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도 의대 신입생을 선발하는 올해의 의대입시가 시작된 지 3개월이 지나고 이제 4개월째에 접어들고 있는 이 시점에 여러 가정에서 웃지 못할 해프닝이 벌어지고 있기에 단 한 명의 한인 학생이라도 정보가 부족해서 혹시라도 선의의 피해를 입지 않도록 특정 의대의 행위에 대해 언급을 하려고 하니 각 가정의 상황에 맞게 있는 그대로 판단하여 대처하기 바란다.
매년 의대입시가 시작되는 시기가 되면 긴장하며 불안해 하는 학생들의 마음을 해당 의대의 학생모집에 활용하는 의대가 존재하는데 대다수의 프리메드 학생들에게는 불필요한 정보이자 방해요소가 될 수 있는 현상이므로 주의를 요한다. 물론 일부 학생들에게는 가뭄의 단비처럼 소중한 정보가 될 수도 있기에 무조건 나쁜 일이라고 폄하하지는 않겠지만 대다수의 한인학생들은 잠시라도 솔깃했던 자신의 우매함에 쓴 웃음을 짓게 되는데 일부 학부모들은 세상을 얻은 듯한 기쁨에 빠져 자녀와 의견충돌을 보이기도 하니 제대로 알고 각 가정의 상황에 맞는 현명한 판단이 요구되는 것이다.
일단 문제의 이메일 내용을 소개하고 그 정체에 대해 객관적인 평가를 하겠다. 학생의 이름이 홍 길동이라고 가정하면 Subject Line에 “MD invite for Gil Dong”이라고 적어서 보낸 메일의 내용은“Hey Gil Dong! This is Mason Philpot, Director of Recruitment at the American Canadian School of Medicine (ACSOM). I know I’ve sent over a few emails, but I didn’t overlook the opportunity to begin your MD journey. We’ve carefully looked over a handful of MCAT scores, and I’m pleased to share that you appear to be a fantastic fit for our program! ACSOM provides affordable, student-focused, fully accredited medical education, preparing you for residency in the US and Canada. How does that sound? This serves as your official opportunity to apply. Should I send over some additional details about our program? Cheers, Mason Philpot, Director of Recruitment, ACSOM” 라고 되어 있으니 실로 아름다운 표현이다. 그 길고 험난한 의대입시의 초입에서 어떤 의대인지는 몰라도 내가 그 의대에 잘 어울리는 학생이라며 지원해 보라고 권하니 지난 내 노력에 대한 보답이라고 느껴질 수 있는 가슴 찡해지는 문구로 들리는 학생이 있을 수 있다. 그렇지 않고 의대에서 이렇게 친근한 메일을 보낼 리가 없다고 느끼는 학생도 있겠지만 각자의 성향 뿐 아니라 상황에 따라 다르게 들릴 수 있는 매력적인 내용임에는 틀림이 없다.
일단 해당 이메일을 학생들에게 보낸 American Canadian School of Medicine(ACSOM)이란 의대는 실제로 존재하는 의대는 맞지만 미국 의대는 아니고 캐리비언 의대들 중 한곳이다. 2023년도에 생긴 신실 의대이다 보니 아직 졸업생이 배출되지 않아 레지던시 매칭 결과를 소개할 수 없지만 World Directory of Medical Schools에 등재되어 있는 의대이므로 졸업생들이 ECFMG Certificate을 신청하여 USMLE를 보고 미국내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매칭될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의대는 맞다. 메일을 보낸 당사자가 Director of Recruitment, 즉 학생모집담당자라는 점과 MCAT score가 언급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근에 MCAT 시험을 본 학생들의 명단에 나와있는 이름과 이메일 주소를 확보하여 학생을 모집하기 위한 수단 중의 하나로 해당 메일을 발송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신설 학교의 학생모집 담당자로서는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고 MCAT 응시자의 이름과 이메일 주소는 돈을 내고 살 수 있는 정보이므로 여러 기관에서 활용하고 있으며 군의관을 모집하기 위해 국방부에서도 활용하고 있으니 이 행위자체가 비난 받을 행위는 아니다. 단지 미국의대에서 보내온 메일인 줄로 착각하고 잠시나마 기뻐할 일은 아니라는 점과 혹시라도 캐리비언 의대를 생각하고 있는 가정이더라도 이 학교 졸업생이 미국에서 레지던트 트레이닝을 받을 자격을 갖춘 의대는 맞지만 아직 졸업생이 없어서 매칭에 대한 예측이 불가능하니 이 모든 점을 감안하고 대처하기 바란다. 미국내 모든 MD 스쿨과 DO 스쿨에 세번 이상 도전했는데도 성공하지 못했다면 고려해 볼 수도 있을만한 선택사항이지만 그런 학생일수록 자신의 단점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하는 과정을 먼저 거치기를 권한다.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문제가 무엇인지를 정확히 알아내는 것이 최우선이다.
남 경윤 / 의대 진학 전문 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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