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Letter는 필요한가요?

의대에 지원을 하고나서 손놓고 학교측의 답변만을 기다리는 것은 너무 수동적이다. 좀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그때 취하는 방법이 Update Letter를 보내는 것이다. Update Letter란 지원할 당시에는 없었던 지원자의 새로운 장점을 학교측에 알려주는 도구이다. Secondary Application을 내고 난 후에도 좋고, 인터뷰를 하고나서라도 괜찮다. 단, 특정하게 강조할 새로운 상황이 발생했을 때만 보내야한다. 예를 들어 Major Competition에서 상을 받았다든지, 아니면 연구논문이 출판되어다든지 하는 경우다. 매년 정기적으로 참석하던 봉사활동에 올해도 참석했다는 Update Letter는 별 의미가 없다. 아울러 아무런 변동사항이 없는데 그냥 손놓고 있기 싫어서 보내는 Update Letter는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삼가하는게 낫다.

강조할 변동사항과 함께 꼭 언급해야 할 사항은 그 의대에 관심을 갖는 이유를 밝히는 것이다. 예를 들자면, “그 의대에 진학하고 싶은 이유는 Student Running Medical Clinic에 참여하고 싶어서이다.” 통상적이고 추상적인 칭찬일색의 이유는 피하는 것이 낳다. 예를 들자면, “그 의대에 진학하고 싶은 이유는 그 의대의 우수한 교육수준과 명성때문이다.” 혹은 “학교의 분위기가 너무 좋다.” 이런 식의 이유는 그 의대에 진학하고자 하는 지원학생의 열망을 제대로 표현해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Update Letter는 절대적으로 Formal한 형태를 갖추어야 한다. 전형적인 Business Letter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E-Mail로 보내는 글은 격식을 갖추지 못한 형태이니 피하는 것이 낳다. 만일 학교의 주소를 모르겠거든 그 학교의 Website를 참고하면 된다. 그 의대의 Director of Admission에게 보내면 된다. 한번 혹은 두번까지만 보내자. 그 이상은 너무 많다. 상대가 귀찮게 생각한다면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염두에 두자. 만일 그 의대에서 “Please do not send us any additional material.”이라는 지시사항이 있다면 Update Letter는 보내지 않는게 좋다. 보내지 말라는 말이 없을 경우에는 보내도 좋다는 얘기이니 그 경우에만 보내자.

Update Letter를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해야만 하는 시기는 인터뷰를 다녀온 후에 Waiting List에 올랐을 때가 되겠다. 다른 경우에는 부가적인 일이지만, 이 경우라면 Update Letter를 보내는 것이 유일하게 지원자의 의사를 전달할 수 있는 도구이기 때문이다. 물론 지원학생의 단점을 보완했다는 추가 서류의 기능도 담게된다. 예를 들어 MCAT 성적이 그 의대의 예년 평균점수에 못 미치는 지원학생의 경우라면 다시 한번 MCAT을 시도해서 더 좋은 성적을 받아서 그 결과를 지원한 의대에 보내주면 아주 좋겠다. 물론 Update Letter라는 제목의 글에 그 사항을 명시하고 그 의대에 꼭 진학하고 싶은 이유도 함께 명시하고 MCAT 결과는 Official Report를 따로 보내는 것도 잊지말자.

의대입학사정관들은 공통적인 관심사항을 갖고있다. 입학허가를 보내준 학생들중 얼마나 많은 학생들이 그 의대에 최종적으로 등록을 할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다. 수십개의 의대에 동시지원을 하는 것이 보편화 되어있기에 입학허가를 보내준 학생들의 인원과 최중 입학학생들의 인원에 대한 비율은 그 입학사정관의 능력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이때 지원학생이 Update Letter를 성의있게 써서 보내준다면 그 지원학생은 입학사정관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을 것이다. 이 점이 Update Letter가 갖는 가장 큰 장점이다.

남 경윤 / KyungYoon Nam
(kynam@GradPrepAcademy.com)
Vice President / East Coast Division
Grad Prep Academy

의대입학을 위해 Secondary Application 에세이는 어떻게 써야하나요?

48 시간내에 Secondary Application을 보내는 것부터 명심하자. 타이밍은 의대입시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AMCAS (American Medical College Application Service)를 통한 공동 지원서를 제출할 때도 타이밍이 중요하다는 것은 이미 충분히 강조하였다. 같은 맥락에서 이차 지원서를 제출할 때도 역시 타이밍이 중요하다. Rolling Admission이란 의대입시제도 덕분에 느즈막히 지원하는 학생들이 2차 지원서를 보내기도 전에 일찌감치 지원한 학생들은 합격통지를 받을 수 있는 것이다.

대부분의 의대에서는 AMCAS 지원서를 제출한 모든 학생들에게 2차 지원서를 보내라는 연락을 보낸다. 우편이나 Online으로 제출하라는 Secondary Application의 가장 중요한 의미는 에세이작성에 있다. AMCAS 지원서는 공동지원서이므로 각 의대에서는 이 2차 지원서에서 학생들이 각 의대를 지원한 특정한 이유를 묻고자 하는 것이다. 이때 각 의대에서 묻게되는 에세이 주제는 널리 알려져 있으므로 학생들이 미리 준비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미리 준비해서 가능한 조속히 2차 지원서, 즉 에세이를 보내는 것은 해당 의대에 지원하고자 하는 학생의 열망을 가늠하게 해준다. 각 의대의 입학사정관들은 합격통지를 보내준 학생들중 실제로 등록을 하는 학생들의 숫자에 굉장히 민감하다. 하버드의대도 절반에 못 미치는 이 실제 등록학생수는 수십군데의 의대에 지원하는 현재의 의대입시현황의 산물이며, 각 의대의 입학사정관들은 해당 의대에 진학하고자 하는 강한 열망을 보이는 학생들을 자연스럽게 선호하게 되는 것이다. 그 열망이 타이밍으로 가늠되는 것은 의대입시의 가장 큰 원칙이다.

