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치대 통합과정을 제공하는 추가 대학들은?
지난 주에 소개된 대학/치대 통합과정의 리스트가 완벽하지 않아 추가로 이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대학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치대를 중심으로 하지 않고 지난 주에 소개되지 않은 대학들을 위주로 소개하니 지난 주에 소개된 9개 치대에 오늘 소개되는 리스트를 추가하여 참고하시면 되겠다. 지난 주에 소개한 학교들과 오늘 소개되는 프로그램에는 입학기준에 미묘한 차이가 있어서 분류를 달리하는 학교들이지만 부모님들이 궁금해하시는 내용은 대학에 진학하며 치대에 조건부 합격을 할 수있는 모든 프로그램이라는 것을 알게되어서 추가로 아래의 대학들을 소개한다. 지난 주와 이번 주의 리스트에서 가장 대표적인 차이점은 주립대학들이 주종을 이룬다는 점이며, 특히 아래에 언급된 주립대학들은 타주의 학생들 보다는 해당주민을 선호하는 경향이 특별히 강하다는 것이며, 사립대학들의 경우에도 각 대학의 웹사이트를 꼼꼼히 찾아보기를 권한다. 모든 통합과정이 동일한 잣대로 학생을 선발하고 있지는 않기 때문이다.
Adelphi University with Tufts Dental
Canisius College with SUNY Buffalo Dental
LeMoyne College with SUNY Buffalo Dental
Marquette Unversity
Moravian with Temple Dental
Niagara University with SUNY Buffalo
St. John’s with Columbia Dental
St. Lawrance University with SUNY Buffalo Dental
St. Leo University with Nova Southeastern Dental
SUNY Geneseo with SUNY Buffalo Dental
SUNY Stonybrook
Tufts University
University of Alabama at Birmingham
University of Detroit Mercy
University of Iowa
University of Missouri, Kansas City
University of Nebraska, Omaha
University of Texas, Austin
University of Minnesota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Utica College with SUNY Buffalo
Virginia Commonwealth University
West Virginia University
Wilkes University with Temple Dental
두번에 걸친 대학/치대 통합과정의 리스트를 보자면 한 군데의 치대가 여러군데의 대학들과 연계를 맺고 학생들을 선발하고 있는 추세를 알 수있다. 또한 최근에 더 많은 치대들이 대학들과 연계하여 학생들을 선발하고 있다. 지면상 필자가 소개하는 대학에는 한계가 있었고 각 치대와 연계를 맺고 있는 대학들이 하루가 다르게 새로 생겨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남 경윤 / 의대진학 컨설턴트
201-983-2851
kynam@GradPrepAcademy.com
대학/치대 통합과정은 어떻게 지원하나요?
내년 대학 신입생을 선발하는 시기가 되니 고교생 부모님들의 질문이 눈에 띄게 늘었다. 특히나 대학/의대 통합과정에 대해서는 많은 설명이 있었으나 대학/치대에 관해서는 언급이 적었다고 하시는 부모님들이 많으신 관계로 이번 주는 대학에 진학하며 치대에서도 동시에 입학허가를 받는 BS/DMD 혹은 BA/DDS로 불리우는 대학/치대 통합과정에 대해서 좀 더 상세히 알아보기로 하자.
미국내 치대는 59군데 밖에 없으며 이들 치대중 9개 학교만이 고교 졸업생이 대학에 진학하며 원서를 제출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 물론 각 치대와 연계된 대학에서 소정의 과정을 마쳐야만 치대로 진학할 수는 있으나 대학진학시에 치대에도 원서를 내어 조건부 합격통지를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은 매력적이다. 그 9군데의 치대 및 각 치대와 연계된 대학들은 아래와 같다.
1. Boston University: BU 자체적으로 학부 및 치대과정에 대한 신입생을 선발
2. Case Western: CW 자체적으로 학부 및 치대과정에 대한 신입생을 선발
3. NYU: NYU 대학 및 Fairleigh Dickerson University, Yeshiva University, University of Hartford, Wagner College, Iona College, Manhattanville College, and Caldwell College와 연계해서 신입생을 선발
4. Temple University: TU 및 Penn State University-Behrend College가 연계하여 신입생을 선발
5. Southern Illinois University: SIU 자체적으로 학부 및 치대과정에 대한 신입생을 선발
6. University of Medicine and Dentistry of New Jersey: UMDNJ 치대는 St. Peter’s College 및 New Jersey Institute of Technology와 연계하여 신입생을 선발
7. University of Illinois: USID 자체적으로 학부 및 치대과정에 대한 신입생을 선발
8. University of the Pacific: UOP 자체적으로 학부 및 치대과정에 대한 신입생을 선발
9. University of Pennsylvania: UPenn 및 Xavier University, Hampton University, Lehigh University, Rensselaer Polytechnic Institute, Villanova University, and Muhlenberg College와 연계하여 신입생 선발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9개의 치대는 24개의 대학을 통해 대학 신입생들에게 치대 합격증을 발급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제도를 통해 미리 치대에서 입학 허가서를 받은 학생들은 그 입학 허가서가 완벽한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되겠다. 정확히 말하자면 조건부 입학 허가서를 받은 것이며, 그 조건들은 각 치대별로 차이가 있으므로 미리 정확히 알고 진학해야 하겠다. 다시 말해, 동일한 치대일지라도 연계된 대학이 다른 경우라면 각 대학에서 요구하는 조건을 만족시켜야만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UPenn 치대에서 조건부 입학 허가서를 받은 학생이라면 대학도 UPenn에 진학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겠으나, 그렇지 않고 Lehigh University에서 학부과정을 공부하고 Lehigh가 정한 조건들을 충족시킨 후 UPenn 치대로 진학하는 경우도 있겠다. 물론 RPI에서 대학생활을 마치고 UPenn 치대로 진학하는 학생도 있겠으며 Villanova에서 대학생활을 하고 UPenn 치대에 진학하는 학생들도 있겠다. 이럴 경우 학생별로 대학생활을 하며 본인이 재학중인 대학에서 요구하는 개별적 요구조건을 충족시켜야만 UPenn 치대로 진학이 가능하지 그렇지 못 한 경우에는 조건부 입학 허가서는 그 효력을 상실하고 마는 것이다. 그러한 조건들은 대학에서의 최저 학점이나 DAT(Dental Admission Test)등이 있겠고, 이는 UPenn이 정하는 것이 아니라 각 대학에서 정해 놓은 사항들이니 통합과정은 어떤 대학을 통해 원하는 치대에 진학하는냐는 사실이 중요한 변수가 되는 것이다.
