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학생이 의대에 가는 것은 더 힘든가요?

입학 성공률로 비교를 한다면 그렇지는 않다. 남여학생이 비슷한 합격률을 보이고 있다. 물론, 작년 전체 대학 졸업생의 57%를 차지하는 여학생의 숫자와 작년 의대 입학생의 48%를 차지한 여학생의 숫자를 놓고 생각해 보면 조금 다른 결론을 내릴 수도 있다. 다시 말해 대학교에는 더 많은 숫자의 여대생들이 존재하나 의대에는 남학생들이 더 많다는 것은 사실이나, 이 사실만을 토대로 여학생이 의대에 진학하는 것이 남학생들이 의대에 진학하는 것보다 힘든 일이라고 말하기는 성급한 판단이 아닐까 싶다.

먼저, 의대에 지원하는 학생들의 구성비로 비교해 보자. 약 30년 전까지 여학생이 의대에 지원하는 경우는 전체 지원학생의 30%를 밑돌았다. 하지만, 작년에 의대에 지원한 학생들 중에 여학생이 차지하는 비율은 48%에 달했다. 지난 2003학년도 의대 지원자를 분석하면 놀라운 통계를 볼 수 있다. 여학생이 차지하는 비율이 절반이 넘는 50.8%에 달했던 적도 있다. 아쉽게도 합격생의 비율은 절반을 넘지 못한 49.6%에 그쳤지만 의대가 더 이상 남학생 위주의 교육기관이 아니라는 대선언을 한 기념비적 일이 아닐 수 없다. 어쨌든 지원자의 구성비율로만 비교한다면 2009년 5월에 대학을 졸업한 남학생중 3.2%가 의대에 지원을 했고, 여학생중 2.2%만이 의대에 지원을 했다. 그렇다면, 합격률로 본 여학생들의 현주소는 어떨까? 지원률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상승중이다. 30년전 역시 30%선에 머물던 의대 입학생중 여학생의 비율은 2003년도 앞에서 언급한 대로 49.6%라는 최고점을 기록하고는 2009년 신입생중 47.9%를 차지했으니 여학생이 의대 입학사정에서 불리한 입장이라고는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면, 훨씬 더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여대생들이 어째서 의대에서는 아직 상대적 소수라는 입장에 처해있는 것일까? 이것은 취향의 문제라고 보인다. 여학생들이 선호하는 전공과목들은 인문과학 분야에 더 많이 포진되어 있다. 물론 두뇌구조상 수학을 비롯한 자연과학 분야는 여학생들에게 불리하다고 말하는 학자들로 다수 있으나, 필자의 견해로는 사회적 통념 및 역활분담의 전통적 사고방식이 여학생들에게 인문과학 분야에 더 많은 매력을 느끼게 하고 있다고 본다. 거기에 체력적 요소도 무시하면 안 되겠다. 아무리 건강해 보이는 백인, 흑인 및 라틴계 여학생들도 같은 인종의 남학생들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체력의 열세를 보이는 사실이다. 하물며 우리 한국 여학생들은 그 열세가 더욱 심화된다. 미국에서 태어나서 자란 우리 2세들 조차도 여학생들의 체력이 남학생들과 비교해서 결코 우월하지는 않다. 필자에게 의대진학 컨설팅을 받고 있는 많은 여학생들중 일부 학생들은 체력의 한계를 많이 안타까워 하며 체력만 받쳐주면 남학생들과의 경쟁에서 절대로 안 뒤질 것이라는 자신감 및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학업성적만으로 갈 수 없는 곳이 의대기에 그 안타까움은 더 커 보인다. 막중한 학업의 부담을 안고 봉사 및 연구실적을 쌓아야 하며, 아울러 리더쉽 등의 비의료 분야에서의 자기성찰도 함께 가꿔 나가려면 강인한 체력은 필수적이겠다. 의대를 목표로 하는 여학생에게만 국한되지 않고 모든 우리 자녀들에게 어려서 부터 꾸준하며 규칙적으로 운동을 즐기게 해주는 것도 학부모님들의 의무라고 할 수 있겠다. 타인종들과의 경쟁에서 머리와 근성으로는 이기고도 체력적인 열세로 뒤지는 안타까운 일은 미연에 방지해야겠다. 현실적으로도 의대뿐 아니라 명문대학 입학사정에서 한가지라도 즐기는 운동이 없는 학생이 불리한 이유가 바로 꾸준한 체력을 비축했느냐는 요구사항을 충족시키는 입시요소라고 간주해도 좋을 것이다.

지난 2006년 전미 의대연합회 발표에 따르면 2020년 까지 부족한 의사의 수효를 충족시키기 위해 2002년 기준으로 16,488명인 의대 신입생의 수를 30%까지 늘려야 한다고 한다. 그 결과 2009학년도 의대 신입생의 수는 18,390에 달하게 되었으나, 이는 아직도 20%가량 더 증가해야 한다는 소리다. 하물머, 역사적인 의료보험 개혁법이 실효화 되면 가장 큰 고민은 의사수가 턱없이 모자란다는 사실이며, 이는 곧 의료 서비스의 질적 하락을 의미한다고 사회 각 분야에서 벌써부터 커다란 우려를 보이고 있다. 특히 Primary Care 분야가 제일 걱정이다. 이 점이 여학생들에게는 희소식이기도 하다. 상대적으로 여학생들이 선호하는 전문분야이기도 하며 실질적으로도 여성의 부드러움이 빛을 발하는 분야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여학생이 의대에 진학하는 것은 절대로 불리한 일이 아니라고 본다. 단지 체력적인 불리함을 어려서 부터 학부모님들이 잘 관리해서 극복시킨다면 오히려 환자를 돕는 일에 적격인 심성을 갖고 있는 것이 여학생들이기 때문이다. 체력문제는 의대에 입학 및 졸업하는 일에만 국한되지는 않는다. 여학생들의 의대진학을 가로막는 요소중 또 하나는 결혼, 임신, 출산 및 육아에 관한 우려도 크게 자리잡고 있다. 절대로 건강해야만 한다. 질문을 해주신 학부모님을 포함해서 여식을 의대에 보내기를 원하시는 학부모님들, 자리를 털고 일어나 예쁜 따님과 함께 운동하러 가시는 건 어떨까요?

남 경윤 / KyungYoon Nam
(kynam@GradPrepAcademy.com)
Vice President / East Coast Division

소아과 의사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의대에 가는 것이 좋은가요?

질문을 한 학생처럼 특정 분야의 의사가 되기를 원하는 경우에는 어떤 의대에 진학하느냐는 사실보다는 의대에 진학한 후 얼마나 열심히 의대생활을 했느냐에 그 결과가 달려있다고 보는 것이 맞겠다.

