 성적만으로 가능한 줄로 잘 못 알고 준비를 해왔으니 당연히 어려울 수 밖에 없다. 과장해서 말하자면, 의대입학은 에세이쓰기에 달려있다고 말할 수 있다. 질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돕고자 하는 마음을 갖고 있는 동시에 과학과목들을 열심히 공부한 학생이라면 누구나 의대에 입학할 기본적인 자격이 있는 것이다. 각 의대에서는 그러한 기본적인 자격을 갖춘 학생들의 에세이를 보고 선별작업을 한다.

의대입학을 위해서는 두 가지의 에세이를 써야한다. 첫째는 대부분의 의대에서 인정하는 공동 지원서인 AMCAS (The American Medical College Application Service)지원서 작성시에 적는 자기소개서 (Personal Statement)이고, 둘째는 AMCAS 지원 후에 각 학교에서 보내오는 이차 지원서 (Second Application)를 작성할 때 적는 에세이다. 99%의 의대입시생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이 바로 Personal Statement이다. 16절지 한 장의 분량, 즉 1,000 단어도 안되는 짧은 글로 학생의 모든 것을 보여줘야 하기 때문이다. 이 한 장에 학생이 의대에서 수학할 준비가 되어있다는 것과 의사가 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줘야만 한다. 물론, 이 자기 소개서에서 말하고 있는 모든 것들은 그 외에 첨부되는 지원서의 모든 내용과도 논리적인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최소한 일년을 두고 생각을 정리하고 또 정리해서 적어야 하는 것이다. 의대입시를 준비하고 있는 학생이라면 이 자기 소개서를 본인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에세이로 간주해야만 할 것이다. AMCAS 지원서를 제출하고 6주후 쯤 받게되는 2차 지원서에 쓸 에세이는 바로 이 자기 소개서의 연결선상에 있어야만 한다. 2차 지원서에 10장짜리 에세이를 쓰든, 100장짜리 에세이를 쓰든 간에 그 기조가 되는 글은 이 한 장짜리 자기 소개서인 것이다.

Personal Statement에서 선명하게 강조한 본인의 철학과 준비상황이 Secondary Application의 에세이에 잘 설명이 되어져야만 인터뷰에 불러준다고 생각하면 되겠다. 물론 그 인터뷰에서도 제출된 Personal Statement과 Secondary Application의 에세이에서 언급된 내용들이 논리적인 일관성을 유지하며 표출되어야만 한다. 그러므로, 일년간의 Personal Statement에 대한 준비는 결코 긴 시간이 아닌 것이다. 그 시간은 바로 일차 지원, 이차 지원 및 인터뷰까지도 준비하는 의대입학을 준비하는 과정중 가장 중요한 단계인 것이다. 일년이라고 말했지만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다면 더욱 좋다. 하루라도 더 고민한 글은 그 가치가 나온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의대입학을 위한 준비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Personal Statement에 대한 준비이다. 성적이 안 좋은 이유도 전화위복으로 만들 수 있는 유일한 기회는 이 자기 소개서를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달려있다. 특별활동, 리더쉽, 봉사활동, 리서치경력 및 수상경력을 비롯한 모든 준비사항들을 언급하는 곳도 이 글이다. 왜 의사가 되려고 하는 이유와 아울러 어째서 훌륭한 의사가 될 수 있을 지에 대해서 주장하는 곳도 바로 이 Personal Statement다.

다음 주에는 Secondary Application의 에세이에 관해 알아보기로 하자.

남 경윤 (kynam@GradPrepAcademy.com)

[766] 5월에는 실제로 웨이팅에서 풀려서 합격이 되나요?

05/03/2024

지난 4월 30일은 여러 곳의 의대에 합격한 학생들이 자신이 진학할 단 한곳의 의대를 결정하여 통보하는 Selection Day였으므로 모든 의대는 정원을 채우지 못한 상태로 5월을 맞이하게 되었는데 그 이유는 승자독식이라고 표현되는 의대입시의 특성 때문이다. 진작에 의대에 합격한 학생들의 대부분은 준비가 매우 잘 되어있는 학생들이다 보니 한 학생이 여러 의대에 합격하는 일은 매년 벌어지는 일반적인 현상이고 그 학생들이 단 한곳만 제외하고 나머지 합격한 학교들에 대한 진학을 포기하게 되니 그 포기한 자리들을 다시 채워야 하는 것이 의대입시 과정의 막바지인 5월에 벌어지는 일이며 올해도 예외 없이 5월 1일부터 웨이팅에서 풀려나서 기쁜 합격소식을 듣는 학생들이 속출하고 있는데 이때 염두에 둬야 할 사항들을 정리해 보겠다. ...
의대 졸업반 학생들이 어떤 병원에서 전공의로 트레이닝을 받을 지 결정이 되는 Match 과정에서 가장 좋은 결과는 자신이 정한 전공분야를 일순위로 신청한 병원에 매치되는 것이다. 하지만 모든 의대생들이 그런 꿈같은 결과를 얻지는 못하며 일부는 재도전을 해서 다음 해에 매치되기도 하는데 그 과정에서 가장 많은 매치 재도전 의대생들이 택하는 Preliminary Position을 거쳐야 하는 학생의 가정에서 불안한 마음에 해온 질문에 대해 사실적인 답변을 했기에 소개하니 유사한 상황에 처한 가정이라면 참고하기 바란다 ...
지난 주에 휴학을 통해 위기관리능력을 키울 수 있다면 의대입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내용을 전하며 대학입학을 일년 늦추는 Deferred Entry 혹은 입학 이전의 Gap Year로도 불리우는 휴학의 종류에 대해서도 짧게 언급했더니 올해 대학입시 결과를 받은 12학년 자녀를 둔 제법 많은 가정에서 입학 전 갭이어가 의대입시에 도움이 될지에 관해서 그리고 도움이 된다면 어떻게 활용 하는게 의대입시에 가장 큰 도움이 될지 등 다양한 질문을 해왔기에 이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
프리메드 학생으로 대학생활을 하던 중에 잠시 학교를 떠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는데 그 이유는 다양하다.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자발적인 휴학이 있을 수 있고 성적이 기준치 밑으로 떨어져서 타의에 의한 휴학도 있을 수 있는데 이는 대학생활 뿐만이 아니라 의대생활 중에도 발생할 수 있는 일이니 이런 경우에 어떻게 하면 학생에게 불리하지 않고 오히려 더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지에 대해 함께 알아보자. ...
2024년도 의대 신입생을 선발하는 입시과정이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는 4월이 되었는데 이 시기에 의대 합격생들은 주말마다 매우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것이 정상이다. 바로 자신이 합격한 의대마다 합격생들을 캠퍼스로 초대하여 학교를 제대로 소개하는 행사인 Second Look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각 가정에서 이 프로그램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함께 참석해야 할 사람이 참석하지 않는 일도 있고 함께 참석하지 않아야 할 사람이 참석을 계획하는 일도 종종 발생하기에 이 프로그램의 성격을 정확히 설명하여 혼선을 최소화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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