이런 과정이 있다고 무조건 지원을 하는 것은 금물이다. 이러한 통합과정은 고교시절에 치과의사가 되겠다는 절대적인 확신을 가진 학생들만을 위한 것임을 부모님들은 꼭 명심하시길 바란다. 그렇지 않다면, 면접장에서 울며 나오는 자녀를 바라봐야 할 것이다. 준비가 안 된 학생이 면접장에 나타나면 혼을 내서 보내는 것이 추세이며, 이것은 미국 교육이 아직 죽지 않았다는 증거로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다.
남 경윤 / 의대진학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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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AT 성적이 이제 나왔는데 지금 의대에 지원해도 되나요?
NYU 의대에 진학하기를 바란다는 자녀를 둔 부모님께서 아직도 마감일이 멀었으므로 올 해 지원을 하겠다는 학생의 말과 그동안 필자의 칼럼을 읽고 습득하신 정보와 차이가 있다며 문의해 오신 내용이다. 올 5월에 뉴욕주립대인 SUNY Binghamton을 졸업하고 MCAT 준비를 거쳐 8월 초에 MCAT을 보고는 9월 초에 성적을 받았으며, 그 동안에 준비한 Personal Statement등을 포함한 AMCAS 원서를 제출하려고 한다고 하신다. 특히 NYU 의대는 마감이 10월 15일이므로 질문하신 당일을 기준으로 한 달도 더 시간이 남았으므로 전혀 지장이 없다는 말과 함께 학생은 자신감에 넘쳐 있으나, 필자의 칼럼들에서는 조속한 지원이 합격의 확률의 현저히 올린다고 되어 있었으므로 의견을 구하는 질문이다.
교과서적인 답변이라면 NYU 의대는 10월 15일이 일차 지원서 마감일이 맞으므로 지금 지원해도 늦지 않는다고 하면 간단한 일이다. 하지만 필자가 의대진학 컨설팅을 담당하고 있는 학생이라면 절대로 9월 중순에 원서를 제출하게 하지는 않겠다. 원서접수가 개시된 6월 1일로 부터 세달 반이 지난 시점에 원서를 제출하고 합격의 영광을 맞이하기란 확률적으로 너무 힘들기 때문이다. 오랜 세월 학생들의 의대진학을 도우며 얻은 경험에서 비롯된 조언이니 참고하셨으면 좋겠다. 물론 단 1%도 합격의 확률이 없지는 않겠지만 늦게 원서를 제출한 학생과 그 가족들이 겪을 마음고생을 너무나 잘 알기에 드리는 조언이다. 일반적으로 이런 시점에 지원한 학생들은 학교에서 아무론 연락도 못 받는 경향이 있다. 물론 의대마다 너무나 다른 독자적인 처리방식을 보이고 있으므로 차이는 있겠으나 일반적으로 지원을 하면 합격, 불합격, 혹은 Waiting 중에 하나의 결과를 통보받아야 하겠으나 아무런 통보도 없이 시간만 지나가는 경우도 있게된다. 이 때 학생들이 겪는 초조함은 최악의 경우를 대비해서 다음 해에 재지원을 할 준비에 전념을 다하게 하지 못 하는 원인이 되곤 한다. 그러므로 차라리 원하는 MCAT 점수를 얻었다는 사실에 만족하고 앞으로 8개월 동안 더 열심히 준비해서 내년에 지원하는 것을 권하는 것이다. 게다가 9월 중순이면 철저히 준비한 학생들은 여기저기 인터뷰를 다니고 있는 시기이다. 심리적으로 상대적 빈곤감에 처하게 되어 하는 일마다 짜증만 내는 학생을 지켜보는 가족들도 힘든 시기가 될 수 있으므로 부모님이 학생과 신중한 대화를 나누시고 결정하시기를 다시 한 번 권한다.
의대마다 독자적인 신입생 전형에 관한 정책을 갖고 있으므로 언제가 정확히 마감이고 언제 합격발표라고 말씀드리기는 힘들지만 학생들에게 가장 인기가 있는 NYU 의대가 발표한 일정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June: AMCAS 접수개시
July: NYU 의대에 제출된 원서를 AMCAS로 부터 수령
September: 인터뷰 초청 시작
October: 인터뷰 시작, 10월 15일 AMCAS 접수 마감
December: 12월 1일 2차 지원서 접수 마감, 12월 15일 합격자 발표(조기 지원자에 해당)
January: 인터뷰 완료
March: 3월 1일 모든 합격자 선발 마감
April: 기숙사 및 학자금 지원 서류 발송
June: 수강신청
August: 오리엔테이션 및 학기 시작
위의 일정은 오직 NYU 의대만의 고유 일정이나 비교적 일반적인 경향을 띄고 있으므로 참고하시면 도움이 되시리라 믿는다. 아울러 최종적으로 합격자를 발표한 이후에도 등록금을 못 낸 경우등에 해당하는 학생의 빈자리가 8월에 Waiting에 처한 학생으로 채워지는 경우도 있다는 점도 참고하시기 바란다.