매년 3월 셋째 목요일은 의대 졸업반 학생들의 일생을 좌지우지하는 “Match Day”이다. 즉 전문의가 되기위해 꼭 거쳐야 하는 전문의 수련과정인 Residency Program을 어떤 병원에서 하느냐 하는 것이 결정되는 입사시험 발표일인 셈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지난 주 목요일에 Match Day는 돌아왔고, 역대 최대규모의 Match가 이루어졌다. 총 37,000명의 지원자들이 4,100군데의 병원에서 제공한 25,500 수련의 과정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했고 어떤 분야의 전문의가 되고자 하느냐에 따라 각기 다른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방사선과나 성형외과 분야는 어김없이 경쟁률이 치열한 분야이고 질문한 학생이 희망하는 소아과는 내과와 가정의학과 등과 함께 그나마 경쟁률이 낮은 분야가 되겠다.

어떤 분야의 전문의가 되어 어떤 병원에서 얼마의 연봉을 받고 의사생활을 시작하느냐 하는 의사라는 직업을 선택한 이후 가장 큰 갈림길이 되는 이 Residency Match의 결과는, 의대 재학중의 성적, 미국의사 자격시험인 USMLE(United States Medical Licensing Examination) 1차 시험의 성적, Research 경험, 논문발표 경력 및 Volunteer 경력 등 의대에 입학할 때 주요하게 작용했던 사항들을 바탕으로 결론지어 진다. 물론 어떤 의대에서 공부했느냐도 중요한 요소가 되기는 하나 그보다는 어떤 성적과 함께 Patient Oriented Heart를 보여주느냐가 더 중요한 요소로 작용된다고 봐야겠다. 그 예가 바로 AOA가 중요시 되고는 있지만 GHHS가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는 사실이다.

AOA란 의대재학생중 최상위의 성적을 보유하고 있는 학생들의 Honor Society인 Alpha Omega Alpha Honor Medical Society의 약칭이며 대부분 의대 4학년 재학생중 상위 1/6의 학생들만의 가입이 허용된다. 이 Honor제도에 속해 있는 지에 관해 Residency Match를 위한 지원서의 첫 페이지에서 묻고 있다. 100년이 넘게 존속해 온 이 AOA Honor 제도가 성적에 의한 제도라면 최근 들어 Medical Professional들에게 새로운 지평을 열어주는 제도가 GHHS이다. Gold Humanism Honor Society라는 Medical Honor Society는 의대 4학년생 뿐만이 아니라 Residents 및 귀감이 될만한 Physician Teacher들에게도 멤버쉽이 주어지는 제도로 성적으로만이 아니라 환자위주의 열정 및 지도력 등을 바탕이 되는 제도이므로 의료전문인들에게는 최고의 영광이 될 수 있겠다. 바로 이러한 Honor Society의 Member라는 사실은 치열한 Residency Match에서 본인이 원하는 분야에 합격할 수 있는 비장의 무기가 되겠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사실은 의대입시과정에서 중요시 되는 것이 무엇인가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면 확연해진다. 성적은 분명히 중요한 요소이다. 하지만 기본적인 요소로 볼 수도 있겠다. 위에서 언급한대로 AOA나 일류의대에서 공부한 사실 등의 객관적 요소들은 지원자를 인터뷰까지는 데려다 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최종결정은 인터뷰를 통해 그 지원자의 내부에 깔려있는 Patient Oriented Heart를 검증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지겠다. 그러므로 우수한 성적도 따로 존재하는 요소로 볼 것이 아니라 환자를 위하는 마음에서 나온 결과물의 하나로 보는 것이 타당하겠다. 새로운 전문지식을 끊임없이 습득해야만 하는 환자들의 치료에 좀더 효율적이 될 것이며, Research에 익숙함을 보이는 것도 중요하고 그 결과물을 Publish하는 능력 또한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봉사를 제외하고 의사라는 직업을 바라보는 일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어려서부터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습관을 통해 봉사하는 삶의 기쁨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의대진학을 바라는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첫번째 의무라고 말할 수 있겠다. 이는 의대진학을 준비하는 학생들 뿐 아니라 다른 어떤 전공을 준비하는 학생들이라도 마찬가지가 되겠다. 명문대학은 물론이고 요즘은 주립대학중에도 명문 주립대학에서는 봉사와 리더쉽이 가장 중요한 요소로 두각되고 있다. 하물며 실제 전문의를 양성하는 전문의 과정에 응시한 지원자중에 옥석을 가리는 Residency Match에서는 더 말할 나위 없이 중요한 요소가 되겠다.

소아과 의사가 되고싶다는 우리 자녀들이 상당히 많다. 지난 한 주동안 필자가 NY과 NJ지역에서 의대진학 세미나를 통해 만난 백여명의 학부모 및 학생들중 거의 절반에 가까운 경우가 바로 소아과 의사가 되고 싶어하는 경우였다. 특히 여학생들은 대부분의 경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소아과 의사가 되기 위해 어떤 의대에 가야하는 것이 좋은 지는 그리 중요하지 않아 보인다. 왜 소아과 의사가 되고 싶은 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해서 그 이유에 합당한 봉사를 열심히 하고 있어야겠다.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도 환자들에게 잘 봉사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라는 사실을 학부모님들은 우리 자녀들에게 다시 한 번 일깨워 주시기 바란다.

남 경윤 / KyungYoon Nam
(kynam@GradPrepAcademy.com)
Vice President / East Coast Division

의대진학을 희망하는 8학년 아이에게 무슨 준비를 시켜야 하나요?

특정 분야의 장래희망을 저학년 때부터 마음에 새기고 사는 학생이라면 일단 목표에 걸맞는 하루하루를 보내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겠다. 하지만, 어떤 경우라도 그 것만이 전부라는 접근보다는 가장 관심있는 분야로 취급되어 다른 경우에도 미리 대처할 수 있어야겠다. 대학 신입생의 90%가 고교시절 관심있었던 전공분야를 대학에 와서 생활해 보고는 바꾸게 된다는 통계를 무시할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이 학생의 경우 의대진학이 목표라면 세 가지의 경우를 염두에 두시기 바란다.