많은 학생들의 에세이를 보면 위험을 무릅쓰기가 꺼려지므로 안전한 글을 쓴다. 자신의 발상이 의대의 기준과 차이가 있을 경우에 불이익이 오게 된다는 생각에서 매우 조심스러운 글을 쓴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안전한 글”의 다른 이름은 “돋보이지 못한 글”이기도 하다. 2차 지원서 에세이에서는 본인의 독창적인 생각을 담은 글이어야만 한다. 자신의 의학과 환자치료에 대한 열망을 적어라. 하지만 특정한 경험이 뒷받침 되지않는 일반화된 글은 피하는 것이 좋다. 자신의 경험에 바탕한 열정을 글로 표현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또 한가지 중요한 사항은 초지일관된 의지표현이다. AMCAS 지원시에 제출한 Personal Statement와 Secondary Application 에세이, 그리고 인터뷰시에 학생의 가치관과 사고가 일관성을 보여야만 한다. 하지만 필자가 진학지도를 해주는 학생들중에 이 일관성을 잘못 이해하는 경우가 너무 많기에 이 지면을 통해 강조하고자 하는 사항은 “일관성”과 “무의미한 반복”은 엄격히 다르다는 사실이다. 2차 에세이를 쓸 때 명심할 사항은 “대화를 계속해 나간다”는 것이다. 처음부터 다시 말하라는 것이 아니다.

해당 의대에 지원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본인만의 이유를 숙고하라. 남들이 다 할만한 대답은 본인을 돋보이게 해줄 이 질문이 주는 기회를 놓치는 것이다. 많은 학생들은 의대가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사항들을 적게된다. 좋은 연구시설 및 훌륭한 교수님들 등이 그 예다. 우리 학인학생들은 본인이 지원하는 해당 의대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에 관해 고민해 보길 바란다. 그리고 그 고민을 해당 의대에 지원하는 이유에 적기 바란다.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남 경윤 (kynam@GradPrepAcademy.com)

의대입학을 위해 에세이는 어떻게 써야하나요?

의대입학을 위한 준비중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 필자는 잘 쓰여진 에세이가 가장 중요하다고 대답한다. 물론 학점관리도 중요하고 MCAT 성적도 중요하다. 이상적인 것은 좋은 성적에 에세이도 잘 쓰는 것이다. 하지만 성적이 안 좋아도 에세이를 잘 쓰면 합격의 가능성이 있지만, 성적이 좋아도 에세이를 잘 못 쓰면 합격의 가능성이 거의 없다.
이렇게 중요한 에세이쓰기가 바로 우리 한국학생들이 가장 취약한 부분이다. 대학에 진학할 때도 이 에세이때문에 마음고생을 한 학생들이 의대를 간다면서 에세이에 대해 특별한 준비없이 과학과목들만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그러면서 의대가기가 어렵단다. 당연히 어려울 것이다. 의대입학이 성적만으로 가능한 줄로 잘 못 알고 준비를 해왔으니 당연히 어려울 수 밖에 없다. 과장해서 말하자면, 의대입학은 에세이쓰기에 달려있다고 말할 수 있다. 질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돕고자 하는 마음을 갖고 있는 동시에 과학과목들을 열심히 공부한 학생이라면 누구나 의대에 입학할 기본적인 자격이 있는 것이다. 각 의대에서는 그러한 기본적인 자격을 갖춘 학생들의 에세이를 보고 선별작업을 한다.

의대입학을 위해서는 두 가지의 에세이를 써야한다. 첫째는 대부분의 의대에서 인정하는 공동 지원서인 AMCAS (The American Medical College Application Service)지원서 작성시에 적는 자기소개서 (Personal Statement)이고, 둘째는 AMCAS 지원 후에 각 학교에서 보내오는 이차 지원서 (Second Application)를 작성할 때 적는 에세이다. 99%의 의대입시생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이 바로 Personal Statement이다. 16절지 한 장의 분량, 즉 1,000 단어도 안되는 짧은 글로 학생의 모든 것을 보여줘야 하기 때문이다. 이 한 장에 학생이 의대에서 수학할 준비가 되어있다는 것과 의사가 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줘야만 한다. 물론, 이 자기 소개서에서 말하고 있는 모든 것들은 그 외에 첨부되는 지원서의 모든 내용과도 논리적인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최소한 일년을 두고 생각을 정리하고 또 정리해서 적어야 하는 것이다. 의대입시를 준비하고 있는 학생이라면 이 자기 소개서를 본인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에세이로 간주해야만 할 것이다. AMCAS 지원서를 제출하고 6주후 쯤 받게되는 2차 지원서에 쓸 에세이는 바로 이 자기 소개서의 연결선상에 있어야만 한다. 2차 지원서에 10장짜리 에세이를 쓰든, 100장짜리 에세이를 쓰든 간에 그 기조가 되는 글은 이 한 장짜리 자기 소개서인 것이다.

