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적으로 일년에 약 30번의 시험기회가 주어지는 MCAT은 의대입시 일반전형을 통해 미국에서 의대에 진학하고자 하는 모든 학생들이 성적을 제출해야만 하는 시험이며 Medical College Admission Test 라는 그 이름이 표현하듯 의대입시시험이다. 대학입시를 위해 SAT를 한번만 보고 원하는 결과를 얻는 학생도 있고 여러 번 보는 학생도 있듯이 의대입시를 위한 MCAT을 한번만 보고 원하는 결과를 얻는 학생도 있고 여러 번 보는 학생도 있지만 원하는 만큼 볼 수 있는 SAT와는 달리 MCAT은 응시횟수에 제한이 있으니 정확히 알고 계획을 세워야 하겠다.

미국에서 의대에 진학하는 과정이 험난하다는 것은 MCAT을 보기위해 시험날짜를 신청하는 순간부터 피부로 느끼게 된다. 매년 1월 둘째 주 금요일에 시작해서 9월 둘째 주 토요일까지 2월을 제외한 8개월 동안 약 30회의 시험기회가 주어지는 MCAT은 시험을 보고자 신청하는 일정도 따로 정해져 있는데 2025년 1월에서 6월 사이에 시험을 보고자 하는 학생들은 2024년 10월 2일 아침에 이미 한시간 이상 마음고생을 했을 확률이 매우 높다. 단순히 AAMC 웹사이트에 들어가지 조차 못한 학생도 있었을 것이고 원하는 시험날짜를 운 좋게 찾았으나 비용을 지불하는 단계에서 더 이상 진행되지 않고 에러만 나오는 경험을 한 학생도 있었을 것인데 이런 어려움을 경험하지 않고 한번에 바로 시험신청을 마친 학생도 가끔 존재하기는 한다. 이 모든 것이 응시자가 너무 많기 때문에 벌어지는 현상이니 일부 학생들에게는 의대입시의 뜨거운 맛을 피부로 느끼는 해준 첫번째 마음고생이 되기도 했을 것이다. 그 이전에 여름 휄로우쉽에 지원했다 탈락하는 고배를 마신 경험이 선행되었을 수도 있지만 여름을 재학중인 학교에서 주로 보낸 학생이라면 MCAT 날짜 등록하는 과정이 긴장감을 전해주는 생생한 기회가 되어주니 이를 감사히 받아들이고 더욱 긴장하여 착실히 준비하는 동기를 삼기 바란다.

실제로 MCAT을 몇 번 보는 것이 이로운지는 여러 번에 걸쳐 설명했듯이 학생마다의 특징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반복적으로 봐도 성적만 올린다면 유리해지는데 오늘은 실질적인 시험횟수의 영향에 대해서가 아니라 제도적으로 몇 번이나 시험을 볼 수 있도록 허락되는지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 한 해에 볼 수 있는 최대한도는 3회로 정해져 있는데 이는 연속적인 2년동안은 4회라는 최대한도가 따로 존재한다는 사실도 함께 알고 있어야만 하는 횟수이다. 예를 들어 2024년도에 이미 세번 MCAT을 본 학생이라면 2025년도에는 한번만 더 시험을 볼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해야만 한다. 만일 이 학생이 2025년도에 본 시험에서도 만족스러운 점수를 받지 못했다면 2026년도에 재도전을 해봐야 할 것인데 2025년도에는 한번만 봤으니 2026년도에는 세번의 응시기회를 갖을 수 있다. 만일 이 학생이 2026년도에 세번 더 시험을 봤으나 원하는 성적을 받지 못했다면 문제는 심각해 질 가능성이 큰데 그 이유는 학생당 평생 동안의 응시기회를 7회로 제한해 두었기 때문이다. 위에서 예를 들은 학생은 2024년도에 3회, 2025년도에 1회, 2026년도에 3회 응시를 했으니 총 7회를 채웠으므로 문제가 심각해 질 가능성이 크다고 표현했다. 문제가 크다가 아니라 그럴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는 7회를 다 채운 학생은 “Exceptions Appeal”을 통해 추가적인 응시기회를 얻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어필이 모든 경우에 받아들여지지는 않으니 일단 최대 응시기회는 7번이라고 알고 있는 것이 좋겠다.

앞에서 언급한 7번의 응시기회는 시험을 보고나서 취소시킨 “Void”의 경우도 포함되고 실제로 시험장에 나타나지 않아서 시험을 보지 않은 “No Show”의 경우도 포함되니 응시기회라는 표현을 정확히 이해해야 하겠고 만일 시험을 볼 준비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다면 미리 잡아놓은 시험을 취소해서 일년에 3번, 연속된 2년에 4년, 그리고 평생 7번이라는 응시기회를 허망하게 날리지 말아야겠다. 참고로 “Void”나 “No Show”의 기록은 의대에서는 확인할 수 없는 기록이므로 학생들이 쉽게 생각하기도 하는데 한번 취소하고 한번 시험을 미스하면 2년간 2번밖에는 제대로 시험을 볼 수 없다는 사실이 누군가에게는 일년을 더 기다려야만 하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가 되기도 할 수 있다. 게다가 시험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만으로도 긴장감과 중압감을 높여줘서 제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게 하는 경우도 지켜볼 수 있었으니 기회를 아끼며 제대로 준비해서 시험에 임하는 것이 최선의 대책이라고 믿는다. 이는 제도적인 응시기회 제한 때문에만 주는 조언이 아니라 실질적인 시험횟수를 정할 때에도 참고할 사항이며 MCAT 한번 보는데 대략 100일의 준비를 하는데 어설픈 100일이 아니라 외부와 차단된 고행의 100일이라고 생각하면 너무 쉽게 시험날짜를 잡지 않아야 하는데 동의할 것이다. 하지만 필요하다면 7번을 다 채우고 나서라도 어필을 통해 기회를 더 얻을 수도 있으니 만일 단순히 MCAT 때문이라면 포기하지는 말기 바란다.

2024년도 미국 MD School 신입생 중에는 MCAT에 6번 도전한 끝에 이뤄낸 학생도 있으니 중도포기만 하지 않으면 의대진학의 꿈은 이룰 수 있는 현실화될 가능성이 지극히 높은 꿈이다.

남 경윤 / 의대 진학 전문 멘토
201-983-2851
kyNam@GradPrepAcade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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