첫째,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의대입시까지 동시에 준비하는 BA/MD Joint Program을 목표로 삼고 그에 걸맞는 준비를 시킬 수 있겠다. 학생의 뜻을 가장 존중해 주는 경우가 되겠으며, 가장 힘든 준비과정이 되겠다. 일단, 고교 4년간 듣게 될 과목선정에 있어서 과학과목들이 우선 되는 것은 기본이며, 가능하면 도전적인 과목들을 듣게 해야겠다. 즉, 영어와 수학에서 AP 과목은 기본이며 Biology, Chemistry 그리고 Physics는 당연히 AP과목을 수강하여 학교에서의 성적보다는 AP Score 5점을 꼭 확보해야겠다. AP Score 5점을 받는다고 학교성적이 당연히 A를 받는 것은 아니지만 굳이 둘중 더 신경써야 할 결과물이라면 AP Score를 꼽고 있는 것이다. 5점을 받고도 A를 못 받은 경우라면 일부 과학고교처럼 학교 커리큘럼이 상당히 도전적이라는 말이 되므로 학생이 수강한 과목에 대한 이해도를 충분하다고 볼 수 있겠으나, A를 받고도 5점을 못 받은 경우라면 학교의 수업내용이 충분치 않다고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오늘부터 봉사하는 삶을 시작하게 해야겠다. 지금까지도 열심히 봉사활동에 참여했다면 분야가 어디냐는 점도 점검하시기 바란다. Patient Contact에 관점을 맞춘 봉사여만 하겠다. Nursing Home이 도서관보다는 어울리는 분야라는 것이다. 시간만 확보하는 봉사가 되어서는 안 되겠고, 실제로 봉사를 다녀오는 차안에서 그 날의 봉사에서 느낀 점들을 부모님이 함께 대화를 나누며 봉사하는 의미를 마음에 새겨주셔는 역활도 중요하다. 봉사를 몇 시간 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시간들을 통해 무엇을 배웠으며 그것이 학생의 인생에 어떻게 작용했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학생의 인생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이요, 대입원서를 제출하는 과정에서 써야하는 에세이 작성에도 엄청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특히, BA/MD Program에 지원하는 학생이라면 추가로 제출해야만 하는 에세이가 두개 이상 더 많으며, 그 에세이들에서 학교가 요구하는 사항이 바로 봉사를 통해서 학생이 실제로 마음에 새기게 된 점이 없다면 충족되지 못 하겠다. 그 외에 다른 사항은 일반 학생들과 동일하겠다. 리더쉽, 운동, 악기, 연구실적 및 수상경력 등등 어느 하나 등한시 할 수 없는 점들이다. 그러나, 위에서 언급된 무엇보다 더 중요한 점은 “책읽기”를 생활화해야 한다는 점이다. 의대에 진학하기 위해서, 또한 힘든 의대공부를 성공적으로 마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점은 독해능력이다. 방대한 양의 정보를 정해진 시간내에 습득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Critical Reading의 중요성은 BA/MD 과정에 입시원서를 낼 때부터 강조된다. 일부 학교들은 SAT에서 총점을 얼마 받았냐는 것보다 Critical Reading에서 몇 점을 받았냐가 더 중요한 사항으로 간주된다. 학교마다 다르겠으나 Critical Reading에서 600점 미만의 성적이 나오면 입학이 불가능하다고 보는 것이 맞겠다. 안전한 성적이 아니라 최저점을 의미하며 거의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650점을 최저점으로 보는 것이 맞겠다. 과학보다 중요한 과목이 영어라고 강조에 강조를 거듭하고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둘째, 일단은 대학에 진학한 후에 의대진학을 준비시킬 수 있겠다.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며 합리적인 방법이라고 하겠다. 대학에 진학한 후 일년동안 우리 자녀들은 엄청난 변화를 겪게 된다. 더이상 엄마가 깨워서 학교에 보내는 품안의 자식을 벗어나며 다양한 경험을 통해 정신적 성장을 하게되고 인생의 목표를 새삼 생각해 본다. 이 과정에서 새로운 인생목표가 생긴다면 그 점을 중시하면 되겠고, 계속 의대진학을 원한다면 그 과정을 열심히 밟아가면 되겠다. 고교시절과 동일하다. 리더쉽도 중요하고 특별활동도 중요하겠다. 학점관리도 중요하고 MCAT 성적도 중요하겠다. 봉사와 연구실적도 염두에 두고 지내야만 한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의 근본에는 Patient Oriented Heart가 깔려 있어야만 하겠고, 그것이 의대지원 과정에서 Personal Statement과 Secondary Essay에서 잘 드러나야만 겠다. 다시 말해, 역시 영어구사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는 말이다. MCAT에서도 비중이 가장 높은 과목은 영어다. Biology, General Chemistry, Organic Chemistry 그리고 Physics들 다 합친 성적과 동등한 것이 Critical Reading 과 Essay 성적이니 영어능력이 얼마나 중요시 되는 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셋째로, 학생이 고교생활중 진로를 바꾼 경우가 있을 수 있겠다. 걱정할 것이 없겠다. 의대를 염두에 두고 모든 준비를 하던 학생이라면 어떤 대학에 원서를 내든 눈에 띄는 지원자가 되겠다. 일부 학생들은 의대에 관심이 없어도 의대를 지망하는 학생들이 밟는 과정을 일부러 동참해서 대학입학을 위한 자격요건을 높히고 있으니, 손해볼 것이 없다. 오히려 본인의 꿈을 찾을 수 있게된 점을 감사할 일이다. 물론 아직 최종결정이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대학에 진학해서 또 마음이 바뀌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남 경윤 / KyungYoon Nam
(kynam@GradPrepAcademy.com)
Vice President / East Coast Division

의대진학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인가요?

여러차례 반복적으로 말씀드리지만, 의대진학을 결정할 때도 그렇고 의대진학이 결정될 때도 역시 가장 중요한 요소는 Patient Oriented Heart를 갖고 있느냐는 사실이다. 환자를 아끼는 마음을 갖고 있는 학생만이 의대에 진학해야 본인의 삶과 타인의 삶이 모두 풍요로워질 수 있겠다. 이러한 마음을 갖고 있지 않은 학생이라면 물론 의대에서도 반기지 않게 된다. 그렇다면 이런 마음을 어떻게 알 수 있으며, 어떻게 보여줄 수 있는 지에 대해 알아보자.