남 경윤 / 의대진학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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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많이 쓰였던 4당5락과 같은 구호가 있나요?
얼마 전 필자가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는 의대진학 세미나에서 한 부모님께서 질문해 주신 내용이다. Columbia 재학생인 학생과 함께 참여하신 학생의 아버님께서 과거 학생시절에 입시준비를 하던 입장에서 4시간을 자면 합격하고 5시간을 자면 불합격을 한다는 의미의 4당5락을 벽에 붙여놓고 공부를 하시며 자신에게 끊임없이 도전의식을 일깨우셨고 많은 도움이 되셨다고 하셨다. 아울러 이러한 구호가 있으면 의대/치대에 도전하고 있는 많은 학생들에 알려줘서 그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하셨으나 안타깝게도 4당5락 수준의 파괴력을 가진 희대의 구호는 현재 미국의 Pre-Med / Pre-Dent 사회에 존재하지 않는 듯 싶다. 하지만 학생들에게 들려줘서 도움이 될 만한 얘기로서 떠오른 것이 있기에 부모님들께 소개하고자 한다.
현재 레지던시 과정에 있는 의대를 졸업한 수련의들 사이에 회자하는 성공적인 의료인이 되기 위한 조언 내지는 회고를 종합해 보자면 그 중 으뜸은 역시 고교시절의 성적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기초가 튼튼해야 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면 되겠다. 필자의 경험에 의거해 봐도 고교시절의 성적, 특히 SAT의 Critical Reading 성적과 SAT Subject Test의 과학과목 성적은 의대진학과 직접적인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다. 그렇다고 고교시절에 성적이 뛰어나지 못하면 의대진학이 불가능하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기초가 튼튼한 학생일수록 대학에서 학업성취도가 우수하다는 너무나 단순한 얘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대학에 진학해서도 남들보다 더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받을 수는 있으나, 의대진학을 위해서는 좋은 성적만이 전부가 아니고 봉사나 리서치 등의 과외활동에도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기초가 튼튼한 학생은 성공적인 학업성취도를 보이며 과외활동에도 안배할 시간을 갖을 수 있고, 기초가 덜 튼튼한 학생은 좋은 성적을 유지하다보면 과외활동에 안배할 시간을 갖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대학선택의 중요성도 심각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의대를 졸업한 수련의들의 입장에서 사회적 혹은 관습적으로 잘 알려진 명문대학의 의미는 벌써 바래져 있다.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은 역시 Pre-Med가 강한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 성공적인 의료전문인이 되는 중요한 요소라고 하고 있다. 물론 경험자이기도 하지만 인생의 진로가 결정된 입장에서 하는 말이므로 신중하게 받아들일 필요는 있다. 아직 진로를 결정하지 못 한 학생이라면 명문대학이라는 타이틀이 중요한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의사가 되겠다는 마음의 결정을 한 학생이라면 귀담아 들으면 도움이 되겠다. 아울러 대학시절에 모든 즐거움을 포기하고 4.0 학점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4.0 학점을 유지하지 못 한다면 성공적인 의료인이 될 수 없다는 것은 아니지만 대학시절에 파티를 즐기는 학생들을 부러워 하며 공부해서 의대에 진학했고, 이제는 의대도 마치고 레지던시 과정에 있으며 몸은 고생을 하고 있지만 이제는 파티를 즐기던 학생들이 본인들을 부러워한다는 의미로 자녀들에게 얘기해 주면 좋겠다.
좋은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들어가는 것을 최고로 삼는다는 것도 주시할 필요가 있겠다. 물론 수련의들의 입장이기는 하지만 의사로서 홀로서기를 하기 전인 의료전문인들의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점이 결국은 레지던시 과정으로 결론지어진다. 이를 위해 후배 의대생들에게 전하는 그들의 한마디는 “책에서 눈을 떼지 말아라.”이다. 화장실에서도 책에서 눈을 뗀다면 원하는 레지던시 과정에 들어가기는 어렵겠다는 말이다. 물론 레지던시 과정에서는 잠을 자는 것을 나약함으로 표현하는 과장적인 표현도 존재한다. 그만큼 장시간 격무에 시달리고 있다는 의미이겠다. 인간의 건강을 책임지는 직업이다 보니 당연히 무한한 책임감이 따르는 직업이며 이를 준비하는 과정이 분명 쉽지는 않을 것이나 그 보람은 분명히 있을 것이다.
남 경윤 / 의대진학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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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목에서 All A를 받았는데 왜 의대에 떨어지나요?
작년에 명문 주립대학을 졸업한 A군의 어머님이 안타까운 마음으로 문의하신 내용이다. 전체적으로 다시 질문을 소개하자면, 4년간 평균 학점이 3.71이고 그 중 과학과목의 평균 학점은 4.0이며 MCAT 성적은 33점인 이 학생은 주립대학만 모아 순위를 매겨 논 대학 Ranking에서 상위권에 드는 주립대를 졸업했다. 착실하고 얌전하며 절대 한 눈 파는 일 없이 공부만 열심히 한 학생이 작년에 의대에 지원했으나, 단 한 군데도 합격을 못 해서 도무지 이해가 안 된다는 말씀이시다.
