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디로 요약하기는 어려운 일이지만, 오랜 세월동안 학생들을 의대에 진학시키며 얻은 필자의 선발기준에 대한 정의는 “Patient Oriented Heart를 소유하고 있는 참다운 의사재목을 추려내는 절차”이다. 환자중심의 따뜻한 마음이 모든 면에서 보여져야만 원하는 결과가 얻을 수 있었고, 그렇지 않고 어느 한쪽에만 집중되어있는 지원자들, 예를 들면 학교성적만 좋은 학생들은 전혀 불가능한 도전이 되고 있다. 그러므로, 특히 우리 한인사회에 팽배한 의식이 ‘의대는 공부를 잘해도 가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이 의식이 점점 “공부만 잘해서는 못 간다.”로 바뀌고 있는 것은 다행이다. 이제, 한걸을 더 나아가 “공부는 기본이고 모든 면에서 환자중심의 사고방식을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야 한다.”라는 정확한 의식으로 발전한다면 더 많은 한인학생들이 의대에 진학할 수 있을 것이다.

각 의대에서는 학생선발요강에서 어떤 말을 하고 있는 지도 연구해 볼 필요가 있겠다. 다음은 Harvard 의대에서 밝히고 있는 선발기준이다. 133개 전체 의대가 거의 동일한 문구로 선발기준을 밝히고 있으므로 함께 연구해 볼 필요가 있겠다.
Our Committee on Admissions evaluates applications based on a variety of criteria that range from your academic records and MCAT (Medical College Admission Test) scores to your extracurricular activities, research, and community-service experiences in the field of health care. And while we expect you to demonstrate an aptitude for the biological and physical sciences, our ideal candidates are those with well-balanced academic backgrounds that include the humanities and social sciences.

다양한 고려사항 중에 첫째로, 학업성적과 MCAT 성적에 관해 언급하고 있다. 너무나 당연히 환자를 잘 치료하기 위한 의사가 되고자 한다면 의료지식이 필요할 것이고 이를 습득하기 위한 기본적인 학습능력을 보유하고 있어야만 하겠다. 그리고 나서 강조하는 사항은 특별활동, 연구실적, 그리고 사회봉사로 되어있다. 특별히 Health care분야에서의 경험을 언급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강조되는 사항은 자연과학 분야는 기본이고 사회과학 분야의 과목에도 충실한 지원자가 이상적이라고 되어있다. 보다시피 답은 명확하게 주어졌다. 단, 어떤 특별활동, 어떤 연구실적 그리고 어떤 봉사활동이 과연 더 환자중심의 사고방식을 의대측에 전달할 수 있을런지에 관한 고찰만이 남아있다. 하지만, 마지막 단락에 자연과학 과목과 사회과학 과목들에 대한 언급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겠다. 굳이 자연과학 쪽에서의 접근 만이 최고의 결과를 주지는 않을 것이다. 다시 말해, 실험실에서 DNA에 관해서만 열심히 연구한 학생과 환경오염이 인체에 미치는 치명적인 영향을 연구한 학생이 있다면 연구실적에서 받을 성적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겠다. 특별활동도 꼭 학교의 Pre-Med Club의 회장을 해야만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 다양한 인문학적인 경험을 쌓으라고 하고싶다. 봉사라면 무조건 병원봉사만을 고집하고 있으나, Brain Damage를 입은 어린이들을 돕는 단체에서 그 원인을 연구하는 활동에 참여하든 아니면 알려진 예방책을 홍보하는 웹사이트를 만드는 일에 참여하든 매 한가지다. 환자중심의 마음을 보는 것이지, 얼마나 자연과학적 지식을 갖고 있느냐는 것을 보지 않는다.

이러한 환자중심의 사고방식은 대학에 진학해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절대적으로, 어려서 부터 부모님이 인도해 주셔야 할 부분이다. 선천적으로 안되는 학생도 있을 것이다. 그것은 부모님으로 물려받은 것이므로 그것 역시 받아들여야만 되겠다. 필자가 아쉬운 점은 대학생들을 위주로 의대진학 지도를 하다보니 환자중심의 사고방식에 노출시켜주는 근본적인 지도를 할 기회가 없었다는 점이다. 좀 더 어린 나이에 상담이 시작되어야만 더 효율적인 의대진학상담이 되리라는 결론은 진작부터 나왔으나, 여건상 이를 실천에 옮기지 못한 자책을 하며, 부모님들께 새삼 당부드린다. 환자중심의 사고방식을 어려서 부터 봉사 등을 통해 쌓아주시는 것보다 더 좋은 의대진학 대비책은 없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남 경윤: 의대진학/학자금 컨설턴트
(kynam@GradPrepAcademy.com)

[760] 올해의 레지던시 매칭은 과연 획기적이었나요?

