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입학 과정의 정점인 인터뷰는 지원학생의 개인적 성향 및 의사라는 직업을 선택하게 된 동기를 학교측에 피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또한 학교측의 입장에서는 지원서류의 내용중에 궁금한 점을 상세히 파악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만일 지원한 의대에서 인터뷰에 오라는 연락을 받았다면 합격의 확률이 20% 정도로 높아졌다고 생각할 수 있다. 물론 예외는 있다. 일부 소규모 주립대학에서는 지원자중 그 주의 거주학생 모두에게 인터뷰의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어떤 결정도 하기 전에 선별과정의 일부로 인터뷰를 실시하는 의대도 존재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의대에서는 면밀한 선별과정을 거친 후 인터뷰에 초대할 지원학생들을 정한다. 일반적인 경우는 마지막 선별과정이라고 보는 것이 옳다. 한가지 확실한 점은 거의 모든 경우에 합격생중 인터뷰 과정을 거치지 않은 학생은 없다.

인터뷰는 대부분 해당 의대캠퍼스에서 이루어진다. 간혹 드물게 장거리여행의 불편을 해소해주기 위해 지역적으로 나눠 해당 의대를 졸업한 의사들로 하여금 인터뷰를 대신하게 하는 경우가 있기는 하나 기대하지 않는 것이 낳다. 기본적으로 의대진학을 위한 인터뷰는 자비를 들여 해당 의대에 방문해서 한다고 생각하는게 좋다. 단독 인터뷰를 고집하는 의대도 있고 단체 인터뷰를 시행하는 의대도 있다. 어떤 경우는 면접관이 학생의 모든 정보, 즉 학점, MCAT 성적 및 평가점수등을 손에 쥐고 하기도 하고, 또 다른 경우는 학생의 어떤 정보도 없이 인터뷰 자체에만 전념하기도 한다. 하지만 어떤 경우라도 면접관들이 추구하는 점은 지원학생이 해당 의대에 입학할 준비를 얼마나 잘 했는지에 관한 점검 및 지원학생이 해당 의대에 입학하면 그 어려운 4년간의 의대과정을 잘 견뎌내서 졸업생으로서 학교의 명예를 높힐 자질을 갖고 있는지에 관해 확인하고자 함이다.

인터뷰를 실시하는 시기는 언제 지원했는지에 따라 각 학생마다 다를 수 밖에 없다. 의대입학사정은 수시전형(Rolling Admission)이라는 점은 필자가 가장 강조한 사항인 것을 다시 한 번 상기하기 바란다. 일찍 지원한 학생이 합격의 기회가 훨씬 더 많기 때문이다. 일찍 지원한 학생들에게 당연히 인터뷰를 일찍 할 기회가 주어진다. 다른 학생들은 지원도 하기 전에 인터뷰까지 끝낼 수 있는 것이다. 당연히 인터뷰를 한 순서대로 합격통지도 받게 된다. 만일 대기자 명단에 올랐다면 Letter of Progress 혹은 Letter of Appeal 등을 제출하는 후속조치를 취해 합격통지를 받아낼 충분한 시간적 여유도 가질 수 있는 것이 일찍 지원하는 학생들만의 특권이다.
인터뷰가 제공하는 또 다른 장점은 해당학교를 직접 방문하는 기회를 갖는 것이다. 여러 의대에 합격한 학생이라면 따로 학교탐방을 할 필요없이 진학할 의대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고려사항을 미리 겪어본 셈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사치를 누리는 학생들보다는 그렇지 못한 학생들이 훨씬 많다. 그러므로 인터뷰의 진정한 가치는 자신의 단점을 보강할 최적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일관성과 독창성을 보여줘라. 일관성은 1차 지원시에 작성한 한 장짜리 Personal Statement에 적힌 함축된 내용을 2차 지원시에 제출하는 에세이를 통해 상세히 전달하라는 의미이다. 다시 말해 자기 자신이 누구이며, 왜 의대를 진학하는지, 그리고 그 준비를 어떻게 열심히 해 왔는지에 대해 1차 지원시에는 한 장의 지면에 함축을 시켜야 하며, 2차 지원시에는 자세하게 표현하라는 것이다. 아울러 그 내용들이 인터뷰시에도 동일하게 표현되어야만 한다. 이 일관성의 원칙에서 벗어날 경우에는 가식적인 지원자로 분류되어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가 어렵다. 독창성이란 수많은 지원자들 중에서 자기자신을 돋보이게 만드는 전략을 의미한다. 확실하게 뛰어난 성적도 좋고 아픈 이들을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해 봉사를 한 경험도 좋다. 누가 봐도 눈에 띄는 장점 하나쯤은 꼭 준비해라.