도무지 필자가 답을 할 수 없는 상태의 질문이므로 몇 가지 추가적인 사항들을 확인했다. 그 중에서 가장 마음에 걸렸던 “얌전하게 공부만 했다”는 점을 확인한 결과 이 학생은 그저 수학과 과학과목만 좋아하며 졸업식에서 함께 사진을 찍은 친구가 거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벌써 답을 찾을 수 있었으며, MCAT 성적에서도 이러한 성향은 어김없이 드러났다. 역시 과학과목에서는 발군의 점수인 Physical Section 13점과 Biological Section 12점을 받았으나, Verbal Reasoning에서는 8점을 받았으며 Writing은 “O”를 받았다. 사람이 많은 모이는 곳에는 가기를 꺼려하지만 의대진학을 위해서 봉사활동은 꾸준히 다닌 것을 확인했다. 본 칼럼을 꾸준히 읽어오신 부모님이시라면 어째서 이 학생이 좋은 성적으로도 의대에 진학이 어려운지를 쉽게 짐작하실 수 있으시리라 믿는다. 바로 People Skill이 결여된 학생이므로 의대에서 선발을 안 했을 확률이 아주 높겠다.
질문하신 어머님께 양해를 구하고 이 학생의 경우를 많은 부모님들과 함께 고찰하고자 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A군만의 얘기가 아닌 우리 한인학생들 중 많은 학생들이 유사한 성향을 보이기 때문이며, 이래서는 의대진학이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 미리 진로를 바꾸든지 아니면 적극적인 대인관계를 할 수 있도록 부모님께서 도와주시든지 둘 중 하나를 권하기 위함이다. 크게 보면 과학자로 분류되는 의사라는 직업은 과학과목들만 잘 해서는 절대도 될 수 없는 응용 과학자이다. 사람을 고치는 신성한 직업인 의사가 되기 위해서는 사람을 아끼고 사람들과 잘 융합해야만 하는 전제조건이 따르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과학과목을 열심히 공부하는 이유도 사람을 위한 과정일 뿐이지 과학을 위한 것이면 안 되겠다. 그러므로 의대에서 지원자를 분류할 때 가장 최상위 기준으로 적용하는 사항이 Patient Oriented Heart인 것이다. People Skill은 너무나 당연히 의대에 입학할 학생이라면 갖추어야 하는 전제조건이 된다. 매일 환자를 진료할 의사가 사람을 만나는 것 자체를 싫어하거나, 대인관계가 원만하지 못 하다면 진료받을 환자도 고생이지만 싫은 일을 매일 해야만 할 본인도 고역일 것이다. 성적만으로 의대생을 선발하던 한국의 의사들이 본인의 직업에 대한 만족도가 높지 않은 이유가 바로 이러한 점에 기인하고 있다. 한국의 모든 의사가 그렇다는 것이 아니라 공부 잘 하면 의대에 진학하는 공식에 의거해 학생 개개인의 성향이 무시된 채 의대에 진학했던 경우라면 당연히 매일매일이 고역일 수 있다는 것이다.
People Skill이 부족한 학생들의 또 한가지 특성은 영어성적이 뛰어나지 못 하다는 것이다. 절대적이지는 않겠지만 언어구사력이란 사람들 간의 만남 속에서 자연스럽게 발달되는 것이므로 당연한 결과일 수 있겠다. 어떤 경우에는 이러한 성격을 굳이 고칠 필요는 없다. 만일 부모님들의 성향도 이러하다면, 자녀의 성격을 개조해서 의대에 보낸다는 것은 답이 아니라고 본다. 학생에게 더 적합한 Profession을 찾는 것이 진정한 자녀사랑이 되겠다.
남 경윤 / 의대진학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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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ondary Essay까지 보낸 지금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요?