Personal Statement에서 선명하게 강조한 본인의 철학과 준비상황이 Secondary Application의 에세이에 잘 설명이 되어져야만 인터뷰에 불러준다고 생각하면 되겠다. 물론 그 인터뷰에서도 제출된 Personal Statement과 Secondary Application의 에세이에서 언급된 내용들이 논리적인 일관성을 유지하며 표출되어야만 한다. 그러므로, 일년간의 Personal Statement에 대한 준비는 결코 긴 시간이 아닌 것이다. 그 시간은 바로 일차 지원, 이차 지원 및 인터뷰까지도 준비하는 의대입학을 준비하는 과정중 가장 중요한 단계인 것이다. 일년이라고 말했지만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다면 더욱 좋다. 하루라도 더 고민한 글은 그 가치가 나온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의대입학을 위한 준비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Personal Statement에 대한 준비이다. 성적이 안 좋은 이유도 전화위복으로 만들 수 있는 유일한 기회는 이 자기 소개서를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달려있다. 특별활동, 리더쉽, 봉사활동, 리서치경력 및 수상경력을 비롯한 모든 준비사항들을 언급하는 곳도 이 글이다. 왜 의사가 되려고 하는 이유와 아울러 어째서 훌륭한 의사가 될 수 있을 지에 대해서 주장하는 곳도 바로 이 Personal Statement다.

다음 주에는 Secondary Application의 에세이에 관해 알아보기로 하자.

남 경윤 (kynam@GradPrepAcademy.com)

의대입학에 추천서가 얼마나 중요한가요?

추천서가 의대입학에 미치는 영향은 절대적이다. 아마도 합격여부를 결정짓는 순위를 매기자면 자기소개서 다음으로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겠다. 물론 합격요소들은 열 가지면 열 가지가 다 중요하다. 그중에 추천서가 특히 중요한 이유는 남이 준비해 주는 내 입시서류라는 점이다. 지도교수가 나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 지에 내 남은 인생이 달려있기 때문이다. 하물며 어떤 경우에는 이름도 기억을 못 하고 있는 교수에게 추천서를 부탁하는 학생들도 있는데 이는 너무 무모한 경우이다.

기본적으로 추천서는 3 장을 요구한다. 본인을 가르친 과학과목 교수로부터 2장 및 비과학과목 교수로부터 1장을 요구하는 경우가 가장 보편적이다. 그러므로 평소의 매 수업시간이 의대입시의 순간인 것이다. 꼭 성적을 잘 받은 과목의 교수만이 나를 좋게 평가할 리는 없다. 오히려 인사도 열심히 하고 수업시간에 질문도 열심히 한 학생이라면 교수의 입장에서 좋은 기억으로 남아 가능한 열심히 추천서를 작성해 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학생수가 얼마 안 되는 강의를 듣는 경우와 수백명이 동시에 수강하는 경우는 다른 전략이 필요하다. 하지만 저변에 흐르는 기본적인 구조는 동일하다.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을 보이고 그 교수와 많은 대화를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 교수들이 제공하는 오피스 아워를 잘 활용해라. 5분을 만나기 위해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 특히 주립대학을 다니는 자녀들에게는 학기초에 교수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도록 유도해라. 대부분의 주립대학에서는 기초과학 과목들이 큰 강의로 이루어지고 있다. 많은 학생들 속에 조용히 있기만 하면 좋은 추천서는 멀어진다. 가장 좋게 강한 인상을 남기는 방법으로는 수업 첫 날 복도에서 교수에게 인사하기다. 이름소개와 함께 프리메드과정에 있으며 추천서를 부탁할 예정이라는 인사를 하는 것이다. 물론 공손한 말투는 기본이고 아울러 혹시 심부름이라도 시킬 일이 있으면 언제라도 시켜달라고 마무리도 중요하다. 실지로 교수가 무거운 것이라도 옮기고 있으면 도와주는 것이 좋다. 다른 걸 다 떠나서도 학교내 어른이니까, 본인을 가르쳐주는 은사이니까 말이다. 실지로 이런 마음으로 교수를 대하면 인종과 나이를 불문하고 좋은 기억을 남길 수 있다. 그리고 학기 초에 교수에게 그렇게 공언을 한 학생들의 경우 적어도 그 수업을 빠지거나 숙제를 안한다거나 하는 일이 거의 없다. 수업시간마다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교수를 바라보고 있게되며 그 결과 좋은 학점도 따라오게 된다. 일석이조가 아닌가?
다시 한 번 강조한다. 추천서는 써달라고 “부탁하는 것”이다. 내 인생에 엄청나게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을 누군가에게 부탁할 때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부탁을 해야할 지는 누구나 잘 알 것이다. 누가 어떻게 부탁했느냐가 굉장히 중요한 요소이다. 자동차 사달라고 조르는 것보다 최소한 열 배는 더 열심히 해야 할 것이다. 의대입학이 자동차 사는 것보다 더 간절한 학생이라면 말이다.

만일 지도교수들에게 추천서를 부탁하는 것이 용이하지 않은 경우라면 누구라도 본인을 잘 알고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누군가를 찾아라. 최선책이 지도교수라고 해서 잘 모르는 교수에게, 혹은 부정적인 평가가 예측되는 교수에게 부탁하는 것이 옳지 않다. 그런 경우라면 차선책으로 가는 것이 낳다. 리서치를 함께 한 교수라도 좋고 멘터를 맏았던 분이라도 좋다. 전문성이 없는 분의 긍정적 평가가 뛰어난 전문가의 무성의하고 부정적인 추천서보다낳다. 차선책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 대학 1, 2학년에 재학중인 자녀라면 최선책으로 가게 해야한다. 성적이 아무리 좋아도 긍정적인 추천서를 못 받는 학생을 선발하고자 하는 의대는 별로 없을 것이다. 반면에 성적이 조금 모자라도 훌륭한 추천서 내용에 감동을 받았다면 일단 면접은 보러 오라고 할 것이다.