학생이 Patient Oriented Heart를 갖고 있는 지의 여부를 가장 잘 판단할 수 있는 사람이 바로 부모님이다. 어려서부터 일거수 일투족을 지켜보시며 키워주신 부모님이야 말로 학생이 의대에 진학해서 의사로서의 삶을 행복하게 살 수 있는지, 아니면 의사로서의 삶이 내면적 갈등의 나날이 될 지를 미리 아시고 그 길을 권할 수도 말릴 수도 있는 입장이 될 수 있겠다. 다친 강아지 한 마리를 보고도 마음이 아파하던 학생도 있을 수 있고, 지저분하고 냄새가 난다고 싫어하던 학생도 있을 수 있다. 마음이 아파하던 학생이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알게된다면 그 학생은 아마도 자신이 치료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며 스스로에게도 감사한 삶을 살 수 있겠다. 하지만, 냄새나고 지저분해서 싫어도 할 줄 아는게 치료하는 것 밖에 없는 학생이라면 자신의 처지가 전자의 학생처럼 감사하고 만족할 지는 확신이 서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의대진학을 결정하기에 앞서 충분히 Patient Contact의 기회를 학생들에게 제공해야만 하는 것이 학부모로서의 의무이기도 하다. 어린 학생이라면 Nursing Home이나 장애우들을 돕는 봉사활동에서 보내는 일부터 시작해야겠다. 대학생이라면 병원봉사나 제 3세계 의료봉사 등으로 환자들과 직접적인 접촉을 해봐야겠다. 그 과정에서 학생의 반응을 눈여겨 봐야겠다. 무턱대고 시간만 채우는 봉사가 되어서는 곤란하다. 그들을 안타까워 하고 돕고 싶어하는 마음을 확인한 이후에야 의대진학에 대해 심각히 고려하고 물심양면의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성공적인 의대진학을 이룰 수 있겠다.

이 글을 읽고 계신 학부모님들께서 본인들이 의대 입학사정관이라고 가정하고 다음의 두 의대 지원학생 중에 어떤 지원자가 의사로서의 준비가 잘 되어있는 지를 가늠해 보자. A는 명문대학에서 좋은 성적을 받았고, MCAT에서도 높은 점수를 획득했으며, 훌륭한 교수님들을 도와 연구논문도 잘 썼으며, 기본적인 의료봉사도 충실히 수행했다. 이 학생의 Personal Statement에는 그가 의대에 가기위해 얼마나 공부를 열심히 했으며 그가 수행한 연구에서 뛰어난 업적을 세웠으며, 아울러 어떤 봉사를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에 관해 달필의 글이 적혀있다. B는 일반대학에서 나름대로 좋은 성적을 받았고, MCAT은 평균점 정도를 획득했으며, 수업시간을 통해 Research에 참여한 적이 있으며, 기본적인 의료봉사에 참여했다. 이 학생의 Personal Statement에는 그가 얼마나 열심히 공부했다거나 혁혁한 연구실적에 관한 언급은 찾아볼 수가 없지만 의료봉사 과정에서 겪은 어느 환자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과 함께 그 환자를 돕기 위해 어떤 일들이 이루어졌으며, 그를 통해 어떤 깨달음을 얻었음과 함께 장래 어떤 모습의 의사가 되고 싶다는 구체적 언급이 되어있다. 여러분은 어떤 학생에게 인터뷰에 오라는 편지를 쓰시겠는지요? 한가지만의 정답만이 존재하지는 않겠다. 특정 의대가 추구하는 바는 다 다르기 때문에 각 의대에서 원하는 학생들의 모습도 다 다를 수 있겠다. 하지만 한가지는 변치 않는다. 어떤 상황에서도 무엇보다 앞서는 판단기준은 “Patient Oriented Heart”를 보여줘야 한다는 것이다. 공부를 열심히 해서 환자치료에 필요한 전문지식을 갖추는 것도 환자를 위하는 방법중 한 가지이며, 암세포를 열심히 연구해서 질병에 대한 치료법을 발견하는 것도 환자를 위하는 방법일 것이다. 하지만, Personal Statement를 읽는 도중 전달되어지는 내용이 “내가 얼마나 뛰어난 학생이다.”에서 그친다면 “나는 의사가 되기위해 이런 과정들을 겪었고, 그 과정에서 무엇을 깨우쳤으며, 그래서 이런 의사가 되고싶다.”를 전달한 학생에 비해 그리 좋은 의대 지원자의 모습은 아닐 것이다.

글을 잘 쓰는 학생들이 Personal Statement를 잘 쓸 것이라는 편견은 버리셔야겠다. 대학입시에서는 Essay를 써서 내라고 한다. 어린 학생들의 잠재력을 보려는 것이다. 하지만, 의대뿐 아니라 법대도 마찬가지로 대학원입시에서는 Statement를 써서 내라고 한다. 그것도 Personal Statement를 말이다. 다시 말해 뭘 느끼느냐는 것이 아니고, 어떤 사상에 바탕하고 있으며, 그 사상을 현실화 시키기 이해 어떤 구체적 실행이 있었으며, 그것을 토대로 어떤 Profession을 추구하는냐는 점에 촛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의사가 되기위해 어떤 준비를 해 왔으며 그래서 무엇을 추구하느냐를 일단 알고자 하는 것이다. 만일 모든 의대지원자들에게 입학사정을 위한 인터뷰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의대에서는 의사가 되기위해 중요하다고 믿는 가치기준을 지원자가 보유하고 있느냐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문할 것이다. 바로 그 질문이 무엇일까를 고민하며 그것에 대해 미리 답글을 적는다고 생각하면 읽는 이의 관심을 끄는 Personal Statement을 쓸 수 있겠다. 그 다음에 각 의대에서 추구하는 가치관과 본인의 모습을 일치화 시키는 Secondary Essay가 있어야 인터뷰에 오라는 소식을 접할 것이고, 인터뷰 과정에서 글로 적은 본인의 모습을 사실로 확인시키는 작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면 합격의 기쁨을 누리게 되겠다.

의대진학을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는 환자를 위하는 마음가짐과 그것을 이루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한 자신을 구체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표현능력으로 결론 짓겠다.

남 경윤 / KyungYoon Nam
(kynam@GradPrepAcademy.com)
Vice President / East Coast Division

대학졸업후 다시 의대진학준비를 할 때 참고사항이 뭔가요?

자녀가 일류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진출해서 흐믓해 하시던 부모님께서 어느 날 과년한 따님에게서 충격적인 말씀을 들으신다. 지금 하고있는 일은 적성에 맞지 않으니 의사가 되기 위한 길을 걷겠으니 도와달라는 요청이다. 바로 질문을 해주신 부모님의 경우이다. 또한, 어떤 부모님께도 닥칠 수 있는 일이 되겠다. 이런 경우 어떻게 대처하셔야 할 지에 대해 가능한 자세히 말씀드리고자 한다.