해당 의대를 지원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확실하게 설명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의대지원자들은 대부분 수십군데의 의대에 지원을 한다. 의대에서도 그 사실을 당연히 알고있다. 입학사정관들의 고민은 합격을 시켜주면 과연 이 학생이 입학을 할 것이냐는 것이다. 참고로 300명에게 합격을 통지하는 하바드의대에 입학하는 학생수는 140명 남짓이다. 해당 의대에 지원한 사유가 분명하던 학생들조차도 이러하니 지원사유가 명쾌하지 않은 지원자를 합격시킬 입학사정관은 드물기 때문이다.

남 경윤 (kynam@GradPrepAcademy.com)

[765] 레지던시 매칭이 Preliminary Position에 되어도 의사가 될 수 있나요?

04/26/2024

의대 졸업반 학생들이 어떤 병원에서 전공의로 트레이닝을 받을 지 결정이 되는 Match 과정에서 가장 좋은 결과는 자신이 정한 전공분야를 일순위로 신청한 병원에 매치되는 것이다. 하지만 모든 의대생들이 그런 꿈같은 결과를 얻지는 못하며 일부는 재도전을 해서 다음 해에 매치되기도 하는데 그 과정에서 가장 많은 매치 재도전 의대생들이 택하는 Preliminary Position을 거쳐야 하는 학생의 가정에서 불안한 마음에 해온 질문에 대해 사실적인 답변을 했기에 소개하니 유사한 상황에 처한 가정이라면 참고하기 바란다 ...
지난 주에 휴학을 통해 위기관리능력을 키울 수 있다면 의대입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내용을 전하며 대학입학을 일년 늦추는 Deferred Entry 혹은 입학 이전의 Gap Year로도 불리우는 휴학의 종류에 대해서도 짧게 언급했더니 올해 대학입시 결과를 받은 12학년 자녀를 둔 제법 많은 가정에서 입학 전 갭이어가 의대입시에 도움이 될지에 관해서 그리고 도움이 된다면 어떻게 활용 하는게 의대입시에 가장 큰 도움이 될지 등 다양한 질문을 해왔기에 이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
프리메드 학생으로 대학생활을 하던 중에 잠시 학교를 떠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는데 그 이유는 다양하다.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자발적인 휴학이 있을 수 있고 성적이 기준치 밑으로 떨어져서 타의에 의한 휴학도 있을 수 있는데 이는 대학생활 뿐만이 아니라 의대생활 중에도 발생할 수 있는 일이니 이런 경우에 어떻게 하면 학생에게 불리하지 않고 오히려 더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지에 대해 함께 알아보자. ...
2024년도 의대 신입생을 선발하는 입시과정이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는 4월이 되었는데 이 시기에 의대 합격생들은 주말마다 매우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것이 정상이다. 바로 자신이 합격한 의대마다 합격생들을 캠퍼스로 초대하여 학교를 제대로 소개하는 행사인 Second Look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각 가정에서 이 프로그램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함께 참석해야 할 사람이 참석하지 않는 일도 있고 함께 참석하지 않아야 할 사람이 참석을 계획하는 일도 종종 발생하기에 이 프로그램의 성격을 정확히 설명하여 혼선을 최소화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 ...
지난 주에 올해의 레지던시 매칭결과를 놓고 분석을 해보며 그 말미에 일반적으로 시험을 잘 보는 우리 한인학생들의 특성을 고려하면 Step 1이 Pass/Fail로 바뀐 제도가 한인학생들에게 유리하지는 않다는 표현을 했더니 많은 가정에서 그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에 대한 질문과 더불어 의대입시에서도 유사한 상황인지에 관해 질문을 해왔기에 다양한 경우를 함께 살펴보며 상황판단을 해보고자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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