2년 전에 아이비 리그 대학을 졸업하고 올해 의대에 지원하고 있다는 K군의 아버님이 약간은 상기된 음성으로 얼마전에 일차 합격을 했고, 이차 지원서까지 제출한 상태라며 질문을 하시기에 질문 자체가 옳지 않다는 점을 지적한 후 질문을 정정한 상태에서 나눈 얘기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Secondary Essay를 제출하였다는 의미는 미국내 133개 의대중 텍사스에 소재한 의대들을 제외한 나머지 의대들이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AMCAS(American Medical College Application Service)를 통한 일차 지원서를 제출한 학생들에게 일부 의대를 제외한 대부분의 의대에서 자동적으로 요구하는 이차 지원서를 제출했다는 의미이다. 일차 합격이란 표현은 그래서 옳지 않은 것이며 일반적으로 볼 때 이차 지원서를 제출하라는 통보는 단순히 일차 지원서를 받았으므로 그 다음의 절차를 밟으라는 통보로 인식하시기를 바란다. 물론, Wake Forest 의대나 University of Toledo 의대와 같은 소수의 의대에서는 일차 지원서를 바탕으로 검증된 학생들에게만 이차 지원서를 보내주고 있으므로 이런 경우라면 일차에 합격했다고 표현할 수도 있겠으나 이러한 이차 지원서 발송의 기준을 가진 의대는 소수에 불과하므로 일반적으로 말할 때는 의대지원의 일차 합격이란 거의 없다고 보셔도 좋겠다. 참고로 University of Missouri 의대의 경우에는 미주리 주민이라면 검증과정이 없이 일차 지원서를 제출한 모든 학생들에게 이차 지원서를 보내라고 하지만, 타주 학생의 경우에는 검증을 거쳐 이차 지원서를 보내주고 있으니 해당 주민에게 유리한 정책이 되겠다. 대다수의 부모님들이 이름을 잘 알고 계신 의대라면 일차 지원서인 AMCAS가 접수되면 자동으로 학생의 Email로 이차 지원서가 발송되므로 의대에 지원중인 학생들은 본인이 자주 들여다 보는 Email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이차 지원서는 단순히 학생의 기본 정보들을 확인하는 양식과 함께 해당 의대만의 고유의 질문을 주며 에세이를 적어서 보내라는 것이다. 대학진학시에 Common Application을 작성하며 각 대학별로 Supplemental Essay를 적어서 보내라는 것과 같은 개념으로 이해하시면 도움이 되겠다. 이러한 이차 지원서가 제출이 되어야만 비로서 해당 학생에 대한 심사가 시작되어 선발된 학생들에게만 인터뷰에 참가하라는 초청, 즉 Interview Invitation을 보내주게 된다. 이때 주의할 사항은 이차 지원서를 보냈다고 해서 모든 학생이 심사대상이 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심사대상이 되기 위해서 이차 지원서가 꼭 필요하지만 이것 외에도 학생의 대학 성적표와 MCAT 시험결과, 그리고 추천서까지 모든 요구된 서류들이 제출되어야만 심사가 시작되는 것이다. 많은 학생들이 본인이 제출할 수 있는 서류들만 제출해 놓고는 아무 생각없이 기다리다가 지원시기를 놓치고 있다. 바로 추천서에 대한 점검을 안 한 경우에 해당된다. 이차 지원서를 제출하고 나면 요구된 서류들이 모두 접수되었는지 꼭 점검을 하게 부모님들께서 확인하시기 바란다.
모든 것이 잘 제출된 학생이라면 이제는 인터뷰에 대한 준비가 관건이다. 각 의대별로 각기 다른 형태의 인터뷰를 시행하므로 이에 익숙해 질 필요가 있으며, 최소한 공통적으로 언급되는 질문에 대해서는 연습을 실제와 같이 질문을 하는 상대를 앞에 두고 답하는 형태로 진행해야 하겠으며, 이때 부모님들이 질문하는 역할을 맡아서 도와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되겠다. 인터뷰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갖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은 의대진학을 결정한 순간부터 Personal Statement을 적기 시작하는 것이므로 이를 충실히 해온 학생이라면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겠으나,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더 많은 시간을 인터뷰 준비에 투자해야만 하겠다. 어떤 연습을 하든, 각 의대에서 어떤 답을 원한다는 정보를 입수했든, 의대에 입학을 원하는 지원자가 가슴에 품고 있어야 하는 절대적인 한가지는 Patient Oriented Heart이다. 학생 본인이 중심이 되어 무엇을 원해서 의대에 가고자 한다는 지원자와, 환자가 중심이 된 이유로 의대에 가고자 한다는 지원자가 있다면 과연 누가 더 좋은 의사가 될 준비가 되어있다고 보이겠는지를 생각해 보면 의대 인터뷰를 준비하는 것이 막연한 일은 아닐 것이다.
남 경윤 / 의대진학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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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dowing을 꼭 해야만 하나요?
가능하다면 하게 하십시오. Shadowing을 안 하면 의대에 혹은 치대에 못 간다는 말은 아니지만, 합격의 기회를 높히고 싶다든지 아니면 좀 더 상위권의 학교를 목표로 한다면 하게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Shadowing이란 말 그대로 그림자처럼 의사 곁에서 의사가 하는 일들을 지켜보는 행위를 의미한다. 그러므로 Shadowing은 의대/치대 지원시에 보여줘야 할 여러가지 Extra-Curricular 중에 Clinical Exposure에 속하는 활동이며, 실질적으로 학생들이 왜 그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가를 보여줄 수 있는 요소가 되겠다. 의대/치대에 보여주는 역할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학생 스스로가 본인이 평생 어떤 일을 하고 살건지에 대한 고찰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되겠고, 이를 통해 “Why medical/dental school?”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질문에 본인을 위해서도 답을 할 수 있게 해 줄것이며, 또한 의대/치대 입시과정에서 100% 묻는 이 질문에 대한 본인만의 독창적인 답을 하게 도울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하겠다.