질문을 해주신 부모님과 마찬가지로 필자가 쓰고 있는 “미국에서 의대보내기” 칼럼을 매주 관심을 갖고 읽고 계신 부모님들은 이미 잘 알고 계시는 바와 같이, 미국에서 의대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대학재학시 전공에 관계없이 Pre-Med 과정을 밟으면 된다. 하지만 일부 학생들은 이 과정을 거치지 않고 대학을 졸업한 후에 의사가 되기를 원하고 있고, 이런 경우에 있는 학생들을 돕기 위해 개설된 프로그램이 바로 Post Baccalaureate Premedical Program이다. 굳이 번역을 하자면 “학사학위 취득후 밟는 의대진학 준비과정”이라고 부를 수 있겠으며, 통상적으로 Postbac이라고 불리운다. 예를 들자면,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학생이 의대에 직접 지원할 수는 없다. 본인의 전공과목만 열심히 공부했다는 가정하에서 그렇다. 물론, 이 학생이 경제학을 전공하면서 Pre-Med 과정인 BCPM(Biology, Chemistry, Physics & Math) 과목들을 두루 거쳤다면 졸업한 후라도 언제든지 의대에 지원할 수는 있지만, 대다수의 경우는 그렇지 않으므로 대학을 졸업한 후에 Postbac 과정을 거쳐야만 MCAT(Medical College Admission Test)을 치루고서 의대에 지원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 Postbac은 미국내 약 100여 군데의 대학에서 126가지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제공되고 있으며, 그 학교들은 Harvard를 비롯한 명문대에서 부터 Virginia Commonwealth University등의 주립대학까지 다양한 대학들로 구성이 되어있다. Columbia나 Georgetown처럼 특수 대학원과정 및 Certificate Program으로 나누어서 다양하게 제공하는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은 Extension Course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점도 눈여겨 볼 사항이다. 꼭 참고하실 점은 특정대학에서 학부과정을 했다고 해서 그 대학의 의대에 자동으로 진학할 수 있지는 않은 것처럼, 특정대학의 Postbac을 마쳤다고 그 대학의 의대에 자동으로 진학할 수 있지는 않다. 주제에서 조금 벗어나지만, 많은 고교생 학부모님들이 특정대학에 자녀를 진학시키시고자 하는 목적이 그 대학을 졸업하면 그 대학의 의대에 진학하는 것이 훨씬 수월하다고 생각하고 계시기 때문에 다시 한 번 강조한다. Johns Hopkins 대학에 진학했다고 Johns Hopkins 의대에 진학하는 것이 수월하다고 절대로 생각하시지 말길 바란다. 이 백여군데의 Postbac중 어디에서 공부해야 더 좋느냐는 것은 각 학생별로 분석을 해서 그에 맞는 답이 있는 것이지 어떤 경우라도 절대적인 답은 있을 수 없다. 학생 개개인의 대학시절의 전공, 학점을 취득한 과목, MCAT을 본 적이 있는 지 여부, 학습능력 등의 여러가지 상황이 고려되어야만 한다. 아울러서 부모님들의 재정능력도 역시 고려대상이다. 왜냐하면, 극소수의 학생들만이 Merit Based Scholarship의 혜택을 받게되며 FAFSA를 통한 Need Based Financial Aid는 기본적으로 Grant 없이 Loan만 제공받게 된다. 다시 말해, 대학에서 공부를 아주 잘 했고, 계속해서 우수한 성적을 보이는 극소수의 학생들은 성적을 기준으로 장학금을 받겠으나, 대다수의 학생들은 가정형편에 따른 융자혜택만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가정형편이 아무리 어려워도 대학때처럼 무상으로 지급되는 Grant의 혜택은 받을 수 없다는 것이다. 물론 시민권 및 영주권자에 국한된 얘기이다. 유학생들은 그나마의 혜택도 없으므로 스스로 학비를 해결할 능력을 보여주지 못하면 Postbac에도 입학조차 할 수 없겠다.

통상적으로 2년 과정으로 구성된 Postbac은 대학에서 Pre-Med 과정을 밟지 않은 학생들에게만 그 문호가 열려있는 것만은 아니다. 학교에 따라 대학에서 Pre-Med 과정을 밟은 학생에게는 입학을 허용하지 않는 경우도 물론 있지만, 대다수의 경우에는 “학점세탁”을 위해 진학하는 학생들에게도 입학을 허용하고 있다. 즉, 대학시절 Pre-Med 과정의 학점이 만족한 상황이 아닌 학생들이 Second Chance로 Postbac에 진학해서 다시 한번 그 과정들 혹은 상위과목들에서 좀 더 나은 성적을 받아 의대지원시 합격할 수 있는 확률을 높히고자 밟는 과정이 되겠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Harvard에서 Postbac을 한 학생이 뉴욕시립대학중 하나인 CUNY Hunter College에서 Postbac을 한 학생에 비해 의대에 진학할 확률이 높냐고 묻는 질문은 의미가 없다. 비용의 차이를 제외하고는 어느 것도 상대평가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없다. 개인 연습용 아이스링크를 보유한 아사다 마오가 여러명이 함께 연습링크를 사용하던 김 연아보다 금메달을 딸 확률이 높았다고만 볼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분명한 점은 여러가지 조건들이 다 잘 어우러져야 성공적인 진학이 된다. 김 연아의 올림픽 금메달 획득과정과 동일한 노력을 통해서만 우리 자녀들의 의대진학도 이루어지게 된다. 점프만 잘 한다고 주어지는 것이 금메달이 아니듯, Pre-Med 과목들에서의 성적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의대진학이 아니다. 매번 강조하듯, Patient Oriented Heart, 즉 환자를 궁휼히 여기는 마음가짐이 의대에서 학생을 선발하는데 적용하는 가장 우선되는 기준이다. 그러므로, 그 기준에 부합되기 위해서 의료봉사를 경험해야 하는 것이고, 바쁜 시간을 쪼개서 Community Service를 해야하는 것이다. 어디서 공부를 했냐는 사실보다는 어떠한 Patient Contact을 했냐에 더 무게를 두기를 권하고 싶다.

부모님은 자녀를 믿고 힘껏 지원해 주며, 학생은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 해야만 얻을 수 있는 결과물이 바로 성공적인 의대진학이다.

남 경윤 / KyungYoon Nam
(kynam@GradPrepAcademy.com)
Vice President / East Coast Division

연구실적(Research)이 꼭 필요한가요?

의대진학을 위해 꼭 해야 할 일들중에 Research에 참여하기가 있다고 필자가 강조하니 일부 학생들이 본인들에게는 안 맞는 이론이라는 반론을 제기한다. 필자는 그 반론을 물론 인정한다. 즉, 누구나 꼭 Research에 참여해야만 의대에 진학을 할 수 있다는 말은 아니다. 다만, 우수한 의대에 진학한 학생들을 분석해보니 대다수가 Research에 활발하게 참여한 경력을 갖고 있었으므로, 우수한 의대에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이라면 권장할 만한 사항이라는 의미이다.

