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1월 30일에 ChatGPT가 공개된 이후 미국내 교육현장에서는 긍정적인 AI 활용방안을 수립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 지고 있다. 처음에는 부정적인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면 4년차에 접어든 지금은 AI의 존재를 인정하고 학습방식을 바꿔서 학생들의 학습역량 증진에 초점이 맞춰진 안정적인 분위기로 변화하고 있으므로 이에 대해 소개하여 모든 한인가정에서도 이러한 변화에 자연스럽게 대처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2026년 2월 현재 미국의 대학교육은 머지않아 본격적으로 열릴 AI 시대에 맞춰 학생들에게 어떤 능력을 길러줘야 할지에 대해 재정의 과정을 거치며 기초 지식, 비판적 평가능력, 사회윤리적 사고력 개선을 강조함으로써 AI라는 강력한 도구를 여러 전문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는 이 혁신적인 기술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원칙을 확립하여 인간의 능력이 AI에게 대체 당하는 것이 아니라 AI를 활용하여 생산성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준비된 인재를 양성하고자 하는 노력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프리메드 과목들 중 하나인 생리학 수업은 외워야 할 내용들이 많은 과목이다. 인체내 각 장기의 기능과 작용원리에 대해 이해해야 하는데 전통적인 학습능력 평가는 객관식 문제나 단답형 문제를 풀게 하는 방식이지만 요즘은 발표를 하게 해서 그 이해도와 활용능력을 평가하는 방식이 더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예를 들어 심장의 박동을 가능하게 해주는 전기적, 화학적, 생물학적 자극인 액션 포텐셜에 대해 급우들 앞에서 깊이 있는 설명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학생이라면 호흡기와 소화기의 작동원리에 대해서도 원리적으로 연결해서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 분명하고 더 나아가 새로운 지식을 접했을 때 빠르게 핵심을 파악하고 문제상황에서 해결방향을 설정하는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다. 또한 학생들은 급우들의 발표에 대해 핵심을 짚는 질문을 던지고, 논리의 빈틈을 발견하고, 더 나은 설명을 제안하는 과정에서 문제 해결력과 비판적 사고를 증진시키는 교육도 동시에 받고 있으니 예전에는 대학원 수업에서나 가능했던 교육방식이 이제 학부에서도 그 활용도가 커지고 있다.
AI를 제대로 활용하는 의료 전문가라면 AI가 제시하는 결과물에 대한 비판적 평가와 편향 및 사실성 한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환자와 소통하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 환자중심의 사고방식을 갖춘 전문가들이 이미 그렇게 하고 있듯이 명확한 질문을 할 줄 알아야 하겠고 과학 지식과 비판적 사고 능력을 바탕으로 환자에게 정확하고 부드럽게 전달할 수 있는 소통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AI를 쓰고 안 쓰고의 문제가 아니라 능력 있는 전문가라면 당연히 갖춰야 할 덕목이고 이런 능력을 갖춘 학생이라면 AI를 통해 일의 효율성과 진료의 질을 높이는 인재가 될 것이다. AI 시대의 교육 환경이 변하고 있어도 핵심은 달라지지 않으므로 한인 가정이 전통적으로 중요하게 여겨 온 인성교육을 최우선으로 두며 지금처럼 봉사하고 대화하는 분위기만 유지하면 되겠다. 특히 아직 대학에 진학하지 않은 자녀를 둔 가정이라면 아주 오래 전에 언급했듯이 자녀를 봉사활동에 라이드 주며 자녀에게 그날의 봉사에서 있었던 일들에 대해 정리하여 설명하게 대화하며 삶의 지혜를 전하는 부모의 노력이 있다면 AI가 아니라 어떤 사회적 변화가 오더라도 그 자녀는 성공적인 삶을 살아갈 것이라고 믿는다.
남 경윤 / 의대 진학 전문 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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