좋은 추천서 받기가 MCAT 성적 잘 받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고 본다.

남 경윤 (kynam@GradPrepAcademy.com)

의대입학을 위해서는 대학졸업후 대학원을 거쳐 지원하는 것이 좋은가요?

각 대학의 졸업식이 다가오는 즈음에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은 단연코 대학원 진학에 관련된 것이다. “미국에서 의대에 가려면 대학원을 졸업한 후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는데 사실인가요?”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NO”이다. 일반적인 경우라면 의대진학에 관한 준비는 대학생활 3년동안에 하는 것이다. 물론, 그 준비가 미비한 경우에 대학원에 진학하여 더 많은 준비를 하겠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일부로 대학원을 거쳐서 의대에 진학하는 것이 더 좋다는 것은 대개의 경우 잘못된 편견이다. 준비가 제대로 안된 경우라도 무조건 대학원에 진학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필자의 의견에 모든 이들이 동의하지는 않고 있다. 간혹 어떤 학생들은 본인들의 지도교수가, 혹은 Pre-Med 어드바이저가 필자와 다르게 말하고 있다고 논쟁을 벌이는 경우도 있다. 각자의 견해에 따라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은 인정하지만, 몇 가지 객관적인 사실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첫째, 매년 의대에 입학하는 학생들의 나이에 관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 매년 약 18,000명의 학생들이 의대에 입학한다. 19세 미만에 의대에 입학하는 학생들도 있고, 50세가 넘어서 의대에 입학하는 학생들도 있다. 하지만 그들의 평균연령은 23세이고, 그 의미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대학을 졸업한 해에 의대에 입학하고 있다는 것이다. 남들이 하니까 나도 그렇게 해야 할 필요는 물론 없다. 단지 남들도 전부 대학원에 진학했다가 의대에 가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강조하는 것이다. 또 한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미국에서도 의대진학에 있어서는 재수가 일반화 되어있다는 사실이다. 약 60%의 학생들만이 의대도전 첫 해에 입학을 한다. 35%의 학생들은 두번째 도전, 즉 재수를 통해 입학한다. 삼수 이상도 5%를 차지한다. 통계만을 토대로 얘기하자면, 미국에서의 의대진학은 대학을 졸업한 해에 재수하지 않고 또한 대학원도 거치지 않고 바로 진학하는 것이 대세다.

대학원에 진학했다가 의대에 진학하는 것을 권하는 경우도 물론 있다. 대학 3년동안 충분히 의대진학에 대한 준비가 끝나지 않은 경우이다. 그 경우라도 무조건 대학원진학을 권하지는 않는다. 학점관리는 그나마 잘 된 경우에 주로 대학원진학을 권하고 있다. 역시 경우에 따라 너무나 판이하게 다양한 대학원과정들이 선정되겠지만, 연구실적이나 봉사실적이 부족한 경우라면 일년과정의 연구위주 대학원을 가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의대가 최종목표가 아니라면 또 다른 얘기다. 대학을 졸업할 시기가 되어서도 확실한 진로선택을 못한 경우라면 정규대학원이 더 좋을 것이다. 누구에게나 의사가 되는 것만이 훌륭한 선택은 아니기 때문이다. 본인이 진학한 대학원에서 삶의 의미를 찾는 계기가 되어 해당 분야에 전문가가 되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대학 3년동안 의대진학준비를 제대로 못 한 경우라도 학점이 안 좋은 경우라면 대학원진학을 권하지 않는다. 어떻게든 그 학점들을 상향조정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재학중인 학교에서 학점이 제대로 안 나온 과목을 재수강을 하든지, 아니면 Post Bacc 과정에 입학해서 다시 한 번 학점관리를 하는 것이 대학원에 진학하는 것보다 훨씬 좋은 차선책이다. Post Bacc 과정이란 대학을 졸업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시 대학에 재입학하게 해서 원하는 과목들을 택하게 해주는 교육과정이다. 아이비리그 대학들은 물론이고 많은 대학들이 이 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의대진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합법적인 학점 상향조정의 기회를 제공해준다.

최선책은 물론 대학 3년동안 잘 준비해서 4학년 1학기에 합격통지를 받고, 졸업후 곧장 의대에 진학하는 것이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라면 차선책에 대한 계획을 효율적으로 세워라. 객관적으로 본인의 의대지원시 단점이 되는 사항이 무엇인가를 찾아내서 그 단점을 최소한의 시간에 극복할 수 있게 해줄 계획을 세워야만 한다. 절대로 남들이 이렇게 했다더라가 아닌, 내 상황에 맞는 계획이 되어야만 시간낭비가 아닌 효율적인 시간활용이 될 것이다.

남 경윤 (kynam@GradPrepAcademy.com)

의대입학을 위해서는 어떤 대학에 진학하는게 좋은가요?

대학진학의 마지막 단계인 진학할 대학을 선정하는 시기가 되면 필자가 받는 질문의 대부분은 “어느 대학을 진학하는 것이 나중에 의대에 진학할 때 도움이 되는가?” 이다. 너무나 학생 개개인마다 다른 답을 갖고 있는 질문이지만 몇 가지 일반적인 답을 지면을 통해 제공해 진학을 앞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한다.