Research에는 아주 당양한 방법으로 참여할 수 있겠다. 수업의 연장선에서 시행되는 연구도 있을 수 있고, 학교에서 공모된 연구에 참여하는 방법도 있겠고, 아울러 NIH와 같은 외부의 연구기관에서 공모한 연구에 참여하는 방법도 있겠다. 연구논문이 발표되지도 않는 단순한 연구도 있겠고, 거창한 연구논문이 발표되어 Science나 Nature와 같은 세계적으로 그 권위를 인정받는 학술지에 소개되는 연구도 있을 수 있겠다. 아니면 요즘 점점 더 많은 사례가 발견되는 디지털 저장방식의 실험 및 연구도 있겠다. 또한, 그저 단순히 연구팀의 일원으로 참여하여 연구논문이 발표되어도 공동저자로서 이름을 못 올리는 경우도 있겠고, 주도적으로 참여하여 공동저자의 타이틀로 연구논문이 발표되는 경우도 있겠다. 심지어 단독 연구논문을 발표하는 저자로서 맹위를 떨치는 경우도 물론 있을 수 있겠다. 그 연구주제도 너무나 다양할 수 있겠으므로 어떤 연구실적을 의미하냐는 질문은 답변이 불가능한 질문이 되겠다. 다만, 학생의 관심분야에서 열성을 다해 연구에 참여한 경험을 보일 수 있으면 되겠다.

다시 한 번 언급하지만, 의대진학을 희망하는 어떤 학생이라도 꼭 이런 연구경험을 보여야만 의대에 진학할 수 있느냐를 논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할 수만 있다면 하는 것이 좋겠다. 하지만, 학점관리가 잘 안되고 있는 학생에게 가장 중요한 사항은 좀 더 나은 학점을 받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겠다. 학생마다 학습능력이 다 다르고, 학습습관도 다 다른게 현실인데, 무조건 시간을 쪼개어서라도 연구에 참여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겠다. 또한 다른 조건들에 비해 MCAT 성적이 유난히 부진한 학생의 경우라면 만사를 제쳐 놓고서라도 MCAT 성적을 높이는 것이 최우선 과제가 되겠다. 공부만 열심히 해서 의대에 갈 수 있는 것은 절대로 아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공부를 열심히 하며 그 외에 의대에서 학생을 선발할 때 강조되고 있는 사항들을 강조하고 있다. Patient Oriented Heart를 보이는 방법으로 다양한 Patient Contact에 대해 강조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Research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주변에 누구는 연구실적이 하나도 없는데도 어떠어떠한 의대에 입학을 했다는 등의 아무도 책임져 주지 않을 얘기들에 연연해 할 필요는 없다.

어떤 경우라도 최선책이 있다면 차선책도 있을 수 있는 것이다. 필자가 여러 학부모님들이 자녀들의 의대진학에 좀 더 능동적으로 대처하실 수 있도록 돕고자 하는 것이 이 “미국에서 의대보내기”라는 칼럼의 취지이다. 당연히 일반적인 논리를 소개하게 된다. 필자가 쓰는 이 칼럼이 무조건 모든 의대 지망생들에게 동일하게 적용되지는 않을 수도 있음을 이해하시고 읽어주시면 감사하겠다. 필자는 의대진학 전문 컨설턴트이며, 어떤 학생이든 컨설팅을 시작하기 전에 그 학생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해서 각 학생에게 가장 적합한 의대진학 전략을 세울 수 있는 것이지 이 칼럼에 쓰여진 이론을 일관적으로 모든 학생들에게 적용하고 있지는 않다.

다시 한 번 더 강조하지만 의대진학에 관한 과정을 “누구는 어떻게 해서 들어갔으니 이것만이 정답이다.”라는 식으로 접근해서는 절대로 안 되겠다. 각자에게 적합한 전략을 세워야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것이며, 그 시작은 학생에 대한 철저한 분석에서 시작되므로 학부모님들은 자녀들의 장단점과 그동안 준비해온 사항들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그 결과에 따라 이런 칼럼이나 주변에서 들은 얘기들을 적용하시라고 권하고 싶다.

6년제 의대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고교생 자녀를 두신 부모님들께 자주 듣는 질문이지만, H라는 학부모님께서 물어주신 내용은 그동안 들어온 질문과는 다른 각도에서 접근하신 내용으로 학부와 의대가 연결되어 있는 BA/MD 프로그램이 어떤 것이냐는 질문이 아니라, 필자가 이 프로그램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이기에 소개하기로 한다.

“학생이 의대에 가고자 한다.”라는 점과 “시간과 등록금 등 모든 점을 고려해 보려 한다.”라는 상황하에서 질문하신 학부모님께 첫 번째 반문하고 싶은 것은 “학생이 의대에 가고자 하는 마음이 어느 정도 심각한가요?”이다. 만일 필자의 질문에 “100% 입니다.”라는 답을 주실 수 있다면 “학생을 위해서는 아주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답을 드리겠다. 하지만, 대다수의 다른 학부모님들과 마찬가지로 “확실하지는 않지만 그 쪽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라는 답을 주신다면 “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은 아닌 듯 싶으니, 지금은 생각이 분산되지 않게 대학입시 준비에만 집중하게 하십시오.”라는 답변을 드리겠다. 물론, 학생의 학년을 고려해서 조금은 다른 답을 드릴 수도 있겠으나, 특정 대학까지 언급하신 점을 고려한다면 고학년 학생이라고 사료되므로 위의 두가지 답변을 드린다.