간혹 간호사를 비롯한 의료분야에서 근무하다 의대에 진학하기 위해 준비하며 필자에게 도움을 받는 지원자들은 자신들은 풍부한 Clinical Exposure이 되어 있으므로 Shadowing이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런 경우에 조차 필자는 Shadowing을 하라고 권하고 있으며, 그 이유는 의사의 입장에서 바라보며 느끼는 감정은 간호사를 비롯한 다른 입장에서 느끼던 그것과는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런 경우라면 다른 더 중요한 사항들을 먼저 챙기고 나서 권하는 것은 사실이나, Shadowing이 얼마나 중요한 과정인지를 보여주는 단면이기에 소개하는 것이다. 필자가 지도하는 학생들의 상당수는 부모님이 의사인 경우이며 이런 학생들의 경우도 Shadowing을 안해도 된다고 믿고 있다. 하지만 이런 경우도 필자는 경험을 하라고 권하고 있다. 엄마나 아빠가 진료하는 모습을 편한 마음으로 지켜본 것이 경험상으로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그런 사실은 지원서의 다른 부분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이고, Shadowing을 통해 쌓은 경험은 잠시 후에 언급할 그 나름대로 훨씬 더 많은 효용가치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Shadowing은 Clinical Exposure를 경험하는 중요한 역할 외에도 대다수의 학생들에게 의대/치대 진학에 필요한 준비를 하는 중요한 시발점이 될 수 있다. 물론 열심히 최선을 다한 학생들에게 국한되는 얘기이겠으나, 열심히 하는 모습을 해당 의사에에 보였다면 당연히 형식적이지 않고 학생의 면면을 잘 보여주는 영향력있는 추천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많은 경우에 열심히 한 학생들은 급여를 받는 Part Time 직원으로 발전할 수 있겠다. 바쁜 Pre-Med/Pre-Dent 학생이 무슨 일을 하냐고 생각하지 말아야 하겠다. 이렇게 Shadowing을 통해서 급여까지 받는 위치로 이동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의대/치대에서는 그 학생이 좋은 의사가 되리라고 믿게된다. 적어도 본인이 왜 의사가 되고자 하는 지는 정확히 알고 있을 뿐 아니라 동료 의사의 눈에 준비가 되어있는 학생이라는 묵시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학생이 되겠다. 아울러, 해당 의사가 갖고 있는 모든 인적자원 및 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기회가 되겠다. Research가 필요하다면 소개해할 수도 있을 것이고, 해외봉사에 대한 정보도 쉽게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중요한 Shadowing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를 묻는 많은 학생들과 부모님들을 접할 때마다 답답한 심정이다. 혹은 봉사가 중요한지 Shadowing이 중요한지를 묻는 경우까지도 있다. 학생 개개인을 분석하기 전에는 어떤 답변도 위험하다는 것은 알지만 봉사가 먼저 선행되어야 한다는 점은 정확히 언급하고 싶다. 아무리 충분한 준비를 통해 의대/치대에 진학했더라도 남을 돕는 기쁨을 못 느끼는 학생이라면 남은 그의 인생은 하루하루가 불만족스러운 나날이 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남 경윤 / 의대진학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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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nam@GradPrepAcademy.com
NYU 치대 학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은?
이제 얼마 후인 8월 말이면 4년 동안의 의대/치대생활을 시작하는 공식행사인 White Coat Day를 맞게될 의대/치대 합격생들은 실제로 학교로 부터 의사의 상징인 흰 가운을 받아들고 기쁜 마음에 들떠있는 시기이다. 하지만 일부 학생들과 부모님들은 아직도 학자금을 충당할 대책마련에 고민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에 처해있다. 대다수의 학생들이 의대/치대에 진학할 경우에 활용하는 Student Loan의 혜택을 못 받는 가정들이 바로 이런 상황에 처하기 쉬우며 그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으나 한인 가정의 경우에 가장 많이 해당되는 두 가지 상황에 대한 대처법을 함께 알아보기로 하자.
첫째, 학생의 신용이 나빠진 경우에 학생 본인이 받는 Student Loan을 활용할 수 없다. 연소득이 20만불이 넘는 자영업자였던 A군의 부모님은 오랜 경제불황에 가게문을 닫을 수 밖에 없었고, 그 과정에서 대학에 재학중이던 A군의 명의로 주택을 임대할 수 있었고 A군의 명의로 대다수의 신용거래를 유지할 수 있었으므로 한 고비를 넘겼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재기의 꿈은 생각한 것보다 훨씬 힘들었으며 그 과정에서 A군의 신용마저도 다치게 되었다. 의대에 합격한 A군이 스스로가 학비를 해결하고자 신청한 학자금 융자는 거절당했고 온 가족은 절망에 빠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물론 미국 시민권자인 A군은 의대졸업후 군의관으로 근무하는 선택을 했고 연 8만불에 육박하는 학비 및 생활비에 대한 걱정없이 의대를 졸업하고 이제는 어였한 의사가 되어있다.
둘째, 연방정부나 주정부에서 제공하는 Student Loan을 제공받기 위해서는 학생이 시민권자나 영주권자이어야만 하는데 이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 한 경우에 의대/치대 학자금에 대한 도움을 받기가 많이 힘들다. 대학재학 중에 영주권이 나오리라고 예상했던 B양의 경우 기다리던 영주권이 나오기 전에 치대에 합격하는 탓에 마냥 기뻐하지도 못 하는 상황이 되어 버렸다. 그나마 주립치대였기에 학비와 생활비를 포함해 연 5만불 미만의 금액이었으나 대학 학자금으로 4년간 25만불 이상을 지출한 B양의 부모님으로서는 난감한 경우에 처한 것이다. 철썩같이 영주권이 나오리라는 예상을 한 덕에 다른 대책도 강구하지 못 한 상황에서 진학을 미룰 수 밖에는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입학시기를 일년 Defer 시킨 B양은 그나마 얼마 지나지 않아 기다리던 영주권이 나와줬고, 다음 해에 원하던 치대에서 마음껏 공부할 수 있게 되었다.
