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많이 듣는 질문입니다. “네, 힘든 일입니다.”라는 답변을 드립니다.

하지만 이 답변은 비단 유학생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닙니다. 누구라도 미국에서 의대에 진학하는 것은 힘든 일이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유학생이라는 신분만을 염두에 두고 하는 질문이라면 “아닙니다. 열심히 준비하면 유학생이라는 신분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미국의대에 진학할 수 있습니다.”라는 답변을 드립니다.

작년의 통계를 놓고 분석을 해보자.
약 18,000명의 의대 신입생중 유학생신분은 326명이다. 물론 한국 유학생만의 숫자가 아니라 전 세계에서 지원한 유학생들중 입학한 학생들의 숫자이다. 훌륭한 숫자이다. 적어도 필자는 그렇게 생각한다. 생생한 비교를 하나 해보자.
미국내에서도 교육열이 높기로 유명한 우리 한인교민 학생들은 과연 몇명이나 의대에 입학했을까? 416명의 한인학생들이 작년도 의대신입생이 되었다. 미국내 여러 인중들중 인구대비 입학생을 따지면 최고의 수준이다. 백인학생 약 12,000명을 제외하고는 인도출신이 1,351명, 흑인학생이 1,281명, 중국출신이 1,125명, 멕시코출신이 462명이고 그 다음이 한국출신학생으로 416명이니 얼마나 높은 비율의 한인학생들이 의대에 진학하는지 잘 알수있다. 그런데 유학생신분이 326명이란다. 결코 적지 않은 숫자이다.

이번에는 유학생을 입학시킨 의대의 숫자를 알아보자.
129개의 미국내 의대중 작년에 유학생 신입생을 배출한 의대는 모두 66개 학교이다. 4개의 의대에서는 인터뷰 기회까지는 제공했으니 기회를 제공한 의대숫자는 70개교라고 보는 것이 맞겠다. 한인학생들이 진학한 의대의 숫자인 105개와 비교하면 물론 적은 숫자이다. 하지만 일부 주립의대의 경우에 Resident Student에게 우선권을 주는 것을 감안한다면 굉장히 많은 숫자의 의대가 유학생 신입생을 배출하는 것이다. 129개의 의대중 사립의대는 40여개교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참고하면 더더욱 실감나는 숫자가 될 것이다. 아울러 많은 주립의대들도 유학생들을 받아주고 있다는 사실을 알수있다.

사립의대들만을 분석하면 더욱 흥미롭다. 한 마디로 요약하면 좋다는 의대란 의대는 전부 유학생들에게 문호가 개방되어있다. 하바드, 예일, 스탠포드, 존스 합킨스, 콜럼비아, 듀크, 코넬, 죠지 타운, 죠지 워싱턴, USC를 비롯해서 입학을 하기 위해서는 미국시민권이 꼭 필요하다고 홈페이지에서 강조하고 있는 Washington Univ, St. Louis 의대의 경우도 유학생 신입생을 배출했으니 말이다. 물론 주립의대중에서도 UVA나 UCLA와 같은 명문 주립대도 포함되어있다.

유학생들이 불리한 점은 당연히 언어장벽이다. 특히 의대공부를 무사히 마치려면 라틴어의 어근, 어간 및 어미변화에 익숙하지 않으면 그 맣은 의학용어를 영어로 외우고 익숙하게 구사하는데 무리가 있다. 의대에서도 학생을 선발할 때, 특히 비영어권 학생을 선발할 때 이점을 불안해 할 수 있다. 또한 MCAT 성적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고 필자가 수없이 강조한 Personal Statement 및 Secondary Essay를 작성할 때도 영어권 학생들보다 불리한 경우가 많다. 이 언어장벽을 극복할 수 있는 유학생이라면 신분때문에 미국의대에 입학을 못 한다는 것은 핑계일 뿐이다. 단, 재정적 능력이 있는 유학생이라면 말이다.

유학생이 갖는 가장 큰 단점은 바로 재정능력을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거의 모든 의대에서 공통적으로 요구한다. 졸업할 때까지 비싼 의대학비를 감당할 수 있다는 재정적 능력을 보여달라고 한다. 안타깝지만 필자가 도와줄 수 없는 부분은 이 점 하나다. 재정적 보완책이 있는 의대지망 유학생이라면 어렵지만 해볼만한 도전이라고 답변한다.

남 경윤 / KyungYoon Nam
(kynam@GradPrepAcademy.com)
Vice President / East Coast Division
Grad Prep Acade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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