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의대에 다니는 학생들의 약 25%는 DO School에 재학 중인데 이 DO 의대가 한국에는 없고 미국에만 있다 보니 한국에서 교육받은 부모들에게는 생소할 수 있다. 그러다 보니 DO 스쿨을 나오면 정말 의사가 되는 건지를 궁금해 하기도 하고 의사 중에 인기분야의 전문의는 될 수 없다는 잘못된 선입견을 갖고 질문하는 가정이 빈번하기에 오늘은 DO 의대 졸업생이 피부과 의사가 된 성공담을 소개하겠다.

피부과의사가 되기 원하던 홍 길동 학생은 뉴욕에 있는 Touro College of Osteopathic Medicine 이라는 의대를 졸업하고 Philadelphia College of Osteopathic Medicine(PCOM) 부속병원의 피부과에서 일년간 인턴생활을 거친 후 3년간의 레지던시 생활을 마쳐서 목표로 삼았던 Dermatologist, 즉 피부과 의사가 되었다. 대학을 졸업하고 DO 스쿨에 진학할 때만 해도 피부과 의사가 될 수 있으리라고 자신하지 못했으나 6명이 선발된 피부과 레지던트 전원이 DO 스쿨출신인 PCOM 병원은 피부과 프로그램 디렉터도 DO 스쿨출신의 Dr. Marcus Goodman이니 요즘만이 아니라 수십년 전에도 DO 의사들이 피부과에서도 활동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미리 알았더라면 의대 진학을 결정할 때 좀 더 다양한 선택을 갖고 마음 편하게 판단할 수 있었을 것이 아쉬웠지만 원하던 피부과 의사가 되었으므로 만족스러운 삶을 살아가고 있다.

앞에서 피부과를 예로 들은 이유는 외과와 더불어 한인 의대생들에게 인기가 있는 전문분야이기 때문이고 이번에는 더욱 많은 가정에서 궁금해 하는 외과의 경우에 해당하는 홍 길동 2 학생도 Touro 의대를 나와 PCOM 병원에서 외과 전공의 과정을 거쳐 General Surgeon 으로 American Board of Surgery에 소속되어 환자들을 도우며 살고 있는데 자주 협업하는 정형외과 의사도 Lake Erie College of Osteopathic Medicine 출신의 DO 닥터로 뉴저지의 Jersey City Medical Center 에서 레지던시를 마쳤으니 DO 닥터는 Primary Care Doctor만 할 수 있다는 잘못된 생각을 바로 잡아주는 케이스에 해당한다. 특히 Jersey City Medical Center의 정형외과는 전통적으로 DO 닥터만 양성하던 과정이지만 2020년부터는 MD 학생들도 받다 보니 DO 의대생들이 불안해 했지만 지금도 DO 닥터들 위주로 레지던시 과정이 형성되어 있고 PCOM 병원의 경우는 아직도 DO 철학을 교육하고 있으므로 피부과든 외과든 DO 의대생들만 받아서 전공의 교육을 시키고 있다.

그렇다면 DO 의대생들의 인기전공과 레지던시 매칭의 전망은 어떨까? MD 스쿨도 점점 많아지고 있는데 경쟁에서 뒤쳐지는 일이 발생하지는 않을까?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좋을 듯 싶다. 가장 경쟁이 치열하다는 정형외과 레지던시 프로그램 매칭 결과를 살펴보면 DO 의대생들은 점점 더 많이 매칭이 되고 있는데 그 이유는 과거에 MD 스쿨 졸업생들만 지원하던 레지던시 프로그램들에 매칭이 되던 해외 MD 스쿨 졸업생들이 DO 스쿨 의대생들에게 그 자리를 내어주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2020년 부터는 DO 스쿨 졸업생들만 받는 레지던시 프로그램과 MD 스쿨 졸업생들만 받는 레지던시 프로그램이 사라지고 누구든 자격이 되면 매칭을 시켜주고 있다 보니 이 새로운 제도의 수혜자는 DO 의대생들이고 피해를 입고 있는 이들은 해외의대를 졸업하고 미국 병원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지원한 IMG(International Medical Graduate) 출신 지원자들이다. 캐리비언 의대에 진학하면 감당해야 할 불이익이 한가지 더 늘어났다고 이해해도 좋은 상황이지만 좀 더 신중한 전략을 세우면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명문의대 출신이라고 모두 원하는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매칭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도 함께 참고하면 좋겠다.

어떤 의사로 살 것이냐는 출신 의대가 아니라 본인의 능력에 달려있다.

남 경윤 / 의대 진학 전문 멘토
201-983-2851
kyNam@GradPrepAcademy.com

01/31/2025

01/24/2025

01/17/2025

01/10/2025

01/03/2025

FAQ

FAQ

FAQ

Receive the latest column

Subscribe To Our biweekly Newsletter

구독신청(무료) 하시면 미국에서 의대보내기, 세미나안내 등 다양한 정보를 직접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