여기서 한 가지 주지할 사항은 미국내 대학 신입생들의 90%가 입학시 생각했던 전공을 바꾸고 있다는 점이다. 10%의 신입생들만이 고교시절에 세운 목표를 향해 정진한다는 사실을 고려한다면, 내 자녀가 지금 세운 목표가 과연 평생 지속될 목표일까에 대해 학부모님들께서는 좀 더 진중한 접근을 하셔야 한다. 물론 필자가 만나본 학생들중에 고교시절에 세운 의사의 꿈을 위해 끝까지 노력해서 결국 그 꿈을 이룬 학생들도 존재한다. 하지만, 아주 확실한 목표라는 다짐을 받고 BA/MD 프로그램에의 진학을 도왔더니, 결국은 도중에 하차하는 학생들도 역시 존재한다. 자의에 의한 변경도 있었고, 또한 타의에 의한 변경도 있었다. 자의든 타의든 이런 학생들의 경우는 대학진학시에 좀 더 면밀한 검토가 있었더라면 시간적 손실과 아울러 마음고생을 피할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BA/MD Joint Program 이라 불리우는 6년제 의대는 한국의 의대와는 개념이 다르다. 물론 6년제 보다는 대부분 7년 내지 8년 짜리 프로그램이 대부분이기도 하고, 입학을 했다고 해서 의대에 진학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조건부 입학이라고 보시는 것이 맞다. 매학기 유지해야 할 성적의 하한선이 있고, 학교에 따라서는 MCAT(Medical College Admission Test)도 피해갈 수도 없다. 대부분 명문이라 불리우는 학교들은 꽤 놓은 MCAT 최저성적을 정해놓고 그 이상의 성적을 취득하지 못한 경우에 이 프로그램에 들어와 있는 학생일지라도 의대로의 진학을 허락하지 않는다. 매학기 최소학점을 유지하지 못 할 경우도 그 프로그램에서 방출이 되며, 이런 경우 학생들이 받는 좌절감 및 상실감은 상상치도 못한 최악의 결과를 유발하기도 한다. 아울러 좋은 대학에 진학해서 우수한 성적을 유지한다는 것은 한국에서 대학생활을 하신 학부모님들은 상상도 못 할 치열한 과정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것도 염두에 두시기 바란다.

아울러, 필자가 제공하는 의대/치대진학 컨설팅 서비스는 대학 신입생들은 가급적 등록을 받아주지 않으려 노력한다. 최소한 대학생활을 한 학기라도 지내며 인생진로에 대해 심각히 고민하고 나서야 의대진학에 대한 결정을 내리라는 배려차원에서 그런 정책을 만들었다. 한 번 결정을 내리면 옆도 보지 말고 앞으로 정진을 해야 하며, 대학입시보다 훨씬 힘든 것이 의대입시라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학부모님의 의대진학에 관한 정보습득 및 계속되는 격려가 절실히 요구된다.

남 경윤 / KyungYoon Nam
(kynam@GradPrepAcademy.com)
Vice President / East Coast Division

시민권자만 의대에 진학할 수 있나요?

지난 일주일간 특히 많이 들어온 질문이다. 무려 20여명의 영주권자와 유학생의 학부모들이 위의 질문을 해주셨기에 정확한 답변을 드립니다.

영주권자의 의대진학에는 제약이 없습니다. 간혹 장학금 수령의 조건에서 불리한 경우가 발견되고는 있으나 입학과는 별도의 사안이므로 “영주권자의 의대진학은 시민권자의 경우와 거의 동일하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간혹 특정 의대의 홈페이지에서 “US Citizenship Required”라고 밝히고 있는 의대조차도 영주권자에게 제약을 두고 있지는 않고 있으며, 그런 의대들의 경우에 유학생까지도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 통례입니다.

아울러, 유학생의 의대진학은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만, 그 이유를 체류신분에 두는 것은 옳지 않다고 봅니다. 참고로 매년 18,000 여명의 의대 신입생중 약 400 여명은 전세계 다른 나라에서 온 유학생들로 구성이 됩니다. 유학생의 비율이 꼭 작다고만 볼 수도 없지만, 유학생의 입학이 힘든 현실적인 이유는 영어구사력이라고 보는 것이 오히려 맞는 답일 것입니다. 과학과목을 잘 해야 진학하는 곳이 의대라는 사고가 옳지 않고, 가장 중요한 과목은 영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기에 그렇습니다. 영어가 편하지 않은 경우에 Research에 참여할 기회도 적을 것이며 인터뷰때도 불이익이 있겠습니다. 물론 재정적인 제약도 있습니다. 영주권/시민권자 학생들은 Health Profession들을 위한 융자를 받고 교육을 받을 수 있지만 유학생들의 경우에는 본인이나 부모의 재정보증이 꼭 필요한 사항이니 부담사항이 됩니다. 하바드 의대를 제외한 대부분의 의대에서는 일년 혹은 4년 동안의 등록금을 공탁하라고 요구합니다.

너무나 많은 유학생 가정에서 유학생들의 미국 의대진학 제도적 가능성 여부에 관한 질문이 있기에 확실한 일례로 답을 드리겠습니다. Johns Hopkins 의대는 2010년도 입학전형에서 합격한 유학생들에게 Escrow Account에 $268,000 을 Deposit하라고 요구하고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합격한 유학생에게 저 정도의 돈을 공탁하라고 요구하고 있다는 사실은 “유학생 신분으로는 미국 의대에 입학하지 못 한다.”라는 비전문가들의 낭설에 흔들릴 필요가 없어지는 확실한 증거가 되겠습니다. 아울러, 유학생의 미국 의대진학은 학생의 능력으로만 되는 것이 아니라 부모님의 재정능력도 꼭 필요하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신분에 관계된 문제는 시민권자, 영주권자 혹은 유학생으로 분류를 해서 유리하다거나 불리하다거나 하는 그런 개념보다는 어느 주의 주민으로 되어있나를 더 신경써야 할 것입니다. 그 이유는 일부 주립 의대들은 해당 주의 주민들을 우선적으로 선발하거나, 주민이 아닌 경우 아예 응시도 못 하는 경우까지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 Residency에 관한 사항을 염두에 둔다면 진학하고자 하는 의대는 과연 어떤 정책을 쓰고 있는지에 관해 연구를 해볼 필요가 생깁니다 시민권자는 무조건 유리하다고만 생각할 문제는 아니겠죠? 아울러, 유학생은 어느 주의 주민으로도 인정받을 수 없으므로 주립의대에 지원하기는 당연히 불리하겠습니다.

결론적으로 의대진학에 관해서라면 시민군, 영주권 및 유학생으로 나누어지는 신분차이마다 장단점이 존재할 뿐이지 진학을 못 할 사유는 전혀 아니라는 말씀과 더불어 현재 어느 주의 주민으로 살고 있느냐 하는 사실이 진학하고자 하는 주립의대와 어떤 상관관계를 보이는 지에 관해 주지하고 있어야 한다는 조언을 드린다. 특히 유학생의 의대진학은 어려운 일이지만,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는 사실은 정확히 주지하시기 바랍니다.

남 경윤 / KyungYoon Nam
(kynam@GradPrepAcademy.com)
Vice President / East Coast Division

미국에서 가장 좋은 의대는 어딘가요?