첫째, 학생의 의대진학에 관한 마음가짐을 먼저 점검해야만 한다. 부모가 원하는 건지 학생 본인의 의지인지를 먼저 확인하라. 학생의 의지가 없이 부모의 바램만이 있는 상황이라면 일단 몇 년후의 불확실한 일에 연연하지 말고 대학을 선택해야만 한다. 전국적으로 대학 신입생들이 대학에 입학한 후에 마음에 두었던 전공을 바꾸는 확률이 90%에 달한다. 학생본인이 원하던 전공도 대부분이 바꾸는 마당에 힘들다는 의대진학을 마음에도 안 담아두었던 학생이 원하게 되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이다.

둘째, 학생의 학습능력에 맞는 대학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합격을 통지해 온 모든 학교들이 학생의 학습능력에 적합하다고 보지는 말아라. 필자가 강조하고자 하는 학습능력은 과학분야의 학습성취도에 관한 것이다. 왜냐하면 의대진학을 위해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프리메드과정의 대부분은 과학과목들이기 때문이다. 인문과학분야에 탁월한 성취도를 보여서 학업적으로 매우 우수한 대학에 합격한 학생이라도, 만일 의대진학을 희망한다면 자신의 과학과학에 대한 능력을 냉정히 분석해 봐야한다. 물론 이런 경우라면 의대진학 자체를 재고해 봐야 하지만, 의사가 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면 아직 과학과목에 대한 학습능력을 증진시킬 시간적 여유는 있으니 그 꿈을 버릴 필요까지는 없다. 하지만, 명문대학에 진학해 프리메드과정을 거치는 학생들의 대부분은 고교시절 AP Biology 나 AP Chemistry에서 만점을 받은 학생들이다. 그 학생들의 대다수가 명문대학의 프리메드과정을 거치며 좌절한다. 프리메드과정에 속한 학생들이 대학 2학년으로 진학하며 의대진학의 꿈을 접는 이유의 절대적인 비율은 과학과목에서 좋은 성적을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대학 1학년생중 1,000명이 프리메드를 시작했다면 2학년이 되어서도 지속하는 학생은 200명 정도로 줄어드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란다.

셋째, 교수와 학생간의 비율을 중시하라. 의대진학의 여러가지 주요요소들 중에 추천서가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히 높다. 특히 학생본인을 지도한 과학과목 교수의 추천서는 아주 중요하다. 500명이 함께 듣는 과목에서도 물론 눈에 띄는 학생이 되어 담당교수로 부터 훌륭한 펑가를 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8명이 듣는 과목에서라면 담당교수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기가 훨씬 용이할 것이다. 비록 학업성적이 최고의 수준이 아닌 경우라도 도전정신, 성실성 혹은 리더쉽등 의대입학 사정관에게 꽤 매력적으로 들릴 수 있는 좋은 추천서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다. 이름조차 친숙하지 않은 학생에게 써주는 추천서와는 사뭇 다른 것은 절대적인 사실이다.

넷째, 돈이 덜 드는 대학에 진학하라. 비슷한 수준의 대학들에 합격했다면 당연히 좀더 나은 조건의 학비보조를 제공하는 학교를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 물론, 금전적인 부담때문에 원하는 학교에 진학 못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하지만 의대를 진학할 마음의 결정이 확실한 학생이라면 대학을 졸업한 후에 4년간 더 많은 학비를 요구하는 의대가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잊지말아라. 아울러 합격통지를 보내온 대학들중에 좋은 조건의 학비보조를 제공하는 학교에서 학생의 입학성적이 덜 좋은 조건의 학비보조를 제공하는 학교에서의 입학성적보다 좋다는 점도 염두에 둬라. 대학들은 지원학생들중 우수한 학생들에게 더 좋은 학비보조를 제공한다. 학생본인이 상위권으로 입학한 학교에서 좋은 성적을 받는 것이 의대진학만을 기준으로 본다면 더 나은 전략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의대지원은 지원하는 그 자체만으로도 부모에게 금전적인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참고로 의대지원과정에서 수십군데의 의대에 보내는 원서비, 2차 지원비 및 인터뷰를 위한 여행경비까지 감안하면 수만불이 소요된다.

결론적으로 어떤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 좋은지는 개인의 특성에 따라 다르다. 하지만 의대진학을 위해 좋은 대학은 학생과 부모 모두에게 마음의 평화를 주는 대학이어야만 한다. 대학에 다니며 프리메드과정, 의료관련 봉사, MCAT 준비 및 좋은 추천서받기 등에 전념해도 결과를 보장하기 어려운 것이 의대진학이다. 학교의 수준에 대한 불만이든 과도한 금전적 부담에 대한 현실적 어려움이든, 어떤 경우라도 불편함을 끼친다면 좋은 선택이 아니다.

남 경윤 (kynam@GradPrepAcademy.com)

의대입학에 필요한 인터뷰는 어떤 것인가?

의대입학 과정의 정점인 인터뷰는 지원학생의 개인적 성향 및 의사라는 직업을 선택하게 된 동기를 학교측에 피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또한 학교측의 입장에서는 지원서류의 내용중에 궁금한 점을 상세히 파악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만일 지원한 의대에서 인터뷰에 오라는 연락을 받았다면 합격의 확률이 20% 정도로 높아졌다고 생각할 수 있다. 물론 예외는 있다. 일부 소규모 주립대학에서는 지원자중 그 주의 거주학생 모두에게 인터뷰의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어떤 결정도 하기 전에 선별과정의 일부로 인터뷰를 실시하는 의대도 존재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의대에서는 면밀한 선별과정을 거친 후 인터뷰에 초대할 지원학생들을 정한다. 일반적인 경우는 마지막 선별과정이라고 보는 것이 옳다. 한가지 확실한 점은 거의 모든 경우에 합격생중 인터뷰 과정을 거치지 않은 학생은 없다.

