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대입시제도는 많은 학생들이 웨이팅에서 풀려 의대에 추가로 합격하는 일이 구조적으로 가능하게 되어 있지만 아무 노력도 하지 않는 학생보다는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학생에게 추가합격이라는 기쁜 일이 생길 확률이 훨씬 높다는 것 정도는 이제 많은 가정에서 알고 있을 것이고 오늘은 웨이팅에 걸린 학생이 의대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대표적인 형태인 LOI와 LOU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고자 하니 각자의 경우에 어울리는 형태의 편지를 잘 활용하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반드시 원하는 결과를 얻기 바란다.
일단 의대와 소통하는 기본적인 편지는 Letter of Updates, Letter of Interest 그리고 Letter of Intent 이 세가지 형태이며 이 세가지 형태의 편지는 각기 다른 상황에서 활용해야 하므로 그 의미를 정확히 알아야 제대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일단 Letter of Updates는 학생이 해당 의대에 지원한 이후에 자신에게 생긴 최근 소식을 학교에 전하는 용도인데 기왕이면 학교에서 들으면 학생에 대한 매력을 좀 더 크게 느낄 수 있는 소식을 전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Letter of Updates의 다른 명칭이 Notice of Significant Updates 이니 그 의미를 정확히 알 수 있을 것이고 대단한 소식에 포함되는 일반적인 일들은 학생이 제출한 논문이 출간되었거나 제 3세계 의료봉사를 새롭게 다녀온 정도만 생각하는 듯 싶어 그동안 필자가 지도한 학생들이 보냈던 내용들 중 일부를 소개하겠다. 마라톤을 완주했다는 소식을 알리고 얼마 후에 브라운 의대 웨이팅에서 풀려 현재 브라운 의대에 재학 중인 학생은 작년 여름 세미나에서 본인의 입으로 그 내용을 소개했으니 이미 모두 알고 있을 것이고 그 외에도 태권도와 라켓볼 등 운동경기에 나가 메달을 땄다는 소식을 전한 후에 기쁜 소식을 들은 적도 여러 번 있었고 본인이 소속된 아카펠라 팀이 해외 공연을 다녀왔다고 알렸거나 해외파병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왔다는 것을 알렸던 군생활 중이던 학생도 이런 사실을 의대에 적극적으로 알리고 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기쁜 소식을 들을 수 있었으니 단순히 논문 출간에만 매달리지 말고 인생을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젊은이의 매력적인 모습이라면 무엇이든 좋다. 옷가게에서 일하다 승진한 소식을 전한 학생과 한식당에서 일하면서 외국 친구들을 많이 사귀게 된 소식을 전하고 추가합격을 알리는 전화를 받은 학생도 있으니 학구적인 분야에서의 대단한 업적 만을 원하는 것이 절대로 아니라는 것을 알고 활용하기 바란다.
그렇다면 Letter of Interest와 Letter of Intent는 어떻게 다른 지도 알아보자. 둘 다 LOI로 부르곤 하지만 매우 다른 의미를 갖고 있고 각기 다른 상황에서 활용해야 하는 다른 종류의 편지인데 Letter of Interest는 인터뷰에 아직 초대받지 못한 학생이 해당 의대에 대한 깊은 관심을 표명하며 인터뷰에 초대해 주기를 요청하는 용도로 활용하는 것이 최적의 활용법이고 Letter of Intent은 인터뷰에 다녀왔으나 아직 합격소식을 보내주지 않은 의대에 합격만 시켜주면 다른 모든 의대를 포기하고 해당 의대에 진학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무게감이 가장 큰 편지이다. 특히 웨이팅에 걸려있는 학생이 5월에 활용해야 할 편지는 Letter of Intent일 확률이 가장 높은데 이 내용에는 이미 합격한 다른 의대도 포기하고 추가로 합격시켜 줄 해당 의대에 진학하겠다는 내용까지 적어도 좋다. 하지만 일부 학생들이 도의적 책임감을 버리고 웨이팅에 걸린 모든 의대에 Letter of Intent를 제출하고서 추가로 합격을 하더라도 진학을 하지 않는 일도 발생하다 보니 일부 의대 학장들은 이 Letter of Intent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갖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부정적인 의견을 가졌던 대표적인 인물인 Johns Hopkins 의대의 이전 입학처장 Dr. White이 최근에 퇴임한 이후로 합킨스 의대 뿐 아니라 많은 의대가 Letter of Intent를 좀더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추세이니 잘 활용하기 바라지만 법적인 효력을 갖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남발하는 것은 자중해야 하겠다. 의대생활 4년은 금방이면 지나가고 레지던시 매칭을 위해 의대 교수들과 다시 만나서 인터뷰를 해야 하는데 4년전의 무책임한 행동이 자신의 인생에 얼마나 부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지 확인하지는 말아야 하겠기에 전하는 조언이다.
LOU는 언제든지 새로운 소식을 전할 때 활용하면 되는데 5월에 보내는 Letter of Intent이 LOU의 성격을 띄우고 있으며 결론적으로 해당 의대에 반드시 진학하겠다는 내용이어도 좋고 인터뷰 초대를 고대하며 보내는 Letter of Interest가 LOU의 성격을 띄고 있어도 설득력이 더 커질 수 있겠다. 하지만 모든 의대가 LOU나 LOI들을 받아주지는 않으니 각 의대 웹사이트를 확인하여 해당 의대의 정책을 확인한 후에 조치를 취하는 것이 현명하겠고 대부분의 의대는 친절하게 받아주고 있으나 하버드 의대처럼 2번의 LOU만을 허용하는 의대도 있고 스탠포드 의대처럼 인터뷰에 초대된 학생들에게 우호적인 까다로운 조건이 붙은 의대도 있고 전년도에 받아줬으나 이번 해에는 받아주지 않는 의대도 있으니 반드시 확인을 하고 조치를 취하기 바란다.
주어진 조건 안에서 정성을 다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감동을 줄 수도 있는 아름다운 일이다.
남 경윤 / 의대 진학 전문 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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