대답하기 참 곤란한 질문이다. 질문하신 분이 관점의 기준을 어디에 두고 이 질문을 하셨는지에 따라서 대답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필자 나름대로 몇 가지 기준을 적용하여 답변을 하겠으나 미국내 130개의 의대, 57개의 치대 그리고 26개의 DO School 중 어느 곳이든 입학하기 조차 힘든 현실을 감안한다면 의사가 되는 것이 참 힘든 일이라는 점을 상기하며 이 글을 읽어주시기 바란다.
가장 용이한 방법으로 분류하자면 매년 각 교육기관들을 분석해서 그 교육의 질을 순위로 매기는 US News의 기준을 적용하는 방법이겠다. 그 분석에 따르자면 Research 실적을 기준으로 분류한 Top 10 Medical Schools은 다음과 같다.

1. Harvard Univ.
2. Johns Hopkins Univ.
3. Univ. of Pennsylvania
4. Washington Univ. in St. Louis
5. Univ. of California, San Francisco
6. Univ. of Washington
7. Stanford Univ.
8. Duke Univ.
9. Yale Univ.
10. Baylor College of Medicine 과 Columbia Univ.

익숙한 이름들은 다 들어있다. 굳이 의대를 논하기 전에도 명실상부한 최고의 대학들이다. 이 의대들의 뛰어난 연구실적은 인류를 질병에서 구원하는 첨병이 되는 숭고한 역활을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매일매일 환자들의 기본적인 질병을 직접 치료하는 Primary Care 부문에서도 이 의대들이 최고의 순위를 나타내고 있지는 않다. Primary Care 부문의 Top 10 Medical School은 다음과 같다.

1. Univ. of Washington
2. Univ. of North Carolina
3. Univ. of Colorado
4. Oregon Health and Science Univ.
5. Michigan State Univ. College of Osteopathic Medicine
6. East Carolina Univ.
7. Univ. of Vermont
8. Univ. of California, San Francisco
9. Univ. of Wisconsin, Madison
10. Univ. of Nebraska

생소한 이름의 의대들이 등장한다. 특히, 5위에 오른 미시간주립대의 의대는 일반 의대가 아닌 DO School이다. 지난 주에 설명드린 정골의사를 양성하는 의대가 Primary Care 부문에서는 상위권에 많이 자리잡고 있다. 참으로 잘 정립된 미국의 의대교육 시스템이다. 하지만, 이런 순위에 너무 연연해서 의대진학을 결정하는 것은 참으로 위험한 일이다. 한 해에 의대에 입학하는 신입생의 숫자는 고작 18,000명 정도다. 50군데 이상의 의대에 지원을 하는 학생들을 만나는 일이 전혀 어렵지 않다.
미국내 의대 모두가 최고의 의사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이며 어떤 의대라도 다 최고의 의대이다.

남 경윤 / KyungYoon Nam
(kynam@GradPrepAcademy.com)
Vice President / East Coast Division

Doctor of Osteopathic Medicine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지난 주에 MD(Doctor of Medicine), 즉, 통상적인 Physician(Medical Doctor)과 DO(Doctor of Osteopathic Medicine), 즉, Osteopathic Physician의 차이점에 관해 설명을 드린 이후에 많은 학부모들과 학생들이 DO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하고 계시다. 일단 DO School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Medical School에 진학을 준비하는 것과 모든 것들이 동일하다. 그 후 Residency과정을 정골의사(DO)가 되기 위한 과정을 택할 것인지 아니면 일반의사(MD)와 동일한 과정을 택해 내과 혹은 소아과 등의 Primary Care 분야에서 종사할 것인지를 결정하면 된다.

26개의 DO School들은 미국내 23개 주에서 32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버지니아에서 시작된 개념답게 주로 동부지역에 집중된 것을 볼 수 있으며, 그 예로 서부지역에는 단지 6개의 DO School이 존재하고 있다. Medical School 진학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필자가 반복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Rolling Admission제도에 대한 이해가 DO School 진학준비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매년 5월이면 DO School에 진학하기 위한 원서접수가 시작된다. 공식적인 마감일은 학교에 따라 다르지만 10월 1월 부터 다음 해 4월 초까지 넓게 분포되어 있다. Medical School Application Deadline이 10월인 것과는 조금 차이가 있다. 기회가 더 많으니 기쁜 일이라고 생각하지 말자. DO School도 Rolling Admission제도를 활용하고 있으니, 좋은 학생을 다 선발하고 나면 더 이상은 뽑지 않는다. 참고로 일부 DO School 합격생의 평균 성적은 많은 Medical School 합격생들의 평균성적보다 우수하다.

DO School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MCAT를 보는 것도 요구된다. 모든 것이 Medical School에 진학하는 것과 동일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맞다. 미국을 비롯한 47개 나라에서는 DO를 MD와 차별화 시키지 않고 전공이 다른 의사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물론 전공이 다르다 보니 교육과정이 조금 다를 것이고 그러한 기준을 책정하는 단체도 따로 존재한다. Medical School의 모든 기준을 관장하는 AAMC(Association of American Medical Colleges)가 있듯이, Osteopathic Medical School을 관장하는 AACOM(American Association of Colleges of Osteopathic Medicine)이 존재한다. 따라서, 이 AACOM에서 원서접수를 일괄적으로 대행하고 있다. Medical School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Texas는 예외가 되겠다. 그러므로, UNTHSC/TCOM(University of North Texas Health Science Center at Fort Worth Texas College of Osteopathic Medicine)만은 Texas Medical and Dental school Application Service를 통해 지원하며, 나머지 DO School들은 AACOM을 통해 지원을 해야겠다.

DO School의 교육과정을 마치면 의사면허도 두 가지중 선택해서 취득할 수 있다. COMLEX (Comprehensive Osteopathic Medical Licensing Exam)를 통해 정골의사로서 활동할 수 있을 뿐 아니라 Medical School을 거친 학생들이 보는 USMLE (United States Medical Licensing Exam)를 통해 일반의사 면허를 받을 수도 있다. 물론, 적합한 Residency를 거쳐야만 정골의사로든 아니면 일반의사로든 환자를 대할 수 있겠다.
위에서 알아본 바와 같이 DO가 되기 위해서는 MD가 되기 위해 거쳐야 하는 것과 다른 점이 거의 없다. 교육받는 학교가 다를 뿐이고, 그러므로 입학원서를 제출해야 하는 기관이 다른 점 외에는 아무것도 다른 것이 없으니 의사가 되기 위한 모든 준비를 철저히 하는 것이 DO School에 가기 위한 준비이자 DO가 되기 위한 과정이겠다.

남 경윤 / KyungYoon Nam
(kynam@GradPrepAcademy.com)
Vice President / East Coast Divi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