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의 신이라고 불리울 만큼 뛰어난 학습능력을 갖춘 학생들에게 조차 쉽게 입학을 허락하지 않는 미국의 명문 의대들은 과연 어떤 학생들을 찾고 있는 것인지 그 기준을 명확히 알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많은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듯 싶어서 오늘은 그 심오하고 깊이 있는 가치관을 알아보는 단순하지만 효율적인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미국 의대는 학생을 선발할 때 학습능력을 최우선으로 놓고 보지 않는다. 물론 학습능력이 부족한 학생을 선호한다는 의미는 전혀 아니며 학습능력보다 더 중요하게 간주하는 요소가 존재한다는 것인데 그것은 해당 학생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적용하는 가치관이다. 그렇게 중요하게 여기는 각 학생의 가치관을 검증하는 과정에서 추가적으로 확인하는 단계인 세컨더리 어플리케이션의 다양한 질문들의 역할은 그 가치관을 의학에 어떻게 접목시키고자 노력하며 살아왔고 앞으로 어떤 의학적 비젼을 이루고자 하는지를 알아보며 해당 의대가 추구하는 가치관과 부합하는지 검증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번 사이클에 의대에 지원하고 있는 학생이라면 지금 준비하고 있는 세컨더리 에세이들을 좀 더 설득력 있게 적기 위해서 자신의 가치관을 점검할 필요가 있는 것이고 아직 의대입시를 준비하고 있는 학생들이라면 어떤 마음가짐으로 세상을 살아가야 의대입시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지 참고할 만한 기준으로 명문 의대들이 공통적으로 추구하는 가치관을 아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나라마다 의대 교육이 추구하는 궁극적인 목표가 달라서는 안된다고 믿고 있지만 적어도 미국 의대가 추구하는 목표는 선명하게 각 의대 홈페이지에 서술되어 있다. 환자 중심이라는 핵심 가치와 적극적인 커뮤니티 참여 그리고 연구를 통환 과학발전이라는 가치를 강조하지 않는 의대는 단 한곳도 없다 보니 학생들 입장에서는 의대별로 차별화 시키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이 세가지 가치에 부합한 활동들을 해온 자신의 경험을 예로 들며 앞으로도 계속 이런 삶을 살아가겠다고 하면 적어도 인터뷰에 초대받는 단계까지는 갈 수 있을 것이다. 이렇듯 일차 관문을 통과하고 나면 인터뷰에서는 좀 더 고차원적인 가치판단 기준을 검증할 것이니 이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현재 미국사회가 겪고 있는 사회적 퇴화에 대해 고민해 보면 인터뷰 준비의 중추적인 부분은 완성시킬 수 있을 것이다. 지극히 이기적인 국가주의를 내세워서 범인류적인 초선진국의 면모를 잃어가는 미국의 오늘 현재 정책들은 파렴치한 집단 이기주의의 극치를 달리고 있는데 이를 부끄러워 할 줄 아는 젊은이라면 의대입시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DEI 정책을 폐기해서 배려하지 않는 사회를 구현하려는 현 정부의 모습과 USAID를 폐쇄시켜 건강한 인류애보다 돈을 아끼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논리를 적용시키는 금전중심의 사고방식을 보이는 지도부의 추악한 행태에 분노하는 젊은 지성이라면 인간이 인간다운 고귀하고 숭고한 모습을 지키며 후손에게 물려줄 사회가 어떤 제도적 안전장치를 갖추고 있어야 할 지에 대해 현 정부의 정책에 반대되는 방법론에만 익숙해지면 되겠다.
어렵게 생각할 필요가 전혀 없다. DEI가 의미하는 Diversity, Equity, Inclusion 을 풀어서 설명하자면 학생 스스로 자신의 입장을 기준으로 내가 남들과 다른 점을 생각하면 그게 다양성을 의미하는 Diversity이고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나서 이중 언어와 한국과 미국 두나라 문화에 익숙하다면 그것도 99%의 미국인들과 다른 모습이고 특정 운동을 잘 하는 학생이라면 그런 점도 자신의 다양성에 해당하는 것이니 그 요소를 어떻게 남들과 잘 어울려 살아가는데 활용하며 살아가고 있는지에 대한 게 Diversity 라는 개념이다. Equity 는 평등과는 조금 다른 공평함이란 개념으로 키가 작은 사람은 앞에 서고 키가 큰 사람은 뒤에 서면 모든 사람들이 앞에서 벌어지는 광경을 공히 즐길 수 있는 개념이다. Inclusion은 포함됨이라는 의미로 가난한 연인들도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를 조조할인 제도를 활용하여 볼 수 있는 극장의 가격차등제가 해당 영화에 관심을 갖고 있는 모든 이들을 관객들 속에 포함시키는 구조적 장치라고 생각하면 이해에 도움이 되겠다. 위의 세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고 USAID가 저소득 국가들의 어린이들을 위해 어떤 일들을 해왔는지를 이해하고서 그것들을 Healthcare system에 어떻게 접목시키면 좀 더 살기 좋은 세상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해 각자의 능력과 경험을 토대로 꿈을 꾸면 기성세대가 기대하는 차세대 리더의 모습이 될 것이다. 그러니 오늘의 암울한 사회적 현실조차 더 나은 내일을 꿈꿀 수 있는 기준을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소중한 깨달음을 얻는 지혜를 자녀와 함께 얘기할 수 있는 기회로 받아들이면 우리 한인가정 모두가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참여하게 될 것이고 자녀의 성공적인 의대 진학은 그저 부수적인 선물로 쉽게 현실화 될 것이다.
보고 들어서 확실히 아는 것에 대해 표현하는 일은 매우 쉽지만 강한 설득력을 갖게 된다.
남 경윤 / 의대 진학 전문 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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