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학생들이 다른 어떤 커뮤니티의 프리메드 학생들 보다 더 열정적으로 의대 진학을 준비하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며 그 결과 매년 좋은 결과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기왕 의대에 진학할 만큼 준비를 잘 한 학생이라면 장학금까지 받아가며 의대에 진학하거나 본인이 예상한 것보다 더 기쁜 결과를 얻기 위해서 조금만 더 신경 쓰면 도움이 될만한 부분에 대해 언급하며 그 해결책도 제시하겠다.

지난 주말에 가졌던 의대/치대 진학 겨울세미나에는 매우 적극적인 학생들이 참석했다는 것을 두가지 측면에서 느낄 수 있었는데 그 첫번째 이유는 이번 세미나의 게스트 스피커로 수고해준 브라운 의대생과의 Q&A 시간이 평소보다 훨씬 길었다는 점이고 두번째 이유는 세미나 다음 날의 상담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덕에 아침 8시부터 저녁 6시까지 준비해 놓은 일정이 거의 꽉 찼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이렇듯 적극적인 학생들 중에는 BS/MD 과정을 준비하는 고교생도 있었고 현재 사이클에 의대에 지원하고 있는 학생도 있었지만 대다수는 명문대학에 재학 중인 프리메드 학생들이었기에 기대를 하고 그들의 레쥬메를 분석해 봤는데 이번 상담에서도 역시 평소에 느끼던 것과 유사한 취약점을 발견할 수 있었기에 각 학생별로 어울리는 조언을 했다. 한마디로 그 취약점을 요약하면 개성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학생들의 표본크기가 크지 않으므로 오늘 전하는 메세지가 전체 한인학생들에 관한 것이라고 단정짓기에는 무리가 있겠지만 그래도 참가학생들이 재학 중이거나 출신학교가 중동부지역은 하버드, 컬럼비아, 다트무스, 유펜, 브라운, 코넬, 쟌스 합킨스, 에모리, 듀크, 로체스터, UMD, 케이스 웨스턴 등이고 중서부 지역은 스탠포드, USC, OSU, SMU, UCI 등의 한인 프리메드 학생들이 많이 재학하는 대학들이므로 참고할 가치는 있어 보이기에 소개하고 있다.

그렇다면 해야 할 것들을 열심히 하고 있는 학생들이 자신의 개성까지 보일 수 있는 의대입시 준비는 무엇일까?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면 된다. 너무 당연해서 허탈해 할 가정도 있겠지만 이번 세미나에서 만난 학생들 뿐 아니라 20년 가까운 시간동안 만났던 수많은 한인 프리메드 학생들은 자신의 삶을 희생하며 의대입시만을 위한 삶을 살아가고 있었고 그렇기 때문에 안타깝게도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의대 진학도 포함된 자신의 삶을 살면 되는데 의대입시에 모든 것을 맞춘 삶을 살기 때문에 어려운 싸움을 한다는 것이다. 의대입시만을 위한 삶이란 학점관리를 위해 공부하고 연구논문에 저자로 이름을 올리려고 실험실에서 수천 시간을 보내고 반드시 해야 한다니까 병원에서 봉사하고 리더쉽을 보여주기 위해 클럽활동에 참여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 삶을 사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이고 끊임없는 자기와의 싸움에서 이겨야만 할 수 있는 일인데 그 결과물을 개성이 없다고 폄하하니 억울할 것이다. 하지만 생각을 바꿔보자.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은 자신의 지적 호기심을 채우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재미있는 과정이 될 수도 있다. 다양한 분야의 다큐먼터리를 보며 즐겁게 해당 분야에 대한 지식을 쌓는 것이 그 일례이다. 과학적 탐구심을 충족시키고자 리서치를 즐기면 그 과정에서 쾌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고 환자들을 돕다 보면 내 존재가치에 대한 의미가 느껴져서 반복적으로 병원봉사에 참여하며 미래를 꿈꿀 것이고 관심분야의 클럽활동은 신나고 재미있어서 다음 모임이 기다려지는 것이 당연한 일이다. 그러다 보면 남들도 다 하는 일반적인 프리메드 활동 외에도 자신의 방식대로 살아가게 될 뿐 아니라 커피를 좋아하다 보니 바리스타로 일하며 자신이 만들어낸 새로운 커피에 어울리는 이름을 짓는 흥분감도 느껴보고 그 향기롭고 따뜻한 커피를 추운 날 무료 배식활동에 참여해서 나눠주는 기쁨도 누려보게 되겠다. 홈리스 쉘터를 이용하는 인원들이 효율적으로 베드를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짜서 자신의 능력이 사회적 약자들을 돕는 실질적 파워로 탈바꿈하는 경험도 느껴봐야 더 큰 지적 파워를 추구하게 된다. 힘들게 습득한 능력을 자신의 안위만이 아니라 그 능력을 갖지 못한 이들과 나누고자 하면 존경의 대상이 된다. 자신만의 개성을 추구하며 살라는 권면의 끝에는 그렇게 얻은 능력을 자신만이 아니고 그것을 갖지 못한 이들과 나누는 기쁨을 누려보라는 것이다.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았더니 남들이 존경하고 있다면 이미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는 것이고 의대 진학은 보너스로 따라올 것이다.

남 경윤 / 의대 진학 전문 멘토
201-983-2851
kyNam@GradPrepAcade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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