03/22/2024

매년 Match Week이 되면 의사로 살아갈 의대생들은 초긴장을 한 상태로 자신의 결과를 기다리게 되는데 의사면허 시험의 첫 관문이자 가장 어렵다고 평가받던 USMLE Step 1 시험 성적이 점수로 주어지지 않고 단순히 Pass/Fail로 주어지게 변화하고 난 이후 첫번째 매칭이었던 2024년도 레지던시 매칭의 결과가 지난 금요일인 3월 15일에 발표되었다. 너무나도 당연하게 의료계에 관계된 모든 사람들이 그 결과를 주시했고 아직 의대에 재학중이거나 프리메드 과정에 있는 자녀를 둔 가정에서는 특히나 더 그 결과가 궁금하겠으므로 오늘은 올해 매칭 결과에 대해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
지난 2018년부터 NYU 의대생들은 등록금을 내지 않고도 의대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되어 엄청난 화제가 되었는데 2024년부터 등록금을 면제해 주는 또 하나의 의대가 생겼으니 뉴욕 브롱스에 위치한 아인쉬타인 의대이다. 2월 26일부터 약 일주일 간은 미국내 모든 뉴스에서 1 Billion Dollar(한화 약 1조 3천억원) 기부를 한 아인쉬타인 의대 교수의 이야기가 소개되었고 그 덕에 올해부터 아인쉬타인 의대생은 신입생부터 4학년 학생까지 모두 등록금을 내지 않고 의대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되었기에 미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큰 뉴스거리로 화제를 끌었다. 아름다운 뉴스가 맞고 미국이 완벽한 나라는 아니지만 의학교육에 있어서 만큼은 완벽에 가까운 제도를 만들어가고 있으므로 오늘은 등록금이 면제된 의대에서 기대할 수 있는 점들과 기대에 못 미치는 아쉬운 점들에 대해 모두 들여다 보기로 하자. ...
미국에서 의대 보내기라는 칼럼을 매주 소개하기 시작한 지가 16년째인데 그 기간 중에 들은 질문들 중에 가장 빈도수가 높은 질문 중 하나가 바로 프리메드 필수과목을 2년제 커뮤니티 컬리지에서 수강해도 되냐는 것이고 그때마다 가능하다면 4년제 대학에서 프리메드 필수과목을 수강하라고 답하고 있다. 그렇다면 일부 의대가 2년제 컬리지에서 수강한 학점을 인정해 준다는 의미는 무엇이고 간혹 프리메드 어드바이져들 중에도 2년제 컬리지를 활용하라는 조언을 주는 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지 함께 알아보자. ...
올해 의대에 지원하고자 계획하고 있는 학생들의 대부분은 지난 여름에 MCAT 성적을 받아 놨거나 지난 1월에 시험을 봐서 얼마 전인 2월 중순에 성적을 받았을 것이고 그러다 보니 지난 주는 MCAT 성적에 관련된 질문들을 유난히 많이 받은 시기였다. 그 여러 질문들 중에 한인가정에서 가장 관심이 높은 명문의대에 진학하기 위한 MCAT 성적의 기준에 대해 함께 알아보자. ...
미국 의대 졸업반 학생들이 전문의가 되기 위해 각자가 선택한 전공분야에서 레지던트, 즉 전공의로 트래이닝을 받을 병원 프로그램에 매치되는 결과가 발표되는 Match Day가 2024년에는 3월 15일로 정해져 있으므로 3주 앞으로 다가왔다. 이 매치를 위해서는 의대시절의 모든 노력과 지난 수개월 동안 여러 병원의 전공 프로그램들과 인터뷰한 과정을 토대로 본인이 매치되기 원하는 프로그램을 순서대로 나열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며 이 과정을 Rank Order 라고 하는데 우선순위를 결정하여 제출하는 단계이고 매치를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이니 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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