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입시에 도전하는 모든 학생들의 궁극적인 도전은 레지던시 매칭에서 원하는 병원의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들어가고자 노력하는 과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떤 의대에 입학하는지에 울고 웃고 하지만 어떤 레지던시 프로그램에서 수련을 받느냐가 의사의 커리어에서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라는 것을 의대를 졸업할 즈음이면 절실히 깨닫게 되므로 오늘은 레지던시 매칭을 위한 경쟁력에 대해 소개하겠다.
매년 3월의 셋째 주는 매칭 주간이고 2026년도의 레지던시 매칭 결과도 월요일인 3월 16일 아침에 의대 4학년 학생들에게 개별적으로 연락이 갔다. 월요일에 알려준 사항은 해당 학생이 매칭에 성공했는지 여부이고 어떤 프로그램에 매칭이 되었는지는 금요일인 3월 20일에 전국의 모든 의대에서 동시에 결과를 발표했다. 의대생 자녀를 둔 가정에서는 자녀의 의대 졸업식에는 참석을 안 하는 경우는 있어도 매칭 세레모니에 참석하지 않는 경우는 드문 정도로 의대생들에게 큰 의미가 있는 행사이다. 일단 매칭에 성공한 것만으로도 축하 받아야 할 일이지만 본인이 원하던 프로그램에 매칭이 된 학생들은 그 기쁨이 더 크겠다. 그렇다면 어떤 학생들이 원하던 프로그램에 성공적으로 매칭이 될까?
객관적으로 가장 눈에 띄는 조건은 미국 의사면허시험인 USMLE Step 2 성적이겠다. 약 5년전까지만 해도 Step 1 성적이 월등히 더 중요한 조건이었으나 2022년 1월부터 스텝 1 성적의 채점방식에 변화가 생겨서 2024년도 레지던시 매칭에 임한 학생들로 부터 Step 1 성적을 Pass/Fail로 받고 있다 보니 요즘은 스텝 1 성적이 차지하던 자리를 스텝 2 성적이 대체하고 있다. 하지만 현직 의사들이 기준으로 삼고 있던 스텝 1 성적 250점의 의미를 현재의 스텝 2 성적 250점과 비슷하다고 생각해서는 안되겠고, 10년전에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매칭되었던 의대 4학년생 중에 상위 15%에 포함되었던 스텝 1 성적이 250점이었다면 올해 의대 4학년생 중에 상위 15%에 포함되려면 스텝 2 성적이 265점이라고 생각하는 게 현실적인 체감점수로 보인다. 과거에도 스텝 2 성적은 스텝 1 성적에 비해 평균 점수가 높았지만 오늘 하는 설명은 과거의 스텝 1 성적이 갖던 중요성을 지금의 스텝 2 성적이 갖고 있기에 서로 다른 시험이지만 그 점수의 의미를 비교하며 설명하고 있다.
스텝 성적의 중요성을 간과할 수는 없지만 과거에도 그랬고 현재도 가장 중요한 핵심 요소들 중에는 강력한 추천서와 임상 성과 및 경험이 포함된다는 점을 잊지 말자. 학생들은 예나 지금이나 스텝 성적과 리서치 결과에 훨씬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고 있다. 하지만 레지던시 생활은 전공의로서 교육을 받는 과정이기도 하지만 전공의를 선발하는 병원의 입장에서는 학생이라는 측면보다 실제로 병원이 돌아가게 환자들을 돌보는 직원을 선발하는 측면이 현실적으로 더 피부에 와 닿는 부분이므로 성적보다 중요한 그 무언가를 추천서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고 임상 경험을 통해 실제 업무적응을 예측할 수 있는 것이다. 부하 직원을 선발해 본적이 있는 학부모라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사항일 테니 이 점을 의대생 자녀들에게 현실감 있게 전달하여 핵심을 파악하게 돕는다면 레지던시 매칭에서 조금 더 경쟁력을 갖출 수 있으리라 믿는다.
남 경윤 / 의대 진학 전문 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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