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소개한 내용 끝부분에 원서를 일찍 제출하면 유리하다고 언급했는데 그 부분에 대한 궁금증을 가진 가정과 다른 의견을 가진 가정이 있기에 그 이유를 상세하게 설명하고자 한다. 이는 어떤 한인가정에서도 의대입시에서 원서접수에 관한 시기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정보 때문에 잘못된 결정을 하거나 불필요한 고민을 하지 않기를 바래서 이니 오늘 내용은 자녀의 학년에 관계없이 참고하기 바란다.

매년 의대입시가 개시되는 날짜는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상징적으로 6월 1일로 표현하고 있다. 올해는 5월 27일이었지만 지난 2015년은 6월 2일이었고 2016년은 6월 1일이었으며 2024년은 5월 28일이었으니6월 1일 경에 의대입시를 시작하고자 하는 노력이라고 보면 되겠다. 하지만 AMCAS에 원서를 제출하면 바로 의대에 전달되지 않는다는 점을 일단 이해해야 한다. AMCAS(American Medical College Application Service)는 미국 의대연합회인 AAMC가 의대입시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의대 지원서 공동처리 시스템이며 학생들의 원서를 접수하여 원서에 적힌 성적을 확인하고 획일화 시키는 검증과정을 거쳐 학생이 지원하는 해당 의대들에 검증된 성적이 적힌 원서를 전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역할이며 추천서를 접수하여 의대에 전달하는 것도 역할에 포함되어 있다. 여기서 획일화된 성적이란 일년을 2 학기로 보고 만점을 4.0으로 본 성적을 의미하는데 미국내 대학들의 학기제가 대부분 가을 학기와 봄 학기로 구성되어 있기는 하지만 3 학기로 구성된 Stanford 같은 대학도 있는 점과 대부분 4.0을 만점으로 계산하지만 만점을 5.0으로 계산하는 MIT도 있고 4.3으로 계산하는 Columbia 같은 대학들도 있으니 지원자가 어떤 대학에서 공부했든 모든 학생들이 공정하게 평가 받게 돕기 위해 AMCAS가 그 역할을 맡고 있는 것이고 이 성적검증 과정이 Grade Verification Process이다.

AMCAS는 접수한 원서에 적힌 성적을 검증하는 과정에 기본적으로 약 한달을 할당해 두고 있으므로 올해는 5월 27일에 제출한 원서가 의대에 전달되기 시작하는 날이 6월 27일인 것이다. 바로 이 Verification 시간을 감안해야 하기 때문에 원서를 일찍 제출하면 안전하다고 표현하는 것인데 실제로 올해 의대에 지원한 학생들 중에 5월 27일에 원서를 접수한 학생들 중에는 5월 28일에 Verification 과정이 끝났다고 연락을 받은 학생도 있다. 동부시간을 기준으로 설명하자면 5월 27일 오전 9시 31분에 제출한 학생은 5월 28일 오전 9시 48분에 검증이 완료되었다는 연락을 받았고 오전 9시 37분에 제출한 학생은 5월 28일 오후 12시 21분에 검증이 완료되었으며 오전 9시 41분에 제출한 학생은 5월 28일 오후 4시 6분에 검증이 되었는데 오전 10시 3분에 제출한 학생은 5월 29일 오후 2시 55분에 검증이 되었으니 같은 5월 27일에 원서를 제출했어도 22분 늦게 제출한 학생이 22시간 49분 늦게 Verification이 된 점을 알 수 있다. 원서접수가 5월 27일 오전 9시 30분부터 시작되었으니 올해 지원한 학생들의 생생한 경우를 통해 개시 11분만에 접수한 학생과 개시 33분만에 접수한 학생의 차이가 약 하루 차이라는 사실을 소개했으나 이들 모두 AMCAS 에서 준비한 검증기간 약 한달내에 들었으므로 똑같이 6월 27일에 각자가 지원한 의대에 원서가 전달될 것이니 아무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이다. 하지만 이렇게 미리 준비를 하고 시작을 기다리다 원서를 제출한 학생들이 아니라 가장 많은 학생들이 몰리는 7월에 원서를 접수한 학생이라면 검증기간이 한달을 훨씬 넘을 수도 있을 것이고 45일에서 70일 정도 걸린 학생을 보는 일은 어렵지 않으니 만일 7월 1일에 제출한 학생이 70일이 걸려 성적검증이 되었다면 9월초나 돼야 지원한 의대가 그 학생의 원서를 받아보게 되며 그때서야 세컨더리 원서를 받기 시작하겠고 부지런히 처리하면 10월 중순에나 원서제출을 마치게 될 것이다. 10월 15일부터 합격자를 발표하는 의대도 제법 되는데 10월에 합격하는 학생은 당연히 6월 27일경에 AMCAS 원서가 의대로 전달된 학생일 것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5월말이나 6월초에 제출한 학생이어야만 하기 때문에 원서를 일찍 접수하면 유리하다는 것이다. AMCAS 원서를 일찍 접수하면 세컨더리 원서를 일찍 받아 제출할 기회가 주어지고 이들 중에 의대 합격생의 거의 대부분이 나오고 있기에 거의 모든 의대는 웹사이트에서 학생들에게 원서를 빨리 접수할수록 합격의 가능성이 커진다고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앞에서 설명한 이론은 성적기입에 오류가 없는 학생의 경우이고 만일 성적기입에서 오류가 있었다는 사실이 AMCAS에 의해 발견되면 해당 원서는 학생에게 반송이 되는데 이 과정이 약 한달 쯤 걸린다는 사실도 간과하면 안되겠다. 그러므로 최악의 경우에 성적검증이 한번에 되지 않더라도 일찍 지원한 학생들은 오류를 수정하고 재접수를 시키고도 그 해에 의대에 합격할 기회를 얻을 수 있지만 만일 7월이 되어 지원한 학생이라면 원서접수 마감일이 지나서 본인의 원서에 오류가 있었다는 사실을 통보 받아 그 해에 의대에 지원조차 하지 못하게 될 수도 있기에 일찍 지원하는 것이 더 유리한 선택이 되겠고 좋은 학생이 넘쳐나는 의대입시에서 시간관리도 잘 하는 학생을 알아 보는 쉬운 방법이 바로 언제 지원했는지를 보는 것이다.

하지만 늦어지더라도 제대로 준비해서 지원하는 것이 준비되지 않은 상태로 일찍 지원하는 것보다는 떨어질 확률을 조금은 줄여줄 수도 있다.

남 경윤 / 의대 진학 전문 멘토
201-983-2851
kyNam@GradPrepAcademy.com

05/23/2025

05/16/2025

05/09/2025

05/02/2025

04/25/2025

FAQ

FAQ

FAQ

Receive the latest column

Subscribe To Our biweekly Newsletter

구독신청(무료) 하시면 미국에서 의대보내기, 세미나안내 등 다양한 정보를 직접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