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에 대한 답변이 긍정적일 수도 있고, 부정적일 수도 있겠다. 학생의 전반적인 상황을 분석해야만 정확한 답변을 할 수 있겠으나 기본적으로 성적에 문제가 있어서 의대진학을 미룬 상태라면 정상적인 대학원에 진학하는 것도 역시 성적관리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선택이 되겠다. 반대로, 성적관리는 잘 했으나 의료봉사, Research, Shadowing 등의 Extra-Curricular에 부족함이 있어서 의대진학을 미룬 상태라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되겠다. 즉, 시간을 벌기 위해서라면 대학원에 진학해서 Resume Building에 신경을 쓰는 것이 효율적이나, 성적관리를 위해서라면 대학원에 진학하기 보다는 Post-Bac(포스트 백)이라 불리우는 Post Baccalaureate Premedical Program에 진학하는 것이 훨씬 더 효율적이라고 하겠다.

지난 5월 미동부 소재 유수의 대학을 졸업한 A학생은 의대진학을 미루고 대학원에 진학하기로 결정한 상태에서 필자와 만나 의대진학에 관해 상담을 하게 되었다. 손꼽히게 좋다는 대학원에서 장학금 혜택까지 받기로 되어있던 상태에서 필자가 제시한 도움말은 대학원 진학을 포기하라는 것이었다. 물론, 의대진학에 관한 의지를 확인한 결과 절대적으로 결심이 굳어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이었다. 대학 일학년때 성적이 너무 안좋았던 관계로 이학년부터는 봉사 등의 Extra-Curricular에 시간을 전혀 투자하지 못하고 학업에만 매진하여 그나마 4년간의 평균 성적은 올렸으나 전반적으로 준비가 부족하다고 판단되어 대학원에 진학하여 이력을 화려하게 보이게 하겠다는 것이 A학생의 계획이었던 것이다. 만일 A학생이 B대학원에 진학한다면 아마도 성적관리를 위해 대학원 수업에만 매달려야 할 것이다. 유명한 대학원에 다녔다는 사실만으로는 의대진학에 도움을 받을 수 없을 뿐 아니라, 그곳에서 성적관리를 제대로 못한다면 오히려 안다니느니만 못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의대진학을 확실한 목표로 하는 학생이라는 단서가 붙겠지만, A학생의 경우에는 남은 일년을 본인에게 부족한 점들을 보완하는 기회로 삼아야만 하겠다. 특히, 의료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Patient Contact을 최대한으로 늘리는 것이 최우선으로 선행되어야 하겠다.

십년전에 아이비리그 대학을 졸업한 B학생은 활발한 봉사활동 및 특별활동을 통해 화려한 Extra-Curricular를 관리했으나 졸업시 학점은 3.0에 불과했다. 그 성적으로는 의대에 진학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B학생은 다른 Career를 택하기로 했고 수년간 안정적인 직장생활을 하였으나, 의사가 되겠다던 어려서부터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필자를 만나 자신에게 맞는 의대진학 Plan을 다시 기획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 그는 학교로 돌아갔다. 대학시절에 받았던 안좋은 학점을 높히기 위해 Post-Bac 과정에 등록을 했고, 2년간의 과정에서 만점에 가까운 학점을 유지한 그는 결국 꿈을 이룰 수 있었다.

위에서 언급된 Post-Bac Premedical 과정이란 원래는 대학에서 Pre-Med 과정을 거치지 않은 학생들이 대학을 졸업한 상태에서 대학 Pre-Med 과정을 배우는 프로그램을 의미한다. 즉, 대학원은 아니지만 대학을 졸업한 학생들이 필요한 공부를 하는 평생공부 과정이라고 볼 수 있겠다. 만일 대학시절에 Pre-Med 과정을 거친 학생이라도 다시 들을 수 있는 과정이므로 평균성적을 올려 의대진학의 꿈을 이루기 위해 잘 활용하면 유용하겠다. 현재 개설된 126 군데 프로그램의 대부분은 Non-Degree Undergraduate Certificate-Granting Program들이나 일부 프로그램들은 대학원과정으로 분류가 되고 있다. 단점이라면 Harvard, Columbia, U Penn 등의 사립대학들에서 주로 제공하고 있는 과정이므로 그 비용이 비싼 점이다. 물론 SUNY Stony Brook, Purdue, UC Berkeley 등의 주립대학들에도 개설되어 있기나 하나 Grant들 받기는 어려우니 각자 본인의 필요에 맞는 프로그램을 선택하여 잘 활용하기 바란다.