위의 두 가지 경우는 그나마 최선은 아니지만 차선의 해결책이 존재했던 경우에 해당된다. 얼마전에 받은 안타까운 질문은 유학생인 학생이 NYU 치대에 진학을 위해 학자금 장만을 위해 동분서주하는 내용이었다. 물론 유학생이라고 치대에 합격한 학생이 미국내에서 Student Loan을 전혀 받을 수 없다는 것은 아니지만 사설융자에 국한되고 이 역시도 미국내에서 보증을 서줄 Cosigner가 있어야만 가능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쉽지는 않은 일이다. 물론 각 의대/치대에는 훌륭한 장학금 제도가 존재하고 있으며 입학이 어렵다는 명문 의대/치대일수록 유학생이라도 최우수 학생들에게는 이러한 장학금의 혜택이 주어진다. 하지만 입학만 해도 감사한 의대/치대에 최우수로 입학해서 장학금을 받으라고 주문하는 것은 조금 무리가 있어 보인다. 이 학생에게 추천한 것은 일단 한국내의 금융기관을 활용하라는 것이다. 우리은행의 “우리유학자금대출”등과 같은 대출상품을 활용하여 코앞에 닥친 등록금 마감일이 되기 전에 등록금을 납부해야 하겠고, 그 이후 미국내 국립 보건원인 NIH(National Institute of Health) Fellowship과 같은 제도를 활용하여 4년간의 치대생활을 잘 마무리 해야 하겠다. 유학생이 미국 의대/치대에 진학하는 것이 어려운 이유는 법적제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본인의 영어 구사력과 부모님의 경제력이 뛰어나야만 가능하기 때문임을 새삼 상기시키는 경우이다.
남 경윤 / 의대진학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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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Med Advisor의 자문을 얼마나 존중해야 하나요?
의대진학에 성공적인 대학일수록 수준 높은 Pre-Med Advisor가 학생들을 돕고 있음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그들이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자문이 항상 학생의 입장에서 생각되어진 것들이라고 믿기는 힘든 것 또한 사실이다. 의사가 되겠다는 열망을 갖고 있는 학생들 간에도 어떤 모습의 의사가 되겠다는 목표는 천차만별일 것이고 학생 개개인의 학습능력이나 Time Management Skill 또한 차이가 있을 것이다. 안타깝게도 Pre-Med Advisor는 학교에서 월급을 받는 교직원이며 학생을 위한 자문을 제공하는 것에 열심인 것은 사실이나 대부분 과도한 업무분량에 시달리고 있으며 아울러 원활한 학교운영에도 책임을 지고 있다는 사실도 간과해서는 안 되겠다.
일례로 Princeton 대학에 재학 중인 L군의 경우에 본인이 가장 자신있어 하던 Biology 에서 C라는 학점을 받고 의대진학 전반에 대한 계획을 재고하고 있다. 전국 100위권 안에 드는 고교에서 AP Biology를 거의 만점에 가까운 성적으로 공부했고 당연히 AP 5점을 받았으며 SAT Subject Test에서도 Biology는 800점을 받았던 학생이 Princeton에 진학해 Pre-Med Advisor의 자문에 따라 기초단계를 건너 뛰고는 중급반에 들어가 이미 대학생활에 적응이 잘 되어있으며 원래의 학습능력에서도 전혀 뒤지지 않는 2, 3학년 선배들과 함께 Biology를 듣다 보니 C를 받은 경우이다. 이 학생에게 초급반을 듣게 했다면 결과는 어땠을까? 물론 아무도 그 결과를 장담할 수는 없겠지만 확률적으로 C를 안 받았기가 쉽겠다. 그렇다면 Pre-Med Advisor의 입장에서는 왜 이런 모험을 택하게 했을까? 일단 객관적 학습능력을 고려했을 것이다. 기초는 튼튼하다고 여겨지므로 이런 학생에게 초급반을 들으라고 한다면 효율성 및 자존심에 관한 문제도 고려했을 것이다. 하지만 Princeton과 같은 최우수 명문대학이라고 해서 Pre-Med 과목들에 집중된 학생들의 과도한 수요를 벗어날 수는 없다는 사실도 간과해서는 안 되겠다. 특히 초급 생물이나 화학 등의 수업은 그 사이즈가 여타 과목들에 비해 엄청나게 크다. 다시 말해 Princeton에서 조차 수백명이 함께 듣는 강의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물론 동일과목을 주립대학들과 비교한다면 좋은 환경이라 될 것이다. 1,200명이 한 강의실에서 듣는 UC Berkeley와 굳이 비교를 한다면 아주 쾌적한 수업환경이겠으나 학교입장에서 일부러 이 수업에 학생을 추천해서 듣게할 이유는 별로 없어 보인다. 하지만 의대진학을 위한 핵심과목인 Biology, Chemistry, Physics, Math와 영어에서의 모험은 철저히 피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되겠으니 부모님들께서 꼭 염두에 두고 계시기를 당부드리고 싶다.
이제 새로운 학년이 시작되는 시기이다. 크게는 Career Planning과 작게는 수강과목 선택을 위해서 현명하고 실질적인 자문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이며, Pre-Med 학생들에게는 더욱 절실한 것이 사실이다. 아이비 리그 대학들을 포함한 대다수의 종합대학에서는 학생 개개인에게 세심한 배려를 해주기에는 너무 적은 수의 Pre-Med Advisor가 근무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신입생이나 이학년 학생들이 그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는 더욱 한정적인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의대지원을 목전에 둔 고학년 학생들에게 그들의 도움이 집중되고 있다보니 수강과목 선택 등에서 익숙하지 못한 저학년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충분한 도움을 못 받게 되겠고, 이러한 현상은 중도에 의대진학의 꿈을 접어야 하는 최악의 결과를 부르고 있다. 특히나 인도계 학생들 만큼 적극적으로 상대를 대하지 못 하는 우리 한국계 학생들의 경우는 더욱 심각하다. 줄서서 기다리다 돌아서기가 일쑤이다. 착하고 선한 민족성이 이런 경우에는 안쓰럽다.