인터뷰는 대부분 해당 의대캠퍼스에서 이루어진다. 간혹 드물게 장거리여행의 불편을 해소해주기 위해 지역적으로 나눠 해당 의대를 졸업한 의사들로 하여금 인터뷰를 대신하게 하는 경우가 있기는 하나 기대하지 않는 것이 낳다. 기본적으로 의대진학을 위한 인터뷰는 자비를 들여 해당 의대에 방문해서 한다고 생각하는게 좋다. 단독 인터뷰를 고집하는 의대도 있고 단체 인터뷰를 시행하는 의대도 있다. 어떤 경우는 면접관이 학생의 모든 정보, 즉 학점, MCAT 성적 및 평가점수등을 손에 쥐고 하기도 하고, 또 다른 경우는 학생의 어떤 정보도 없이 인터뷰 자체에만 전념하기도 한다. 하지만 어떤 경우라도 면접관들이 추구하는 점은 지원학생이 해당 의대에 입학할 준비를 얼마나 잘 했는지에 관한 점검 및 지원학생이 해당 의대에 입학하면 그 어려운 4년간의 의대과정을 잘 견뎌내서 졸업생으로서 학교의 명예를 높힐 자질을 갖고 있는지에 관해 확인하고자 함이다.

인터뷰를 실시하는 시기는 언제 지원했는지에 따라 각 학생마다 다를 수 밖에 없다. 의대입학사정은 수시전형(Rolling Admission)이라는 점은 필자가 가장 강조한 사항인 것을 다시 한 번 상기하기 바란다. 일찍 지원한 학생이 합격의 기회가 훨씬 더 많기 때문이다. 일찍 지원한 학생들에게 당연히 인터뷰를 일찍 할 기회가 주어진다. 다른 학생들은 지원도 하기 전에 인터뷰까지 끝낼 수 있는 것이다. 당연히 인터뷰를 한 순서대로 합격통지도 받게 된다. 만일 대기자 명단에 올랐다면 Letter of Progress 혹은 Letter of Appeal 등을 제출하는 후속조치를 취해 합격통지를 받아낼 충분한 시간적 여유도 가질 수 있는 것이 일찍 지원하는 학생들만의 특권이다.
인터뷰가 제공하는 또 다른 장점은 해당학교를 직접 방문하는 기회를 갖는 것이다. 여러 의대에 합격한 학생이라면 따로 학교탐방을 할 필요없이 진학할 의대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고려사항을 미리 겪어본 셈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사치를 누리는 학생들보다는 그렇지 못한 학생들이 훨씬 많다. 그러므로 인터뷰의 진정한 가치는 자신의 단점을 보강할 최적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일관성과 독창성을 보여줘라. 일관성은 1차 지원시에 작성한 한 장짜리 Personal Statement에 적힌 함축된 내용을 2차 지원시에 제출하는 에세이를 통해 상세히 전달하라는 의미이다. 다시 말해 자기 자신이 누구이며, 왜 의대를 진학하는지, 그리고 그 준비를 어떻게 열심히 해 왔는지에 대해 1차 지원시에는 한 장의 지면에 함축을 시켜야 하며, 2차 지원시에는 자세하게 표현하라는 것이다. 아울러 그 내용들이 인터뷰시에도 동일하게 표현되어야만 한다. 이 일관성의 원칙에서 벗어날 경우에는 가식적인 지원자로 분류되어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가 어렵다. 독창성이란 수많은 지원자들 중에서 자기자신을 돋보이게 만드는 전략을 의미한다. 확실하게 뛰어난 성적도 좋고 아픈 이들을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해 봉사를 한 경험도 좋다. 누가 봐도 눈에 띄는 장점 하나쯤은 꼭 준비해라.

해당 의대를 지원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확실하게 설명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의대지원자들은 대부분 수십군데의 의대에 지원을 한다. 의대에서도 그 사실을 당연히 알고있다. 입학사정관들의 고민은 합격을 시켜주면 과연 이 학생이 입학을 할 것이냐는 것이다. 참고로 300명에게 합격을 통지하는 하바드의대에 입학하는 학생수는 140명 남짓이다. 해당 의대에 지원한 사유가 분명하던 학생들조차도 이러하니 지원사유가 명쾌하지 않은 지원자를 합격시킬 입학사정관은 드물기 때문이다.

남 경윤 (kynam@GradPrepAcademy.com)

Pre-Med 과정에서는 무엇을 배우나요?

Pre-Med 과정에서는 의대에 진학해서 집중적으로 공부할 학문들을 준비시킨다. BCPM으로 불리우는 자연과학 과목들이 주종을 이룬다. 즉, 생물학(Biology), 화학(Chemistry), 물리학(Physics) 및 수학(Mathematics)등의 과목을 의미한다. 물론, 영어나 일부 인문과학 과목들을 요구하는 학교들도 제법 많다. 다시 말해 Pre-Med 과정에서는 MCAT을 볼 준비를 시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MCAT이 무엇인가에 관해 언급할 때 시험과목들에 관해서는 상세한 설명을 드렸듯이, 결국은 자연과학 과목들인 물리학, 일반화학, 생물학 및 유기화학에 영어독해와 작문능력을 측정하여 의대에 진학할 준비가 잘 되어있는 가를 점검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각 의대에서는 학생을 선발할 때 학부에서의 전공은 염두에 두지 않는 것이다. 어떤 전공을 택했든지 Pre-Med 과정이라 불리우는 과목들만 잘 이수했으면 지원자격을 부여한다. 하지만 모든 의대가 동일한 과정을 요구하고 있지는 않다. 각 의대별로 해당 학교에 입학하기 위한 필수과목들을 조금씩 다르게 정해놓고있다. 그러므로, 희망하는 의대의 웹사이트를 통해 필수과목들을 숙지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

