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 진학해서 Pre-Med 과정을 거쳐 의대에 진학할 계획을 가진 학생이라면 가장 먼저 찾아가서 만나볼 사람이 바로 Pre-Med Advisor가 될 것이다. 어떤 대학에서든 재학중에 의대진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돕는 임무를 맡은 이가 바로 Pre-Med Advisor이기 때문이다. Health Professions Advisor라고 불리우는 경우에는 의대진학 외에 치대, 약대 혹은 수의대에 진학하고자 하는 학생들 모두를 돕고 있다는 의미이니 동일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규모가 큰 대학에서는 충분한 인원이 확보되어 있는 경우도 있으나 규모가 작은 대학에서는 한 명의 어드바이저가 의대진학 및 법대진학을 돕는 Pre-Med / Pre-Law Advisor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기도 하다. 또한 따로 Pre-Med Advisor이 없는 대학도 존재하며, 이런 경우에는 Career Center를 방문하여 의대진학에 관해 도움을 구할 수 있는 어드바이저를 만나고 싶다고 신청을 하면 그 대학에서 비록 직함은 갖고 있지 않으나 의대진학에 관해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는 어드바이저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어떤 경우이든 대학재학 중에 의대진학에 관한 어떤 질문이든 학생이 찾아가서 답을 구해야 할 일차적인 대상은 바로 Pre-Med Advisor가 맞다.

역할도 아주 다양하다. 학교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을 수 있겠으나 단순히 의대진학을 위해 수강해야 할 과목들을 안내해 주는 역할을 하는 경우도 있고, 의대진학을 위해 필요한 모든 도움을 제공한다고 홍보하는 경우도 있다. 실제로 유능한 Pre-Med Advisor가 열심히 도와줘서 높은 의대진학률을 보이고 있는 대학도 존재하나, 교직원으로서 급여를 받고 일을 하는 입장에서 모든 학생들에게 열과 성을 다해 근무시간 외의 시간까지 투자하며 학생들을 돕는 어드바이저를 만나기란 그리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오히려 오래전 한국의 공무원들 처럼 복지부동하며 책임질 일은 절대 안하는 그런 몸사리는 어드바이저를 만나기가 쉽겠다. 그들을 비난할 일은 절대로 아니다. 왜냐하면 미국대학에서 Academic Advisor를 채용할 시에 그들의 기본적인 업무영역은 “교과과정 지도”이며, 대부분 이 Academic Advisor 중에 경험이 많은 어드바이저에게 학생들의 의대진학을 돕는 임무를 부여하는 것이 일반적인 경우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교과과정 지도”란 각 전공별로 졸업을 하기 위해 수강해야만 하는 과목들이 많이 다르기 때문에 학생들이 각 학기별로 과목선정을 잘못하면 제때에 졸업을 못하는 경우가 생기므로 다양한 수강과목을 제공하는 대학의 입장에서는 학생들이 어떤 과목을 들어야 좋을 지에 관해 도움말을 해주며 이 역할을 맡은 이들이 바로 Academic Advisor다. Pre-Med Advisor도 이런 맥락에서 시작되었으므로, 의대에 진학하기 위해서 꼭 수강해야 할 과목은 어떤 것들이 있으며, 특정한 과목들은 요구되는 선행과목이 존재하므로 학기별로 계획을 잡는 것을 돕는 것이 그들의 기본적인 역할이다. 즉, 다음 학기에 Organic Chemistry를 수강하기 위해서는 이번 학기에 Biology에서 좋은 성적을 받아야만 한다는 Pre-requisite이 존재한다면, 이를 학생들에게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으나, 학생이 찾아와서 문의를 해야만 도울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

Research 기회를 소개하고, 봉사단체를 추천해 주며, 또한 Personal Statement을 검토해 주는 역할까지도 담당하는 경우도 물론 들어봤다. 너무나 감사한 일이며, 학생이 복받은 경우이다. 절대적인 결론은 아니겠으나 필자의 일천한 경험으로는, 앞에서 말한 경우를 Liberal Arts College에 재학중인 학생들에게 종종 듣고 있으나, 일부 아이비리그 대학을 포함한 종합대학이나 주립대학에 다니는 학생들에게서는 자주 듣지 못하고 있다. 또한 상대방과의 개별적인 유대관계에 따라 엄청나게 다른 경험의 차이가 야기될 수도 있겠다. 그렇다면 종합대학 혹은 주립대학에 재학중이며 과묵한 이민가정에서 자란 학생이라면 과연 Pre-Med Advisor는 그 학생에게 어떤 존재가 될 것이며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인가? 학생 스스로에게 달려있다고 말해주고 싶다. 도움은 청할 때 얻을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나 Private Advisor가 아니고, 가히 Public Service라고도 볼 수 있는 학교 어드바이저가 운좋게 뛰어난 인재가 지명되었다 할 지라도 그가 그의 역할을 다 할 수 있으려면 학생이 먼저 도움을 청해야만 하겠다.

남 경윤: 의대진학/학자금 컨설턴트
(kynam@GradPrepAcade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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