남 경윤: 의대진학/학자금 컨설턴트
(kynam@GradPrepAcademy.com)

[760] 올해의 레지던시 매칭은 과연 획기적이었나요?

03/22/2024

매년 Match Week이 되면 의사로 살아갈 의대생들은 초긴장을 한 상태로 자신의 결과를 기다리게 되는데 의사면허 시험의 첫 관문이자 가장 어렵다고 평가받던 USMLE Step 1 시험 성적이 점수로 주어지지 않고 단순히 Pass/Fail로 주어지게 변화하고 난 이후 첫번째 매칭이었던 2024년도 레지던시 매칭의 결과가 지난 금요일인 3월 15일에 발표되었다. 너무나도 당연하게 의료계에 관계된 모든 사람들이 그 결과를 주시했고 아직 의대에 재학중이거나 프리메드 과정에 있는 자녀를 둔 가정에서는 특히나 더 그 결과가 궁금하겠으므로 오늘은 올해 매칭 결과에 대해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
지난 2018년부터 NYU 의대생들은 등록금을 내지 않고도 의대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되어 엄청난 화제가 되었는데 2024년부터 등록금을 면제해 주는 또 하나의 의대가 생겼으니 뉴욕 브롱스에 위치한 아인쉬타인 의대이다. 2월 26일부터 약 일주일 간은 미국내 모든 뉴스에서 1 Billion Dollar(한화 약 1조 3천억원) 기부를 한 아인쉬타인 의대 교수의 이야기가 소개되었고 그 덕에 올해부터 아인쉬타인 의대생은 신입생부터 4학년 학생까지 모두 등록금을 내지 않고 의대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되었기에 미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큰 뉴스거리로 화제를 끌었다. 아름다운 뉴스가 맞고 미국이 완벽한 나라는 아니지만 의학교육에 있어서 만큼은 완벽에 가까운 제도를 만들어가고 있으므로 오늘은 등록금이 면제된 의대에서 기대할 수 있는 점들과 기대에 못 미치는 아쉬운 점들에 대해 모두 들여다 보기로 하자. ...
미국에서 의대 보내기라는 칼럼을 매주 소개하기 시작한 지가 16년째인데 그 기간 중에 들은 질문들 중에 가장 빈도수가 높은 질문 중 하나가 바로 프리메드 필수과목을 2년제 커뮤니티 컬리지에서 수강해도 되냐는 것이고 그때마다 가능하다면 4년제 대학에서 프리메드 필수과목을 수강하라고 답하고 있다. 그렇다면 일부 의대가 2년제 컬리지에서 수강한 학점을 인정해 준다는 의미는 무엇이고 간혹 프리메드 어드바이져들 중에도 2년제 컬리지를 활용하라는 조언을 주는 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지 함께 알아보자. ...
올해 의대에 지원하고자 계획하고 있는 학생들의 대부분은 지난 여름에 MCAT 성적을 받아 놨거나 지난 1월에 시험을 봐서 얼마 전인 2월 중순에 성적을 받았을 것이고 그러다 보니 지난 주는 MCAT 성적에 관련된 질문들을 유난히 많이 받은 시기였다. 그 여러 질문들 중에 한인가정에서 가장 관심이 높은 명문의대에 진학하기 위한 MCAT 성적의 기준에 대해 함께 알아보자. ...
미국 의대 졸업반 학생들이 전문의가 되기 위해 각자가 선택한 전공분야에서 레지던트, 즉 전공의로 트래이닝을 받을 병원 프로그램에 매치되는 결과가 발표되는 Match Day가 2024년에는 3월 15일로 정해져 있으므로 3주 앞으로 다가왔다. 이 매치를 위해서는 의대시절의 모든 노력과 지난 수개월 동안 여러 병원의 전공 프로그램들과 인터뷰한 과정을 토대로 본인이 매치되기 원하는 프로그램을 순서대로 나열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며 이 과정을 Rank Order 라고 하는데 우선순위를 결정하여 제출하는 단계이고 매치를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이니 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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