숫자로 본 필수과목들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미국내 129개인 의대들중에 121개의 의대에서 유기화학(Organic Chemistry)을 요구한다. 숫자상으로 가장 많이 요구되어지는 과목인 셈이다. 그 다음으로 많은 의대들이 요구하는 과목은 물리학(Physics)가 되겠다. 120개 의대가 요구하고 있으니, 9개의 의대를 제외하고는 전부가 요구한다는 것이다. 일반화학(Inorganic/General Chemistry)을 꼭 요구하는 의대의 수가 119개로 그 뒤를 잇고, 그 다음은 생물학(Biology)이다. 85개의 의대에서 요구하고 있다. 영어가 85개교로 그 다음 순위를 차지하며, 수학(College Mathematics/Calculus)을 요구하는 의대가 52개로 집계된다. 인문과학(Humanities)을 요구하는 의대도 14개나 된다. 생화학(Biochemistry)처럼 수준높은 과목을 요구하는 의대도 13개가 되니 목표로 하는 의대가 무엇을 원하는 지를 알아야만 미리미리 준비를 할 수 있는 것이다. 고교때 열심히 준비한 AP(Advanced Placement)과목들은 많은 의대에서 인정하지 않는다는 점도 간과하지 말기 바란다.

CLEP(College Level Examination Placement) 역시 마찬가지다. 자연과학 과목들을 고교때 AP를 통해 준비한 학생이라면 대학에 진학해서 동일과목의 상위과정들을 들어야만 Pre-Med 과정을 이수했다는 인정을 받게되는 경우가 일반적이라고 할 만큼 많다.

여기서 꼭 기억해야 할 중요한 사항이 있다. BCPM 과목들의 성적은 다른 과목들의 성적보다 훨씬 높은 비중으로 취급되어진다는 점이다. 필자가 학생들을 상담할 때 꼭 성적표를 지참하고 오라고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각기 다른 3.8이라는 학점을 받은 학생들이 의대입학의 기준에서 보면 다른 학점을 받은 학생들이 될 수가 있기 때문이다. BCPM이 4.0이지만 다른 모든 과목이 3.5라서 최종학점이 3.8인 학생과, BCPM은 3.5라도 다른 과목들을 잘 해서 3.8인 학생은 의대입학 사정기준으로 보면 엄청나게 다른 학점을 받은 학생들인 것이다. 신입생중 1,000명이 Pre-Med라고 선언한 대학의 경우에 1학년 일학기가 끝나면 그 수효가 500명으로 줄고, 2학년이 되어서는 200명 남짓만 남는 아주 일반적인 현상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이 BCPM에서 좋은 성적을 받지 못해 포기하는 경우이다. 현명한 선택일 수 있다. 왜냐하면 의대수업의 근간이 되는 과목들에 능통하지 못하고는 어차피 의대를 졸업하기가 힘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율적인 생활에 처음 노출되었으며 아직도 틴에이저인 대학 일, 이학년때의 학업성적만을 갖고 꿈을 포기할 필요는 없다. 만일 의대진학의 꿈이 충분히 강렬하다면 그 꿈을 이룰 수 있는 방법은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MCAT 성적은 몇 점이 나와야 좋은 의대를 가나요?

지난 주에 “MCAT은 무엇인가?”라는 주제의 글을 읽으신 많은 부모님들이 동일한 질문을 주셨다. MCAT 성적과 의대입학과의 연관관계에 관한 질문이 그것이다. 그 답은 2007년도 의대입학생 전체인원인 약 18,000명의 입학성적을 분석해보면 쉽게 알수있다.