의대진학이 최종목표라면 굳이 아이비 리그 대학을 일순위로 생각하지 말라는 아이비 리그 대학 졸업반 부모님들의 후회어린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할 이유 중에는 위에서 언급한 여러가지 이유를 포함한 심오한 철학이 깃들여져 있는 것이다.
남 경윤 / 의대진학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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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의 의대진학을 위해 부모가 해야 할 일은?
미국에서 자녀를 의대에 보내는 일은 부모로서 가장 도전을 받는 일임은 부인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아주 간혹 “나는 아무것도 모르는데 우리 아이가 혼자 다 알아서 해서 의대에 갔어요.”라고 말하는 부모를 만난다면 겸손하거나 운이 아주 좋은 경우가 되겠다. 설혹 운이 아주 좋은 경우라고 할 지언정 최소한 자녀에게 좋은 인성교육을 시켰거나 아니면 어린 시절부터 처절한 인생경험이라도 제공한 경우가 되겠다. 가장 근본적인 영향은 어린 시절부터 책을 많이 읽게 하고 불우한 이웃을 돕게 하는 부모의 노력에 기인하며, 일반적인 경우라면 부모의 정보력이 자녀의 의대진학에 미치는 영향력은 지대하므로 꾸준한 관심과 자녀와의 편안한 대화를 유지하는 것을 자녀의 의대진학을 위해 부모가 해야 할 첫번째 덕목으로 꼽을 수 있겠다.
자녀가 아직 대학진학 이전의 연령대라면 근본적인 문제에 주안점을 두기를 권하고 싶다. 반복적으로 강조하지만 책읽기를 즐기게 키우는 것은 어떤 분야에서든 성공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다. 심오한 이유들을 제외하고라도 현실적으로 영어독해능력을 키울 수 있으므로 모든 과목에서 학습능력 향상에 가장 밀접한 영향을 미칠 것이며 대학진학을 위한 SAT의 경우이든 아니면 의대진학을 위한 MCAT의 경우이든 어려서 부터 책읽기를 즐긴 학생들의 성적이 그렇지 않은 학생들에 비해 월등히 뛰어난 것이 현실이다. 아울러 인성교육에 주안점을 두기 바란다. 특히 의대에서 학생을 선발하는 과정에서는 학습능력보다 더 우선되는 것이 인성에 관한 검증이다. 공부만 잘하고 남을 아끼는 마음이 없는 지원자들에게 의사라는 직업보다는 연구하는 학자를 권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의대 입학사정관들이 잘 하고 있는 처사라고 보인다. 물론, 학자들의 사회에서도 독불장군이 설 자리가 많지는 않겠지만, 직업의 본질이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인 환자를 돕는 전문인일진데 본인의 지적능력에 대한 과시가 상대를 배려함 없이 이루어진다면 돕는 입장에서나 도움을 받는 입장에서나 만족도가 떨어질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의대진학에서의 화두는 Patient Oriented Heart에 있는 것이다. 이러한 환자중심의 사고방식, 즉 환자를 위하는 마음가짐은 학교에서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타고난 성품에 가정교육이 더해져 완성되므로 부모로서 해야 할 의무사항이 되겠다. 굳이 의대진학을 위해서가 아니더라도 챙겨야 할 부분이겠으나 의대진학에는 당락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요소이므로 더욱 신경을 써야 하겠다.
자녀가 대학에 다니고 있거나 졸업을 한 상황이라면 부모의 역할은 좀 더 현실적이고 적극적이 되어야 하겠다. 최소한 원서를 낼 시기를 언제로 잡을 것인지, 이를 위해 각 학기별 목표를 어떻게 잡는 것이 이상적인지에 대한 기준을 알고 있어야 자녀의 현재 상태가 올바른 궤도에 있는 지 아니면 목표를 수정하는 것이 현실적인지를 함께 고민하며 마음의 안정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필자가 강조하는 사항은 전문지식이 아닌 “마음의 안정”을 제공할 만한 기본적 정보습득을 의미한다.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공부 열심히 해라.”라는 말만 되풀이 하는 것도 효율이 떨어질 것이고, 각 의대마다 제공하는 자료를 면밀히 분석한 후에 “Research Abstract에 A의대가 원하는 B라는 요소를 C라는 접근법을 보이는 D라는 단어로 대체하면 더 좋겠다.”라고 접근하는 것도 자녀를 숨막히게 할 수 있기 때문에 권하고 싶지 않은 방법이다. 자녀의 건강과 심리적 안정이 어떤 의대에 진학하느냐는 사실보다 훨씬 더 중요한 부모가 챙겨야 할 사항이며 이는 의대진학 시점부터 최소 8년은 육체적 및 심리적으로 힘든 일정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아울러 과도한 부모의 관심은 자녀의 일탈로도 이어질 수 있겠다. Pre-Med 학생들이 성적을 올려야 한다는 심리적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시험이나 과제물 제출시에 부정행위를 하다 적발되는 빈도는 다른 어떤 대학생들 보다 높으며, 이것만은 막아야 하겠으니 부모님들이 자녀의 마음에 평안함을 제공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역할은 없겠다. 특정과목의 성적이 안 좋다면 개인교습을 제공하는 것이 성적이 안 좋다고 혼내는 것보다는 의대진학의 가능성을 높혀주는 현명한 부모의 모습일 것이다.
남 경윤 / 의대진학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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