합격생들의 점수분포는 세과목 합계 9점에서 44점까지로 분포되어있다. 만점이 45점인 점을 감안하면 9점의 점수로도 의대에 입학한 학생이 있다는 사실이 실로 놀랍다. 하지만 17점 미만의 점수로 합격한 학생의 숫자는 약 40명 정도에 불과하다. 어쨌든 18,000명의 합격생들 중에 40여명이 과목당 약 6점 이하의 성적으로도 의대에 합격을 했다. 반대로 비슷한 숫자의 학생들은 40점이 넘는 성적으로도 의대진학에 실패를 했다. 지난 주의 컬럼을 읽으신 독자라면 40점이란 성적이 얼마나 대단한 점수인지 잘 아시리라 믿는다. 어쨌든 결과는 29점에서 갈라진다. 합격생의 숫자가 불합격생의 숫자를 능가하는 점수가 29점 부터이다. 예를 들어 한 학생이 29점을 받았으면 그 학생이 의대에 합격할 확률은 50%란 소리다. 여기서 절대로 오해하면 안되는 사항은 단순히 MCAT 성적만으로 합격 가능성을 예측한다는 것은 언어도단이다. 단지 학부모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한 방편으로 통계수치를 제시하는 것 뿐이다. 9점을 받고도 합격한 학생이 있는가 하면 43점을 받고도 불합격한 학생이 있다는 사실은 MCAT외의 다른 입학조건들의 비중이 상당히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의대에서 원하는 학생은 학업성취도만 높은 학생이 아니라, 환자를 아끼고자 하는 마음의 준비가 먼저 되어 있고 동시에 학업성취도가 높은 그런 학생이다. 미국내 129개 의대중에 많은 숫자의 의대가 성적에 앞서 휴머니즘을 강조하고 있다. 바로 그런 이유로 말도 안되는 성적으로도 의대에 입학을 하며, 또한 눈부시게 좋은 성적으로도 의대에 입학을 못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학교별 평균점수는 어떤지도 알아보자. 하바드 메디칼 스쿨의 2007년도 입학생 165명의 MCAT 점수 중 최저점수는 약 30점에 작문성적 O를 기록했고, 최고점수는 약 42점에 작문성적 S를 기록했다. 평균점수는 약 38점에 Q였다. 참고로 약 7,000명이 지원했고 1,000여명이 인터뷰까지 거친 치열한 하바드의 좁은 관문을 뚫고 두명의 한국학생이 입학했다. 사우스 캐롤리나 의대의 경우는 조금 다르다. 158명의 2007년도 입학생들의 MCAT 평균점수는 약 30점에 작문성적 O였다. 최저점수는 약 22점에 M이며, 최고점수는 약 38에 R을 기록했다. 2,000여명이 지원했고 약 400명이 인터뷰까지 거쳐 최종적으로 입학한 158명중 한국학생은 한명뿐이다. 한군데만 더 보자. 조지타운의대는 10,000명이 넘는 지원자중 1,000여명을 인터뷰해서 4명의 한국학생을 포함한 총 190명이 입학했다. 평균 MCAT 성적은 약 32점에 작문성적 Q를 기록했다. 최저점수는 약 27에 N이며, 최고점수는 약 39점에 R을 기록했다. 앞에서 언급된 통계자료들이 여러 학부모들의 궁금증을 해소했으면 좋겠으나, 명심할 것은 의대진학이 MCAT 성적만으로 결정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의대진학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환자를 아끼고자 하는 마음의 준비가 얼마나 되어있냐는 것이다. 물론 그 마음을 입학사정관에게 잘 전달할 수 있는 에세이작성의 능력은 필수사항이다.

MCAT이란 무엇인가?

대학을 진학하기 위해서는 SAT 혹은 ACT를 꼭 봐야하듯 의대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꼭 MCAT(Medical College Admission Test)을 봐야한다. 엠-캣이라 발음하는 이 시험은 어떻게 구성이 되어있고, 어떤 비중을 차지하며 또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아보자.

미국의대연합회인 AAMC(Association of American Medical Colleges)가 관장하는 이 시험은 매년 20여 차례에 걸쳐 제공되어지며, 각 개인은 일년에 3회까지 응시할 수 있다. 하지만, 필자가 몸담고 있는 GPA의 진학컨설팅을 통해 의대에 진학한 의대생 수천명의 통계를 분석한 결과 일년에 2회를 넘는 응시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향이 있으니 참고바란다. 프리메드 과정에서 배운 과학과목들, 영어독해 그리고 작문에 관한 능력측정이 목적인 MCAT은 각 분야별 만점이 15점이며 작문은 알파벳 J에서 T까지 11등급으로 분류하므로, 만점은 45점에 T등급을 받는 경우이다. 대입 SAT와 마찬가지로 상대평가로 채점이 되므로 시험을 보는 시기를 결정하는 것도 성공적인 입시전략의 하나가 되겠다.

네 분야로 나눠진 시험과목중 첫과목인 Physical Science는 70분이 주어지고 물리와 일반화학에 관한 52문항의 객관식 문제가 절반씩의 비중으로 출제되며, 최저점은 1점이고 최고점은 15점이다. 우리 아이들이 가장 편하게 생각하며 비교적 좋은 성적을 받는 과목이다. 둘째과목인 Verbal Reasoning은 60분이 주어지고 독해력에 관한 40문항의 객관식 문제가 출제되며, 최저점은 1점이고 최고점은 15점이다. 우리 아이들이 나쁘지 않은 성적을 받는 과목이다. 셋째과목인 Writing Sample은 60분이 주어지고 두가지 주제에 관해 각 30분간 에세이를 써야하며, 최저점은 J이고 최고점은 T이다.
우리 아이들이 백인 아이들에 비해 나쁜 성적을 받는 과목이다. 어려운 단어를 나열하며 화려한 문체를 자랑하려 말고, 평이한 단어들만 쓰더라도 논리적인 전개가 돋보인다면 좋은 성적에 한발 더 가까히 갈 수 있다.
마지막 넷째과목은 우리 아이들이 가장 싫어하고 힘들어 하는 Biological Science다. 70분간 생물과 유기화학에 관한 52문항의 객관식 문제를 풀어야 하며, 최저점은 1점이고 최고점은 15점이다. 이 과목을 힘들어 하는 이유는 유기화학에 있다. 어쩔 수가 없다, 왜냐하면 유기화학은 대다수의 학생들에게 어려운 학문이기 때문이다. 수학이 쉽고 재미있다는 학생의 수가 유기화학에 관해 그렇게 느끼는 학생들보다 10배는 많은 듯 싶다. 그만큼 유기화학은 어려운 학문이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이 유기화학에 관해 많이 힘들어 할 때 부모들이 줄 수 있는 선물이 있다. 누구에게나 유기화학은 어렵다는 사실을 알려주자.
그 말과 함께 따뜻한 눈길 한 번 주는 것이 용기를 줄 것이다. 누구네 집 아이는 유기화학을 몇 점을 받았다는데 하는 비난은 아이의 시험준비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않을 뿐만 아니라 아이를 부모곁에서 밀어내는 독약인 것이다.

의대 못간 아이는 괜찮아도 부모와 말하기 조차 싫어하는 아이는 안 괜찮지 아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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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경윤 / KyungYoon Nam
Vice President / East Coast Divi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